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 없이 사시고... 별로 아이 안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dma 조회수 : 2,542
작성일 : 2008-02-26 21:36:53
아이를 안 좋아하네요.
낳을 맘 없어요.
남편은 하나 낳고 싶어하는데 앞으로 서로 대화를 많이 해야겠죠.

아이를 낳아보면 그 기쁨을 안다고 말하는 사람들 얘기는 너무 많이 들었는데
기독교 설파하는 논리와 별반 다를 바가 없네요.
낳지 않으면 알 수 없고, 낳아야만 알 수 있는 행복이라니... ㅡㅡ;

아이 안 낳으시려는 분들?
후회할까봐 걱정은 안되세요?

저는 후회할것 같기도 하지만
후회하더라도 낳고 후회하고 싶지는 않아요.

결혼은 하고 후회하려고 했는데
아이가 버려지면 불쌍해서...

여동생이 곧 아이를 낳는데...
울 시어머니는 너희도 좋은 소식 있어야지 하시고...

IP : 122.32.xxx.20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2.26 9:42 PM (58.102.xxx.70)

    애들 별로 안좋아해요ㅜㅜ 사실 제 친조카도 귀찮게 하면 싫어지는 못된 성격인데
    결혼7년만에 딸 하나 낳았어요..

    진짜 눈에 넣어도 안아프게 이쁘네요.. 다른 이유가 있어서라면 모를까...
    애를 별로 안좋아해서. 이시라면 걱정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단 제 경우이니..

    더군나다 남편은 원하시는 쪽이시니.. 애를 진정 원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막연하게 자신이 없으신건지..잘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2. ..
    '08.2.26 9:50 PM (222.237.xxx.57)

    젊은 엄마들이야 아이들 어리니 너무 이쁘다 꼭 나아라할테고
    성인된자식둔 부모들이야 고생하며 키운데다
    고생한거에 비해 섭한게 많아져 무자식도 괜찮다하시던데요..

  • 3.
    '08.2.26 9:55 PM (222.108.xxx.195)

    아이를 낳고 싶지 않으니 아이를 낳아서 누리는 기쁨에 대해서는 말씀 드릴 필요도 들으실 이유도 없어요. 님의 소신이니깐요.

    단,
    아이만큼은 어느 누구도 아닌 부부의 합의가 중요해요.
    한쪽이 원한다면 어느정도 대화를 통해서든 어떻게든 해결점을 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 4. .
    '08.2.26 9:55 PM (58.143.xxx.69)

    저두 님과 똑같은 심정이다가 아이가 그냥 생겼네요, 뜻하지 않게,,
    아기에게 미안하지만,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아이없을때의 그 자유로움
    너무도 그립고, 그때가 얼마나 행복했었나 싶구요,
    아직 아이의 실체를 초음파로만 확인하고, 실제로 낳아보면 마음이 바뀐다지만,
    좋은엄마될자격도없고, 키울생각하면 눈앞이 깜깜해요, 시실 두려워요,
    결국 님이 키우실텐데, 어느한쪽이라도 그렇게 원치않는다면,
    피임잘하세요, 정말 뜻하지 않은 임신도 사람을 너무 힘들고 지치게 하네요

  • 5. 김수열
    '08.2.26 10:27 PM (59.24.xxx.148)

    저도 만약 그때 아이가 안생겼으면 그 후에 어찌됐을지 모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 덕분에 제 성질도 많이 누그러지고(한마디로 인간됐죠^^) 다른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생기고 막연하게라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하지만...아이에게 미안해서 이런 생각 하지않으려고 하지만, 힘들고 지치는게 사실이에요.
    저는 내 아이도 그리 예쁜줄 모르겠어요.
    "니 자식 낳아봐~" 이건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건 아니에요...

  • 6. 울 신랑
    '08.2.26 10:33 PM (125.177.xxx.5)

    제가 임신 했을 적에 아기 우는 소리 듣기 싫으니 어디가서 3년만 키워 오랍디다..
    임신 했을때도 그냥 임신 했나보다...
    입덧할때도 입덧하나보다....
    그리도 무심하던 남편 아기 보자마자 끌어안고 이뻐서 어쩔줄 몰라하더라구요.
    지금 8살 5살 됬는데 아직까지 약발(?)이 살아있어 아이들 보는 눈빛에 사랑이 가득^^
    제가 가끔 그때얘기하면 멋적었는지 씨익 웃기만 해요.

