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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짜증스런날..

오늘 조회수 : 939
작성일 : 2008-04-16 18:21:21
저 오늘 왜이렇게 속상하고 짜증나지요?
아침부터 계속 날씨도 좋고 특별히 나쁜일도 없는데 이러고있습니다.
그냥 아이가 감기를 한달째 끌고 잇는것도 왕짜증이고,남편이 축구하다가 허리를 다쳤는데 잘안나으니 그것도 걱정이고, 엄마가 아침에 뭐라고 한소리 하셨는데 그냥 듣고 넘어가도 될일인데 자꾸 맘에 남아서 짜증이빠이 입니다.

사실은 제맘속의 고백을 하자면.

제친구 셋이 연속으로 올해 결혼들을 하는데..
(나이가 서른하나인데 이제 슬슬 가는군요)

다들 어쩜 그리도 시댁에서 아파트를 척척 사주시는지..
요즘 집사기 힘들고 내집마련어쩌구 다 남얘기인가봅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래 좋겠다..부럽군 그랬지만 셋다 그렇게 대출하나 안끼고 시댁에서 현금박치기로 좋은 아파트를 사주시니..친구들은 혼수뭐해서 집어넣을까 벽지뭐로할까 그고민만 하면 되니..저도 정말 그렇게 시작했다면 얼마나 고생을 덜하고 살았을까 싶은게 갑자기 부러움을 넘어서 짜증으로 폭발되는것 같아요

저는  지방에서 여고를 졸업했고 친구들도 다 고만고만 공무원인 아버지,자영업작게 하시는 부모님밑에서 자란 친구들인데 ..속엣말을 다하자면 시집은 제가 제일 먼저 갔지만 공부는 제가 제일 잘했거든요
근데..정말 공부잘했던거 ..그거 일류대나와서 일류직장다닐정도 아니라면 다 거기서 거기..시집잘가는게 최고인것 같아요.
그렇담 다 내팔자려니 하고 살아야되는데 그게 오늘은 글쎄 잘안되네요
그냥 그런날이 있잖아요..책제목도있듯이 친구들이 모두 나보다 잘나 보이는날인가..

이러지 말아야지..오늘까지만 이래야죠..저도 아들 하나있는데 나중에 집이라도 하나 사주려면 겁나게 안쓰고 모아야겠습니다.

IP : 121.169.xxx.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긴
    '08.4.16 6:25 PM (125.129.xxx.146)

    부럽긴하네요
    내집마련 평생해도 못하는 분들도 많은데
    그 걱정없이 시작하니 얼마나 좋겠어요
    저같아도 괜시리 짜증이 밀려와서 일이 손에 안잡힐것 같아요

  • 2. .......
    '08.4.16 6:40 PM (61.34.xxx.121)

    부러운게 사실이죠.
    전 제 주변에서 중매 좀 하라는데 제가 그 자리에 시집가고 싶네요.
    시댁에서 집을 다 해 주시는 자리라 저도 다시 미스로 돌아가고 싶어요.

  • 3. 에고에고..
    '08.4.16 7:18 PM (222.239.xxx.106)

    결혼하면 남자들은 몰라도,
    여자들은 형편이 달라지면 우정도 멀어지는 것 같아요.
    사실 학창시절에는 성적이 중요하고, 단짝이 생명같고 그랬는데..
    결혼하고 애낳고 하다보니,
    남편 잘나가는 것도 시들, 애 공부도 아직은 저학년이라 별루고,
    오직 아파트 평수랑 돈.
    너무 차이나게 살면 형제도 뜨아해 지는데,
    하물며 친구는 더하겠죠..
    그래서 같은 단지내 아줌마들끼리 그렇게 친한가봐요 ^^;
    사는것도 비슷, 아이들도 비슷...
    어떨땐 이런 생각도 들어요.
    내 아이들이 나중에 sky나오면 뭐하나,
    가난한집 처녀총각한테 필 꽂히면 끝장인데...

  • 4. 부럽지만..
    '08.4.16 7:19 PM (122.34.xxx.27)

    전 집 얻을 돈 없어 시댁에 얹혀삽니다.
    모시고 사는게 아니라 얹혀사는거죠.
    언젠가는 돈 모아서 분가할 수 잇겠지.. 하는 희망도 어느틈에 사라지고 없네요.
    평생 안 쫒겨나고 얹혀 살기만 해도 다행이다 싶어요.
    맞벌이해도 힘들 판에 건강상 문제로 퇴직하고 집에서 살림만 하거든요. ㅎㅎ
    친구들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몇평짜리 집으로 가네, 인테리어를 이렇게 했네, 저렇게 했네.. 이야기나누는거 보면 겉으론 웃어도 속으론 한숨이 푹푹~~

    그런거죠. 저도 꾸미고 살고 싶지만..
    침대 넣고 화장대 하나 들어있는 작은 방 하나로 만족하고 삽니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우리 남편이 착하니까요. 저랑 딱 맞으니까요. 찰떡 궁합이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아요.

  • 5. 그러면 안되지만
    '08.4.16 10:56 PM (211.172.xxx.185)

    점점 주변에서 이랬네 저랬네~ 가 어쩔수 없이 부럽고 속이 쓰리더라구요...
    세상물정 모르고 나몰라라하는 시댁생각만 하면 짜증나구요,
    맞벌이 하는 저보고 네 적성에 맞는일 하는게 얼마나 다행이냐고 하질않나...
    (전 정말 전업주부하는게 소원이네요... - -;;)

    친정에서 대주겠다는 아버지 말렸네요... 괜히 억울하더라구요
    남들을 시댁에서 다 해주는데....
    혹시나 개념없는 시부모님 더 부추길거 같아서요...

    암튼, 요즘 그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남편도 같이 미워질라 하네요 - -;

    마음을 비워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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