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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때마다 10원한푼 안쓰는 친구...

돈과친구 조회수 : 5,369
작성일 : 2008-03-10 11:03:22
옛날부터 10원한푼 안쓰는 친구였습니다.

만날때마다 몇천원씩 꾸고(당연히 안갚죠)

같이 쇼핑가면 본인물건 사면서 지갑에서 돈꺼내기 귀찮다며

"있다줄께 니가계산해" 이러구(이것도 당연 안갚고)

그렇게 집이 가까워 자주만났었었는데

어찌저찌 연락이 끊겼다가 몇년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많이 반가웠죠.

호프집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얼마안되고 오랜만에 만났으니 당연히 제가 술값계산할 생각은 하고있었지만

제가 빌지 가지고 나가는데도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는게 좀...서운하더군요.

너무 당연하다는듯이 빌지를 들고 나가는 절 유유히 따라오는 친구...

밖에나와서도 "니가 계산했네..잘마셨어" 뭐 이런소리도 없고...

돈을 떠나서 친구끼리라도 참 빈정상하더군요.

저 친구 소중한거 알고...돈 몇푼에 이러는거 어쩌면 제가 추접한가? 이런생각도 들고..한데

이친구는 참 십원한푼 안쓰려는게 눈에 보이고 십년넘게 나한테구 딴사람한테구 이런식이니

정말 정 떨어지네요.

다른친구들한테는 몇만원을 쓰던 안아깝고 오히려 더 챙겨주고 싶은데

이친구는 정말 이런식으로 나오니 저도 만나기 싫고 돈이 얼마든 참 아깝다는 생각만 드네요.

고등학교때부터 돈땜에 애한테 질렸는데 몇년만에 30대가 되어 만났는데도 이런식이니

참 그렇네요...

계속 또 만나자고 전화오는데 만나야할지 말아야할지...ㅠㅠ

IP : 211.36.xxx.15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lex
    '08.3.10 11:04 AM (122.35.xxx.59)

    만나지 마세요. 저도 그런친구 있었는데, 본인은 그거 모릅니다. 배풀지 모르는 사람은 어쩔 수 없어요 ^^;

  • 2. 에궁
    '08.3.10 11:05 AM (155.230.xxx.43)

    꼭.. 그런 친구가 있더라구요.. 참내..

  • 3. .
    '08.3.10 11:06 AM (211.40.xxx.104)

    만나자고 전화오면
    '그때 내가 냈으니 이번에는 니가 사~ 뭐사줄래?'
    이러세요

  • 4. ㅎㅎ
    '08.3.10 11:08 AM (211.178.xxx.158)

    진짜 그럼 친구 있어요.학교 다닐 때,몸만 달랑 와서는 책도 빌려보고,
    심지어 화장지까지 빌려가서 화장실 가더니,화장지 조금 줬다고 뭐라 그러더라고요.
    자기 집에 놀러가자고 그래서,버스 탔더니 자기 버스비까지 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곤 결국 집에 누구 있다고 집에 들어가지도 못했어요.그리고 분식집 들어가자고 하는데,
    제가 바쁘다고 돌아왔어요.그 후로도 같은 수업을 들어 몇 번 같이 다녔는데,정말 열나서
    안만났어요.그러고 나니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 고민도 되더라고요.

  • 5. 저두
    '08.3.10 11:11 AM (210.178.xxx.34)

    제경우엔 그런 친구 안변하더라구요.
    오랜친구였는데 제가 지쳐서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오히려 맘 편해요...

  • 6. .
    '08.3.10 11:12 AM (222.111.xxx.76)

    그런 친구는 아예 안만나는게 좋아요
    저번에 내가 샀으니 이번에 네가 사.. 이러면요..
    그 친구는 다음에 만나자 이럴수도 있구요
    괜히 소심하게 마음 다치지 말고..
    만나봤자 즐거운 시간 갖지도 못해요..
    저도 이제 그런 친구 안만나요..

  • 7. 안변합니다.
    '08.3.10 11:12 AM (203.241.xxx.14)

    본인이 산다고 했다가도 갑자기 지갑을 안가져왔네 어쩐네 합니다.ㅜㅜ

    그냥 멀리하세요.. 돈쓰고 맘상하고 그러지마시고..

