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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취미생활.
뒷담 하는것 같지만,
여기님들께 물어보고 싶어서요.
아내의 취미생활에 남편의 반응이 어떤가요.
전 참고로
아주 저렴한 동네 여성회관에 5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저렴하긴 해도 재료비가 좀 들어가지요.
그래도 한달에 5~6만원정도입니다.
아는집 남편.
못하게 합니다.
돈 아깝다구요.
배우는게
홈패션, 요리 등입니다.
그집은 저랑 한 2년정도 다니다가 남편때문에 그만두고,
이번에 다시 등록 하겠답니다.
사실 제가 늘 시작하면 그집이 따라 하는거라,
그집 남편한테 안 좋은 소리 듣기 싫어
같이 다니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남편이 다니라고 하더냐 했더니,
재료비 물어보더니,
안된다고 했답니다.
제가 그럼 다니지 마라 했죠.
사실 같이 다니면 친구 있어 좋긴한데,
그집 남편이 내가 꼬셔서 같이 다니자고 한것 같아,
내키지 않더라구요.
여하튼 같이 다니기로 했습니다.
제가 울남편한테 물어봤죠.
자기네 회사동료들은 어떠냐구.
반반이랍니다.
돈 쓰고 다닌다구, 싫어한다나요.
전 남편이 제가 뭐 배우러 다니는거 좋아해서,
당연 다른집 남편들도 그런걸로 아내에게 뭐라 할까 했는데,
의외더라구요.
사실 저랑 수업 받는 회원들의 남편들,
아내들 픽업해 주고, 애들 챙겨주고 그러던데...
1. 퀼트에
'08.4.12 3:45 PM (116.127.xxx.54)푹 빠져 살아요.^^
퀼트 원단 가격..장난아닙니다.
원단만 필요한것이 아니라 그외 들어가는 부재료가 참 많아요.
그런데..전요.
퀼트를 배운적이 없어요. 본만 있으면...아님
일본 퀼트책 사서 혼자 독학하며 하나하나 만들어요.^^
인형, 침대커버, 쿠션...등
울 신랑은 정말 좋아해요. 넘 예쁘다고....사람마다 취미가 다르니 이해해줘요.^^
헌가구를 리폼해서 집안에 장식도 하고..
저를 대견하게 생각해주는 신랑이 전 너무 좋아요. 사랑하고요.^___^
울 시댁에서도...이렇게 만드는거 보시곤 대단하게 생각해 주시던데...
원글님은...요리니 얼마나 좋으세요.^^
요리 잘하는 분들 보면 정말 부러워요.2. ...
'08.4.12 4:22 PM (121.175.xxx.196)한동안 홈패션에 미쳐 아침 저녁으로 홈미싱 돌렸었는데요.
울 신랑 아들이랑 똑 같은 천으로 잠옷셋트 만들어 줬더니 얼마나 좋아하는지..
큰아들이랑 셋트로 입다가 아들이 커서 옷이 작아지니 작은 아들이 물려받아
다시 작은 아들과 세트로 입었어요..
집에 놀러오는 사람마다 자랑하느라 보여줘서 민망할정도였어요.
남편들이 그 정도는 이해해줘도 좋으련만...3. ㅋㅋ
'08.4.12 4:25 PM (219.255.xxx.56)요리..홈패션이 시덥지않아보이면.. 대단한 증권투자한다고하면 큰돈주시려는지 궁금하네요. ^^ ㅎㅎ
워낙이 그냥 구두쇠인분일수도있고 정말 그런걸 배우느니 차라리 운동같은걸 하라고 하시는분도 있을것같아요.
제 친구 남편은 ..제 친구가 어짜피 살림하는건데 퀼트 십자수 이런거 하지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냥 보면 안쓰럽고. 아무리 자기가좋아서하는거라도 허리구부리고그러는거보면 마음이
안좋다고..그렇게 반대를 하더래요.
그래서 골프채 세트 사주고 골프연습장 끊어놓고 같이다니자고해서.. 저희 두부부 함께
연습중이에요.
