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정말 임신하고 싶어요....

결혼4년차 조회수 : 1,615
작성일 : 2008-03-29 00:10:10
결혼한지 벌써 4년이 후딱 지나갔네요.

그런데 아직 아가가 없습니다.

남편도 외아들이고 해서. 게다가 아버님은 환갑도 지나셨고, 어머님도 곧 환갑이시라

손주를 무척 기다리세요..

저도 아가를 무척 좋아하고, 빨리 낳고 싶은데..

어쩌다보니 직장문제로, 건강 문제로 한해 두해 미루다 보니 벌써 이렇게 되버렸습니다.

작년부터는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신경쓰고 하는데 좀처럼 잘 안되네요.

매달 달거리때가 되가면 두근두근 기대를 하다가

달거리가 시작되면 실망하고 그러길 반복입니다.

예민하게 굴면 더 안된다고, 맘 편히 가져야 한다고 하지만

주위 사람들도 저만 보면 아기 타령을 하고 하니 맘이 편하지가 않네요.

주위에서 임신에 관해서 사소하게 한마디만 해도 속에선 왈칵 눈물이 납니다.

남의 속도 모르고 맘 편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제일 미워요.

노력을 안 해서 그런거라느니, 신경을 안 써서 그런거라느니,

사실은 아기 낳기 싫어서 저러는 거라는 둥..

웃는 얼굴로 비수 꽂아대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하는 충고조차도 요즘은 스트레스가 됩니다.

좋은 뜻으로, 나 잘 되라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보려고 해도

결국은 눈물이 나네요..

어젯밤에도 결국은 돌아누워서 혼자 훌쩍거리며 자다가 아침에 눈이 팅팅 부은체로 일어났습니다.

남편은.. 다 알면서 모르는체 하네요. 차라리 그게 고맙기도 해요...

지난 달부터는 불임 클리닉에 다닙니다.

딱히 건강에 이상이 있는건 아니라고 하니..

병원에서 시키는데로 열심히 하면.. 올해는 꼭 임신 할 수 있겠지요..

이번 달에도 임테기로 테스트 해봤지만 역시 실패네요.



그냥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써봤어요...

요즘은.. 울고 싶거든요.. 매일매일이..
IP : 122.34.xxx.2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29 12:11 AM (58.120.xxx.154)

    병원 다니시면 맘 편히 가지시고,
    병원을 믿고 따라해보시면..
    금방 좋은 소식 들릴꺼에요..
    힘내세요!! ^^

  • 2. 요즘
    '08.3.29 12:17 AM (121.129.xxx.242)

    주위에 불임이나 유산이 너무 많더군요. 인연이 있으면 오겠지, 이렇게 바라는데 오겠지, 믿고 마음 편히 가지세요. 스트레스가 제일 나쁘다잖아요.
    어른들말씀이 보통 애없으면 5년째 많이 들어선다고 하더라구요.
    좋은 소식있으시길

  • 3. 앗!
    '08.3.29 12:21 AM (221.138.xxx.171)

    님 저도 님이랑 비슷해요.
    전요 2년간은 칼같이 피임하고요.. 피임딱 안하면 애기는 덜컥 생기는줄알았거든요.
    그런데 왠걸요~ 반년을 넘게 시도하는데 소식이없네요.
    전 저번에 피부관리실에서 관리중인데...저희 원장님이 옆에 다른분한테 이러시는거에요.
    "아니...이분이 결혼4년차인데 애기 소식이 없거든~...어쩌고 저쩌고.."
    솔직히 저 년수로 4년이더라도 2년7개월됐거든요? 그리고 이제 시도한지 7개월된건데 갑자기
    4년간 애기가 안생기는 사람이 된다니...너무 억울하고 짜증나더라고요!
    아무래도 한달 한달이 급한마음이 생기는데.. 예민했던거죠뭐.
    저도 저번달에 불임병원에가서 신랑까지 싹다~ 검사받았어요. 아무문제없다고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하는거겠죠?~
    매달 생리시작일마다 무슨..시험떨어진애마냥 마음이 찝찝한기분 저도 너무 잘알아요.ㅜ.ㅜ
    전.. 그냥 크게 신경은 안쓰이다가도 생리일주일전에...허리가 아프기시작하고
    눈밑에 다크써클이 생기면 마음이 찜찜해집니다. 그래도 왜 일말에 기대를 하게되자나요~^^
    그러다가 홍장군님 오시는날.. 하루는 좀 마음이 무거워지고그래요.
    님~
    전 이렇게 생각해요. 애기를 쉽게 가지는것도 정말 큰 복이지만요~
    애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주어지는 사람에게는.. 그 소중함이 더 배가 되지 않을까요?~
    쉽게 와주지 않는 아기를 기다리면서 그 아기의 소중함도 더 생각해보고말이에요.
    또.. 몸도 만들고 좋은것들도 먹으면서 더 준비도할수있자나요. ^^
    저도 한달전부터 엽산도 먹고 비타민도 먹고 일부러 많이 걷기도하고 (살이좀 찐편이라서 살좀 빼두려고요. ^^) 그리고 근력이 좋아야 튼튼한 엄마가된다길래 남편이랑 헬스도 다녀요!
    수없이 들은말이시겠지만...
    스트레스받으면 쉽게 임신이 안된데요. 제 친구는요...꼬박 4년을 노력하고 시험관까지 다했는데 잘안되었거든요. 그담달에...아무생각없이 날짜도 모른채 시도했는데..애기가 생겼데요.^^