    하지만 님에게 아이 낳으라고 권유는 못하겠어요.
    자식 낳아놓고 감당 못하는 부모들이 넘 많아서....

    결혼을 안하면 인생의 1/3을 모르고 사는거고
    자식을 안 길러 보면 또 인생의 1/3을 모르고 사는거라죠...
    즉..결혼 안하고 자식 안낳고 사시는 분들 결국 인생의 1/3만 알고 이 세상 가는거네요.
    어쩌면 그게 더 좋을지도 몰라요..
    결혼과 자녀 양육이 여성에게 엄청난 희생과 봉사를 요구하는 거라서...

    그래도 전
    제가 이 세상 태어나서 제일 자랑스럽고 잘 한 일이
    울 두아이 낳아서 기르는 것이라고 말하겠어요...

  • 7. 물론...
    '08.2.26 11:01 PM (116.33.xxx.40)

    자식 키우는 일은 정말 무엇에도 비할수없을 고생이기도 하지만.. 기쁨이기도 하답니다..
    젊으신 지금 아이는 님에게 짐스런 존재가 될수도 있겠죠..
    저두 5살 큰아이와 7개월 둘째 키우면서 정말 죽을만큼 힘들어 울기도 많이했어요..

    하지만, 부부가 아이없이 나이먹어 가는일도 외로운 일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짧게 1년~2년정도는 정말 희생하며 산다고 생각하기로했어요..
    젖먹이가 있는 엄마는 정말 여자도 아니잖아요..

    그래도, 이렇게 아이 둘 데리고 친정가면..
    모두 아이 키우느라 고생한다.. 조금만 고생해라.. 하시는 말씀에 기운이 조금 나구요..
    그리고, 훈장을 두개나 달았다 말씀해주시는 어른들을 보면서..
    우리 부모님도 우리를 이렇게 힘들게 키우셨겠구나... 다시 생각해본답니다.

  • 8. ^^
    '08.2.26 11:04 PM (116.123.xxx.219)

    아이는 어려서 키울 때가 이쁜 것 같아요.
    크고 나면 별로ㅠ.ㅜ
    울 언니 자기 자식 자랑이 침이 마를 새 없이 자랑하더니, 서운하게 하니까.
    자식 다 소용없다고 부모도 자기 실속챙겨야 한다고 하더군요.
    영~ 낳기 싫고, 아이가 싫으면 낳지마세요.
    자식 키울 때 이쁜 것은 잠깐이고, 너무 힘들고, 돈 들고, 맘 고생이 심하니까.
    가뿐하게 부부끼리 재미있게 살다가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그것은 본인이 선택하시는 것이 제일 좋을 듯....

  • 9.
    '08.2.26 11:08 PM (211.192.xxx.23)

    아이가 버려지면 불쌍하다...라는 생각을 하실 정도면 낳지 마세요,
    입에 담을 소리가 있는겁니다,

  • 10. ...
    '08.2.26 11:43 PM (211.216.xxx.23)

    결혼 5년차 입니다.
    저는 원하고 남편이 아이를 원하지 않아서
    한 이년 보내다 보니.
    제 일로만으로도 하루가 너무 바쁘기도 하구요..
    아이를 낳아서 얻어지는 행복이나 보람들도 있겠지만
    그로 인해 잃어야할 내 시간과 내 인생을 생각해보니
    안 놓는게 나을 것 같다는 판단 하에
    그런 생각이 없어 졌어요.
    너무 이기적인 발상이긴 하지만..
    그냥 이렇게 살렵니다.
    안 놓고 후회해도 제 선택이니 어쩔 수 없지요.
    시댁에도 남편이 의사를 분명히 해서
    그런 쪽으로는 스트레스 안주시구요.

  • 11. ..........
    '08.2.26 11:45 PM (121.133.xxx.193)

    무작정 싸질러 낳고 이혼하면 나몰라라 하는 막되먹은 부모라는 사람들..............................
    애 두고 나온 이혼녀 입장에서.... 가슴이 아픕니다...
    백만명중에 한명 빼곤 그런 부모가 몇이나 있을까요...
    나도 그렇게 남들이 바라볼거라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네요....

