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울 친정엄마는..

나는 복이야 조회수 : 1,972
작성일 : 2008-02-10 11:13:55
저기 아래 글보고,
울 친정엄마여서가 아니라, 비록 배움 짧고, 가진건 풍족하진 않으시나,
성품이 정말 끝내줍니다.
난 그런 울 엄마이기에 넘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늘 마음이 한결 같으시고, 변덕이 없고, 입이 무겁고, 서운해하는거 없고,
화도 잘 안내십니다..항상 이해하시고..
울 5형제가 무슨 말해서 입 밖에 나가 싸워본적 없고,
엄마는 무조건 바다같은 마음으로 다 들어주시고, 대신
입 함구하십니다.
며느리 셋이나 얻었는데도, 항상 며느리편들고,
울 큰올케는 오히려 명절때 친정 안간다합니다.
어찌나 며느리들 심성도 착한지, 우애하고 양보하고, 베풀고를
잘합니다.
오히려 아들들 흉을 잘 알기에 항상 며느리 다독이고,
너가 애쓴다 그러십니다.
나이 73인데도 건강하시고 수영 다니시고, 자원봉사 다니시고,
하니 10년은 젊어 보입니다..
친구들은 다 아파서 골골골 ,,자식들이 자기한테 관심 안갖는다,
전화도 안한다,,불평불만이랍니다.
하지만 엄마왈, 자기 하는짓을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앉아서 아들, 딸, 며느리 흉보고 그러는 당신 친구들이 미련하다고
하십니다.
며느리는 아주 죽일년이라고들 한답니다.
그러니 어느 며느리가 밥한끼 제대로 대접할라 하겠습니까..
울 친정엄마 어디가서 절대 며느리 흉 안보십니다.  물론 자식들 흉도..
물론 오빠들이나 남동생이 잘하기도 하지만,
왜 엄마인들 서운하고 불만인거 없겠습니까..
하지만 절대 그런 내색 안하시고, 너희들이 애쓴다, 꼭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용돈 조금 드려도 항상 고맙다하시고 그럽니다.
그러니 울 5형제도 항상 우애하고, 조카들한테 용돈 못주어서 안달입니다..
부자는 아니어도 우애하고 , 서로 생각해주며 사는게 제일이다 하십니다.
그래서 난 항상 마음이 흐뭇하고, 그런 엄마가 감사합니다.
그런 엄마의 성품을 닮아서 우리들도 변덕스럽거나,  뒷담화 심하게 하거나
그런거 절대 없습니다.
여기 올라온글 보면 정말 웃기는 가지각색의 사람들 참 많습니다.
이해불가인때 많으나,, 사람사는 세상이...

엄마 사랑해~~
지금처럼 건강하시고, 젊게 오래오래 사세요^^
.
.
IP : 222.239.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10 11:17 AM (123.254.xxx.95)

    저희는 시어머님이 그러십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 2. 친정엄마
    '08.2.10 11:26 AM (58.148.xxx.86)

    여기서 시어머니가 이런말을 하더라고 서운해 하는걸 보면
    우리 친정엄마가 하는 말하고 똑같을때가 많습니다.
    친정엄마가 해주는 말이라 나를 위해서 해주시는거라 생각하게
    되던데 시어머니가 같은 말을 하면 싫은가봅니다.

    우리 자매는 시어머니가 두분다 안계십니다.
    우리 친정엄마는 며느리가 없습니다.

    명절날 처가집 가는 남편이나 형부를 보면서
    남자들도 엄마가 많이 보고 싶을것 같아서 안스럽습니다.

  • 3. 정말
    '08.2.10 11:30 AM (121.129.xxx.250)

    부럽네요. 전 안계셔요.

