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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어머니도 만만찮아요..

나도 한마디.. 조회수 : 3,624
작성일 : 2008-04-14 03:12:37
저 밑에 사돈이 준 산후조리비 가져간 시엄니 얘기 있어서 기가 막혔는데요..

제 시어머니도 만만찮네요..

제 첫애가 저체중아였어요..

집에 와서 애지중지하는데 한달쯤 있다가 토하기 시작하는데 분수처럼 토해요,,

하루에 3번을 그러고 나니까 안되겠다 싶어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당장 입원시키라 했어요..

그렇게 입원해서 이런 저런 검사를 다 해보더니 별 이상이 없다고 퇴원하라 해요..

5일인가 입원했던거 같네요..

퇴원날 시어머니 오셔서 20만원을 주시면서 시아버지가 사실은 병원비 보태라고 30만원 줬는데

내가 10만원은 썼다,,그러니 혹시라도 묻거든 30만원 받았다고 해라..이러십니다..

아니 딴것도 아니고 하나밖에 없는 손주 병원비에 손대고 싶을까요...

시어버지가 생활비 적게 주거나 짠돌이거나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시어머니 쓰고 싶은데로 맘대로 쇼핑하고 사시는데..


또한번은 남편이 시어머니를 닮아 대머리예요..
(외삼촌들 다 대머리고 시어머니도 숱이 매우 적어요..)
시어머니가 당신때매 그런거니 미안하다며 가발을 맞추라고 그러면 반은 보태줄께 했어요..

그 때 당시 100만원이었고 반이니까 50만원 주시면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시아버지한테는 다 해주는걸로 얘기해서 100만원 받았으니 혹시 묻거든 100만원 받았다고 해라..하시더군요..

뭐 물론 당연히 저희한텐 50만원만 주셨구 나머지는 시어머니 주머니로 들어갔죠,,


며느리 보기 민망하고 부끄럽지 않으실까...
IP : 211.224.xxx.21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8.4.14 7:05 AM (123.213.xxx.185)

    시어머님이 한 마디로 '삥땅' 치시는군요.
    웃어서 죄송해요. 원글님은 얼마나 기가 차실까...안타깝네요.

  • 2. 헐..
    '08.4.14 8:21 AM (118.32.xxx.82)

    정말 해괴망칙한 시엄니가 다 있나요..
    이야... 정말 너무한다...

  • 3. ㅋㅋㅋ
    '08.4.14 8:22 AM (125.176.xxx.155)

    저두 웃겨서 그냥 못 지나가요...
    그 시엄니 참 재미있게 사시네요 나름대로!
    그분의 씀씀이에 비해 남편이 용돈을 적게 주시나 봅니다
    그러니 그렇게 부끄러운 줄 모르고 삥땅을 치시는 게지요.
    앞으로도 그러시면 님도 맛불을 놓으시면 어떨지...
    어짜피 어머니는 삥~을 하실거고 대범하게 말이에요.
    한 두해 살것두 아니고요.
    님 아자 아자...

  • 4. 어떻게...
    '08.4.14 8:36 AM (124.54.xxx.227)

    더보태주시지는 않고 그것을 가로채시나요,,, 정말 대댠하신 시엄니이십니다,,,,

  • 5. 삥뜯기 선수
    '08.4.14 8:41 AM (220.75.xxx.226)

    정말 삥뜯기 선수시네요.

  • 6. 저도
    '08.4.14 8:42 AM (59.13.xxx.104)

    저희 시어머니 얘기인줄 알고 깜짝 놀랬네요. 저희는 아이 옷 사주라고 20만원 주신 것 칠천원짜리 골덴 바지로 땜방 하시고 본인 백화전 가서 티셔츠 사입으시고 별릐별 돈을 다 꿀꺽 하시더라구요.나중엔 아버님 정년퇴임시 이천만원씩 주시는 거 어머님 거쳐서 오니 오백만원씩 줄어서 왔더라구요.그래서 통장에 잔고가 엄청 나시다고 제게 자랑 하시는데요. 저는 우리 어머님이 철 없 는 제 딸 같아요.ㅠㅠ

  • 7. 저는
    '08.4.14 8:49 AM (125.177.xxx.167)

    남편이 그래요..
    시댁에서 주신 돈 배달사고가 종종 있었지요...

