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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이랑 얘기 잘 나누세요?

누나 조회수 : 1,839
작성일 : 2008-04-08 13:18:38
남동생이랑 대화하기 너무 힘들어요.
성인이 되고부터는 항상 그랬던 거 같아요.
항상 전화하면 "바쁘다. 나중에 해라" 그러고,
간만에 집에 내려가서 얘기하려고 방에 들어가면 잔다고 방해하지 말라고 하고.
대화할 틈을 안 줘요.
항상 그런 식이라서 간섭할 생각도, 간섭해본 적도 없는데....
결혼하는데 결혼준비가 어찌되어가는지 도와줄건 없는지
결혼 준비에 조언도 해주고 싶고, 도움이 될 만한 것도 알려주고 싶고....
모두 맞벌이로 살고 있는데 왜 남동생만 항상 시간이 없다고 하는 걸까요?
회사 마치고 술 마시면서 자주 늦게 들어온다는데 전화받을 시간 조차 없다고 하니....
이러다가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면 담 쌓고 사는 거 아닐지...
IP : 203.229.xxx.22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8 1:34 PM (211.174.xxx.236)

    저희랑 비슷하네요.
    저도 늘 다른 남매들도 그런건지 궁금했는데.
    2살터울 서른살 남동생인데
    20대 초반까지는 같이 영화도 보고 친하게 지냈어요.
    그러다 나이들수록 점점 멀어져가는게 느껴져요.
    서로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느느 이유도 있겠지만..
    가끔 전화하면 용건 없으면 그냥 전화도 끊고..
    밖에서 모임있을댄 일부러 제 전화도 안받고.
    서로 대화도 거의 없고.
    저 역시 이러다 부모님 돌아가시면 남보다 더 못한 사이되지는 않을까 거겅되네요.
    달랑 남매 둘인데.
    저희 직장에 남매인 동료도 저랑 비슷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나중에 아이 낳으면 동성끼리 낳고 싶어지더라구요.
    남매면 둘이라도 거의 의지되는게 없는듯해서.

  • 2. ...
    '08.4.8 1:37 PM (125.241.xxx.3)

    1년에 한 번도 전화 안하네요~
    그냥 올케가 신경쓰여서...

  • 3. ..
    '08.4.8 1:38 PM (58.226.xxx.116)

    남매라는 게 그런가봐요. 저도 남동생만 2명 인데요..참 친했어요.
    전 동생이랑 대학교 다닐때 동문회도 같이 했거든요.^^;;
    그랬는데 다들 결혼하고 나니까 어느순간 관계가 소원해지데요.
    다들 자기가 챙겨야 하는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생겨서 그런가봐요.

  • 4. 귀찮은거죠
    '08.4.8 1:50 PM (221.145.xxx.89)

    귀찮은거예요..
    원글님은 잔소리 안하고.. 간섭도 안한다고 하지만..
    동생 입장에서는 누나랑 얘기하는것 만으로도 간섭이라 생각될 수도 있거든요.

    동생이 잘했다는건 절대 아니구요....

    제 남편도.. 누나랑 별로 대화하는 일 없어요.. 대화할게 뭐 있나요??

  • 5. 할말없음
    '08.4.8 2:04 PM (59.12.xxx.2)

    경조사때 아니면 개인적인 이야기는 거의 안하는 편이에요

    정말 싸움 안나면 다행 ㅎ(집안 망신입니다)

  • 6. 원글
    '08.4.8 2:09 PM (203.229.xxx.225)

    저도 남동생 이해하려고 해봤는데요. 그래도 이건 너무한 거 아닌가 싶어요.
    올케 들어오면 집안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데 남동생이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잘해주려면 저랑도 친하게 지내줘야 올케랑도 오해없이 잘 지내죠.
    이러다간 자매끼리 똘똘 뭉친 시누이로 전락할까봐 그것도 걱정되고..
    차라리 남동생 빼고 더 올케랑 친해져야겠다는 생각도 올케가 부담스럽게 느낄까봐 못하겠고...
    그냥 알아서 잘 살아라고 하기엔 제사 때 내려가면 보게 될 건데 서먹해질 듯 하고...
    동생은 누나가 필요 없는 건지...
    떵떵거리며 잘 살지는 않지만 행여나 짐될 만큼 어려운 형편도 아닌 누나들인데...ㅡㅡ;

  • 7. 울 남동생은
    '08.4.8 2:18 PM (218.49.xxx.179)

    정말...살갑습니다..
    전화도..어찌나 자주하는지..
    저한테뿐만 아니라..
    여동생한테도 자주 하는데..
    여동생은...일주일에...한번만 해라..그 이전에 하면...자동으로 전화끊어버린다고 할 정도에요..
    여자형제들 사이에서 커서 그런지 몰라도..
    좀 여성스러워요..ㅎㅎ
    그래서...여자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 8. ..
    '08.4.8 2:23 PM (116.120.xxx.130)

    저희는 여동생보다 남동생이 훨씬 살가워요
    제 생일날도 엄마는 잊어먹고전화안해도 남동생은 챙겨서 문자라도 꼭 보내줘요
    다행이 올케도 잘 따르네요^^

  • 9. 원글
    '08.4.8 2:26 PM (203.229.xxx.225)

    우리 남편도 그래요. 누나 말이라고 하면 잔소리라도 일단 듣고 알았다고 그러거든요.
    남편이 좋아하는 누나니까 저랑도 친해지기 쉽더라구요.
    제가 속 터지면 남편욕 누나한테 하면 누나가 남편한테 저대신 잔소리도 해주고, 남편 반품할 정도는 아니니 a/s해달라고 엄마한테 따져야겠다고 농담도 하고 그래요.
    그런 남편이랑 동생이랑 너무 비교가 되어서... 저도 제 시누처럼 올케랑도 좋은 관계로 지내고 싶은데...

