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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남편들도 이런가요?(30초반 결혼5년차)

궁금해서요 조회수 : 3,303
작성일 : 2008-03-18 23:12:34
일단 울 남편 증상(?)부터 간단히 설명하자면..
1. 육아에 제로 - 울 큰애5살 작은애3살인데 둘다 단한번도 목욕을 시켜주거나 도와준 적도 없어요...가장 서운했던건 제가 "자기야..애들목욕 단한번도 도와준적도 없는건 좀 심하지않아?"하고 물으면 그냥 미안해 다음부터 내가 도와줄께 뭐 그러면 저도 수긍할텐데 한다는 소리가 "애들 크면 내가 목욕탕 데리고 다닐텐데 뭘그래?넌 그때부터 쉴수 있쟎아!@" 이러면서 오히려 자기가 화내요..ㅠㅠ
게다가 애들 양치시키거나 세수시키는거 너무 싫어해서 제가 뭐 설겆이나 뭐 다림질하거나 하면서 "애들 세수좀 시켜줘"그럼 짜증내면서 "내가 다른거 해줄께 하지만 애들 양치나 세수 나 못해..다른건 다 해도 양치랑 세수 절대 못하겠어"..   그러면 제가 너무 화가나서 관두라고..내가 다 한다고...ㅠㅠ  
그리고 애들이랑 좀 놀아주라고 그러고 잠깐 동네앞 병원에 간다던가 목욕을 하고 나오면 혼자 티비보고 있고 애들은 그 옆에서 막 심심해서 뒹굴거립니다..제가 막 뭐라고 하면 "같이 티비보고 있쟎아..왜그래"하면서 오히려 더 화만내고..ㅠㅠ
뭐 그렇다고 빵점아빠는 아닌데 ...문제는 신나게 한 15분 정도 놀아주면 그게 그날의 끝이라고 생각하더라구요..그리고 신랑은 육아는 철저히 여자의 몫이고 자기는 거.들.어 주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2. 살림역시 제로 - 이날이때까지 설겆이는 한 10번? 세탁기는 한 2번? 청소기는 한 10번?(결혼 5년차)..그것도 더 싫은게 설겆이를 하려면 끝까지하고..청소기를 하면 끝까지 돌려야지... 설겆이해놓으면 거기서 나온 쓰레기가 더 많습니다..제가 "이것도 치워야지":그럼 "내가 이런거까지 해줬는데 나머지는 니가 해야지" 항상 이래요..

3. 애들보다 더 어지럽힘 - 아침에 일어나면 신랑은 항상 먼저 출근하고 없어요...아침못차려주는건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지만서도...소파밑에 유리컵...컴터옆에 빈과자봉지..쏘세지껍질..빠나나껍질... 세탁기 30cm앞에 양말 속옷...(왜 세탁기에 넣진 않을까) ..거실 곳곳에 걸어다니면서 먹은것으로 추정되는 빵가루들....
화장실가면 휴지는 비어있고..수건은 또 왜 서재에 걸어놨는지...면도한 털이 욕실에 한가득...
집에오면 애들보다 더 어지럽힙니다...청소하다 보면 키보드 아래에 발톱...손톱 나올때 제 입에서 욕도 나와요...ㅠㅠ

4. 주말은 혼자 논다 - 신랑의 취미는 rc 입니다.아시져..미니어쳐자동차인데 조종기로 막 동작하는데 이게 애들장난감이 아니더군요...하나에 몇백만원하는것도 있고...보통 신랑꺼 보니 (신랑은 트레일러 탱크 이런거 삽디다) 하나에 50만원은 넘더군요....그런걸 열개도 넘게 가지고 있는데 그게 베란다에 꽈~~악 차있답니다...
그 rc 동호회가 있는데...주말엔 가족과 함께보내야할텐데...아니 그런건 바라지도 않고...쉬는날이 10번이면 최소한 4번은 가족과 좀 보내야하지 않나요? 쉬는날이 10번이면 9.5번은 동호회에 나갑니다...그것도 아침도 안먹고 나가서 저녁에 제가 애들 밥 다 먹이고 세수시킬때쯤 기어옵니다...갔다와선 피곤하다고 걍 자버리고..
큰애는 아빠에게 가기도 싫어하고...아빠는 나쁜아빠란 인식이 있습니다..벌써부터.
뭐라고 하면 항상 미안해 어쩔수없었어..이번에 무슨무슨 일이 있어서 절대 빠지면 안되서...블라블라
듣기도 싫고..

