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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차에 아이가 자석을 던져서 유리가 깨졌어요 이런 경우 보상은...

자동차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08-03-28 23:17:27
저는 방문 교사 입니다
오늘 가르치는 아이 아파트에 주차를 해 놓았는데  차 뒷 유리창이 완전히 다 깨져 있더라구요
누군가 위에서 돌을 던진 것 같더라구요
걍 보험처리 하려고 했더니 제가 가르치는 아이 엄마를 비롯해 그 아파트 주민들이 이건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고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라며 만약 사람이 맞았으면 어떡할 뻔 했냐며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더라구요
전 아이 둘을 맡기고 나온 처지이고 빨리 집에 가고 싶었지만 정말 그냥 넘어 가서는 안되겠다 싶었죠
그러던 중에 목격자가 나타났고 범인(?)을 잡았습니다
14층에 사는 3학년 남자 아이 였어요
자석을 갖고 놀다가 실수로 떨어뜨렸다고 하더라구요
울면서 얘기하던 아이가 어찌나 안쓰러웠는지 근데 지금 생각해 보니 왜 그시간에 베란다 창문을 열고 손을 밖으로 내밀어서 자석을 갖고 놀았을까요?
어쨌든 부모님이 맞벌이시고 동생은 잠들어 있더라구요
좀 가슴이 찡...
근데요
그 아이 아빠가 공업사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기가 고쳐 주고 싶지만 멀리 있고 또 제가 차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니까 그냥 저더러 수리하고 청구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가까운 공업사에 맡긴다고 하니 왜 공업사에 맡기냐고 거긴 비싸다고 카센타에 맡기라 하대요
그 순간 열이 확
어디에 맡기건 제 자유 아닌가요?
그러더니 공업사 사장이랑 전화 통화를 하면서 언성이 높아지더니 가격을 쇼부를 친건지 ...
물론 원가를 알기에 아깝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래도 우선은 제가 피해자인데 ...
어쨌든간에 그렇게 해서 차를 맡기고 택시를 타고 9시가 다 되어서 들어 왔습니다
렛슨은 6시에 끝났는대요
내일 또 택시를 타고 차를 찾으러 가야해서 솔직히 택시비도 그렇고 아이를 늦게까지 맡긴 것도 그렇고 물론 아이 둘을 친정 엄마가 봐주시지만 그 시간까지 집에도 못가시고 75세 이신 친정 아빠는 그 시간까지 엄마가 안오셔서 식사도 못하고 계셨어요
그래서 그 아이 엄마가 보험처리 한다고 사진 찍어 달라고 전화가 왔길래 택시비랑 아이들 맡기고 시간이 초과 됐으니 보상 해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보상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근대요
친구가 아이가 그런건데 차 수리도 내돈으로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저더러 덕을 쌓으라고 하네요
정말 그래야 하나요
차 수리비는 받더라도 택시비나 아이 맡긴 비용은 그냥 말래요
근데 전  속상해요
솔직히 마른 하늘에 날벼락 맞은 건데 아무리 아이가 그런거라도 어쨌든 전 손해를 본거잖아요
왕복 택시비도 아깝고 친정엄마가 애를 봐주셨어도 그건 손해 아닌가요?
그런거 보상 받으려는 제가 정말 너무 야박한 건가요?
IP : 58.141.xxx.2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택시비만
    '08.3.28 11:39 PM (220.75.xxx.176)

    택시비만 받으세요~
    원글님도 아이 키우시잖아요. 아직은 어린아이고 맞벌이 부모 밑에 방치된 아이들이란 불쌍한 생각이 먼저 듭니다.
    전 과외일하는데 갑자기 늦어지게 되면 베이비시터 아주머니는 보내고 남편에게 일찍 와달라고 부탁합니다.
    원글님이 손해보고 억울한 입장인게 맞지만 친구분 말대로 덕을 쌓았다 생각하세요.

