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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과의 사랑. 갑자기 생각나서
울 남편이 넌 막내딸 처지면 어케 해 보겠냐라고
물어서 태연히
싫어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할꺼야 했느데
속으로는 죽어도 그 남자 잡을꺼야라고 했지요.
제가 대학다닐때 재벌이랑 사귄다는것이 어떻다는걸
옆에서 봤거든요.
우리과 친구중에 한명이 길거리에서 헌팅을 당햇는데
남자애가 친구보다 한살 어렸거든요.
우리는 대학교 3학년이었고
근데 그 남자애가 스탠포드 유학생이었어요.
사귄지 일주일만에 그 보이가 친구한테
가방을 선물해줬는데, 제 친구도 우리도
명품을 잘 모를때였거든요.
그땐 명품이란 단어조차 없을때 였는데
구찌백이였어요.
제 친구가 그때 유행하던 이스트팩 메고 다닐때였는데 ㅋ
그리고 그때가 아이엠에프가 막 터졌을땐데,
남자애한테 아이엠에프때문에 부모님용돈한테 오는 용돈이 줄지 않았냐고
물었는데 보이가 그냥 씩 웃더라구요.
전 그때 그냥 그런 집 유학생인가햇거든요.
지금처럼 인터넷전화같은거 없을때 그 보이가
친구한테 매일 두세시간씩 국제전화걸고
사귄지 100일 기념일에 남자애가 미국에서 중간고사를 보고 있는데
제 친구 5시간 볼려고 미국에서 비행기 타고 왔어요.
앞에선 그 열정에 감탄했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미국을 왔다갔다하는 그 재력에 깜짝 놀랐죠.
우리 과 친구들한테도 참 잘해줬었는데
그때 십이삼년전에는 외제차가 흔치 않았는데 그때
벤츠를 몰고나와서 경포대 데려가 줬거든요
압구정에서 밥도 많이 사주고
원님덕에 나팔 많이 불었는데.
현재는 제 친구는 다른 남자랑 결혼해 살고
(재벌은 아니지만 재력가 정도)
그 보이는 아직 결혼 전인거 같아요.
1. ..
'08.3.3 12:10 PM (211.229.xxx.67)재벌과 연애는 좋을것 같은데 막상 결혼을 해서 그속에 들어가면
우리같은 평민?여자들은 맘고생 엄청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리고 아마 재벌가에서 평민녀를 받아주지도 않을듯.
자기아들이 암만 좋다고 해도.2. 원두커피
'08.3.3 12:17 PM (124.53.xxx.225)둘만 있을때는 좋을지 모르겠지만....넓게 봤을때 어떨지는 장담못하죠..
제가 그 막내라면...추억에 묻고 제 상황보다 조금 더 낳은사람으로 찾을것 같아여
제가 워낙 모험을 싫어하고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편이라 그런지는 몰라도요^^:::3. ..
'08.3.3 12:31 PM (211.59.xxx.39)재벌가 아들이라면 자신이 재벌이 아니고 부모가 재벌인데 그렇게 돈을 흥청망청 쓸 정도라면 별 싹수를 기대 하지 않아요.
우리나라 유명 재벌집 2세중에 그래도 좀 심지 있다 싶은 집 아들들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어요. 그런 사람이 내 아내 말고 다른 여자에게도 그런식으로 물량공세로 여자 홀리지 않으리란 보장 없지요.4. 어제..
'08.3.3 1:04 PM (211.189.xxx.161)저도 그 드라마보면서 남편이랑 얘기했어요.
나중에 우리아들이 세탁소집 딸 데려오면 허락해줄수있을것같아?
(물론..지금 우리집 재벌 발끝에도 못가지요..;; 하지만 상상은 자유라지 않습니까 ㅠㅠ)
남편과 저의 공통된 대답은, 허락 못해줄것같다는거였어요.
드라마에서 나오는 다소 과장된 인물들처럼 불러다가 인격적으로 모욕을 주거나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그 여자가 어떤 여자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단지 내 아들이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선선히 축복해줄수는 없을것같아요.
다시말해.. 부모도 감동시킬만한, 그들의 사랑을 증명할 수 있는 극적인 계기가 없고서야
살아온 환경이 너무나도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긴 힘들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범한 집에서 살아온 사람이 재벌집으로 시집가서 고생하듯이..
재벌가에서도 평범한 며느리 들이면 분명히 잘 안맞고 불편한게 많을것같아요.