5. 부인무시하기 - 신랑은 항상 저보고 무식하다고 놀립니다..저도 서울에 4년제대학나왔는데 신랑은 저보다 높은 레벨의 대학을 나왔다는 이유로 제가 무슨 얘기를 하면 "야 니가 그런것도 아니 니가 그런걸 안다는게 놀랍다"(아주 진지하게).." 아주 기분나쁩니다..그리고 제 친정이 좀 가난했었는데 신랑네는 좀 살아여...신랑은 제가 첨 에어컨사서 작동법을 몰라서 헤매고 있으면 "가난하게 자라서 에어컨을 써봤어야지" 그러고...뭐 샤넬가방사면 " 니가 신랑잘만나서 니 팔자에 샤넬도 매보내?" 그러고 뭐 외식을 하러 가면 "으이그..최순희(가명)...니가 이런것도 먹어보고...하긴 다 니복이지.."....
정말 이런 말 농담이라고 하기엔 가슴이 넘 아픕니다...몇번 울고 정말 지랄도 해봤지만 사소한 농담가지고 왜 그러냐는 식이라...제가 예민하다고 생각하더이다..
가끔 우울하거나 고민이 있어서 얘기좀 할려고 하면 말로는  "말해"이러지만 눈은 티비에 가있어요... 티비보고 있쟎아! 그러면 막 또 화내면서 "다 듣고 있으니까 말해"!(그래도 눈은 티비)...
그러면 말할 기분이 아닙니다.

뭐 많지만 길어질듯하여 그냥 여기까지 적습니다..
제가 시누이랑 시댁작은어머니(친해요) 에게 하소연을 했더니....걘 바쁘쟎아...다른 남자들도 다 그래...그러는데
정말 다른 남편들도 이러나요?
글로는 적을수 없지만
신랑때문에 정말 바람피고 싶을만큼 괴롭답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
다른 남편들도 다 이런가요? 아니 다른남편들도 이렇다고 해도 그게 면죄부가 되면 안되지 않나요?
IP : 221.145.xxx.68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남편은
    '08.3.18 11:21 PM (220.91.xxx.137)

    안그래요
    대화가 필요하신듯

  • 2. 휴~
    '08.3.18 11:22 PM (116.43.xxx.134)

    다른 것보다 1~3번은 똑같네요..저는 결혼 7년찬데 설거지, 세탁기 단 한 번도 돌린 적 없어요..청소기는 부탁하면 못 이기는 척 열손가락 꼽구요..

  • 3. 휴~
    '08.3.18 11:24 PM (116.43.xxx.134)

    그나마 애들은 이뻐해서 잘 데리고 놉니다..것도 오래는 안 하지만요..애들이 지 아빠를 무척 따라요..그리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주말은 가족과 함께..뭐 반 이상은 시댁에 가지만..ㅠㅠ

    뭐 딱히 무시는 하지 않습니다..그랬다간 죽을라고~~ㅎㅎ

  • 4. ..
    '08.3.18 11:26 PM (211.178.xxx.103)

    적어도 우리집 남자는 그 나이에 절대 안그랬습니다.
    일주일에 10시간밖에 못자는 초인간적인 생활을 했던 사람이지만
    집에 돌아오는 주말에는 철저하게 아이들 위주로 살았어요.
    우리 남편은 대학원까지 마친 사짜지만 전 4년제 대학밖에 안나왔어요.
    그래도 20년 넘게 살면서 절대 와이프 무시하는 발언 한 적 없습니다.
    좀 심하군요 그 집 남편.

