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도 없고 집에 그냥 있자니 옛생각하다 별생각까지 이끌었네요
앞에 보이는 학교 운동장을 바라보니 예전 제가 하교다니던때가 떠오르고...
초등때 학교에 모든 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던 언니가 있었어요
그림이면 그림, 공부면 공부, 외모면 외모까지 다 겸비한 언니,
성격은 모나진 않았지만 그냥 도도한 어쨌거나 너무 높은곳에 있었던 언니.
이름도 만화책에 나오는 그런 이름에 그런 외모..
내가 중학교 가서 3학년 진학반일때 그언니는 고등학생..
각 중등 돌아다니며 자기 학교 홍보하러 왔는데
그당시 또다른 친구들도 턱괴고 그 언니를 선망했었죠.
그때 친구들이 노래 불러달라고 장난쳤더니 멋드러지게 팝송을 불러 한동안 우리반 아이들은
그 팝송을 한글로 적어 무슨 교가마냥 연습했었더랬죠.
딸이이가 이번에 초등학교에 갑니다
어디를 가나 이렇게 모든면을 갖추어 튀는 아이들이 있겟죠.
또 저처럼 표안나는 학생이면서 그런 대상을 부러워하는 아이들도 있겠고..
글쎄요..전 제딸아이가 그런 언니 같았으면 좋을지..그냥 평번한 학생이면 좋을지..
그냥 끄적여봅니다
그리고 그때 한학교의 로망이었던 그언니..지금은 어떻게 살지 궁금합니다
지금도 그렇게 관심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지 아닐지..
그 한 시절은 고작 마라톤 같은 긴 인생의 단면이겠지만
물론 잘 살고 있겠지요..
허나 주위의 관심 밖이었던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던 저도 잘 살고 있답니다^^
제 기준으로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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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학교를 주름잡던 그언니는 어떻게 살고있을까요
심심해서 조회수 : 1,317
작성일 : 2008-02-16 17:01:08
IP : 121.133.xxx.2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전
'08.2.16 7:24 PM (121.129.xxx.250)우등생에 모범생이었지만 지금 사는 것은 그냥 저냥입니다. 친구들 만나면 좀 창피한 정도죠.
2. ..
'08.2.16 7:31 PM (125.142.xxx.100)보이쉬해서 교내에서 날리고 여중여고를 휩쓸었던 한사람과
힙합댄스 같은걸로 각종 경연대회 다니며 역시 보이쉬해서 한인기했던 사람을 잘아는데
둘다 대학가고부터 머리기르고 화장하고 천상 여자로 평범하게 살아가더이다..3. 여고때
'08.2.16 11:16 PM (121.131.xxx.71)참 멋있었던 선배언니가 있었습니다.
커트머리에 보이쉬 하면서 하얀얼굴에 이쁘장한 언니.
그 언니의 친오빠가 그 당시 '기억의 습작'으로 유명했던 <전람회>의 한 멤버였던지라
축제때 전람회가 와주기도 했었더랬습니다.
요즘 포털사이트에 뜬 뉴스보니,
프랑스가서 미술공부하고서 오빠 음반 디자인도 맡고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네요.4. ㅎㅎㅎ
'08.2.17 9:51 AM (222.98.xxx.175)초 1때 우리반에 그런애가 있었어요. 정말 인형같이 생긴데다가 공부도 전교 1등 옷도 얼마나 고급으로 입고다니는지...
그런데 결정적으로 환상이 깨진게....
채변 검사할때 그애도 그 봉투를 내지 않겠어요. 약간 쑥스러워하면서...ㅎㅎㅎㅎ
제 환상은 그날로 와장창 깨져서 그런 애들을 보면서 저애들도 화장실가....이랬던 기억이 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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