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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대충 가르치는 선생님

울화통 터집니다 조회수 : 1,685
작성일 : 2008-04-14 13:36:31
아이가 초6학년인데 담임이 40대 여자 선생님이십니다.
아이들에게 열의도 없고, 재미도 없고, 노력도 하지않고, 무섭기만한 선생님이라 반 아이들이 선생님을 싫어한답니다.
어떤 아이가 이런 선생님을 흉내내다가 혼이 난 적도 있다는군요.

곧 중학교에 갈 6학년이다보니 학습상태가 궁금하여 아이 교과서를 보며 배운걸 물어봤습니다.
이것 저것 교과내용을 물어보니 아이가 많은 부분을 모르는거예요.
이게 무슨 뜻인지 아느냐고 물으니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수학,영어야 학원에 다니니 괜찮지만 국,사,과는 학습지도 하지 않고 있어서 전적으로 학교 선생님의 가르침만 믿고 있었는데 국어건 사회건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있는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선생님이 교과내용 설명 안해주시냐니까  대충 해주신답니다.
읽기책 한 줄 한 줄 읽으시면서 설명 안해주시냐니까 애들보고 내용 읽으라고 하고 마지막에 있는 물음에 답하는 것을 애들보고 발표하라고 한답니다.
아니 글 내용도 이해 못하는 애들더러 읽으라고만하고 내용 발표를 시킨다는군요.
빨리 안 읽으면 빨리 못 읽는다고 성질까지 낸다네요.
필기도 안해주냐니까 선생님이 일어나지도 않고 의자에 앉으셔서 티비로만 설명해주시고 만다네요.
여기서 울컥!
초등학교 6학년때 학습기초를 잘 다져서 상급학교로 보내야 아이들이 고생하지 않는다는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텐데 직무유기도 이런 직무유기가 있겠습니까?
자기 자식에게도 이렇게 할까요?
학기 초 총회 때 담임 선생님 뵙고 '아...정말 별로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에 그다지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6학년이니 공부는 잘 가르쳐 주시겠지하며 한가닥 희망을 걸었는데... 공부까지 ...
도대체 뭐하자는 겁니까??
아이들과 선생님으로부터 인기 많고, 수업태도 좋고, 똑똑하다고 평가받는 저희 아이가 이 정도인데
학습에 별 흥미를 못 느끼는 아이는 어떤 지경인지 안봐도 알겠죠.
더구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엄마에게 잘 옮기지 않는 남자아이 엄마들은 이런 실정을 전혀 모를겁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능수능란한 선생님을 만나서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일 년 고생했는데 저학년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참고 넘겼지만 6학년이라는 아이 인생에 초석을 다져줘야할 중요한 시기에 이런 무책임한 선생님을 만나서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집에서 엄마들이 어련히 알아서 해주려니하는 무책임한 생각으로 선생이 해야할 몫을 가정으로 넘기니 공교육이 무너진 것 아니겠습니까?
모든 엄마들이 자식 옆에 끼고 집에서 공부 가르칠 여건이 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직장맘이나 여러가지 가정사로 엄마가 집에 없는 아이들도 있을테고,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지 엄마가 끼고 하는 것이 아니라며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조하는 교육철학을 가진 엄마도 있을겁니다.
총회 때 담임선생님이 말씀은 잘하시더군요.
아이들이 내 자식 같다고...
진정 당신 자식 같다면 아이들을 이렇게 방치하시겠나요???
IP : 221.150.xxx.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원 보내세요
    '08.4.14 2:38 PM (211.52.xxx.239)

    우리 나라 선생들에게 도대체 무얼 기대하십니까

  • 2. -.-
    '08.4.14 2:40 PM (211.51.xxx.140)

    우리도 6학년.
    교육방송 틀어주신답니다. 과학시간에 늘.
    그나마 교육방송이니 다행이다 했습니다;;

  • 3. 저도
    '08.4.14 3:46 PM (219.254.xxx.32)

    아이 키우면서 초등학교, 중학교 정말로 선생님 자질 없으신분들 많으시더라구요.
    저희 애 6학년때 담임선생님 출산휴가 가시고
    할아버지 선생님 임시교사로 오셔서 항상 자습만 하다가
    할머니 선생님 임시 교사로 또 자습만...
    영어 전담 선생님은 완전 콩글리시 발음의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중학교 가니 열의를 가지고 가르치는 선생님도 계시지만
    책만 옆에 끼고, 회초리만 손에 들고 다니시는 선생님들 역시 더러 계시더라구요.

    아~~ 답답하여라

  • 4. 선생님도 시험
    '08.4.14 6:41 PM (222.232.xxx.207)

    봤으면 해요?

    초등학교 선생님들도 문제 제대로 못푸는 분들 많이 봤어요?

    그러니, 설명을 제대로 하겠어요?

    이제 6학년이된 딸은 언제부턴가 이 선생님은 잘 가르치시고

    또 다른 선생님은 아예 못가르치신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연세드신 선생님들, 요즘 초등수학문제도 제대로 못푸시는분

    많습니다.

    이런사람들을 위해 선생님들도 시험 봤으면 해요?

    심지어 맞춤법 틀리시는 분들도 겪어봤는데, 참 한심하신분 많습니다.

  • 5. ..
    '08.4.14 10:43 PM (211.108.xxx.213)

    윗 분도 물음표 틀리신 것 같네요.ㅋㅋ

  • 6. 흣~
    '08.4.15 10:08 AM (125.208.xxx.8)

    제 주위에 학교 선생님도 계시고, 학원 선생님도 계신데요.
    옆에서 지켜보면 학교 선생님은 공부 안하시더군요.
    솔직히 애들 가르칠건 공부해야되는거 아니예요??? 근데, 학교 선생님은 애들이 학원에서 다 배워온다고 안해도 된답니다.

    반면 학원 선생님은 정말 열심히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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