  • 5. 저희는
    '08.3.18 11:27 PM (218.234.xxx.45)

    1~3번은 똑같구요.
    4번은 혼자서 휴일을 보내긴 하는데, 일하느라 그렇구요.
    5번은....남편분이 넘 심하네요.
    제 남편이 그러면 당장 이혼입니다.

  • 6. ,
    '08.3.18 11:39 PM (211.172.xxx.33)

    제 남편도 같습니다
    전 제 남편이 그러길래 아마 시골에서 개천의 용이라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님을 보니 아닌가봅니다
    전 그동안 이 남자가 컴플랙스 때문에 그러는지 알고 있었어요
    아마 시아버지가 시어머님에게 그러는 걸 보고 자란듯하네요
    제 시아버지가 그러시거든요

  • 7. .......
    '08.3.18 11:43 PM (116.36.xxx.176)

    1-3은 비슷하구요
    5번같은일이 우리집에서 행해졌다가는 우리남편 그날로 본전도못찾고 쫓겨날일입니다

  • 8. @@
    '08.3.18 11:52 PM (221.139.xxx.106)

    1번 똥기저귀 갈때 냄새난다고 화장실가서 갈라고함
    울아들 초2때부터 혼자 남탕다님
    2번 세탁기 청소기 돌릴줄 모름. 나없음 보일러 작동할줄 몰라 냉방에서 잠.
    3번 옷을 옷걸이에 걸줄 모름.오리털파카 양복바지 방바닥에 던저두고 밟고다님.
    양말 12년째 뒤집어서 벗어놓음.
    4번 주중에는 당구 주식, 주말에는 조기축구2군데 집에서는 쇼파붙박이.
    5번 무시할수 없음.같은과 커플.

  • 9. 이모든게
    '08.3.18 11:56 PM (61.254.xxx.14)

    남존여비사상이 팽배해 있는 우리나라 정서 탓인것같아요.
    아니면 시부모님이 자식교육을 잘못 시킨거죠.

    저도 가끔 남편에게 무시당합니다. 같은 4년제 지방대를 나왔고 남편은 공무원
    전..기간제교원입니다.
    조카가 배우는 구몬 학습지에 "검을 흑"자를 가리고 이게 무슨글자인지 맞춰봐.
    맞추고나면 어? 어떻게 알았지? 그러길래 그것도 모르냐? 4년제 나와서 그걸 모르면 바보지..그랬더니우리신랑왈 '난 몰랏었어..예전에.' 이러고 있습디다.
    시누이가 자신의 폰에 있는 영어문구 해석해보라길래 보란듯 해석해보이니 "어? 난 몰랐는데 올케는 알고있네?"이럽니다.
    제가 무식한 줄 아나봅니다.
    어쩌다 못맞추면 대놓고 깔봅니다. 짜증나 죽겠어요.
    담부턴 저도 제대로 맞장구 쳐 보려고 맘먹고 있어요. 부부쌈 하게 되더라도 말이죠.

  • 10.
    '08.3.19 12:19 AM (118.42.xxx.150)

    결혼 9년차인데 설겆이나 세탁기등 그런건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아! 애 낳을때 그때 몇번 했나보네요. 주말부부인데 주말이면 애들보다 더 어질럽히고 물한번 직접 떠다 먹은적이 없습니다. 처음에 그것땜에 매일 싸우고 햇는데 이제는 포기하고 삽니다.같은 직장에서 만났기에 얼마나 힘들게 다니는지 알고 있거든요. 맞벌이할때는 싸웠는데 이제는 전업주부가 된후론 안 싸워요. 스트레스로 집에선 안피던 담배피고 흰머리 생긴거 보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육아, 가정일이 힘들긴 하지만 스트레스받으며 회사 다니는 남편에 비하면 쉬운거거든요.
    그런일로 남편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 남편들 불쌍해요.