  • 8. 이정희
    '08.3.10 11:13 AM (211.253.xxx.34)

    절대 만나지 마세요. 인생 경험 입니다. 나중에 우리 친구는 친구들 돈 다 거둬서 종적을 감추었어요. 자기 돈이 귀하면 남의돈도 귀한줄 알아야죠

  • 9. starjoo
    '08.3.10 11:18 AM (221.146.xxx.35)

    "있다줄께 니가계산해" -> 이말 듣고 계산하는 님도 좀 답답.
    누울자리 보고 다리뻗는거 모르세요?
    그렇게 당하고도 연락받으니 반가웠다니...

  • 10. 외면하세요
    '08.3.10 11:21 AM (211.59.xxx.51)

    만나지 마세요.
    정신 건강에 해로워요.

    어떻게 그렇게 인생을 살까나...

  • 11. ......
    '08.3.10 11:22 AM (211.178.xxx.158)

    원글님이 저와 성격이 비슷하신 거 같아요.^^정에 약하여....

  • 12. ..
    '08.3.10 11:35 AM (59.11.xxx.63)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그러면 만날것도 없을 듯..그런 사람들은 말해도 소용없을거 같아요~
    괜히 상대편 쪼잔하다고 비난이나 할걸요? 주변 살다보면 그런 족속들 한명씩 꼭 있더라구요..
    꼭 지갑을 두고 나왔네..돈이 모자라네..몇천원은 너무나 가볍게 생각하고..빈대근성이죠 뭐~

  • 13. 그런친구
    '08.3.10 11:38 AM (116.47.xxx.15)

    저도 있었어요. 제친구는 말을 정말 잘해서 상대를 편하게 해주죠. 그래서 돈은 항상 제가 써도
    그말때문에 쉽게 인연을 못끊었어요. 그앤 하다못해 생리한다고 화장실 들어가 앉아선 생리대 사오라 하고선 하나 쏙 빼쓰곤 너 써 이러곤 돈 안주고 그랬어요. 괜히 내돈주고 안쓰는 생리대 사고 고마운것도 모르고 제 결혼식때도 들러리 선다고 왔는데 일찍오지도 않고 하객들보다 늦게 나타나 다른 애들이 짐들어 주게 만들고 신부인 제가 들고다니고 축의금 내지도 않았더군요. 더군다나 부케도 받았다간 저한테 도로 주면서 자기 어디 가야한다고...
    내 부케를 받으면 부정스럽다는 뜻인지 정말 기분 상했어요. 결국은 연끊었지만 저도 연 끊기 까지 무지 끌려다녔답니다. 결국 남는건 맘에 상처 뿐이더군요

  • 14. 정말
    '08.3.10 1:10 PM (125.208.xxx.2)

    그버릇 평~생 가더군요..
    학창시절에 남의돈 10원 100원 생리대 우습게 알던 친구...나이 들어서도 그러네요.
    게다가 그런 사람은 왜그리도 자기만 아는지...다른 사람 배려하는 마음조차도 없지요...

    몇주 전엔가..몇달전엔가.. 이 게시판에서도 본것같아요...
    그분은 결혼한 후에도 친한 친구 몇명이 있는데 만날때 그친구들이 (혹은 개인끼리 만날때도)
    돈을 거의 안쓰고 ..그집에 놀러 가도 자기아기랑만 밥챙겨 먹고
    심지어 사들고 간 음료수조차도 한번 대접안한다는......더더욱 심한 경우도 쓰셨는데 기억이....ㅜㅜ ...
    그글 읽고 얼마나 부글거렸는데...이런 친구라고 하기도 싫은 이기적인 친구가 또 있네요...
    신경쓰이고 마음 피곤하시니 거리를 점점 두시는게 좋겠어요..
    당장부터라도 제발 만나실 계획도 하지 마셔요!

  • 15. 휴...
    '08.3.10 1:14 PM (218.157.xxx.126)

    저도 비슷한 친구 있어서 몇 번 그런 경험 있어요, 저도 그런거 대놓고 말 잘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저도 그 친구 만날때는 아예 돈 한푼도 안들고 나갔습니다. 제가 몇 번 그러니, 자연히 그쪽에서 연락을 끊더군요, -_-;;; 지금 생각하면 차라리 잘 된 일이죠....ㅋㅋㅋ

  • 16. 안만나요
    '08.3.10 2:16 PM (59.12.xxx.2)

    그런 친구있었지만
    서서히 연락안합니다
    시간과 돈 너무 아깝고 또 내마음도 괜히 상처받으니까요

  • 17. 저도
    '08.3.10 2:19 PM (61.98.xxx.143)

    그런친구 있었어요.학창시절때부터 자기것만 챙기고 절대 손해보는짓 안하고 남들 돌아가며 술값 밥값낼때 한번도 안내고...
    근데 워낙 없는집이었는데 짠순이 노릇하더니 강남에 아파트를 샀더라구요.대출만땅 얻어서.
    저희집 근처에 지금잠시 전세사는데 저 그냥 안만나요.
    정신건강에 해로워서.

