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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조언좀

어떻하나 조회수 : 699
작성일 : 2008-03-18 09:48:29
그럭저럭 잘지내는척? 하는 백조고부입니다. 서로 감정상하는말 나눈적 없고, 속생각은 따로지만,,
겉으로는 잘지내는 것 같은,,, 어머니말씀은 우리며늘같은애 없다,, 이렇게 저 들으라 더 그러시긴 합니다.
근데 70이 넘어가시니까,,,
좀 다른 방식으로 절 괴롭히십니다.. (본인은 진~심으로 저를 딸같이 여기는 시어머니라 정말 여기십니다)
전화를 3-4일간격으로 하시면서, (혹은 그보다자주, 혹은 1주일 정도 간격이 되기도 하고,,)
저희걱정에 잠을 못이룬다 하시며, 제랑 통화가 안되면, 5-6통씩 하시면서 절 찾으세요,,,
여러 가정사가 많고, 마음하소연할데가 없어 그러시나보다,,
저도 좀 살가운 성격이라, 넙죽넙죽, 다정하게 받아드리고 그래왔는데,,,
요즘은 엄청 괴롭고,,
다정하게 오가는 듯한 말끝에 자신의 하고싶은 말이나, 요구사항, 툭툭, 심술같은마음을 차마 내게 직접은 못하고,, 남들이 그런다더라,, 하면서 비꼬면서, 농담이셨다고,,, 이런대화가 전화로 자주 오가는데,,,
제 성격이 잘할땐 잘하지만,, 제가 감당못할것 같으면 선을 긋는데,, 시부모께만은 그렇게 잘 안되는거 같아요,,
근데, 제가 더이상 전화때문에 괴로운데,,
측은지심으로 계속 받아드리고,, 그래야 하는지,,
어머님,, 너무잦은 전화는 불편합니다.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야 끝나실지,,
너무 상처받으실지,, 아님, 상처좀 받더라도,, 단호할건 단호해야 하는지,,
십여년, 생활비대드리면서도,, 너무 웃는낮, 속좋은척 했더니, 갑자기 단호하게 할라니,, 사람 이중인격자로 모실것 같아서,,,,
IP : 124.50.xxx.1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8.3.18 9:59 AM (116.126.xxx.58)

    저도 그래요,
    저의 최대 장점이 성격좋은 거라고 시부모님과 남편이 항상 말하거든요,
    그런데 성격이 아무리 좋아도 시아버님과 시어머님이 번갈아 가며 하루에 3-4통씩 전화하시는걸 항상 좋은 목소리로 받기 힘들어요.

    요즘엔 제 기분이 안 좋으면 약간 힘없이 받아서 대답만 하다가 끊을 때도 있구요,
    매일 늦게 오는 남편. 저녁 9시마다 전화해서 왔냐 안왔냐 체크하시면
    항상 늦는데 지금 왔겠어요? 하고 대꾸도 하구요,
    내맘 내키는 대로 합니다. 그게 정신건강에 좋네요,.
    그래도 지금까지 10년 넘게 웃으면서 생글생글 해왔으니 시부모님께서 크게 낙담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쟤가 컨디션이 안 좋나보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원글님도 적당히 전화를 끊어보심이...

  • 2. 저도
    '08.3.18 3:02 PM (124.53.xxx.152)

    시엄니인데 뭐하러 며늘에게 그렇게 전화를 할까요?아들 결혼시키면 모른척하고 생활하면 될텐데 시엄니들은 결혼시켜도 내자식이니까 며늘생활도 손바닥 보듯이 궁금한가보네요.저도 금쪽같이 키워서 결혼시키고 아들네생활 궁금하지만 되도록이면 전화안하고 (1주일에한번정도)모른척하고 살아요.시엄니들 모아서 교육좀 시켰으면 좋겠네요.

  • 3. 온화
    '08.3.18 7:09 PM (221.138.xxx.62)

    발신자표시되는 전화기 있잖아요. 몇번중에서 안받다가 한번정도로 줄여서 받지 말아보세요.
    그것도 안되면 계속 피곤하게 되는 거구요.
    하루에 그렇게 많이 전화하시는 건 일종의 정신병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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