  • 12. 이런~
    '08.2.27 12:43 AM (218.158.xxx.44)

    조 위 어느분 댓글처럼..할소리가 따로있지
    아이가 버려지면 불쌍해서??? 이런 말할 정도면,,허억~~
    놀랍고도 끔찍합니다..
    정말이지 낳지말라고 말하고 싶네요
    내가 남편같았으면 이혼하고 싶을거에요

  • 13. 네?
    '08.2.27 1:33 AM (218.235.xxx.227)

    남편분이랑 대화는 결혼전에 하시는게 좋지 않았을까요?

    결혼은 하고 후회하자 하셨는데
    그럼 아이 원하는 남편은 어떻하나요?

  • 14.
    '08.2.27 9:02 AM (211.52.xxx.239)

    아이가 버려지면 불쌍해서
    정말 헉입니다
    제발 피임 잘 하셔서 아이 안 들어서기를 바랍니다

  • 15. ..
    '08.2.27 9:26 AM (121.136.xxx.8)

    둘이 동갑으로 36에 결혼했습니다. 전세자금 7천에..가진것도 없고.. 결혼전 그랬지요.. 어린처자 만나서 결혼하지.. 동갑 만나 애 안 생기면 어쩌누..?? 펄쩍 뛰데요~ 안생기면 안생기는 데로 살로, 40넘어도 안돼면 가슴으로 하나 낳아서(입양) 공개하고 이쁘게 키워 사회에 내보내자~
    저 아기 진짜 안 좋아합니다.. 지금은 결혼후 2달만에 애 생겨서 낳고 시엄니 같이 살면서 키워주시지만.. 누가 그랬습니까.. 애 싫어한다면 니 새끼는 다르다고.. 물고 빨고 한다고.
    저.. 그말 안 믿습니다.. 이제 150일.. 가장 이쁠때라는데.. 방긋 웃고 있는것도 그다지 마음 저리지 않습니다.. 그냥 내가 낳은거니 책임감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이혼은 없을꺼다~ 하는 두배의 책임감만이 늘뿐입니다.

  • 16. ..
    '08.2.27 9:49 AM (222.237.xxx.34)

    옆길로 새는듯합니다만, 위에 아이없으면 편하죠님 말씀 참 심하시군요.

    자발적으로 안가지면 악마고 불임이면 천형이라뇨??

    우리부부 아이 잘 안생겨도 쳔형이라고 생각해 본적 한번도 없습니다.

    이런복은 없지만 다른 복은 있구나 감사하자. 이러면서 살아요.

    아이안키운다고 이기적이니 성숙치않다느니 이런식의 유치한 생각들을 아직도 하시나요?

    오히려 자기애만 챙기고 공중도덕도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데요.

    남의애 입양아라고 장애아라고 자기애랑 같은반하지말아달라는 유치한 부모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사람나름입니다. 악마니 천형이니 이런 단어는 쓰지마세요

  • 17. 윗분께
    '08.2.27 10:31 AM (59.21.xxx.77)

    아이없으면 편하죠 님이 하신 말씀에 마음 상하지마세요
    큰 나쁜뜻은 없는것같아요
    하지만 글을 지나치게 자기주관적으로 쓰신것같습니다
    아이 갖고싶어도 안 생기는 분들이 보면 상처받을 글 같아요
    그리고 악마처럼 평생 여행만~
    그런 표현도있었나요?
    전 사십중반인데 첨 들어보는 말입니다

  • 18. ..
    '08.2.27 10:53 AM (124.254.xxx.118)

    지금 맘이 그러하시고...나중에 또 어떻게 될런지는 모르는거죠..
    무자식이 상팔자라는말은..정말 아이낳고 실감해요..물론 아이가 소중하지만...
    때로는 세상이 참 너무 ..살기힘드니까 낳은거자체가 아이한테 미안할때도있죠....제대로해주지못하는데...많이 생각하고 고민해보세요..