글세요...뭐가 더 좋은남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취미는 정말 본인이 좋아서 해야 취미인거니까~ 사실 부인이 허리구부리고 바느질하더라도 그걸 반대하는건 좀 서운하긴하겠지요? ^^4. ㅇㅇ
'08.4.12 4:39 PM (119.64.xxx.39)여자는 콩나물값 계산만 할 줄 알면되고, 두부 살 줄만 알면 된다고 얘기하면서
방송대 등록못하게 하는, 제 친구네 앞집 엄마 (와 ~ 촌수가 멀죠?)의 남편도 있더라구요.
쓰잘데기없이 왜 쌩돈을 내버리고 그런짓꺼리를 하고 다니느냐고 하는 남편인가보죠.5. ...
'08.4.12 4:51 PM (125.177.xxx.43)저도 결혼하고 퀼트 홈패션 도예 영어 요리 .. 많이 배웠어요
남편 별말 없으니 고마워 해야 하는건가요 ㅎㅎ
요즘은 요리 에 이쁜 그릇 사는 재미에 다달이 수십만원 나갑니다 한번은 카드값 듣더니 좀 ....
친정엄마가 -그릇 살때가 한창때다 - 이소리에 조용해 지더군요
열심히 이쁜 그릇에 맛있는거 세끼 해먹이는데 군소리 하면 안되죠 -저 외식 거의 안하거든요
남자들 술먹느라 수십만원 골프 당구치고 노느라 또 쓰고 ..그거에 비해 싼거 아닌가요6. 지원받는 법
'08.4.12 4:57 PM (211.215.xxx.30)제가 가는 홈패션 동호회에서 들은 얘기인데
홈패션을 하게 되면 자기꺼, 아이꺼에만 전념하지 말고 가끔씩 남편 것도 하나 만들어서 안기면 굉장히 좋아하면서 "우리 마누라가 대단한 거 하는구나" 인정해주고, 응원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미싱 배우러 다니면서 남편 츄리닝 바지부터 하나 드르륵 박아서 만들어줬어요. 남편의 애장품 1호죠... ㅋㅋㅋㅋㅋ 이번 출장 때도 애지중지 싸갖고 가더만....
요리 배우러 다니는 분들은 남편 간식, 밥상에 힘 한번 주어주시고...그럼 마누라가 배우는게 바로 자기에게 이득이 되니까 좋아하지요.
그게 아내의 취미생활을 남편이 인정하고 지원해주게 되는 방법이라든데요... 우리 여우처럼 살아봐요. ^^;7. ,,
'08.4.12 5:18 PM (116.37.xxx.140)전 십자수 무지 좋아라 해요.. 결혼하기 전부터 계속이요.
얼마전엔 프랑스 잡지가 너무 맘에 들어서 정기구독 했더니 20만원이 훌쩍 넘네요.
네덜란드 잡지도 풀셋으로 사버리구 ㅠ.ㅜ 그래도 신랑은 잔소리 안하고
잘했다... 그래요. 전 좌식수틀을 주로 사용하는데 입식수틀이 너무 갖고싶어서 신랑한테 말해봤어요 (가격대가 40만원이 넘어서요) 그랬더니 본인이 한번 만들어 보겠다며
열심히 노트에 그림 그리고,, 치수 재더니 목공 가르쳐 주는 공방에 다녀야 겠다며 ㅎㅎ
그런데 솔직히 잡지니 도안, 키트 계속 모아도 다 수놓는건 아니거든요.
자꾸 욕심이 생기는지 모르겠어요.
울 신랑은 십자수보다 퀼트 배우는게 어떻겠냐고 하는데,, 퀼트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갈거 같아 엄두가 안나네요.
지금은 아기가 돌밖에 안되서 앉아서 수놓기가 어려워요. 얼마전엔 너무 하고싶어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하튼 십자수도 잡지,도안,원단(린넨),부재료 등에 돈이 쏠쏠히 많이 들어가는데 신랑이 잔소리 안해서 너무 좋아요. 외국 출장 나갈땐 그런거 파는데 없나 열심히 본다고 하는데 찾기가 어렵나봐요.
좀 큰집? 으로 나중에 이사가면 제 craft room 꾸며보는게 소원이에요. 외국잡지를 보면 이쁘게 꾸며놓으신 할머니? 들이 많으시더라구요 ㅎㅎ8. ..
'08.4.12 5:45 PM (211.229.xxx.67)요즘남자들은 돈버는 와이프를 좋아하고
돈쓰는 와이프는 싫어한다죠.
