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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시가에 시누가 많고 아들은 둘뿐입니다.
시숙은 학교교사이고 동서는 집에서 애들 미술을 가르칩니다.
저희남편은 의사이고 저는 직장10여년 다니다 지금은 전업입니다.
전 결혼후 손윗동서를 깍듯이 대접했고 정말 그래야 하는줄 알았습니다.
아니 그러는것이 맞지요.
헌데 동서는 무슨행사때나 이름있는날 저를 만나면 꼭 돈없다는 소리를 너무 자주했어요.
첨에는 교사가 무슨 큰 벌이를 하겠느냐는 생각에 행사날 장을 봐도 제가 계산을 하고 조카(1명입니다)에게
옷선물도 자주하고 시숙수술할때 입원비도 수차례 도와 주었습니다.
식사를 같이 할때도 저희가 계산도 하구요.
근데 요사이는 노골적으로 형제끼리 나눠먹어야 된다며 돈없다는 소릴 너무 자주 하네요.
무슨대화끝에 붙여서라도 돈없다는 애길 꼭 합니다.
백화점에서 주운 고장난 깨진손목시계를 고쳐쓰라며 제 딸에게 주었고 자기가 입던 한복안에 입는 속옷을 그자리에서 벗어주며 제입으라고 준것도 어이가 없습니다.
얼마전에도 조카가 이빨을 다쳤다고 하여 아는 칫과샘에게 부탁하여 밤중에 크게 도움을 준일이 있었는데
전화가 와서 그샘과 식사하라고 돈을 보내주겠다 하더군요.
그래서 웬일일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뒤로 감감 무소식.
저희가 집을 사서 이사를 했는데 전화가 와서 필요한것 없냐고 하길래 혹시나해서 많다고 했더니 필요한것 있으면전화해. 하며 전화를 끊네요.
아쉬운일 있으면 남편에게 전화해서 하소연 합니다. 시숙이 음주운전으로 벌금을 물게 생겼다는둥 말입니다.
얼마를 벌건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고 형님으로써 자존심있게 처신을 잘하면 정말 수천을 도와 주어도
아깝지 않고 오히려 안스러울것 같지만 동서의 행동은 사람을 지치고 관계를 멀리하게 만들어요.
인상도 너무 궁상이 흘러요. 우는상이라고 하지요.
정말 동서의 형편이 빨리 피길 바랄뿐이예요.
1. ...
'08.2.23 7:42 PM (116.121.xxx.62)교사 월급으로 뭐 얼마나 형편이 펴질까요.의사인 님과 비교해서요.
좀 더 낳은 님이 베푸세요. 없다고 궁상떨고 없는 소리 하는거 제 체질엔 안맞습니다만
동서가 볼땐 조금이라도 비빌 언덕이 되겠네요.
베풀 수 있는 님의 상황이 부럽네요.2. 에그..
'08.2.23 9:16 PM (59.6.xxx.207)아무리 버는 수준이 다르다해도
교사하시면 안정적으로 월급나오고 아이도 한 명인데..
그것 저것을 떠나서 동서되시는 분이 염치가 없으시네요.
사는 것이 비교되어도
자기 분수것 쓰고 생활하면 충분한 집안인것 같은데
남 하는대로 다하고
그 비용을 원글님에게 전담시키는 듯하여 보기가 안좋네요.
지금부터라도 적당히 선을 그으세요.
섭섭한 부분도 직접 말씀하시고..
그래야 안 미워집니다.
원글님 따뜻하고 인정많으신 분 같은데
그 마음 잘 지키시기 바라겠습니다.3. 제 주변
'08.2.23 9:36 PM (221.159.xxx.142)에도 그런분들 있는데
동생이 **사이고 형과 누이는 그냥 저냥 동생분이 돈 벌면서 집사는데 보태고
빚있다고 갚아주고 아이들 대학 등록금 등등 ... 무척 하느냐고 했는데.
나중에는 동생 부부 각자 자가용 몬다고 그마저도 똑같이 했으면 해서 기함을
했다는 ...
살면서 느끼는 것은 "가장 무서운 사람"이 염치를 잃어버린 사람인 것 같습니다.