  • 18. 님이 모질지 않기에
    '08.3.10 11:33 PM (58.239.xxx.193)

    꼭..그런친구들 있네요..
    저두 내내 친구사이에 그런것 땜에 속 앓이 앴드랬는데..
    그 친구 다른 사람에겐 안그러더군요..
    골,,내가 지 봉이었나봅니다..
    지금 다시 만나려면 윗분들 조언처럼 딱 정해 놓고 밥은 내가 차는 니가...영화는 내가... 간식은 니가..이런식으로 ...
    말이 쉽지 친구 떼기두 어렵지만 또 만나서 찜찜해 하며 만나는건 더 그러니 딱!!끊고 맺음을 님이 분명히 하시어요~

  • 19. 만나세요~
    '08.3.11 12:31 AM (59.6.xxx.207)

    원글님.
    그 친구 피하지 마시고 만나세요.
    그리고
    이제 부터라도
    그 친구도 돈내게 하세요.

    원글님이 좋은 맘으로
    친구 생각해주고
    베풀고 살아왔는데
    이제 그거 한계에 왔고
    점점 싫어지고 있잖아요.

    그 친구 피하지 말고
    직접적으로
    얘기하세요.

    이번 식사비는 네가 내라고.
    그러면 그 친구도 알아들을 것 같아요.
    이제 옛날처럼 행동하면 안된다는 것.
    그런데 그래도 여전히 얌체처럼 나온다면..
    원글님. 굳세게 마음먹고 한마디하세요.
    너 그런 태도 정말 싫다고.

    용기를 내서 할 말 하시구요,
    피하지 마세요.
    화팅!!!

  • 20. ㅠㅠ
    '08.3.11 5:41 AM (68.38.xxx.168)

    대학시절 방얻어서 혼자살았어요, 공부하랴, 알바하랴, 놀기도 해야하고... 바빴죠.
    그때 그친구는 갑자기 마음의 짐을 갖고 제게 다가왔었고, 전 도와주고 싶은 맘에 친구로 받아드렸어요. Big Mistake!
    거이 우리집에서 살았어요! 아침도, 점심도, 저녁도 ... 하다 못해 양치질한다고 치실과 치약까지!!!
    잠만 자기집에서 자고... 그담날 아침 일찍 또 우리집으로... 단한번도 치워주지도 안았고... 그렇다고 뭐하나라도 들고 오지도 않았어요. 그래도 전 그렇게라도 도와주고 싶어서 아무소리 안했었어요.
    어느날 갑자기 자기 비상금이 필요하다고 아주 급하다고 전화가 왔어요. 차사고 났는데, 돈이 없다고... 그래서 걱정도 되고해서 얼른 돈갖고 갔지요... (알바 열심히해서 번돈을) 근대, 제가 가져간 돈이 모잘라서, 자긴 사고 장소를 지켜야한다며 절더러 자기은행가서 ATM에서 돈좀 빼달라고... 가서 돈을 빼줬어요... 그리고 볼려고 본건 아닌데... balance가 엄청하더라구요... 제돈은 이미 줬기에 돌려달라는 말도 못하고... 제돈 300에, 자기 통장에서 억지로 뺀 50불을 내야했어요...
    제 표정을 보더니, 눈치빨른 그친구는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자기 오빠의 비상금이라고...
    그러다가, 어린 제맘에 그친구가 너무 미워졌어요... 지금생각하면, 안그래도 됐을텐데... 우리집 냉장고를 그냥 안채웠어요... 그러더니 그친구 안오더라구요...몸이 아프다. 시험공부 해야한다... 그런 핑계들로. 몇일을 안봐서 또 미안도 하고, 아프다해서 걱정도 되고해서 연락없이 가봤어요. 그친구 자기 방에서 라면, 만두, 김치... (학생때는 귀한 음식들이었어요!!!^^;;) 혼자 먹고 있었지 뭡니까? 그것도, 자기 room-mate들이랑 나눠먹기 싫었는지 부엌에 안두고, 자기 옷설압에 가득가득!!! 그래도 조용히 넘어갔답니다.
    그러다, 그학기 끝나기 한달전... 자기 학교 그만 둔다고. 부모님 집으로 간다고 고마웠다고 갔어요. 그담날, 그친구 room-mate들이 전화와서, 그친구를 찾는거예요. Rent를 몇달 안내고 없어졌다는 얘기를 ... 전 들으면서 너무 황당했었어요... 눈물 까지 흘렸어요...

