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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식의관계

답답해요 조회수 : 2,190
작성일 : 2008-02-22 12:27:18
부모자식의관계가 애정이 아닌 애증의 관계인것 같아요.
대학생딸 둘, 부모로서는 하느라고 해도 항상 불만이고 엄마를 무시하고 요구사항만 하면서 정작 지들은 아무런 생산적인 일(아르바이트)하지 않으면서 남들 잘입고  잘쓰고 다니는 것만 부러워 합니다.

다 내가 잘 못 가르친것이겠지요.

차라리 없는집자녀들이 부모 한테 더 잘하는것 같던데 우리집은 없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있는집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집의 외벌이 아빠 혼자서 가족을 부양하는데 , 정말 하느라고 최선을 다해 주건만 속상합니다.

한창 그나이때는 부모가 모자라 보이기도 하겠지요.
나자신도 예전에 친정엄마한테 만만히 화풀이 해덴걸 생각하면 일말 이해 안가는 건 아니지만요.

이젠 대충 해줄랍니다.
그동안 너무 자식한테 올인 까지는 아니지만 물심양면으로 잘 해줬던것 같아요.
사람이란 모자란것도 알아야 고마운것도 아는데....

어디 한 일주일 점적하고 싶네요.
IP : 221.148.xxx.1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08.2.22 12:35 PM (147.46.xxx.79)

    원래 그 나이 때가 젤루 자기가 잘난 줄 알고 다 한심해 보이고 겁대가리 없는 시절 아닌가요? 전 그랬는데...

    또 사회 생활 해보면 부모의 인간적인 모습이 안쓰러워지고.. 우리들 다 그렇게 커 왔잖아요^^

  • 2. ㅎㅎ
    '08.2.22 12:53 PM (59.29.xxx.37)

    저도 그땐 그랬던거 같아요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라는 건방진 생각까지 하고
    다른집 능력 있는 부모 부러워하고 그랬어요
    살아봐야 그만큼 살기가 얼마나 힘든건지
    고마운건지 알게 되는거 같아요
    인생이 참 그래요
    한번씩밖에 못겪어보잖아요

  • 3. 대학생
    '08.2.22 12:59 PM (116.43.xxx.6)

    딸들이니..맥주 한 잔 앞에두고,,허심탄회하게
    집안사정과 부모로서 힘든 점을 토로해 보심이 어떨까요..
    니네가 계속 이런식으로 간다면 우린 망할 수 밖에 없고,,아버지 병나 죽는다...
    뭐 요런 분위기로 가면..
    지네들도 알아먹고,,공부를 좀더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을 갖기 위해 노력을 한다든가..
    아님 알바라도 뛰지 않을까요..ㅎㅎ

    저 자랄때 부모님이 집안형편 힘든거 내색도 안하고,,항상 용돈 넉넉히
    주셨는데...커보니 그때 참 힘들었던 시기 같더라구요..
    것도 모르고 철딱서니 없이 자란것에 후회 많이 했지요..
    그러나,,이미 늦은 것을...
    부모님이 그런 형편을 진작 좀 얘기해 주셨으면 설렁설렁하던 공부도 좀
    열심히 해보는 거였는데...

  • 4. 조금 지나면
    '08.2.22 1:31 PM (222.109.xxx.42)

    괜찮아 집니다.

    저도 큰 아이 여대 보냈더니 처음 2년 정도는 너무 힘들게 하더군요.
    점차 학년이 높아지니 그런 것들에 무디어지고 불평불만도 줄어 들더군요.

    스스로도 모자 눌러쓰고 편한 옷 입고 학교도 가구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 5. 대화로
    '08.2.22 2:00 PM (222.109.xxx.35)

    조용 조용하게 따님들 기분 좋을때
    차라도 한잔 앞에 놓고 기분 좋게 칭찬도 해 주면서
    원글님의 속상한 마음 30% 정도만 풀어 놓으세요.

    집안 사정 얘기도 조금 비추어 가면서
    따님들 의견도 들어 가면서
    원글님 속이 부글거려도 웃으면서
    비위 맞추어 가면서 우리 엄마는 역시 대화가 통해
    이런 마음이 들수 있겠끔 유도 하세요.

    잔소리 하거나 엄마의 마음 100% 내 보이면서
    얘기 하면 요지음 아이들 말 잘 안들어요.

    그러니 남편 비위 맞추랴
    자식들 비위 맞추랴 가끔은 나도
    왜 이렇게 사는지 의문이 들어요.