그들은 또 그들만의 소통하는 방법과 범위가 있을테니까요..5. 누가
'08.3.3 1:20 PM (59.86.xxx.21)낮은계급이라 했나요?
6. ??
'08.3.3 2:17 PM (221.145.xxx.100)세탁소집 딸이 왜요??
와... 충격받고 갑니다..
그러는 님은 모하는 집 딸이신지 궁금하네요..
저는 그냥 평범한 회사원집 딸입니다..7. 세탁소
'08.3.3 3:09 PM (220.86.xxx.57)세탁소집 딸이 어때서요?
그런 비교는 너무해요.8. 헉~!
'08.3.3 3:12 PM (116.123.xxx.66)세탁소집 딸이 내 아들이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선선히 축복받을 수 없는 정도의
존재군요.
허거걱이네요.9. -_-;;;
'08.3.3 3:37 PM (211.189.xxx.161)문제가 된 세탁소집딸 얘기 쓴 사람인데요
엄마가 뿔났다 그 드라마에서 그 집이 세탁소집 딸이잖아요.
대사중에 그런 말이 나왔던것같기도 해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따라서 쓴건데..
재벌가에 반대되는, 평범한 집 딸이라는 의미로.
세탁소해서 재벌된 사람은 극히 드물테니 ;;
그게 제가 뭐하는집 딸인지 궁금해질 정도로 발끈하실 일인가요..
일단 제 의도는 그게 아니었으니 마음 푸세요..10. 아..그래요?
'08.3.3 4:17 PM (211.189.xxx.161)본의아니게 자꾸 따라다니면서 답글을 달게되는..(할일없네요 오늘;;)
전 백일섭씨가 퇴직한 공무원이라고 알고있었는데..
전에 보니까 그집 아들(김정현) 대신 앉아서 뭔가를 꼬매고 계시길래~
애니웨이~ 제가 세탁소 비하해서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11. 저두요
'08.3.3 5:22 PM (218.146.xxx.51)제 아이들이 비슷한 집안과 결혼해서 살았으면 합니다^^
넘 차이나서 항상 자기집안 걱정하고 끼고돌거나 반대로 울집이 기울어서 새사람이 거리껴하지않을 정도로..
사랑이나 믿음 집안 어른들 인품에 따라서도 좀 달라지겠지만
사는 모양이 비슷한 수준에서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들긴하죠12. 직업귀천?
'08.3.3 5:39 PM (222.236.xxx.69)제가 아는 사람이
둘다 좋은 대학 나와서
연구원하다가 퇴직해서(아엠프 때 정부출연연구소 정리할 때)
지금 세탁소(체인점) 하고 있어요.
그 집 딸 결혼하기 힘들까요?
세탁소...
가 왜 비추 직업입니까?
이해하기 어렵군요.13. .....
'08.3.3 5:48 PM (121.186.xxx.211)저 세탁소집 딸인데.;;;;;;;
저기 윗님이 말씀하신 의도가 그런것이 아니라는 것 해명? 하셔서 알겠지만.
왠지 씁쓸한 마음은 뭘까요.
우리 엄마 세탁소 하셔도 왠만한 직장인 월급만큼 받고 상사 스트레스 없고
정시 출퇴근에 나름 괜찮은 직업이라 생각했는데,,,,,,14. 허걱
'08.3.3 5:55 PM (203.248.xxx.81)단지 내 아들이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선선히 축복해줄수는 없을것같아요???
내 아들이 사랑한다는 이유가 가장 중요한거 아닌가요?
난 그 이유로 결혼했고, 주변에도 그런 이유로 결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인가...
저한텐 그 말이 '별세계 사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위의 세탁소집 따님분...맘 상하시지 마시기를...15. 태클은 아니고
'08.3.3 6:13 PM (121.131.xxx.127)너무 다른 환경의 배우자감이라면
걱정이 되리라는 건
저도 공감하지만
저희 아들 세대(지금 중 3입니다)에는
부모의 허락이 얼마나 영향을 줄까
는 심히 의문입니다.
세상이 생각보다 느리게 변한다고 느낄때도 많지만
제 나이가 마흔 넷인데
불과 십오년전과 비교해 볼때도
결혼관이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우리 아들 열 여섯
서른즈음에 결혼한다면
또 많이 다르겠죠^^16. 별로..
'08.3.3 6:50 PM (211.172.xxx.168)저도 재벌2세 만나봤고..전 평범하지도 못한 못사는 집..시댁 될 사람들 서슬에 지레 제가 포기했구요...