    아니..그나저나 갑자기 생각나는게요. 제 친구가 절 위로한답시고요
    "부부금술이 좋으면 애기가 잘안생긴다더라..." 이러는거있죠?
    미친거아닐까요? 거참...갑자기 부부금술좋은게 민망해지던거있죠.ㅎㅎㅎㅎ

    전 이번달부터 배란일 병원가서 받아서하는데요~ 어떨지몰겠어요.
    조급한마음이야 누구보다 이해하지만요~ 울고! 스트레스받고! 예민하지마세요!절대로요~
    화이팅!

  • 4. ...
    '08.3.29 1:22 AM (58.233.xxx.28)

    힘내세요^^ 전 둘째긴 하지만 둘째소식이 없어 작년부터 님처럼 맘고생 하고 있답니다...
    우리 같이 힘내서 이번년도엔 꼭 성공하자구요...홧팅이에여!

  • 5. 힘내세요
    '08.3.29 1:28 AM (71.202.xxx.115)

    저도 4년동안 아이없이 있다가 4년후에 아이 낳았어요.. 전 유산을 밥먹듯 했네요..끙.. 그래서 정말로 아기 얘기 나오믄 눈물부터 났지요.. 지금요?? 애가 셋입니다.. ㅋㅋ..
    정말로 맘편한게 제일이에요.. 맘을 편하게 드시고 주말이면 여행도 다니시고 연애하듯 해보세요..그럼 맘이 많이 편해지거든요.. 그렇게 신경을 다른곳으로 돌리면 덜 신경이 쓰여요..
    애가 사람맘대로 되면 세상에 불임부부 없을거고 저처럼 7자매중에 넷째로 태어나진 않을걸..
    모르는 사람들이 그리 맘아프게 얘기한거니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차라리 취미생활을 만드신
    다던지 다른곳으로 신경을 써보세요..즐거워지는 일을 만드세요..
    맘이 편해야 아기도 잘생기고 잘자라지요.. 걱정하지 마시고 힘내세요..화이팅~~~~

  • 6. 밥통
    '08.3.29 1:40 AM (157.160.xxx.23)

    두분 다 건강하시니 절대적으로 좋은 소식 있을 거에요. :) 힘드시겠지만, 관심은 딴 곳으로 돌리시고 매일 매일 행복 하시길... 힘내세요.

  • 7. 홧팅..
    '08.3.29 1:41 AM (124.216.xxx.112)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분명 좋은소식 올거라 믿습니다 ^^
    아는 지인커플은 결혼 8년만에 낳았대요 ^^

  • 8. 자주 자주
    '08.3.29 7:19 AM (222.112.xxx.151)

    약간 주책맞은 얘긴지 모르겠지만, 부부관계 자주 하면 아이가 생길 확률이 높은 거 같아요.
    저랑 신랑이랑 나이가 좀 많아서 저희도 걱정했거든요.
    작년에 33 동갑내기끼리 결혼해서 아이 욕심이 있었어요.
    근데 제가 생리도 불규칙적이고 남편 체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해서 좀 걱정을 했는데,
    신랑이 회사분들에게 듣고 온 조언이라는 게,
    무조건 원단 폭격이 최고라는 것...--;;;