  • 2. 손해를 따지자면
    '08.3.28 11:51 PM (117.53.xxx.36)

    정신적 보상도 받으셔야겠지만..
    세상사 살아보면 당장의 눈앞의 보이는 이익이 꼭 이익은 아니더라구요.
    돈말고 덕을 저축했다 생각하시고 친구분 말씀대로 좀 너그럽게 생각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역지사지 하시면 조금은 더 편한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야맘에 제가 좀 주제넘은 이야기 해봅니다.

  • 3. 음...
    '08.3.28 11:52 PM (125.181.xxx.77)

    다른분한테 아이를 봐달라한것도 아니고 친정엄마가 봐주신건데 아무리 보험사 청구라해도 그것까지 돈을 청구하는건 좀 그런거 같네요...
    금전적으로 손해를 본 차 수리비랑 택시비만 받으시는게 어떨까요...
    전 그나마도 못하고 넘긴게 한두번이 아니지요...
    세상 살면서 손해도 좀 보고 사는거지 이득만 취하고 살수 있나요??
    거기다 자식 키우는 부모는 이것저것 하지말란 옛말도 많잖아요...
    내아이도 살면서 얼마든지 이런저런 실수 할수있는데 그럴때 내아이에게 크게 화가 되지 않고 복이되라고 전 아이들이 잘못하는건 거의 다 넘어가줍니다...
    맘을 좀 크게 가져서 손해본거에 속상해 하기보단 그래도 님이 안타고 있어서 사람 안다친것만해도 다행이다 생각하면 어떨까 싶네요...

  • 4. 글쓴이
    '08.3.29 12:04 AM (58.141.xxx.247)

    전 정말 속이 좁은가 봐요
    님들은 어쩌면 다들 마음이 그리 바다 같으신지...
    생각해 보니 걍 제 보험 자차 처리 할 걸 그랬어요
    어짜피 1년 동안 보험료 할인이 안되는거라 그랬거든요
    몇만원 이겠죠
    걍 자차하고 몇만원만 받을걸...
    근데 어짜피 그쪽도 보험 처리 한다고 했으니 됐죠 뭐
    근데 택시비는 정말 받아도 될까요?
    님들 글 읽으니 갑자기 제가 너무 치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왕복 만원 인데 그래도 받아도 될까요?

  • 5. ㅎㅎ
    '08.3.29 12:50 AM (121.129.xxx.242)

    마음이 편한 쪽으로 하심이 어떨지요? 만원에 치사해진다는 생각이 든다면 받아도 기분 않좋을 테고 만원 안 받아서 속상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냥 받는 편이 좋겟죠.

  • 6. 같이 사는 세상
    '08.3.29 2:09 AM (125.141.xxx.24)

    부대끼며 사는데 손해 안 보고만 살 수는 없더라구요.
    그게 싫으면 차도 가지고 다니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이...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고 털어버리세요.
    계속 마음 쓰면 님의 마음만 상해요. 그게 더 손해잖아요.

  • 7. 당연히
    '08.3.29 5:21 AM (59.31.xxx.11)

    수리비랑 택시비랑 받으셔야죠
    유리깬집 아이네 가정이 너무너무 어렵다면
    덕 쌓는다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아니잖아요...
    아무리 아이키우면서 생기는 실수라지만
    그래도 부모로써 책임은 져야해요

  • 8. 바부팅
    '08.3.29 9:19 AM (210.180.xxx.126)

    두달전에 문짝을 들이받혀서 수리비만 겨우 받았습니다.
    아는 사람 통해서 정비소에서 깍고깍고해서 *4만원 나왔는데 *0만원 받고 말았어요.
    이틀걸렸는데 택시비 등은 말도 안했습니다.
    험한 세상에 그거 갖고 시비하다가 더 험한 꼴 당할까봐서요.
    남편한텐 말도 못하고, 우 쒸!

    근데 웃기는건 가해자가 슬쩍 만나자고 어떤 액션을 취하더군요.
    아무리 매너가 좋아도 '미*넘' 할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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