  • 11. 열받네요
    '08.3.19 12:53 AM (116.33.xxx.213)

    뭐 그런 남편이 다 있나요
    원글님 정말 남편한테 완전 무시당하면서 살고 계시네요
    집안일 안 도와주는건 그렇다 쳐도 말끝마다 화내면서 말하는거며 와이프 깎아내리면서 말하면
    그런 남편은 위상이 높아진답니까. 남편분 성향이 좀 깐죽거리는 스타일이신거같아요
    그런식으로 맘 다치게 하는말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가족부양하는건 남편의 의무입니다.
    님도 애들 열심히 키우고 사시잖아요
    밖에서 힘든일 하는거랑 항상 말을 그런식으로 하는거랑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봐요
    아무리 허물없는 부부사이어도 최소한의 예절 정말 중요합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받는 사소한 상처들 쌓이면 나중에 속병생겨요
    벌써 5살짜리 애들도 알잖아요.

  • 12. 비슷
    '08.3.19 1:08 AM (222.101.xxx.150)

    댓글읽으니... 비슷해서 속상하네요...
    근데 전 어떻게 한방을 먹이는건지 모르겠어요....
    전 대학도 더 좋은데 나와서 그런소리 듣고 살아요. 우리나라 교육에 문제가 있다네요.
    울남편은 심부름도 엄청 시킵니다... 컴터하면서 아이스크림 가져와라. 휴지 가져와라..등등.
    그나마 주말은 집에서 많이 보냅니다.

    남편이 입도 짧은데.. 아이들도 입맛이 남편 닮은듯합니다.
    가끔 이 세남자 틈바구니에서 내가 뭘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ㅎㅎ

    결혼 십년인데 이제서야 후회가 좀 되네요... 정말 헛똑똑이 인가봅니다... 우리나라 교육에 문제가 있나요...^^;;

  • 13. 30중반
    '08.3.19 3:21 AM (116.43.xxx.6)

    넘어선 결혼 7년차...
    결혼생활이 지속되면서 남편의 가사일??이 늘었지요..
    퇴근이후 애들보기..주말에 애들보기..
    퇴근이 보통 5시 6시 프리합니다..큰애 유치원 데려다 주면서 출근하고..
    저녁설겆이 이틀에 한번은 기본...
    애들 재운 밤에 대충 장난감은 기본 정리..
    거기다 서비스로 장인장모 생신에 미역국까지 서슴없이 끓이는 센스...
    제가 대학1년 선배라 연애시절부터 기본 예의 깍듯...

    가진거라곤 고약한 시부모님두분과 뭐시기 두쪽밖에 없는
    동갑후배였지만,,
    맘씨하나는 끝내주게 착해서 결혼한 결실이지요..

  • 14. 답답하네요
    '08.3.19 7:44 AM (59.21.xxx.77)

    읽으면서 제가 답답함을 느끼는데
    님이야 얼마나 힘들까..
    친정이가난해서..라고했을때 물론 나름 우시며 저항을하셨겠지만
    어설프게하면 절대 못고쳐요
    어떻게 자기부인에게 그런말을할 수있죠?
    또 비슷한 망언을 했을때 이혼을 불사하더라도 쎄게 응징(?)하세요
    인격 O 입니다
    글구 아직5세인 아이가 특별히 아빠가 때리고 괴롭히지만 않으면
    아빠는 나쁜아빠라는 인식을 하기엔 조금 무리라고 보는데요
    혹 일요일에 남편혼자 동호회가고 안계실때라든지
    아이들 옷힙힐때라든지 아이들에게
    님이 혹 혼잣말로 궁시렁궁시렁하시며
    아빠 또 혼자나가셨네,울 누구누구랑도 안놀아주고~그치? 아빠나뻐요~그치~하는 말을 자주하신건아닌지요
    절대 금기해야할사항은
    아무리 말하고싶어도 아이들에겐 아빠 나쁘다는 인식을 심어주면안됩니다
    그 선입관이 자리를 잡을 수있어요
    아직 스스로 판단되지않는 시기의 아이들의정서엔 안좋죠

  • 15. 5번
    '08.3.19 8:04 AM (221.145.xxx.101)

    1번부터 4번은 그냥 화는 나지만... 그래도 참을 수 있겠는데..
    5번은 욕부터 나오네요...
    와 진짜... 화나네..

