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탈싸이트의 뉴스를 보니, 인수위가 '깊숙히' 개입한 상태에서
석유공사 컨소시움과 쿠르드 자치정부 사이에
이라크의 쿠르드 지역 원유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하네요.
조중동 찌라시와 주변 언론이라는 것들이 찬양일색의 '명비어천가'를 부르느라 여념이 없구요...^^
구성된 지 2 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성과를 올렸다는 사실이 한편 대견하면서도,
'과연 대단하다!'는 감회보다는 '무언가 냄새가 난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이유는 뭘까요.
'국보위의 추억' 때문인지 아니면 근자의 갈짓자 걸음에 물을 타려는 의도인지 모르지만
도대체 '대통령직 인수위'라는 곳이, 국가도 아닌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상대로
대한민국이 쿠르드 자치정부에 사회간접자본 제공을 댓가로 줄 것을 약속하는 것이
과연 자랑할 만한 일인가요?
전방위 외교도 좋고 자원확보 전쟁에서의 능력도 좋지만
아직 시작되지도 않은 당첨범과, 그가 업무를 인수인계 받는 것을 보좌하는 인수위의 행보에
한심함과 우려가 함께 하는 것을 어쩔 수가 없네요.
왜 이렇게 조급증을 떨고 오바하는지.....
기사에 의하면, 현 이라크 대사가 인수위에 소속되어 있어서
숟가락을 얹도록 자리를 만들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웬만하면 그냥.... MOU(양해각서)를 교환한 한국석유공사측에 축하를 보낼 일이지...
구지비 거기에 당선범이나 인수위가 기웃거릴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한편으로는 그렇게 다급해진 모습이 짜~안해 보이기도 하면서
2 개월 여 헛발질과 오해를 양산한 인수위와 차기 정부가 염려스럽습니다.
다른 기사에 의하면, 석유개발권과 관련된 이라크 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의 갈등 때문에
우리나라에 배정된 원유물량이 줄어든 일도 있다는 외교부의 우려를 일축하셨다지요?
재작년에 '철도 공사'가 러시아 정부랑 유전개발에 합의하였을 때
그 것을 마치 참여정부의 대단한 비리인 양 몰아 부쳐서, 결국은 무산시키고
나중에 러시아 정부가 유전개발에 성공하여 몇 백억 불의 기회를 놓친 다음에는
꿀먹은 벙어리 노릇을 하던 딴나라당에서, 과연 어떤 논평을 내놓을 지도 자못 궁금해지는군요.
친절한 경숙씨!
자원외교도 좋고 유전확보도 좋지만, 그 동안 노력해온 기관들을 제치고 성과를 가로채기 보다는
대통령직 인수에나 좀 더 신경쓰면 안 될까요?!!
아니면...여옥씨, 경원씨, 그리고 영선씨 데리고 '어륀지' 사러 가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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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것도 자랑이라고.....^^
한심이 조회수 : 839
작성일 : 2008-02-15 14:04:20
IP : 121.187.xxx.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한심이
'08.2.15 2:12 PM (121.187.xxx.36)기사 원문은 여기에....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748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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