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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만 좀 봐주세요!

욕먹을 각오로 하고 조회수 : 4,293
작성일 : 2008-04-14 18:39:31
몇년 전 올인해서 17평 재건축아파트를 사서 녹물나오는 집에 살고 있답니다.
친한친구와 비슷한 시기에  각기 다른 재건축예정아파트를 샀는데

친구가 산 아파트는  곧 입주를 하고 살 때 보다 10억 쯤 올랐다는데
우리 아파트는 언제 이주할 지도 모르는 상태죠.
오늘도  욕실 물새는거 수리하고 몇만원 나왔는데 짜증이 납니다.

집없는 사람과 비교하면 그나마 내집이라도 있고
앞으로 새집들어갈 기대라도 할 수 있는 상태라  욕심사납게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시기에 집을 구입했는데
한쪽은 쭉쭉 진행되서 큰돈 벌고
한쪽은 진행도 안되고, 집값도 별로 오르지 않으면서
진척이 더디되니 대출이자만 물고
비좁고 낡은 집에서 애들 청소년기를 다 보내게 해서
미안하고 속상하고...

사람이 재복이 있는 사람이 따로 있나봐요.

비교해봤자 속만 상한데,
얼마 후 입주한다는 친구 말을 듣고
욕실 고치고 있자니  속이 많이 상하네요.

친구부부는 돈도 흥청 멋지게 잘 쓰고 폼나게 사는데
우리남편 알뜰하고 5천원짜리 점심도 제대로 못사먹는
사람인데  돈도 잘써야 붙는건가 싶은생각도 들고 ^^;;
우리부부  횡재를 기대하는 타입도 아닌데도
씁쓸하네요.





IP : 58.230.xxx.1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4.14 6:51 PM (125.176.xxx.155)

    욕을 하겠어요 나쁜짓 하는 것두 아니구요
    현실이 그러네요 넘 언짢아 하지 말구요
    속상한것 푸세요 님 건강에 안 좋아요.
    이렇게라도 하고 나면 좀 낫죠...

  • 2. 그러게요
    '08.4.14 6:58 PM (121.157.xxx.100)

    돈복있는 사람은 따로있는지...돈이 날 멀리하니 어쩌겠어요
    잡으려 한다고 잡히는 실물도 아니고,저도 제팔자려니하고 비교않고 살렵니다.

  • 3. 저도
    '08.4.14 7:02 PM (122.35.xxx.119)

    그래요..3년전 계약까지 하고 제가 맘이 조마조마 하여 파기한 집은 몇억 오르고...바로 계약하여 살고 있는 지금 집은 2억 올랐으나 지난 1년동안 1억 떨어지고..그나마 내놓았는데 보러 오지도 않네요. 결혼하고 6년간 아끼고 또 아끼고 살았으나 운이 없는건지...제 친구들은 저보다 훨씬 더 소액으로 투자하고도 훨 나은 수익을 보던데...행간의 의미로 보아, 좋은 지역의 고가의 아파트인것 같은데, 기다리시면 영광보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기운내세요.

  • 4. 에휴
    '08.4.14 7:02 PM (222.109.xxx.185)

    곧 재건축 규제가 많이 풀려 활성화 된다고 하니 조금만 더 참아 보세요.

  • 5. 에고...
    '08.4.14 7:11 PM (218.48.xxx.175)

    정말 길 하나 사이에 두고 어디는 30층 가까이 새 아파트 되서 이제 곧 입주하고
    어디는 앞으로 10년은 더 기다려야 되고요.
    딱 저희 동네 이야기네요.

  • 6. 저도
    '08.4.14 7:36 PM (211.215.xxx.30)

    낡은 아파트 살아봐서 알아요. 정말 살기 갑갑하지요. 그래도 저는 전세값 싼 곳 찾아가느라 그런 곳에서 산 거지만 님은 희망이라도 있잖아요. 기왕 참으신 거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

  • 7.
    '08.4.14 7:48 PM (222.106.xxx.195)

    써놓으신 글을 보니 그 두 아파트가 반포주공3단지 하고, 잠원동 한신 하고 상황이 좀 흡사하네요..^^
    저도 재건축 기대하고 25평 하나 사놨는데 될지 안될지도 모르고 맨날 세월아네월아 에요.. 10년 있으면 될까말까?
    재건축 규제 풀린다고 해도 집값은 별로 안 올랐더라구요. 그냥 강보합상태라고나 할까요.
    규제 풀리고 어쩌고 해도 주민 합의가 되어야 하는데 더 큰 문제죠.. 원활히 될지 걱정이에요.
    기다려야죠 뭐..

  • 8. 흠...
    '08.4.15 9:51 AM (211.210.xxx.30)

    저도 재작년에 시댁 형제들이 줄줄이 넓은 아파트로 이사갔는데
    속상해서 한동안 잠도 못잤어요.
    정말 집이란 운인것 같아요.
    같이 벌어도 좀더 집에 관심 많고 운도 좋은 사람이 선택도 잘하고 운도 좋은것 같더군요.

  • 9. ....
    '08.4.15 5:56 PM (61.34.xxx.121)

    저희 친정엄만 송파에 집 팔고 나오니 송파미니신도시 발표 나구요. 송파에서 이사한 집 몇년뒤 팔고 나니 그집값 오르구요.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는 별로 안 오르고 잇어요.
    그러니 재복이 있는 사람이 있긴 한것 같아요.

    그래도 기다려 보심 재건축 규제 풀리고 나면 오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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