염치와 자존심을 잃어버린 형님이시네요. 그런 분들 정말 끝도 없이 바라시고
그 끝없는 요구 들어줘도 만족을 못합니다. 이쯤에서 원글님과 남편분이 선을 그을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오래도록 평화롭게 사는 방법입니다.4. 돈문제는
'08.2.23 9:47 PM (218.146.xxx.51)적당하게 선을 긋는게 좋은 것같아요 그래야 최소한 고맙다는 생각이라도 하더라구요
그렇지않으면 정말 돈대주는거 넘 당연하게 생각하고 나중엔 섭섭해하고 그것도 모자라 등돌립니다
조카가 하나이니 조카 용돈정도 학교입학하고 졸업할때 어느정도 선에서 해주시던가 아님
가족모임중 연말모임이나 부모님 생신이나 정도 밥사는 거..
한의사인집은 형제들 약값은 받지 않는다고 하는데
일년에 몇번씩 보약지어먹을려고하고
사돈까지 데리고와서 공짜바라고 자기네들이 생색내려들어서
이젠 약값이며 진료비까지 다 받고 구정때 선물세트 돌리는걸로 바꿨다고하더라구요
암튼 원글님 생각하시기에 적당한 선에서 자르고 받아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돈없다 소리도 습관이라 이런저런소리하면 떨어지는게 있으니 하는거겠죠
혹 형이 동생 공부하는데 돈대준게 있다면 고맙다 얘기하고 한번에 목돈으로 집살때나 차살때나
크게 한번 도와주시구요 자잘한건 도와줘봤자 서로에게 다 도움이 안되는것같아요5. 비슷...
'08.2.23 10:11 PM (58.127.xxx.23)저도 손윗동서와 동갑이에요.
아주버님댁 형편 어려우시고, 저희 이제 갓 졸업한 의사 부부구요.
명절 때 만나면, 저희 연봉 궁금해 하고,
지나가는 말이라도 나중에 조카(딸이 한 명 있어요) 좀 부탁한다고 하고...
남편은 조카 대학갈 때 등록금 대랄 것 같다고 벌써 은근 걱정을 하더군요.
저희도 면허만 있었지 부부 같이 학교 다니느라 빚더미거든요.
남편 걱정소리 들으며, 저도 만약 그런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하지? 하고 잠깐 생각.
형편 되면, 돈 있으면 나눠 드려야지...그냥 그렇게 편하게 생각하고 말았어요.
아직 실제 닥치지도 않은 일이니까.
그냥 좀 비슷해서 적어봤어요. ^^6. 옛말에
'08.2.23 10:16 PM (59.21.xxx.77)없다 없다하면 정말 없어진대요
입이 보살이라는 말있잖아요
그 동서 복이 오다가도 도망갈 상이네요
음주운전걸려서 벌금나오는 정도는 교사월급으로 충분히 해결되는문제인데
그런것까지 징징 짜대며 도움받으려고하는것은
말 그대로 "거지근성" 이라고합니다
예를들어 (형님네가) 집을 살려고하는데 돈이 몆천모자르니 무이자로 꿔달라하는건
있을수있는 일이지만 자잘이 들어가는 일상적인 일들에 돈돈 하는건
정말 문제있어요
아마도 동서가 자랄때 여유없는 환경에서 성장했던것 같아요
고장난 시계를 고쳐서 쓰라고하는걸보면
자주 만나지마시고 되도록 만날일을 피하세요
명절,시부모님생신외엔 만나지마세요
님이 스트레스받아서 골이 찌근찌근 아풀수있어요
윗분처럼 저도 같은 생각인데
절대 자잘하게 돈 도와주지마세요
나중에 도와준 티도안나고 계속 더 큰걸로 요구할거에요
윗분 맞는 말씀해주셨네요7. 그 동서
'08.2.23 11:31 PM (220.85.xxx.77)돈이 없는진 몰라도 '자존심'도 없네요.
남편 직업 보고 살아야지 시동생 직업보고 사나요?
빨리 정신 차렸음 하네요..8. 근지근성
'08.2.23 11:38 PM (121.157.xxx.144)백배동감2
9. ....
'08.2.23 11:44 PM (125.31.xxx.162)근데 교사가 음주운전을?
으그...10. ...
'08.2.24 12:25 PM (211.204.xxx.252)남편은 교사고 자기도 벌고 애는 하나뿐이고... 혹시 돈을 엉뚱한 데 써버리는 거 아니라면 그정도면 충분히 살만합니다... 정말 자존심이 없네요. 무슨 일 있을 때 크게 한건 도와주는 건 몰라도 밥값이며 선물, 병원비... 다 연기처럼 사라집니다. 그리고 점점 당연해지고. 딱 끊어버리세요. 버릇 참 나쁘게 들이셨네요.