  • 19. 쓴이
    '08.2.27 11:10 AM (165.244.xxx.243)

    자식을 낳는 것이 삶의 의미를 찾는 거라면... 참 인생이 씁쓸합니다. 삶의 의미를 자식에서만 찾는 다니요. 자식은 또 자식을 낳아야 인생을 아는거랍니까? 자식이 없이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어야 자식에 대한 집착이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식을 낳는다는 것이 희생을 의미하지요. 그렇지만 내 자식 빼놓고 더 이기적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자식을 낳아서 버린다는 표현이 심한가요? 버리는 사람 주변에 많잖아요. 책임질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설사 책임지겠다던 사람들도 맘 바뀌면 아니던데...
    이 남자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서 결혼을 안 좋아하다가 결혼했습니다. 그렇지만 사랑은 식을 수도 있는 것이고... 자식을 위해 무슨일이 있어도 이 결혼 유지해야겠다는 결심 그리고 책임감...그런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남편과 왜 결혼했냐고 하면... 글쎄요. 저는 남편이라는 사람을 놓치면 늙어서 후회할 것 같더군요. 남편은 절 못보면 금단증상이 있어서(첫사랑이 무서운건지..) 저의 모자라는 면을 다 알고도 결혼한 것이구요.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바뀌는 법인지라... 저사람이 바뀌거나 내가 바뀌거나 하려니 하고 있어요.

    지금 마음으로는 입양은 해도 낳고 싶지는 않습니다. 세상에 왜 태어나야 하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내 자식에게 이기적이지 않을 수 있는지... (세상에 피해주는 뻔뻔한 엄마들 처럼 이성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런 고민이 있습니다.

  • 20. 입양은
    '08.2.27 1:26 PM (211.192.xxx.23)

    아무나 합니까? 자식도 낳아서 버릴까봐 못낳는다는 분이 무슨 입양을 하는지요...
    뭔가 상당히 왜곡된 가정관을 가지고 계신것 같네요,사랑이 식어도 ,자식때문에 결혼을 악착같이 유지하는게 아닙니다,이성간의 사랑 이상의 것이 분명 결혼생활에 있습니다.
    지금 나이가 얼마나 되셨는지 모르지만 그냥 낳기 싫으면 낳지 마시고 이런 글 올리지 마세요,모순으로 가득찬 글 보자니 답답하네요...

  • 21. ?
    '08.2.27 2:06 PM (59.18.xxx.63)

    자식낳아야 철들다는말은.. 엄청난 자기희생이 필요한일이며, 또 그 희생을 통해 더 큰 사람으로 태어난다는 의미아니겠습니까..아무도 몰랐습니다. 자기자식낳기전까지는..이렇게 희생하고 노력하고 사랑하고 ..나도 아닌것이 나보다 더 소중하고 자식 아픈것보다 차라리 내가 아픈게 낫겠다는 마음..이런마음을 자식을 낳아보아야 알 수 있고 또 그러면서 진정 어른이고 한인간이 된다는뜻이겠지요.
    그러므로..이런 희생이나 노력이 싫다면..자식없이 사는것을 선택해야하겠지요.

  • 22. ...
    '08.2.27 3:32 PM (59.10.xxx.242)

    부모 될 자유는 선택할 수 있겠지만 자식 될 자유는 선택할 수 없는거니까 그래서 더 더욱
    신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나' 아닌 '남'의 인생이니까요

  • 23. ..
    '08.2.27 4:25 PM (218.232.xxx.149)

    긴 인생동안 사람의 생각이 조금씩 변하듯이
    님이 열살 무렵에 했던 사고나, 이십대에 하는 사고가 약간씩 달라지듯이
    삼십대나 사오십대에도 지금과 꼭 같을거란 보장이 없지요.
    지금의 생각으로 평생 살아지는 건지도 생각해 볼 일이구요.
    그런데 아이가 왜 버려질까요?
    그런 생각의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는거라면 낳지 마셔야겠지요.
    미리 불행한 아이의 인생을 예상하며 산다면... 사람이 할 일은 아니지요...

  • 24.
    '08.2.27 4:28 PM (222.106.xxx.159)

    자식이 있어야 알 수 있는 행복은 반드시 있습니다.
    하지만, 님이 자유에 우선순위를 두신다면
    아이가진 엄마는 알 수 없는 행복을 누리고 계신거겠죠.
    다른 색깔의 행복입니다.

