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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방학이 이렇게 길까요...
또 봄방학인 게지요...
애 셋 다 방학 하고 집에서 뒹글거리니
제가 이제 지친것 같네요.
밥이고 청소고 빨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낮에도 라면 끓여 먹었고
아침에는 씨리얼 먹었고
저녁에는 또 뭘 먹을까요?
냉장고 뒤지면 반찬거리는 나오겠지만
그러기도 싫고 할 의욕도 없네요.
시켜먹는 것도 골고루 해 봐서 이젠 시킬것도 없군요...
게으른 여자라 욕 하셔도 좋습니다....
주말부부 하는데
지난 주말, 남편은 골프하러 간다고 집에도 오지 않았고
하루 종일 전화 한 통도 없었답니다.
저랑 막내는 감기에 걸려 기침을 하다 하다 진이 다 빠진채로 있었지요...
제가 다시 태어난다면
죽어도 여자로는 태어나지 않을 것이며
혹시라도 여자로 태어 난다면
결혼은 하지 않을 것이며
혹시라도 결혼은 한다면
애는 꼭 한명만 낳을 것입니다.
완전 지친 저에게 누가 의욕 좀 불어 넣어 주세요..
1. 저녁은
'08.2.25 5:16 PM (121.185.xxx.113)시켜드세요.
치킨이나 돈까스같은거~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냥 푹 쉬세요.밥하시지말고!화이팅2. 김수열
'08.2.25 5:20 PM (59.24.xxx.148)결혼 하기전 예지원이라는 곳에서 일종의 "신부수업"을 했는데요...^^
거기 강사분 중에 요리연구가 한복선씨가 어느 날 하신 말씀,
"오늘 배운거 메모하셨다가 결혼해서 그냥 가끔 하세요...가끔...매일하면 지쳐서 안되요!"
정말 맞는 말 아닙니까?
엄마가 지치면 아이도 힘들어요. 하루 정도 인스턴트 음식 머어도 큰일 나는거 아니니까 대충 먹이세요. 웃는 엄마가 주는 건 뭐든 아이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거라는 생각으로...ㅎㅎ3. 오늘저녁
'08.2.25 5:26 PM (125.186.xxx.18)은 기특한 아들덕분에 삼각김밥합니다.아침부터 어찌나 삼각김밥이 먹고 싶다고 하던지 저녁에 해주겠다고 했어요. 특별히 신경써서 해주면 좋겠지만 그도 귀찮으시다면 밥과 김치.멸치볶음...(속재료) 해서 삼각김밥틀에 밥 넣으시고 속재료(집에 있는 거 아무거나)넣으시고 김 싸서 주세요.뭔가 부족하다면 밥에도 양념.속재료도 다양하게...그건 엄마 맘대로^.*
4. 지쳤음
'08.2.25 5:29 PM (125.134.xxx.189)따뜻한 댓글들, 감사 합니다^^
제가 낮에 축 쳐져서는 일본 영화 [아무도 모른다]를 봤답니다.
그거 보고 나니 마음이 슬퍼서 그런가 더 지쳐 버렸답니다.
요즘 애들은 왜 집에서 나가지를 않는지...
하루종일 뒹굴고 먹고 tv 보고 컴퓨터하고...
막내에게 물어보니 김밥 먹고 싶다고 하네요.
김밥이나 시켜 먹고,
정말 내일부턴 힘 내 봐야 겠습니다.
모두 좋은 저녁 되세요~~~5. 정말이지
'08.2.25 6:17 PM (125.131.xxx.211)너무 동감합니다
저도 이제 5학년 4학년 1학년되는 아이 셋입니다
인스턴트만 먹으면 애들이 아토피증상이 나타나 그나마도 못 먹입니다
머리가 다 빠지고 있네요6. 저도
'08.2.25 6:32 PM (211.221.xxx.245)몸살 나고 위염 때문에 일주일 고생했어요.
새벽형 인간들인 많이 먹는 아들들(10살,7살) 때문에
새벽 6시에 일어나서 7시 아침,12시 점심,6시 점심.