  • 4. 정말복받으신분이예요
    '08.2.10 12:11 PM (220.125.xxx.238)

    어머니가 덕이 많으신 분이네요.
    저도 원글님의 친정어머니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 5. 울엄마도
    '08.2.10 12:32 PM (222.239.xxx.162)

    비슷하셔요. 건강 하나만 빼면..
    여기 저기 아픈걸 보면 당신은 얼마나 힘들까 싶으면서 자식도 맘 아프고 괴로우니
    저도 건강하게 늙고싶다 싶어요.
    그런데 그런 엄마한테 어찌 저 같은 딸이 나왔는지 ㅎㅎ

  • 6. 부럽네요..
    '08.2.10 1:21 PM (123.98.xxx.139)

    저희 시어머니께서 그런신듯하네요. 저도 시어머니 조아해요~

  • 7. 부럽습니다.
    '08.2.10 5:09 PM (211.175.xxx.31)

    이것 저것 다 해드려도, 그 무엇 하나 칭찬 아닌 마음에 안드시는 부분만
    말씀을 하시니, 더이상 해드리고 싶지 않더군요.
    친정 어머님이나 시어머님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 8. 원글님도
    '08.2.10 8:45 PM (61.247.xxx.76)

    부럽고, 그 댁 며느님도 무지~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879 에스티로더에서 5 기초화장품 2008/02/10 1,584
171878 친언니하고 이렇게 멀어지네요 21 자매 2008/02/10 6,230
171877 찹쌀떡을 집에서 그냥 만들고 싶은데.. 11 찹쌀떡 2008/02/10 871
171876 전학절차가 어떻게 되나요? 2 설레임 2008/02/10 694
171875 약장수에게서 받아온것들은 바리바리 싸주시는 시엄니..ㅜ_ㅜ 5 고추장 2008/02/10 952
171874 참 좋은 여동생들 10 참새 2008/02/10 2,496
171873 아메리칸스타일 '포터리반'이라고 그거랑 비슷한 가구 2 가구 2008/02/10 845
171872 가족관계증명서 번역 공증때문에. 4 영주권 2008/02/10 1,397
171871 구매할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르쿠르제 2008/02/10 309
171870 홈플러스 카트 받을 수 있는 행사하는 곳 어디 있나요? 5 어디에요? 2008/02/10 920
171869 옷걸이 버리는 방법 좀 3 옷걸이 2008/02/10 1,010
171868 좌식소파나 대방석,대쿠션 쓰신분들 편한가요? 2 고민이 2008/02/10 962
171867 50 below zero .,,이게 뭔소리인가요? 5 해석 2008/02/10 1,099
171866 첫사랑이 꿈에 나타나네요. 3 첫사랑 2008/02/10 641
171865 이담에 내 제사상엔 뭐뭐 놔다오 하다가 결국 딸이랑 울었답니다^^ 15 2008/02/10 2,927
171864 입만 열면 부정적인 말과 비판만 하는 남편 20 스트레스 2008/02/10 3,535
171863 울 친정엄마는.. 8 나는 복이야.. 2008/02/10 1,972
171862 쌀 20킬로를 밥으로.. 8 밥순이 2008/02/10 1,648
171861 명절 이렇게 지내고 싶다. 3 속마음 2008/02/10 832
171860 무얼 하며 살아야 하나요 12 미국에서 2008/02/10 2,456
171859 아기 입술 옆에 상처가 생겼는데 뭘 발라야... 2 상처 2008/02/10 443
171858 나중에 우리가 나이가 먹으면.... 24 나중에 2008/02/10 3,302
171857 친정이 가까운 분들, 명절엔 언제 친정 가시나요? 11 궁금 2008/02/10 902
171856 반가움.즐거움.....그리고 그리움 1 작물연구소장.. 2008/02/10 385
171855 저 괴물되었네여..-.- 3 .. 2008/02/10 1,124
171854 장 담기 2 rndrma.. 2008/02/10 354
171853 우리집 보험료 이정도면 과한가요? 5 보험 2008/02/10 731
171852 다들 신문 구독 하시나요? 8 신문 2008/02/10 789
171851 생협은 믿을만한가요???농협도....가락동시장에서 2 생협 2008/02/10 644
171850 마이너스 통장 만들때 급여이체 통장만 가능한가요? 2 해인 2008/02/10 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