    다만,
    저도 아이가 세돌이 오기까지 아이낳은 것이 너무 힘들고 부담스럽고
    하루아침에 그냥 사라져주었으면..하는 몹쓸 생각도 했지만
    지금은 자고있는 아이도 깨워서 눈맞추고 싶을 정도로
    그 생명 자체가 너무 고귀합니다.

    저는 아이한테 매일매일 배웁니다.
    아이떄문에 힘든 건 사실이지만
    아이덕분에 더 좋은 것 먹고 더 몸가짐 마음가짐 바로하고
    다른 사람 배려하게됩니다.
    아이를 안낳았으면 몰랐을..그런 것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는,,
    나를 인간이 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해요
    .
    정 싫으시면, 남편분과 잘 합의보시고 피임 철저히 하세요.
    실수로 아이낳게되면.....

  • 25. 저도..
    '08.2.27 6:26 PM (57.72.xxx.50)

    애기 별로 안조아합니다.
    다행이 신랑과 뜻이 맞아... 애 없이 살면 좋겠다라는 얘기도 하고요...

    이건 단지 아기가 싫어서라기보다...
    그 짊어질 책임감이 너무나 크다는 걸 알기에...
    또 철이 덜 들어서, 이기적인 맘에 즐기는 삶을 살고 싶어서기도 합니다.

    결혼이란걸 해보니, 여자나 남자나 미혼일때보다... 희생해야하는 것들이 많더라는거죠.
    사실.. 결혼해보니... 이것도 나에겐 손해같아 보이는데... 아이까지 생기면 내 인생은 끝!이라는....

    근데.. 시간이 좀 지나니... 이쁜짓 하는 애기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요게 내 새끼면 이쁘긴 하겠구나. 나나 신랑이나 외형이 그리 떨어지진 않으니.. 준수하긴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또한가지... 이인간하고 애없인 끝까진 못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지금은 좀 생각이 달라집니다.

    그리하여.... 피임은 그만하고... 하늘에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참고: 남편은 아직 철이 덜 들어, 생각이 바뀌지 않았네요)

  • 26. 정말로
    '08.2.27 6:28 PM (222.109.xxx.185)

    애를 낳지 않겠다는 마음이 확고하다면,,, 여기에 이런글 올리지도 않았을 겁니다.
    일말이나마 낳을까 말까 갈등과 고민이 있으니까 이런 글도 쓰는 것 아닐까요?
    제 생각에는, 원글님이 아이와 함께 하는 삶을 진정으로 원하지 않는다면 낳지 않으시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원글님 글을 보면 원글님은 세상을 너무 어둡고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이런 비관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 아이를 낳아서,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요?
    입양할 마음은 있는데, 출산은 싫다니...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말입니까?
    입양한 아이는 파양할 수 있어서 마음이 부담이 덜 하신가요?
    참 철없고 이기적이고 부정적인 글인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고 불쾌하기도 하네요.

  • 27. 글쎄..
    '08.2.27 6:33 PM (122.34.xxx.27)

    사람들 나름 자기 생각과 주장이 있는건데..

    가타부타 하는건 옳지 못한거 같아요.

    아이가 너무 너무 좋아서 많이 많이 낳고 싶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거고

    절대 절대 낳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수도 있는거죠.

    다들 자기 나름 많이 생각하고, 바라는건데...

    이기적이라느니, 뭐.. 그런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말은.. 없었으면 하네요..

  • 28. gg
    '08.2.27 6:55 PM (211.201.xxx.65)

    로긴했네요 . 저 역시 애들 아주 안좋아했어요. 조카들 오면 도망갈 정도로.

    결혼 하고 4년쯤 후에 아들하나 낳으니 .. 너무 이쁘데요
    그리고 3년후 딸하나 더. .
    아마 많이 달라지실거에요.

  • 29. ...
    '08.2.27 8:31 PM (124.5.xxx.96)

    저희도 원글님같은 경운데 저희는 둘다 의견이 맞아요.
    저는 그냥 남의 집 일에 관심좀 안가져주면 좋겠어요.
    합의하에 안갖는데 이제는 완전 불임으로 몰며 병원다니라고 하질않나
    입양하면 더 수근거린다느니 별별 말 다 들어요.
    우리나라 남의 집 일에 너무너무 관심많고 오지랖도 넓더군요.