    저희는 말은 결혼2년차 아직 만으로 1년 안되어서 제 남편이 어찌 변할지는 몰라도..
    설거지는 100번도 넘게했고... 세탁기 돌리는것도 30번도 넘게했고.. 청소도 50번은 넘게했을거예요... 제가 한 번할 때 남편이 3번 4번은 해요..
    아직 신혼이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남편 누워서 쉬고 저만 일하는 일은 거의 없었어요...
    가끔 낮잠잘 때 제가 심심해서 한 적만 있어요..

  • 16. 30대 후반
    '08.3.19 8:45 AM (220.75.xxx.229)

    울 남편은 다~ 해당 사항 없습니다.
    남존여비사상 찾아볼수가 없네요. 물론 "여자들이 뭘 알아" 하는 소리를 전혀 안하는거 아니지만 실제로 밖에서 사회생활하는 남편과 집에서 살림하는 저와 비교하면 제가 당연 모르는게 많기에 묻기도 하고 그러면서 전 남편에게 많은걸 떠 넘기는 편이예요
    "이런건 자기가 잘 알잖아??" 이러면서 책임을 주는편이죠.
    전 제가 여자란걸 많이 이용하면서 사는편이예요.
    육아야 남편이 워낙 아이들이 좋아해서요. 지금도 셋째 낳자고 하는 사람이라서 잘 도와줍니다.
    살림도 마누라 바가지가 무서워서 적당히 거들어주고요. 안그럼 애들이 엄마한테 구박받을까봐
    어지르는거야 애들만큼은 아니지만 청소할때 도와주니 봐줄만 합니다.
    주말은 절대 가족과 함께입니다. 애들이 아빠 못나가게 해요.
    집에서 애들에게 마누라에게 인기 많은 남편이예요.

  • 17. 님이
    '08.3.19 8:49 AM (59.21.xxx.77)

    자존감이 많이 상실되어있다는 느끼입니다
    남편에게 그런 모욕적인말을 자꾸 들으면 그렇게 될 수있어요
    샤넬백을 사줄 수있는 능력이있는 남편이어서 나름 좋은(?)남편이겠지만
    아직 정신미숙상태인것같습니다(죄송합니다)
    그냥 유아틱하다 가 덜 기분나쁘시겠죠?

  • 18. 이궁..
    '08.3.19 9:36 AM (155.230.xxx.43)

    저희 남편이랑 거의 비스무리하네요.. 읽으면서 울 남편 대사랑 똑같아서..웃기도 하네요.
    저는 결혼 11년차입니다. 저는 결혼 5-6년때는 정말 열심히 싸웠죠. 보기만해도 싸움질이었거덩요.
    근데요.. 애가 좀 크고.. 그러니까.. 울 남편 요즘은 청소합니다.
    물론 원글님 남편처럼 마지막 수습은 제가 하죠. 그래도 그게 어딥니까?
    애 키울때 한창 바쁠땐 손도 안대더니.. 지금 애가 커서 애도 집안일 거들수 있을 나이되어서.. 딱히 남편 안 도와줘도 되는데.. 혼자서 어슬프게 나서서 집안일 거든다고... 웃깁니다. 유치하구요.
    그치만.. 남편이 아내 무시하는건.. 언제 말씀을 하셔서.. 억지로라도 고쳐야 할것 같습니다.
    더군다가.. 어릴적 친정 못산것까지 비아냥되듯이 말하는건 정말 너무 속상하다고..

    에휴.. 다들... 지지고 볶고.. 사는게.. 참.. 그렇네요..

  • 19. 남편
    '08.3.19 9:38 AM (211.45.xxx.170)

    황당하네요.
    그리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와이프한테 서스럼없이 하다니...
    지저분한거는..울 신랑이랑 비슷한것같지만,,(저도 결혼 5년차인데 아직도 양말을 세탁통에 안넣더이다..말을해도 그때뿐..)
    여하튼 지저분한거야 그분 습관이라 어쩔수없다 쳐도...
    님 무시하는 발언 집안 무시하는발언..그런거 따끔하게 이야기해야합니다.
    기가막히네요.와이프를...뭘로보고.

