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집주인이 우리집 현관에 새장을 놓았어요. ㅜㅜ
남편과 네살박이 딸, 요렇게 세 식구이지요.
그런데 어느날 우리집 문앞 (계단 사이, 맞은편집과의 사이에 있는 공간이죠. 워낙 좁아서 우리집이나 맞은편 집이나 딱 문 앞이예요.)에 새장이 놓여있더라구요.
너무 놀랐지만, 뭐.. 새들이 이뻐서 (몸은 하얗고 부리는 빨간 백문조입니다.) 좋게 생각했습니다.
네살박이 딸도 좋아라 하고..
사실 당연히, 앞집이나 주인집에서 사정이 있어 며칠간만 놓아두는 것일거라 생각했거든요. 상식적으로 말이죠.
지나가는 주인 어른께 여쭤보니 '우리집건데요, 왜 시끄러워요?'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 별로요.. ^^;;' 하고 또 넘어갔어요.
한 일주일 지났나?
슬슬 시끄럽기도 하고, 또 날이 풀려가니 위생에 대한 의구심이 들이 시작했는데, 어느날 새장 위에 종이가 놓여 있었습니다.
"예쁜 백문조가 산란중입니다. 조용히 해 주시고 가까이 오는 것을 피해주세요." 하고 써있네요.
이건 뭐 하는 시츄에이션이랍니까. ㅜㅜ
그 공간, 너무 좁아서 문을 열면 새장에 닿을랑말랑 합니다. 양쪽 집이 다 마찬가지예요.
굳이 다른집 앞에 새장을 놓아두고는 조용이 하라니요. 가까이 오지 말라니요.
게다가 처음에는 깨끗하던 새장이, 지금은 똥으로 뒤덮였습니다. 새장 밖으로 모이나 분비물도 마구 튀어나와 있고요.
이거 몰상식한거 맞지요?
제가 치워달라 요구해도 괜찮은거지요?
제가 똑같이 "언제까지 놓아둘 예정이신지요?"라고 써서 놓아두는건, 별로 안좋은 방법일까요?
새장 뿐 아니라 이러저러한 일들로 그분 얼굴 마주 대하기가 아주 짜증이 나거든요.
그리고 새 말인데요.. 목욕을 시켜주는 것도 아닌데.. 위생 상태가 보통 어떤지도 궁금해요.
아흑.
1. 위치가 그렇다면.
'08.2.18 4:16 PM (211.210.xxx.30)위치가 그리 가깝다면 할 수 없긴 한데요.
정 거슬리다 싶으면 아이들이 알레르기 있으니 청소를 자주 해주던가 다른곳으로 이동해 달라고 해보세요.
하루한번 정도만 청소해도 깨끗할텐데...2. 얘기하세요..
'08.2.18 4:40 PM (203.244.xxx.2)새장...생각만해도 아이들때문에 걱정되네요.위생적인 측면에서 차라리 개집이 낫지않을까하네요..그냥 단도직입적으로 ' 새장 치워달라고 좋게 말씀하세요. 집앞이 좁아서 불편하다고 하세요.시끄러우면 시끄럽다 하시구요.부탁조로 웃으면서 거절 못하게 말씀해보세요..이제 봄되면 황사도 걱정되는데, 새장까지 ....으..주인이 협조 안할것 같으면, 조용히 주인집 근처로 옮기시는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요? 왜 옮겼냐고 주인이 물어보면, 아이들이 자꾸 건드려서, 새들을 괴롭힌다고 하세요...아이들 안들을때요 ^^ 꼭 치우게 되시길 빌어요
3. 새장
'08.2.18 5:56 PM (58.104.xxx.28)새장에서 부화하고 새장에서 사는 새는
별로 위생문제는 없는 거 같아요. 기생충이나 이런 건
야생에서나 있을 거 같구요.
신문지나 박스지로 일단 새똥이 문에 튀지 않도록
& 집에 안들어 오게 하시면 될 듯 싶어요.4. 위생문제
'08.2.18 6:36 PM (121.53.xxx.24)있는걸 떠나서..냄새를 어찌 참고 사시는지..ㅎㅎ;;;
그렇게 예쁘면 자기네 대문앞에 걸어놓으실것을 쩝..
말씀 하셔도 될것 같아요.5. 조류독감..
'08.2.18 11:16 PM (211.230.xxx.199)걱정 안해도 되는 새인가요?
앵무새도 조류독감 옮긴다고.. 한창 조류독감 유행할때 다들 새 안키웠던 기억이...
치웠으면 좋겠다고 말씀하는편이 좋을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