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오사카를 다녀왔어요.
회사가 정말 미친듯이 바쁜 시즌이었지만 좋은 기회가 있었고
이때가 아니면 신랑이나 저나 시간 내기가 너무 힘들것 같아서 금년의 처음이자 마지막 호사다 생각하고 갔지요.
회사에다가는 온갖핑계를 대고 양가에도 그렇게 말씀 안 드리고 갔었어요.
완전 초절약 모드로 밥값도 아껴가며 호텔에서 라면 먹으며 여행하는 계획 잡았는데
혹시나 외국간다고 하면 사치스런 시어머니의 요구를 컨트롤 할수가 없을것 같아서요.
암턴 잘 다녀왔는데 문제는...
출국하는 날 일찌감치 공항에갔더니 스카이프 로밍 폰 행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이벤트 행사중이라서 가서 쓰는 통화비용 및 세금 등 통화와 관련된 이외의 모든 비용은 무료라고요.
핸드폰도 다 집에 두고왔는데 현지에서 시계로라도 쓰면 좋겠다 싶어서 로밍을 하나 했어요.
근데 이 폰이 자동응답기능이 자동으로 작동 되는 상태 였더라고요.
전화왔다는 표시가 없길래 전화가 안오나보다했는데 전화기에 둘째날 밤에 보니 이상한 표시가 되어있더라고요.
(첫째날은 로밍 자동연결이 안된데요.둘째날부터만 정상처리 된다고 하더라고요.)
받은 전화는 없는데 화면에는 통화했다고 나와있어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현지에서 2일째 저녁부터는 계속 전화 꺼놨었거든요.
그랬는데 알고보니 꺼놔도 자동응답이 계속 되어 있었더라고요.
게다가 자동응답이 9초로 되어있어 전화한 사람입장에선 전화가 켜져 있어도
전화하고 따르릉벨소리 한번 나오고 바로 통화연결되면서 응답메세지로 넘어가는 거죠.
전화할때마다 계속 일본어로 메세지를 남기라고 떠들어 댔으니
혹시나 하고 전화했던 양가 특히 시댁에서 난리시고...
저희 회사에서 직원들마다 비아냥 거리고...
지금 회사 상황이 어떤데 해외여행이냐고 상사분 아침부터 야단이시고...
스카이프 로밍 덕분에 여행기간동안 들어온 문자는 기본적으로 다 날아가고
(이건 미리 알았는데 다른 통신사 로밍에선 문자도 됬었는데 스카이프는 애초에 문자는 다 날아간다고 하데요)
발신번호 표시 서비스도 안되더라고요.(통신사 로밍은 다 됨=>통신사 로밍보다 기술력이 떨어지는듯...)
게다가 전화기 자동응답기능에 대한 언급이 없어 오는 전화에 대해
모두 자동으로 일본어로 안내가 나간거에요.(처음 기계받으며 설명들을때 자동응답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음)
혹시나 전화한통 받지 않았는데 요금이 부과될까봐 전화를 꺼놨는데
그 사이에도 모든 전화에 일본어 안내가 나가도록 되었더군요.
일본 가는것을 비밀로 하기위해 일부러 해외 로밍되었다는 내용의 안내가 되지 않도록 꼼꼼히 요청해두고 나갔는데ㅜㅠ
이런 경우 제가 받지도 않았지만 자동응답으로 넘어가면서 발생하는 통화비용과
전화기 사용법에 대한 안내가 되어 있지 않아(사용서를 받았는데 거기에도 없더군요)
제가 해외에 있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알려진 이런 부분에 대해서 통신사에 어떻게 항의할수 있을까요?
더 난감한건 자동응답이 9초로 되어있더라고요.
9초가 넘어가면 무조건 다 통화연결이 되는 거에요.
스카이프 이런식으로 장사하나 싶네요.
어디에 어떻게 항의해야 할까요?
일본으로 가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기본료 임대료 무료니까 특별히 핸드폰 사용만 안하면 비용 발생이 많지 않겠거니 하고
공항에서 아무 생각없이 신청했는데 사기도 이런 사기가 없네요.
너무 화가 나서 잠이 안와요.
이런건 정보통신부에 신고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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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 눈덩이처럼 커져버리고...ㅜㅠ
스카이프대략난감 조회수 : 529
작성일 : 2008-04-14 10:14:08
IP : 61.250.xx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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