  • 20. 남자들은
    '08.3.19 9:43 AM (211.53.xxx.253)

    잘 모릅니다. 얘기해줘야 알아요..
    그런 농담 원글님 상처받으로 하는건 아닐거에요..
    두분 대화가 필요하세요..
    원글님 "나 전달법" 이라는걸 해보세요.
    상대방의 행동을 지적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그런 일이 있었을때의 나의 감정을 전달하는 겁니다..

  • 21. 허걱
    '08.3.19 9:48 AM (99.244.xxx.54)

    전의 남편은 절대 않그럽니다. 저의 남편도 상당히 스트레스많고 바쁜 직업이지만 아이 목욕, 기저귀 갈기, 놀아주기, 밥먹이기 다 잘하고 빨래도 거의 전담하다시피 합니다. 저는 아이 목욕 혼자서 시켜본적 한번도 없어요. 아이가 무거워지니 당연히 힘센 남편 차지가 됐어요. 주말은 99프로 가족과 함께 보내고 그럴 즐겨요. 원글님 남편 너무 심하시네요. 한창 손많이가는 애들하고 부인 버려두고 동호회가 다 웬말입니까? 너무 이기적인 분입니다.

  • 22. .........
    '08.3.19 9:53 AM (59.4.xxx.187)

    울신랑도 살림,육아 완전 무관심이에요.......오죽하면 제가 아침에 출근할때 현관앞에서
    허리굽혀 인사했네요"안녕히 가십시요 손님 다음에 또 기회가 되신다면 다시 들러주세요"
    자기도 할말이 없는지 네~하며 나갔습니다. 그래도 5번처럼 말한다면 이건 자존심 문제인데
    기분나쁘다고 말씀하세요.암말 안하고 지나가면 당연한걸루 받아들입니다.

  • 23. 울 남편도..
    '08.3.19 9:55 AM (219.255.xxx.91)

    그렇게 와이프 무시하는 발언 잘 합니다..
    요즘은 제가 살이 좀 많이 쪘다고..애한테 엄마는 뚱뚱해,니 엄마는 운동 안 해서 그래..이런 얘기도 합니다.
    기분 나쁠 때가 당연히 많기 때문에 뭐라 하면..다 애정표현이랍니다ㅠㅠ
    심한건..시부모님 앞에서도 똑같이 말하기 때문에 몇배나 열받게 할 때가 있다는 거죠.
    집에 와서 두드려잡으면 미안하다고 하지만 또 같은 행동 반복..
    처음엔 너무 힘들어서 술상 장만해놓고 마주앉아 기분 나쁘지 않게 얘기했었는데..
    이젠 저도 단련되서 시부모님 앞에서도 뭐라 하면 바로 되쏘아줍니다..
    부모님이 기분 나빠하시는게 눈에 보이지만 자기가 먼저 시작한거라 저한테 아무 불평도 못 하죠.
    몇번 그랬더니 이젠 좀 덜 해요..
    애 앞에서도 자꾸 그러면 애도 커서 엄마 무시해서 안 될거 같아요..

  • 24. 30대초반
    '08.3.19 10:13 AM (61.99.xxx.139)

    인데 그러신다구요??..@.@
    제 신랑도 해당사항 하나도 없는데요.....

    정말 저런식으로 나오면, 정떨어져서 어디 살겠나요--;;
    딴건 몰라도 말한마디로 감정싸움 되는건데
    참 밉게도 말 하십니다.

  • 25. 30대 후반
    '08.3.19 11:01 AM (221.140.xxx.65)