뭐라도 배우러 다니려면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내돈으로 배우러 다녀야 떳떳할것 같은..9. 울 남편은..
'08.4.12 6:14 PM (219.255.xxx.215)자기는 바빠서 공부 못하니까 대신 저보고 하라던데요..
이번에 로스쿨 시험도 알아보고 공부 한번 해보라고..공무원도 연령제한 없어지니까 해보라고..
근데..잘 생각해보니 공부시켜주고 마누라보고 돈 벌어오라는 거였어요..ㅠㅠ10. 딴소리
'08.4.12 6:35 PM (211.59.xxx.84)돈이 좀 들더라도 지속적으로 오래하는 것이라면 남편도 뭐라 하지 않을것 같은데.....보통 아가씨들, 아줌마들 취미생활이란게 반짝.....끝나고 밥먹고 등등 그래서 싫어하는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얼마전 연속해서 살림돋보기에 그릇세트 구입하신분들 한분은 후배가 선물로 줬다, 한분은 이벤트에 당첨됐다.......남편한테 그렇게 말했다는거 보고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구요.
온집안 식구가 다 같이 쓸 그릇인데도 거짓말하고 사야하는건지....11. 울 신랑
'08.4.12 7:40 PM (116.127.xxx.229)신랑 따라 먼곳으로 시집온 마눌 심심해 할까봐 운동삼아 이것저것 배우라고 알아봐줍니다.
결혼 4년차지만 첨엔 어떤곳에서 뭘 배우는지도 모르고 있는데 여성회관이랑 이것저것 알아보고 재미로 다녀보라고 해서 지금은 주 5일 배우러 다니느라 바쁘네요.주 3일은 한식조리 자격증반, 주 2일은 일어 강습, 주 3일 오후는 운동, 그나마 아이 없으니 온전히 나만을 위해 서 다니니 좋아요. 2년전엔 홈패션 배우고 싶다했더니 미싱 사주길래 좀 배우다 지금은 고이 모셔놓고 있어서 제가 후회된다 했더니 그래도 조금이라도 했으면 그걸로 값어치 했다하며 마눌 맘 편하게 해 주려 합니다. 네~ 저 남편 잘 만났답니다.12. 원글
'08.4.12 8:04 PM (59.4.xxx.199)다들 남편분들이 좋으시네요^^
제 남편도 5년이 되었지만, 제가 배우러 다니는거 더 좋아합니다.
제가 살림을 소홀히 하는것도 아니고, 배운거 다 살림에 도움 되는거라 더 좋아라 하는거 같더라구요. 요즘은 제과제빵 배우러 다니는데, 회사동료들이랑 점심에 나누어 먹어라고 빵 싸주면 너무 좋아라하구, 동료들에게 막 자랑도 한답니다 ㅋㅋ13. ...
'08.4.12 9:58 PM (211.212.xxx.139)올해 작은아이 유치원가니까 신랑이 문화센타 수강과목표 가지고 왔더라구요
배우고싶으면 배우라고...몇년동안 애들 속에서 살다가 신청하고 나오는데 살짝 긴장감도 드네요14. ㅎㅎ
'08.4.12 10:02 PM (78.42.xxx.12)울남편도 적극지원하는 합니다...본인이 이공계열이라서 그런지...그림 그리고 이쁜소품 만들어 놓으면 엄청 대단하게 생각하고 놀러온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바쁘답니다...가끔 화방 상품권을 선물하는 센스도 있답니다...저도 울남편에게 무지 감사..~~~~
15. 문화센터
'08.4.13 1:04 AM (211.244.xxx.118)에서 요리나 화장법 배운다면 돈아깝다고 반대했는데
초등학교 평생교육실에서 유화그리기 배우기 시작하고
첫그림 액자에 끼워가지고 오니 너무너무 좋아하더군요.
작년에는 같은 미술실 엄마들과 처음 전시회도 했는데
제 그림들을 어찌나 소중히 집으로 모시고 오던지.ㅎㅎ
단....제가 그린 그림을 자기것이라고 단단히 믿고 있으면서도 절대로 비용은 안대주네요.
전시회 준비할떄 액자값 정말 많이 들었는데 끝까지 모르쇠..