  • 8. 제경우는
    '08.4.14 9:15 AM (211.218.xxx.61)

    더 웃겨요. 결혼때 예물 맞추러 가서 보석집에서
    남편이랑 저랑 다 있는데 아버님이 천 주셨는데 결혼 당일 한복에 맞출 호박이던가 옥이던가 반지에 브로치에 시누이 목걸이랑 팔찌해주고 어쩌고 300을 그냥 쓰시고 제 반지는 원래 어머님들끼리 얘기할땐 오부로 듣고 갔는데(남편거는 우리가 3부5리해주고) 남편거랑 같이하라시며 3부5리 해주시더만요,
    너무 스트레스 받았는데 친정엄만 그때 잠시 입원 중이시라 홧병 나실까 말도 못드리고 남편에게만 뭐래햇지만 남자들은 이해못하더군요. 결혼때 겪고 십년동안 겪은 일들 여기 엽기시집보다 훨 더한 일도 많습니다만 제가 풀어놓을래도 말하면서 제 건강을 더 해치는거 같아 가능한 생각안하려고 합니다.
    하여간 예물집 가서 며느리 예물값 300삥땅~ 아버님은 예물값 천 든줄 알고 계심.~

  • 9. 나중에~
    '08.4.14 10:26 AM (220.75.xxx.226)

    나중에 똑같이 남편 몰래 시어머니 대충 대접하세요.
    아프실때 찾아간다 하고 한번씩 덜 찾아가시고요.
    뭐 사다드린다고 하고 말로만 사다드리세요.
    그리고 그돈 꼭 여러분들 위해 쓰세요.
    홧병 안걸리려면 이런걸 속 풀고 사셔야죠~~

  • 10. 울시모!
    '08.4.14 12:15 PM (121.170.xxx.136)

    저 신혼때 당신 친정에서 새며느리이 아기 나았단 소리 들으시고 주신돈 몇만원중에서
    당신 형편 어렵다고 얼마를 떼고 주시더군요.황당해 하면서도 이해하고 말았지요.

  • 11. 그런데요
    '08.4.14 9:03 PM (123.248.xxx.185)

    윗분들이 차라리 부러운 저같은 사람도 있음을 좀 ...^^;
    아예 시댁에서 나올돈이 없어 삥땅치시고 남는돈 주시는것 마저도 부러운거죠~ 우리같이 들어가기만 하는 시댁보단요..

  • 12. ㅋㅋ
    '08.4.14 9:46 PM (59.10.xxx.229)

    삥땅의 원조이시군요...
    저야 남이니 귀엽기도 하시지만,,
    원글님 속 뒤집어 지시겠어요..
    웃어 넘깁시다,,

  • 13. 며느리 카드까정
    '08.4.14 11:06 PM (121.183.xxx.183)

    빌려다가 옷긁어입는 시어머니도 있다는데 진짜 시짜들 다시러요

  • 14. 며느리
    '08.4.14 11:36 PM (59.150.xxx.103)

    전 만만찮은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며느리인데요
    물론 힘들고 속상할 때 많긴 한데....
    위의 님처럼 '시짜들 다 싫다'라는 표현은 왜 거슬릴까요.
    그냥 우리 시부모님 혹은 시누이가 이러저러해서 싫다...는 괜찮은데
    시짜들은 다 그래! 시짜들은 다 싫어! 이런 말은 이상하게도
    상스럽게 들려요.

  • 15. ..
    '08.4.15 12:45 AM (218.209.xxx.133)

    저희 시엄니랑 똑같은 분이시네요 우리는 시누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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