    그래서 작년 11월부터 생리기간 빼고 거의 2-3일에 한 번 꼴로 한 거 같아요.
    저도 회사 다니기 때문에 힘들더라구요..--;;;
    그래고 신랑이 꾸준히 괴롭힌 덕에 2월에 임신해서 지금 7주거든요*^^*

    임신 소식 전하느라 친구들이랑 통화하는데,
    몇년 간 아이 기다리는 친구가 비결을 묻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배란일 딱히 신경쓰지 말고 자주하는 게 최고인 거 같다고 했더니,
    그 친구도 그러더라구요.
    자기 주변에서도 쉽게 임신한 사람들 조언이 '무조건 자주 해라'는 것이 었다고..

    딱히 배란기 때만 열심히 하거나 그러지 말고
    꾸준히 자주 하면 그만큼 확률이 높아지는 거 같아요.
    너무 스트레스 많이 받지 마시고 한 동안 신랑이랑 듬뿍 듬뿍 사랑 나누세요~

  • 9. ...
    '08.3.29 8:32 AM (220.73.xxx.167)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오히려 잘 안생기는 것 같더라구요. 맘을 정말 편안히 가지고 남편도 병원에 가서 일단 검사 한번 받아보고 병원에 가서 배란기 잡아보세요. 그리고 배를 항상 따뜻하게 하고 반신욕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요가도 꾸준히 하구...저도 3년만에 가졌거든요. 홧팅하세요...배를 따뜻하게 하고 좋은 음식 많이 먹고 전 반신욕 매일하고 키위 매일 먹고 커피와 같은 몸을 차게 하는 음식 안먹었어요. 곧 좋은 소식 있을꺼에요. 홧팅!!

  • 10. 동감이에용
    '08.3.29 9:24 AM (121.139.xxx.1)

    저도 결혼4년차에 아직 아이가 없는데요. 원글님과 비슷하게 특별히 이상은 없고 기다리는 상황이구요. 저는 스트레스 안받아요. 사람들이 다 모든걸 포기하고 마음 정리하는 그순간에 애기가 들어서더라고 많이 하시길래..남편하고 둘이살아도 재미있겠단 생각도 하구요. 선물로 주시면 감사하지만 안돼도 할수없겠구나 하고 기다려요 ^^ 맘편한게 최고에요~!

    제 친구들도 산부인과 다니며 배란일 잡아서 시도한 애들 서너번 해보다 안되니까 더 힘들어 하더라구요..그냥 맘편히 했더니 생겼다구 하네요.. ^^ 화이팅~

  • 11. 동감
    '08.3.29 3:19 PM (116.120.xxx.118)

    저도 2004년도에 결혼했는 데 아직 아이가 없어서 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중이예요.
    너무 기죽어 있어서 화이팅 하자는 말도 잘 안 나오네요.
    원글님 마음이 남 일같지가 않아요.

  • 12. 이궁
    '08.3.29 3:46 PM (222.109.xxx.185)

    불임 클리닉 다니신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저도 애가 안생겨서 결혼 초에 일반 산부인과 다니면서 클로미펜만 먹고 그랬는데, 아무 소용 없더라구요.
    그렇게 자연 임신 계속 시도해서 안되면, 인공수정/시험관을 꼭 해보셔야 그 원인을 알 수가 있어요.
    저도 병원에서 저랑 남편 모두 다 정상이라고 했어요.
    근데 결국 시험관을 하면서 그 원인이 밝혔졌거든요.
    난막이 너무 두꺼워서 자연 수정이 잘 안되고, 또 난막두께 때문에 수정 후에도 자궁에 착상이 잘 안되는 거였어요(난막을 벗고 나와야 착상이 된다는군요)
    이건, 시험관시술을 통해 관찰하지 않으면 절대 알수 없는 거잖아요.
    너무 나이 먹도록 시간 지체하지 마시고 불임 전문병원 가셔서 진단 받으시고 시술 받으시길 권해요.
    저는 결혼 10년차인데, 그동안 허송세월 오래하고 올해야 겨우 시험관으로 임신했거든요.
    주위에서 원인불명이라고 하면서 막연하게 계속 자연임신만 시도하면서 속상해 하는 부부 보면 꼭, 제발이지 전문 병원에 가보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 13. 여행
    '08.3.29 5:00 PM (211.119.xxx.66)

    제 직장동료의 경우인데요
    일본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때 애기가 생긴거 같다더군요...
    한번쯤 환경을 바꿔보는 건 어떨까 싶은데요...