그래도 미술실에 있다고 하면 방해 안하고 인정해주니 고마움 반. 웃김 반...16. ubanio
'08.4.13 10:43 AM (118.40.xxx.71)남편들은 돈 벌어 오는 여자를 넘 넘 좋아해서, 집에서 살림만 하는 여자를 밥 축내는 여편내라 한답니다.
17. 돈 벌어오는 여자
'08.4.13 11:08 AM (220.75.xxx.226)돈 벌어 오는 여자가 더 좋겠죠??
제 남편은 육아와 집안일을 잘 거들어주는 편이지만 그게 다 제가 돈 벌어오니 도와주는척(?) 하는듯합니다.
제가 일하느라 아이 맡기면 암 소리 못하고 애들 봐주지만 힘든 표정 역력하고요.
일년에 몇번 친구들 만나느라 아이들 맡기면 노골적으로 싫어합니다. 참나~
애들 크니 이제는 그런문제로 싸울일은 없지만, 취미생활까지 반대하진 않는게 다행입니다.
마누라 돈쓰는거 간섭하는 정말 남자 쪼잔하다고 생각합니다.18. 헠
'08.4.13 11:53 AM (221.143.xxx.172)아니 내 취미생활하는데.. 남편한테 허락 받아야 하나요? 돈 몇만원 드는거 가지고??
난 물어보는 아내들도 어이없음.. 내가 하고 싶음 하는거지.. 뭘 물어봐요..
참 내... 왜 그러고 삽니까!!
전 울신랑이 그랬으면 아마 기19. ...
'08.4.13 12:23 PM (220.124.xxx.216)울남편은 무조건 뭐라도 나가서 배우고 놀아라 주의입니다
단.
아이 학교에서 올때까지만
주말에 제가 시험이나 등등때문에 갈일 생기면 아이 잘봐줍니다
오전에 할일없으면 헬스 끊어서 운동이라도 하라고 합니다
요즘 여자들 많이 한다고
그래서 방송대도 다니고 요즘은 공인중개사 공부중입니다
울남편은 한술 더 떠서 동사무소등등 강습 잇는거 보면은 알려줍니다
어디서 뭤던데 하고 싶은 가봐하고
대신 일은 하지 말랍니다
일하게 되면 아이 힘들도 본인 힘들다고20. 남편또한
'08.4.13 2:25 PM (121.147.xxx.142)낚시 사진 음악 여러 운동등 돈 깨지는 취미를 많이 갖고 있어서....
서로 취미나 좋아하고 즐기는 일에는 간섭 안합니다.
여지껏 원없이 배우고 취미로 즐기고 했지요...
둘이 취미에 들이는 비용 모두 저금했다면
지금쯤 노후대책 제대로 돼 있을 듯하네요^^21. 세상에...
'08.4.14 2:31 PM (124.49.xxx.248)물론 저희집은 맞벌이 이지만 전 대학원까지 다니는데
한달 재료비 5-6만원 남자들 가볍게 술한잔 하는 비용인데 그것도 못하게 한다니
갑갑하네요 !!!22. ㅋㅋ
'08.4.15 6:18 PM (203.123.xxx.206)저는 아이옷 만드는게 취미입니다. 딸아이라.. 원피스나 치마 같은 걸 주로 만들죠. 원단값...
한번 주문하면 한달에 돈 10만원 뚝딱 들어갑니다. 그렇지만, 3~4천원짜리 원단 한마로 원피스 하나 뚝딱 만들게 되니.. 너무 뿌듯합니다.
그치만... 주문해놓고 미뤄놓는 원단들이 많아져서.. 방 한켠에 원단이 엄청 쌓이게 되서..
결국 스테인레스 선반과 플라스틱 박스로 방 한쪽면을 차지하게 되었죠.
아이랑 노는 것보다.. 텔레비젼보다.. 그 무엇보다도 옷만드는게 너무 재밌습니다. 그것땜에 남편이랑 가끔씩 싸워요. 전 애 때문에 만들시간이 없으니.. 새벽에 밤을 새서 만들려고 하고.. 남편은 빨리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만들라고 하고.. ㅋㅋㅋ
흠.. 위에 댓글을 보니 남편 츄리닝부터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군요. 안그래도 자기껏도 만들어 달라고 노래를 부르던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