  • 30. 두아이맘
    '08.2.27 8:43 PM (59.10.xxx.198)

    아이 별로 안 좋아했어요.

    그냥 시부모님 이런 저런 소리 듣기 싫고 사회에서도 날 특별한 생각을 가진 모난 사람으로 보는 것 자체가 신경쓰여서 그냥 아이 낳아 기르고 있어요. 둘 낳았어요. 하나는 안된다는 시댁 어른들 잔소리 듣기 싫어서.

    아이들 키우면서 많이 노력하고, 아이 키우기 전에는 몰랐을 많은 경험들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들 사랑스럽습니다. 내 노후에 외롭지 않을 거 같기도 하고, 뭔가 이 사회에 뿌듯한 일을 하는 것도 같고, 사람으로 태어나 하느님의 말에 따라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고 정상적으로 사는 것 같은, 의무를 다하고 사는 것 같은 마음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주는 기쁨도 그 어느 것으로도 살 수 없다는 말도 사실이지만....

    그냥 아이 없이 좀 더 평온한 삶을 사는 편도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많은 생각 없이 많은 경험 없이, 그냥 아이 없이 좀 더 나를 생각하며 편안히 사는 인생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다시 결정하라면, 남편의 반대만 없다면, 저는 아이 없이 사는 인생을 택하고 싶습니다.
    주변에서 뭐라고 한마디들 하고 저도 그 말이 힘들고 하겠지만, 아이 낳아 키우는 일도 쉬운일만은 아니더군요.

    주변에서 달달 볶아도 그 정도의 어려움을 견디는 건 아이 낳아 기르는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에 비하면야 새발의 피라고 말하고 싶네요. 같은 종류의 어려움이 아니고, 아이 양육의 또 다른 기쁨이 있다는 것도 알지만... 어쨋든...

  • 31. -.-
    '08.2.27 9:44 PM (125.190.xxx.67)

    전 얘기 좋아합니다.
    울 조카 키울 때, 물고 빨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혼하고나서...지금..아직까지도 얘기는 안 가졌습니다.
    아마 지금 이 마음이라면 계속 가질 계획은 없습니다.
    저는 자식을 가진 다는 건..부모가 된다는 건...
    사랑보다 그 위가... 책임감이란 생각이 더 큽니다.
    저 그 책임감이 힘듭니다.
    아직 이 나이 먹도록..(30후반..-.-) 어른이 덜 됐나봅니다.
    어르신들 말씀이..
    자식 안 난 여자들은 어디가 틀려도 틀리더라...이기적이다..철 안든다...그러시시만...
    전 제 확고한 이 마음대로..누가 뭐래도 그냥 둘이 살다가 말려합니다.

  • 32. 반가워요.
    '08.2.27 9:51 PM (82.28.xxx.79)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을 만나서요...
    한국에서 이런 얘기 하면 다들...이상하게 보드라구요.
    사실 저 지금 있는 곳(유럽)에서 만난 친구들도 잘 갸우뚱 하더라구요.
    제가 어릴적 부터 생각해오던 것이라 남편도 당연히 제 의견에 동의하고 결혼했구요.
    혹여 아이가 갖고 싶어지면 입양쪽으로 생각해보자 결론지었습니다.
    요새 가끔 저를 꼭 닯은 딸하나 있음 좋겠다 하기도 합니다마는,
    남편 입장은 "우리 두 사람의 완벽한 동의 없는 2세 계획은 없다"입니다.

    양가 부모님들은 당연 모르시구요.
    양가 모두 저희 사는거에 간섭이 거의 없는 분들이라 아직까진 별로 말이 없네요.

    제 인생사가 그렇게 험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게는 '인생'이라는게 (불교에서 말하는 ) 苦로 가득찬 것이라 생각되요.
    까뮈의 시지프스의 신화에 나오는 시지프스의 삶....
    좋을 때도 많지만, 그렇다고 굳이 권할만한 것도 아닌것 같은...
    지구온난화, 석유자원고갈, 빈부의 격차 심화 등등...
    지구상의 여러징조만 봐도...살기는 점점 더 쉽지 않을것 같고...

