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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부부를 봤어요. 예전 인간시대에 나온 페루인 남편과 사는분
혹시 기억하는분 계실지 모르겠는데 몇년전 인간시대에 나온 부부거든요.
저희집이 후암동인데 이분들 집도 후암동쪽이었고.
남편이 페루분이신데 지하철이나 서울역쪽에서 공연을 하세요.
집근처 다니면서 공연하는 모습 몇번 봤고
최근에는 지난달 남산에 갔다가 공연하는 모습을 봤어요.
남편분은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시고.
아내는 그 옆에서 공연 진행을 도우시고 CD를 파시구요.
젊은 분들인데 아내분 외모도 깔끔하시고 똑부러지게 생기셨어요.
남편분도 인상 좋으시고.
이분들 모습 보면 아무 조건 없이 사랑만으로 결혼했다는게 느껴져요.
저도 삼십대 미혼이지만 요즘 저희 세대는 결혼에 있어서 조건적인 것들을 너무 따지거든요.
주위분들의 반대도 있었을법한데 인간극장에 나온 모습에는 친정 가족들과도 잘 지내고
친정 아버지가 사위에게 잘해주시더라구요.
속속들이 생활은 힘든점도 있겠지만
그 모습이 너무 편안해보이고 아름다워보였어요.
1. 삐뚤이
'08.2.26 1:52 PM (211.187.xxx.34)전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인가 봐요.
그 부부 인간극장 방송보면서 저 인물에,학벌에 프랑스유학?연수까지 다녀온 딸이
저런 결혼 한다는데 부모 열성적으로 안 말리고 뭐했나 그랬거든요.
라파엘이었나 그 남편분 나이가 좀 있으시던데 페루인인데 남미사람들 결혼이 좀 빠르잖아요?
페루에 애랑 부인이랑 있는거 속은거 아닌가 별 생각 다 했답니다.
남편도 남편이지만 부인이랑 식구들이 참 따뜻하게 대해주더군요.
말이 음악인이지 떠돌이악사같은 남편을 그렇게 보듬어주고 사랑할수 있는 부인을
참 신기하게 바라보던 저.....네....속물이어요.2. 생각나요
'08.2.26 1:52 PM (61.79.xxx.154)그때 즐겁게 봤는데..
남편은 인상이 되게 귀엽더라고요. ㅎㅎ 아내는 똑부러지게 생기고 예쁘고..
특히 그 남편 되시는 분이 연주하고 노래하는 것도 정말 좋았어요.3. 아..
'08.2.26 2:08 PM (59.3.xxx.226)그 프로 저도 봤어요.
여자분 너무너무 아깝더라구요.
저도 속물인가 봐요.4. ^^
'08.2.26 2:24 PM (211.226.xxx.97)저는 결혼했지만 그런 사랑 부럽더라구요.
이런저런 조건 안따지고 오직 그사람만 사랑한거잖아요.
항상 궁금했었는데 아직도 잘 살고 있다니 참 안심이 되네요.5. ㅎㅎ
'08.2.26 2:44 PM (59.4.xxx.35)저도 속물입니다~여자분이 어찌나 아까운지 ㅠ.ㅠ 울딸같으면 뒤주에 가둬두고 절대 못나오게 지키고 있을것같아요.....
6. 저두
'08.2.26 3:45 PM (220.120.xxx.193)솔직히 여자분이 아까웠어요..그 미모에..능력도 있어뵈고..
그래도 진심어린 사랑에 감동적이었어요^^7. ...
'08.2.26 5:06 PM (211.204.xxx.118)저두 그 여자분 넘 아까웠어요.
딱 제가 지향하는 여성 스타일 이었거든요. 단정하고 똑똑하고.
울 나라 남자들 뭐했대요. 그렇게 아까운 여자를 놓치고...8. true love
'08.2.26 7:10 PM (194.80.xxx.10)저도 그 때 인간 극장 봤었는데
전 정말 감동했었어요.
참된 사랑이라는 것이 있구나 싶어서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그래서 그만큼 드물고, 가치있는 것이겠지요.
사랑에 빠져 왕위를 버리는 인간이 있다는 것,
이런 부부와 같은 사랑이 있다는 것,
전 그래서 인간이란 놀라운 존재라고 생각합니다.9. -_-;;
'08.2.27 11:45 AM (211.200.xxx.94)속물인 사람, 여기 또 한명 있습니다...
10. 충무로
'08.2.27 12:04 PM (121.134.xxx.83)충무로 지하철에서 봤습니다
저도 인간극장에서 한번 봤는데,,
음악소리 들으니 딱! 알겠더라구요..
음악소리가 넘~ 심금을 울리더군요... 좋았어요..(같이 보조 연주 하시는 분도있고,, 웅장한 소리였어요)
근데 지하철에서 공연하는건 왠지 처량...쓸쓸해 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