  • 10. //
    '08.4.8 2:41 PM (220.117.xxx.165)

    평소에 별로 대화는 안하지만, 가족이니까 급박한 일이나 절실한 일이 있으면 얘기 하죠..
    피를 나눠서 그런지 연락 안하다가 갑자기 얘기해도 통해요..

  • 11. 저희는
    '08.4.8 2:45 PM (211.55.xxx.192)

    어릴때도 같이 잘 놀았고 나이 많이 들어 각자 시집 장가 가고 애도 있는데 여전히 자주 대화 전화하고 친하게 지내요 그러니까 올케도 같이 잘 하구요.
    남동생 여동생 보다는 개인의 성격이 자상한지 아닌지 그런차이 같은데

  • 12.
    '08.4.8 2:48 PM (203.244.xxx.254)

    남동생이 아직 미혼이라 그런지 잔소리 많이 하게되는데 아주 대화가 안되진 않거든요.
    뭐라 얘기하면 듣고는 있고 대답도 잘하는데 그렇게 안산다는게 문제지요 ㅡㅡ;
    우리집안의 골치꺼리에요. 엄마가 속 무지 썩고 있어요. 얼마전 회사도 그만두고..
    자기 앞가림 못하는...

  • 13. ....
    '08.4.8 3:21 PM (58.233.xxx.114)

    전 참 살가운 동생인데 그동생이 요즘 일이꼬이니 말붙이기가 조심스러워져요

  • 14. 원글
    '08.4.8 3:32 PM (203.229.xxx.225)

    우리 집은 일이 꼬인 사람도 없고,
    누나들이 결혼 2-3년차라 형편이 형제들 도와줄 만큼 어려운 사람도 없고...
    다들 안정된 직장에, 결혼도 각자 자기 돈 벌어 집에 부담 안주고 잘 했고...
    성격이 그런거면 그 성격으로 어떻게 살고 있대요...ㅡㅡ;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랑 잘 지내야지... 밖에서만 잘 하나...휴... 인간관계 어려워요.

  • 15. 냅두세요..
    '08.4.8 4:04 PM (221.145.xxx.89)

    그냥 냅두세요... 걱정하지도 마시구요..
    동생이 무슨 사고를 치는것도 아니고..
    남자들 원래 집안식구들이랑 말 잘 안하는 사람 있잖아요...
    애들도 남녀를 불문하고.. 집에와서 학교 있었던 일 종알종알 말 잘하는 애도 있고.. 말 하나도 안하는 애도 있는것과 같겠죠..
    정작 동생은 아무치도 않은데.. 너무 누나가 안달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동생은 그렇게 살갑게 하지 않아도.. 누나가 좋을거예요~~

  • 16. 저도 남매
    '08.4.8 4:37 PM (218.209.xxx.119)

    어렸을 때는 사이 무척 좋았는데,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시집 가기 전까지 서로 싸우기도 하고 소소한 이야기는 남매간에 거의 없었어요. 성격도 거의 정반대라 늘 큰소리로 싸움..-_-;;; (대신 서로 간에 속깊은 정은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결혼 날 잡고 시집 가기 얼마 전에 둘이 같이 버스 타고 어디를 가면서 진지하게 이야기 했어요. 네가 무슨 일을 하고, 또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누나는 영원히 네 편이라고요. 엄마, 아빠에게 직접 하기 힘들 일 있으면 누나한테 먼저 도움 청하라구요. 그것이 이치에 맞고 합당한 일이라고 생각되면 누나가 대신 허락 받아 주겠다구요. 그리고 서로 위해 주지 않으면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우습게 본다고 이야기 했어요. 가족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사람이 결혼 한 후에 시댁이나 처갓댁에서 사랑받을 수 있겠냐구요. 동생도 진지하게 듣고 알겠다고 하더군요.
    그 후에 동생 결혼 앞두고 좀 큰일이 일어났는데, 동생이 제게 가장 먼저 전화를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그 당시에 몸상태가 아주 아주 좋지 않아서 친정 엄마도 올라오지 말라고 하셨을 정도인데, 친정집까지 죽을 힘을 다해 올라가서 결국 일이 좋게 해결이 되었어요. 그 일 해결 되고 나서, 평생 눈물 보이신 적 없던 친정 엄마마저 눈물 흘리실 정도로 저희 가족 마음 고생이 심했거든요. 동생이 딱 한 마디 했어요. "와줘서 고맙다." 동생에게도 저에게도 정말 진심이 담긴 뭉클한 한 마디 였어요.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누나는 동생편이라는 이야기를 꼭 해주세요. 그것이 가장 큰 힘이 될 거에요.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제 남동생은 제 편이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

  • 17. 원글
    '08.4.8 5:01 PM (203.229.xxx.225)

    마음을 열고나면 쉽게 진전되는게 사람관계인데...
    너무 가까이 있다보니 오히려 말하기도 쑥스럽고.. 그래서 이렇게 어찌보면 쓸데없을 수도 있는 고민을 하는 건 가봐요.

  • 18. ...
    '08.4.8 7:35 PM (220.73.xxx.167)

    저도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정말 둘도 없는 사이였어요. 항상 붙어다니구...남동생도 저한테 정말 잘 했고 ... 남동생이 결혼하고나서는 정말 달라지더군요. 전화 절대 없구요. 연락 안하고 지낸지 일년이 조금 넘어가네요. 난 보고 싶은데 남동생은 그렇지 않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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