    나중에 알아보니 자기 부모랑 오빠랑 다함께 한국으로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여기 저기 빗을 지고 말이예요...

    지금 생각 해보면... 사실 아직도 화가 나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어요. 미안합니다...

    원글님! 정에 약하지 마세요! 끈을건 끈으세요... 손애보는것도 한두번이지 ,,, 좋은 친구가 얼마나 많은데요!
    영어로, Fool me once, shame on you! Fool me twice, shame on me! 란 말도 있잖아요...

  • 21. ***
    '08.3.11 9:47 AM (218.39.xxx.138)

    제게는 그런 친구가 아니라 그런 언니가 있어요. 친구는 멀리할 수 있지만, 언니니까 힘드네요. 이젠 전화도 뜸하게 하고 자주 안만나려고 애써요. 형편도 괜찮은 편인데 왜 그러는지. 하지만 자기네 4식구한테는 아낌없이 씁니다.나는 백화점에서 몇십만원짜리 잘 못사도 자기는 턱사고 뽐내고 입고다니면서 친자매에게는 그럴수가 있는지... 주위에 꽤 친한 사람들이 있는것 같은데, 그 사람들하고는 어떻게 관계를 유지하는지 이상해요. 아뭏튼 가급적이면 덜 만나려고 애쓰며 지냅니다. 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최선인것같아요.

  • 22. 저두
    '08.3.11 10:04 AM (220.125.xxx.34)

    비슷한 경우의 친구가 있어서요
    저두 누구한테 말을 못하고 속으로만 끊였는데..딱 이런경우네요
    살다보면 손해도 보고 살수있다고 생각하는 둥글둥글한 성격의 소유자 입니다.
    그러나 매번 제가 사고 미안해하지도 않고 잘먹었다 이런말 할주모르고 입싹딱는친구...
    당연히 내가 사려니생각하는 그런...다른친구가 살때는 비싼거 먹고 본인이 산다고 할땐
    아주저렴하게 나왔을때나 산다고 합니다. 그것도 거의 없는일이죠ㅋㅋ
    저두 그 친구한테 한마디 해주고 싶지만 어디그런가요...다른친구들과의 관계도 있고 말이죠
    내꺼 소중한줄 알고 아까운지 알면 남의것도 같다는 것을 생각해주는 친구가 되었음 좋겠는데..

    이런 친구보면 돈개념이 없더라구요..
    급하다 돈빌려 가서는 일년이 훨 지나서 주더라고요... 미안하다 말 아직까지 없습니다.
    표현은 못하고 속으로 삭히고 있었는데...또 돈을 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아주 당연히 이런표현 쫌 그렇치만 참 뻔뻔하다 였어요
    지난번 일을 알고있던 친구에게 의논했습니다.(서로 아는 친구)
    "하지마라" 였습니다. 급하다던 그 친구는 나한테만 돈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암만 친한다고 한 친구라도 이거 아니다 싶더라구요 맘도 많이 상했구요

    이런친구가 제 주위에는 없었으면 좋겠지만 어디 사는게 그런가요..
    그냥 전 다른친구 친한친구 사이에 생긴 덤 이라고 생각하고 나에대한 그 친구의 깊이 만큼만
    다가가기 였고 "더치페이"하자고 이야기 합니다.
    약간의 얼굴달아오름의 부작용이 있긴 하지만 돌아서 속 섞는것보단 헐 나은것 같아요-.-*

  • 23. 참...
    '08.3.11 10:58 AM (221.140.xxx.80)

    60다 된 지금도 친구들 만나면 그 날의 비용은 다 제몫이랍니다. 아무리 친구가 그립긴 해도 가끔은 나가기가 싫어져요. 형편이 나쁜것도 아닌데 친구들 버릇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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