    비스므리한 울 신랑을 개선하고있는 아줌마 입니다.
    1. 한참이 지나서 하는 말인데 그땐 아이들 만지는것 조차 두려웠답니다.
    (사실 남자들은 겁이 많은 겁보랍니다.)
    2. 10년이 넘도록 주방근처에 얼씬도 안하더니 엄마가 아파 누워있을때 쫄쫄 굶는 아이들을 위해 짜파게티를 하더군요..가끔 비빔밥 수준까지왔습니다.
    (엄청스레 고마워 하는척!! 했습니다. 당근과 채찍 휙휙~~)
    3. 청소가 안된 집에들어 올땐 엄청스레 짜증인 사람이 깨끗한 거실 꼴도 못보고 어지르더군요
    (이부분은 시간 엄청 많은 제가 해결 해 줍니다. 돈만 많이 벌어와라~~ 이 심보로 ㅎㅎ)
    4. 아이들이 크면 (초4, 초2) 해결 됩니다. 사실 어릴땐 의사 소통도 그렇고 엄마가 더 쉬이 알아듣고 해결 할 부분이 많더군요 하지만 아이들이 크면 아이들이 직접 아빠에게 이거하자! 저거하자! 그러다보면 어쩔 수 없을껄요? 댁의 남푠분 취미생활은 아이들이 무진장 좋아라 하는 부분이니 ^^ 기대해 보세요~
    5. 이 부분은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해요
    신랑이 무시하면 속상한 맘은 들겠지만 이렇게 해보세요~
    "응~ 난 복이 많~~~~~~~아서 다 내복으로 남푠 잘만나 호강해!!"
    " 내가 묵시해도 울집은 걱정이 없어요!! 신랑이 엄~~청 똑똑하잖오!!"
    사실 남자들 불쌍도 하죠.. 자기들 스스로를 그 좋은 능력으로 현금지급기로 만들잖아요
    대접 받지 못할 행동은 결국 스스로를 돈만 버는 기계로 만든다는걸 언제쯤 알런쥐..그쵸?
    속상해서 여기 올리셨겠지만, 스스로의 맘을 잘 위러해주세요..

    댓글 들을 보면서 느낀건데 참 많은 사람들이 원글님 맘을 알아주네요.. 힘내세요!!
    울 신랑도 지금까지 델고 사는데 참 많이 힘들었답니다. 그래도 나름 조금씩 개선이 되고 있음에 혼자서 스스로를 대견해 하는 아줌씨가 지나다가 올립니다 화이팅!!

  • 26. 저두 30대후반
    '08.3.19 11:05 AM (211.223.xxx.199)

    결혼 11년차이지만..
    1번부터5번까지 해당사항 없습니다.
    일단 한번 당한대로 똑같이 해주시죠
    그런사람들은 자신의 말 한미디가 다른사람에게 얼마나 비수가 되는지를 모른답니다.
    똑같이 해보시고 나중에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시죠..

  • 27. 남편 40대중반
    '08.3.19 11:23 AM (203.244.xxx.40)

    이여서 도와주는 부분 거의 없어요. 그건 대충 한국 남자들 비슷하다 치고 5번의 원글님 남편분 말투는 정말 바꾸셔야 할 듯. 울 남편 모토는 "아내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고 남자가 행복하다" 물론 모토 대비 본인 실천은 미약합니다. 그래도 몸은 힘들어도 맘은 행복하게 해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 28. 절대
    '08.3.19 1:09 PM (143.248.xxx.67)

    전 딱 30대중반, 울남푠 30대후반, 결혼 6년차.. 해당사항 하나도 없습니다. 집안일 도와준다가 아니라 같이 나눠서 한다구요. 육아 같이 한다 예요. 지금은 제가 둘째 가져서 집안일도 남편이 더 하고, 큰애 (3살)도 남편이 더 봐주고 있어요.

    물론 하루 아침에 된 거 아니예요. 결혼할때는 가스불도 못키던 사람이예요. 하지만 정신상태(?)는 훌륭해서, 맞벌이니 서로서로 조율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어요.

    자기아내, 자기남편 귀한 줄 모르는 사람, 누구한테도 귀한대접 못받는 법이예요.

    행복은 함께 가꾸어야 해요. 한쪽의 희생으로 피는 꽃이 아니랍니다. 라고 꼭 전해주세요.

  • 29. 아~~
    '08.3.19 6:01 PM (210.121.xxx.240)

    울신랑은 해당사항 하나도 없네요...위에님 남편분 같아요...
    정말 서로 맞춰가며 살아야지요...
    퇴근하고 집에가면 많이 예뻐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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