80년대 중반 제친구들 그룹이 이쁘다고 소문나서 얼굴도 못본 남학생들이 학교로 학보 엄청나게 보내고 강의실 앞에 찾아들오고..
다들 고등학교때 각 학교에서 수업 끝나는 시간에 정문으로 못나갈 정도로 남학생들이 학교앞에 줄서있고..
그러니 눈은 하늘 높은 줄 몰랐고 소개를 받아도 재벌2세에 학교도 좋고 인물도 좋아야한다고 했구요..
친구중 3명이 반대를 이기고 결혼했는데요..그녀들의 삶..피눈물입니다..
평범한 집안에서 들어온 며느리 사람취급도 안합니다..
드라마에서하는건 약과예요.실제생활의 십분의 일도 안됩니다.
사랑하는 남편이 방패막이가 되어주지도 못하는것이 재벌가의 삶이더군요..
평범한 사람들처럼 부모에게 말대답하는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랍니다.
명품으로 휘감고 살면 뭐합니까..사는게 지옥인데..17. 저도
'08.3.3 6:52 PM (220.120.xxx.226)저도 내 자식이 너무 환경차이나는 사람 데리고 오면
오냐 그래라,라고 선뜻 허락 못해줄것같아요.
우리집보다 너무 쳐져도 그럴것같고..
반대로 우리집보다 경제적으로 저 높이 있는 집안이래도 마찬가지일것같아요.
(인간인지라 쳐지는것보다야 높은게 낫다..라고 생각은 들겠지만)18. 김수현
'08.3.3 7:21 PM (58.239.xxx.78)작품이래서 은근히 기대하고 보고있습니다.배우들 면면히 봐도 기대하는데요...
과연 어떤결론이 날지 ..드라마의 그렇고 그런 결론들이 아니라...
좀 신선한 결과와 내용을 기대해봅니다.
아직 초반이래서...말하긴 이르지만...
특히 막내딸의 결론이 이제 세상은 변했지만...아직도
힘들까요???재벌과의 결혼이???
물론 그렇겠지요??19. ...
'08.3.3 7:39 PM (220.75.xxx.59)저번에 드라마에서 그 집 막내딸이 장미희 피가 파랄거 같다고 사촌한테 이야기 하니까 사촌이 아니야 빨개.. 그렇게 말했던 것이 복선 같아요.. 피한방울 나올거 같지 않던 장미희를 감동시켜서 따뜻한 마음을 이끌어 낸다.. 머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거 같은데요..
20. 사는게
'08.3.3 9:54 PM (61.254.xxx.185)전..그시간에 엠본부꺼보는게 ..그게 휠잼나던데요.ㅎㅎ장미희 미쌔스 무운..하는거 보기싫어서요..
전 세탁소집딸이면 좋을꺼같은데요..내아들 옷을 죄다 깨끗히 세탁해줄것이고..21. ㅋ
'08.3.4 9:04 AM (220.82.xxx.141)세탁소 집..
그렇게 따지면.. 저는 농사꾼 딸인데..
누가 저와 결혼해줄까요.ㅋ22. ....
'08.3.4 10:12 AM (219.255.xxx.21)결혼? 사랑으로 시작 하긴 하지만
결국 살다보면 니네집 우리집 하지 않을수 없더라고요
그러다보면 있네..업네 비교당하구 상처주고 받고..그렇더라구
있으나 없으나 욕심은 99칸에 1칸을 더 채우고 싶은 인간인지라
끝이 없죠..
막내딸 잘 하고 있는것 같아요
그런 시어머니라면 결혼해도 만만치 않을것 같죠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23. 그러고보니
'08.3.4 10:17 AM (121.134.xxx.190)저 결혼할 때 생각나네요.
우리 집은 부모님이 원단 취급하셔서 경제적으로 비교적 윤택한 편이었는데
찢어지게 가난한 시골 목사님이신 시아버님께서 상스러운 장사꾼 집안이라며 반대하셨거든요.
그 때 확 관둬버릴걸...
지금은 그 시아버님 저희가 100% 봉양하며 살고 있습니다.24. ...
'08.3.5 4:26 AM (222.98.xxx.175)전에 슬쩍 읽은건데 생각이 잘 안나요. 외국사람이 쓴책인데..
재벌은 같은 재벌외의 사람..그러니까 평범한 사람들은 다른 종으로 취급한답니다.
그러니까 개나 고양이 같이 다른 종으로요.
다른 종과 어떻게 결혼을 합니까....그들은 그렇게 생각한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