  • 6. .
    '08.2.22 2:16 PM (58.103.xxx.71)

    지금 제 기분이랑 똑같네요.
    초딩 6학년 아들이 10번을 물어도 대답안하고
    불러다가 앞에 놓고 10번을 더 물어도 대답안해서 패줬어요.
    때린게 아니고 패줬어요.
    그래서 대답안한 이유를 종이에 써오라고 하니 주구장창 엄마 잘못써놓고,
    자기는 마음도 가난하고, 물질적으로도 가난한데 그럴 풀어줘야
    스트레스가 풀릴거라네요.
    친구들은 다 있는 PMP, MP3, 휴대폰 이런것도 없고, 용돈도 적고,
    게임도 맘대로 못하게 해서 엄마가 아무리 잔소리 해봐야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나
    뭐라나 A4 용지 4장에 쓰고, 도장까지 찍으셨네요.
    자기가 기분이 안좋아서 대답안한거라고.

    저도 나름 아이 잘 길러보겠다고 음식은 꼭 내손으로 해먹이고,
    사교육도 싫다고 해서 공부학원이라고는 수학 학원 하나 보내거든요.
    내 욕심 차리자면 그렇게 안하죠.
    자식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게 사랑이라면 부모노릇 편하죠.
    살아본 경험으로 해되는건 어느정도 제한하는데...

    자식에 대한 의무만 있고,
    오늘만큼 힘든 날이 없어요.
    정말 어디로 사라지고 싶은 원글님 맘,
    200% 이해됩니다.
    자식이 무서워요.

  • 7. 자식을 키우다보면
    '08.2.22 2:20 PM (59.11.xxx.162)

    그런생각이들어요.
    자식은 내 인내심 테스트하는존재.....

  • 8. 해주지마세요
    '08.2.22 2:28 PM (116.122.xxx.215)

    저는 정말 지지리 가난한 집에서 살았는데 여대를 다녔습니다.
    1학년 1학기는 뭐가 뭔지도 몰랐구요. 루이비통도 첨봤고, 폴로도 몰랐고.
    2학기째부터 아 쟤네가 강남이구나.. 싶으면서, 제 입성이 참 부끄러웠죠.
    저는 학비받는 것만도 황송해서 알바하며 살던터라 옷도 빨아서 얼른 갈아입고.. 그정도.
    2학년때부터는 나는 나고 너는 너구나. 넌 좋겠다.. 하며 학교 다녔구요.

    그런데 보면 중간정도 사는 애들이 강남, 명품을 부러워하더라구요.
    엄마가 조금만 더 해주면 루이비통 살 수 있는데 괜히 안해준다고..
    알바도 안하죠. 엄마한테 조금만 말하면 용돈 나오는데 힘뺄 일 없다고 하구요.

    그러니. 해주지 마세요. 철들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 9. 윗분님께
    '08.2.22 3:30 PM (61.79.xxx.123)

    그게, 그렇게 쉽지 않네요..물론, 쉽게 얘기 하신거 아닌거 알지만..
    차라리, 지지리 가난해서 들어줄수 없다면, 지들도 생각이 있겠지만, 부모가 쫌 고생하면 해줄수도 있다 싶으면, 아이가(우리집은 큰딸이 저밖에 모릅니다) 해줄수 있는것도 안해준다고
    참, 자식 키우는거 힘드네요.
    저희 집 같은경우는 남편이 자수성가형이라서 자기가 고생했고, 부모한테 못받은거 자식한테는 다 해주고 싶어합니다, 자식교육하는데 부모 태도가 다르다는게 혼선을 많이 줬나봐요.
    큰애가 이번애 고삼이라서 나름 신경써주는데, 하다보면, 과하게 욕심부리는게 있어서 자제시키면, 어떻게 부모가되서 자식이 공부한다는데 돈계산 한다고 따집니다. 아주 틀린말도 아니고..원글님께서 하소연 했는데, 저도 같은 생각이라 글 썼네요/.

  • 10. 밥통
    '08.2.23 10:57 AM (69.248.xxx.31)

    한국과 다르겠지만, 중학교 졸업하면서부터 근처 호텔에서 이불 빨래 하고 햄버거 굽고 우체국에서 일하고, 학생 끝 날때까지 항상 일했고, 그래서 인지 지급 직업 소중히 여깁니다. 한국 친구들 중 일하지 않고 학교 다니는 친구들도 꽤 있었는데, 부러운적 없었고, 조금은 한심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의 저를 있게 만든 것은 그 많은 잔잔한 경험들이었고, 그렇게 궈하신 부모님이라 생각 합니다.

  • 11. 봉사활동을시키세요
    '08.2.23 11:24 AM (218.159.xxx.103)

    봉사를 하다보면 자신의 처지를 객관화 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죠.
    자신이 얼마나 복받은 존재인지, 얼마나 많은 잠재능력이 있는지..
    아이들이 아직 철이 안 들어서 그래요.
    그냥 두어도 철이 언젠가 들기는 하겠지만 글쎄요....

    부모님이라고 뭐 능력이 하늘이 닿은 것 아니니까
    노후보장할 자산도 남겨두면서 자식 길러야 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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