  • 14. 결혼4년차
    '08.3.29 6:53 PM (122.34.xxx.27)

    감사합니다..

    그냥 요즘 너무 스트레스 받고 눈물나고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했는데..
    그래도 댓글 보면서 또 힘내려고 해요.
    이궁님 말씀대로 병원도 열심히 다녀볼거구요.

    마무튼 모든 님들 다 감사합니다.
    저 같이 스트레스 받으신다는 분들도.. 우리 다 같이 힘내보아요...
    언젠간 좋은 소식 있겠죠. 웃을 날 올거예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9123 취미로 하시거나 할줄 아는 악기 있으세요? 9 & 2008/03/29 1,239
379122 시어머니들은 며느리도 보고 싶으실까요?? 38 며느리 2008/03/29 4,812
379121 압구정 설리번스쿨 아세요? 6 고민맘 2008/03/29 1,651
379120 정말 임신하고 싶어요.... 14 결혼4년차 2008/03/29 1,615
379119 영어학원..어떤지 좀 알려주세요 6 랩스쿨 2008/03/29 1,342
379118 중2 남자아이의 피곤함... ㅠ.ㅠ 10 중2맘 2008/03/28 1,680
379117 유럽 와인에 농약 검출됐다는데 어제 구입한 와인도 해당되는지.. 1 농약와인 2008/03/28 395
379116 함께가자 우리 이길을~~ 14 93학번 2008/03/28 1,567
379115 엘레베이터를 홀로 타고 가는게.. 8 냐아앙 2008/03/28 1,331
379114 주차된 차에 아이가 자석을 던져서 유리가 깨졌어요 이런 경우 보상은... 8 자동차 2008/03/28 1,337
379113 비염에 정말 좋은가요? 7 벤타 2008/03/28 1,041
379112 코스트코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 9 궁금해요 2008/03/28 1,316
379111 곰부차(Kombucha)에 대해서 여쭤 볼께요. 3 감사합니다... 2008/03/28 700
379110 유치원 요리실습용 앞치마는 어디서? 6 오마이준서 2008/03/28 680
379109 진해 군항제 6 진해 2008/03/28 589
379108 초등 4학년 빨간펜 전과목 학습지? 4 빨간펜 2008/03/28 1,610
379107 심장혈관조형술 2 남편이..... 2008/03/28 1,230
379106 회원장터 티크가든 가구 써보신분 계신가요? 의자 2008/03/28 339
379105 송파신도시와 분당, 판교중 어디가 좋을까요? 10 ^^ 2008/03/28 1,431
379104 바나나...어떻게 얼리나요? 까맣게 익히는 방법두 알려주세요.. 8 바나나 2008/03/28 1,248
379103 코스트코 회원 취소할까봐요 2 가기 싫어요.. 2008/03/28 1,635
379102 당산동 '다이소'지점에 다녀왔습니다. 1 정보려나? 2008/03/28 1,218
379101 해든하우스에 갔는데요... 8 왕소심 2008/03/28 1,275
379100 암보험은 있고 손해보험 하나 들까하는데 괜찮은 상품 추천해주세요. 2 고민 2008/03/28 1,272
379099 남편이 멋 좀 부렸으면 좋겠어요. 8 후줄근~~ 2008/03/28 985
379098 제주도 여행갈때 유모차 빌릴곳 있나요? 3 궁금맘 2008/03/28 456
379097 친구가 좀 이상해서요...(원글 지웠습니다) 4 걱정 2008/03/28 1,930
379096 82쿡 일본어체가 많이 쓰이는 것 같아요 19 신경쓰여서^.. 2008/03/28 1,769
379095 약대를 졸업하면 진로가 어찌 되나요 5 약사 2008/03/28 1,264
379094 1인용 2개와 2인용 1개 중 뭐가 나을까요? 3 아기소파 고.. 2008/03/28 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