    무엇보다 제가 부모 그릇이 안된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일단 아이가 생기면 다를거라 다들 얘기하지만...
    제가 그 대부분의 경우에 속할런지 아닌지를 아이를 낳아가면서 알아낼 필요는 없을것 같구요.
    제가 너무 비관적인가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희망을 잃지 말자"를 항상 되뇌입니다.
    그 희망의 돌파구를 찾기위해 돈도 열심히 벌고 공부도 쉬지 않구요.

    암튼..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을 보니 반갑네요~

  • 33. 입양과
    '08.2.28 6:23 PM (210.115.xxx.210)

    낳는것을 다르게 생각하시는군요..
    입양도 낳는것과 똑같은 책임감과 자유의 희생과 봉사가 따른답니다.

    아이를 안낳다가 나중에 맘변하면 입양하면되지모란 생각은 좀 위험해보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303 혹시 인강(인테넷강의)듣게해보신분,,, 9 인원맘 2008/02/26 731
175302 호주산불고기감, 겉과 속의 색이 다른데.. 3 먹어도되나?.. 2008/02/26 660
175301 어디 가서 펑펑 울고 싶은데... 4 꼴불견자기연.. 2008/02/26 1,000
175300 슬로우 쿠커 살까하는데, 잘 사용하게될까요? 14 쿠커 2008/02/26 1,277
175299 ㅍㅎㅎ강추 서울만평!! 4 쥐떼들 2008/02/26 619
175298 예쁜 화분 어디가서 살까요? 3 봄봄 2008/02/26 910
175297 30대중반입니다 11 썬크림 2008/02/26 1,033
175296 아가사랑세탁기가지신분꼭좀 봐주세요..! 2 아가사랑세탁.. 2008/02/26 533
175295 출근할 때 옷 매일 갈아입으시나요? 7 궁금 2008/02/26 1,153
175294 다니시는분 (믿음) 도 점을 보고 그러나요? 6 천주교 2008/02/26 594
175293 남편 담낭용종이 크기가 커져서 수술해야한다네요.. 1 .. 2008/02/26 596
175292 아이를 때렸습니다. 11 부족한엄마... 2008/02/26 1,170
175291 오리지날 프리미엄 크래커 1 애주 2008/02/26 340
175290 초4아이 영어 학원 걱정이에요 1 .. 2008/02/26 566
175289 한베란다에 세탁기 두대놓고 써도 될까요? 2 드럼싫어 2008/02/26 700
175288 속상해요..-친정얘기- 7 .. 2008/02/26 1,268
175287 의사 선생님이나 같은 병을 혹시 앓고 계신분들께 여쭤요.. 1 심장이 아파.. 2008/02/26 537
175286 월세 살다가 기간전에 나가면 2 궁금 2008/02/26 439
175285 봉하마을 다녀오신 분 안 계세요? 6 후기 기대 2008/02/26 1,000
175284 아기들 두상은 언제 완성(?) 되나요? 19 아기머리 2008/02/26 2,964
175283 비자금 통장^^ 2 만들었어요 2008/02/26 600
175282 폐렴이라면, 열이 해열제를 먹어도 내리지를 않나요? 11 폐렴 2008/02/26 919
175281 눈가주름에 보톡스 한번이라도 맞아보신분 계신가요? 9 보톡스 2008/02/26 1,172
175280 경주여행 방법 추천해주세요~ 2 두기맘 2008/02/26 433
175279 라로수포제랑 아벤느 썬크림이 그렇게 좋아요? 썬크림 2008/02/26 878
175278 기탄 {세계문화유산포스터}무료. 신청하세요. 2 채린맘 2008/02/26 312
175277 mms인지 컬러메일인지는 어떻게 다른가요? 1 가나 2008/02/26 492
175276 아이가 가와사키병에 걸렸어요..ㅠ.ㅠ 3 오늘익명 2008/02/26 1,648
175275 초등4학년 수학학원 1 2008/02/26 649
175274 아이 없이 사시고... 별로 아이 안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33 dma 2008/02/26 2,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