공부도 가르쳐야 되고 간식은 알아서들 먹지만 하루 세끼 밥 꼬박꼬박 하고
사이사이에 소리 지르고,집 정리하고,청소하고,빨래하고,문제집 채점하고 가르치고..
한,중,양식...거의 모든 요리 골고루 다 하고 쌀도 얼마나 빨리 떨어지는지~~
일주일치 장 본거 돌아서고 나면 먹을것고 없고..
지난주 내내 아파서 누워 있었더니 남편이 새벽에 빵 사와서 빵 먹이고
죽 배달시키고,저녁에 일찍 퇴근해서 배달 시켜 먹고...
일주일내내 돈 엄청 썼을거예요.
집은 또 엉망진창.거실쪽 화장실은 평소에도 남편 담당이지만
집이 뭔가가 엉망이 되고 돈은 돈대로 쓰게 되니까 남편은 깨닫는것 같던데
이 녀석들은 오히려 신이 났더라구요.매일 외식에 잔소리하는 엄마가 잔소리를 안하니까.
작은놈은 뽀뽀하러 오고 애교 떨고 하는데 큰애는 알아서 공부하고 놀고 먹고..........
이제 다음주면 개학이죠.^^7. 어휴~~~~
'08.2.25 7:34 PM (221.153.xxx.226)아이 셋이면 정말 힘들겠네요.
정말 뭘해먹일까가 고민이죠....
베이컨에 김치 볶음밥을 자주해줬더니 우리 큰아이가 김치볶음밥이 내 주식이되버렸네....
랍니다. ㅎㅎ
가끔 삼선쟁반 도 시켜주고 스파게티도 해주고....
방학때는 아이들이 먹는것도 참 많이먹죠?
유난히 봄방학때 아이들도 지루해해요.
이제 몇일만 버티자 하고 힘내세요....8. 전
'08.2.25 8:51 PM (116.120.xxx.130)유난히 지치고 의욕없고 한날은 되도록이면 일찍 재우고 저도 일찍 자요
인간에게 밤이랑 잠이 있다는게 얼마나 축복인지 ..
푹자고 이른 아침이 눈을뜨면 마치 망친 도화지 걷어가고 새도화지 받은것처럼
새로운 기운이 생기고 의욕도 생기는것 같아요
어제 하기싫어미뤄둔 청소 빨래 설걷이
애들 깨기전에 재빨리 마치고
제손으로 밥한끼 해먹이고나면 다시새로운 기운이 생기더라구요
물론 밥은 갓지은 밥이지만 반찬은 간단하 콩나물국에 김치볶음 김 ..이런식으로간단한 ㅡ.ㅡ;;;
그러고나서 애 셋 데리고 간단한 외출이라고하시고나서 점심도 밖에서 해결하고들어오시면 좀 나을거에요
애들 데리고집에 너무 오래있으면 있는만큼 먼지쌓이고 집이 더지저분해지는듯싶어요 ㅠㅠ9. 맞아요
'08.2.26 7:29 AM (116.126.xxx.58)원글님, 저희집엔 애 셋에 남편까지 같이 봐줘야 합니다.
차라리 남편이 없음을 다행으로 여기소서.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끝이 없네요...
집에 있어도 애들 공부 봐주기를 하나 밥 한끼를 차리기를 하나 설거지를 해주기를 하나
청소기를 밀어주기를 하나 자기 벗은 옷가지 치우기를 하나.....끝이 없네요...10. 오죽하면
'08.2.26 9:35 AM (211.215.xxx.188)학교 급식이 그립답니다.
그래도 반찬은 매일 바뀌니까
방학내도록 떡국에 만두넣고 아님 라면에 떡넣고..11. 저도
'08.2.26 10:54 AM (125.184.xxx.44)이번주만 지나면 기도합니다.
정말이지 왜이리 방학이 길데요.
하루새끼 해먹이는거 포기했어요.
컵라면 한박스 사놨는데 지들도 지겨운지 안먹네요.
밥에 김치. 김 구운거 그냥 줍니다.
신랑이 보면 뭐라하니 없을때 먹이고 있을때 좀 바짝 하는 척합니다.12. ^^
'08.2.26 1:47 PM (121.132.xxx.38)저도님 마지막 구절 100배공감해요..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