11. 언젠가
'08.2.24 1:20 PM (218.232.xxx.88)신문과 인터넷에서 읽은 글이 생각나네요.
한국의 혈연관계는 법적인 관계이자 돈으로 엮어진 관계이고,
한국의 이웃의 관계는 마음과 마음이 엮어진 인간관계이라구....
이글을 읽었을때,
어쩌면 그렇게도 꼭 찝어서 설명을 하였을까 했어요.
그 동서, 넉넉한 편에 들어가는 사람입니다.
다만 원글님이 님의 "봉"입니다.
또한 님이 "봉"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교활하면서도 거지근성이 있는 동서입니다.
자존심이 있는 사람이면
그런 자질구레한 일에
동서에게 손 못내밀어요.
님께서 처음부터 버릇을 잘못 들인 것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단오히 거절하세요.
주변에 의사인 친구들 볼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그 배운 것 만큼, 일하는 것 만큼, 스트레스 받는 것 만큼,
돈을 번다고 생각지 않거든요.
님의 남편 힘들게 번돈을 그렇게 허슬히 사용하여서는 안됩니다.
비빌 언덕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척척 사건도 치루고 하는 것이지요.
그야말로 교사가 음주운전?12. ..
'08.2.24 2:40 PM (211.177.xxx.139)돈없다고 얘기하는 거요 그거 버릇입니다 우리 동서가 아주 똑같아요 돈 얼마 버는지 뻔히 아는데도 맨날 얼굴만 보면 돈없다는 얘기입니다 누가 돈 꿔달라는 사람도 없는데...
시계, 속옷 건도 다 쇼입니다 얼마나 궁한지 보여주려고 괜히 하는 쇼죠. 그냥 그러려니 하고 할것만 정확히 하시고 끌려다니지 마세요 골아픕니다13. 어쩌면
'08.2.24 3:40 PM (122.35.xxx.81)많은 분들이 같은 이야기이신거 같아 저는 좀 달리 생각해봤어요.
그냥 그 동서가 돈 없다는 말을 쉽게 하는 사람이라고 패스하시면 어때요?
님댁이 의사고 돈 많이 벌고.. 이런걸 떠나서요..
어렸을적 같은 동네 아줌마와 우리 엄마가 비교되던 생각이 나요.
비슷한 공무원집안이였으니 월급도 비슷했을테고 오히려 그댁은 시어머님까지 계셔 더 힘들었을텐데도... 엄마는 매번 돈이 없다 타령이셨고 그 아주머니는 그런 이야기 굳이 안하시던 분이셨죠. 엄마가 돈없다 한들 그 아주머니가 구제해주는 것도 아니였는데..
어린 마음에 우리 엄마인데도 그건 확연히 구분이 갔어요.
지금도 뭐.. 변함 없으세요...ㅠㅠ
님이 좀더 여유가 있으시니 더 보태서 스트레스 받으시는건 아닌지..
그냥 돈 없다 소리를 다른 사람들보다 더 쉽게 자주하는 사람인갑다... 하고 신경쓰지 말아보시죠.
혹여 진짜 원글님 들으라 일부러 하는 소리라도 그냥 그려러니.. 흘러보내시다 보면 그쪽에서도 별무소득인거 알고 알아서 살겠죠...14. 의사마눌
'08.2.24 4:36 PM (221.162.xxx.78)전 얄짤 없습니다.그것도 제복..저도 의사 마눌 꽁으로 된거 아닙니다.
저도 공부도 열심히 했고..암튼 의지와 노력도 했습니다.
설사 운으로 된것도 있다 해도 그건 제 운입니다.
울 시누..저 앞에서 자기 살아온 날을 이야기 하면서 시집살이 했다면서 울고 불고..하고 있었습니다.
울 신랑.."봐라 너는 복많다."하더군요.
저 당장 잘라 말했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지복은 개도 못물어간다더라."그 자리에 시누부부..시숙 부부 다 있었습니다.
제가 좀 얄밉게 해도..
이미 저도 의사마누라란 것 때문에 많이 당했고..제가 확 자르니 이런일 저런일 잘 없습니다.
자르세요.
아니면 때때마다 도와주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