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대 중반이고 시어머님과는 같은 동네 다른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3년전 제사를 제가 모시게 되었구요.
저희가 종가인지라 작은 아버님과 친척들이 모두 저희집에 모입니다.
종가이긴 하지만 울남편은 누나 한분계시고 다른 형제가 없는지라
모든 음식준비는 저 혼자 했구요.
이번 명절에도 작은 아버님들과 사촌들만 와서 아무도 저를 도와줄 사람이 없었어요.
그런데 울 시어머니께서는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으시더군요.
그래도 그땐 다른 작은집 가족들 앞에서 일하시는 모습 보이기 싫으셨나보다 하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작은집 가족들이 다 가고 이젠 좀 쉬어야 겠다 하고있는데
형님(울 남편 누나) 가족들을 다시 부르시는게 아니겠어요?
사실 저는 명절날 일이 많아서 그날 오후에 시간이 있어도 친정에는 안가거든요.
친정까지 다녀오면 너무 힘들어서 엄마에겐 죄송하지만 다음날 갔었어요.
암튼 그동안은 제가 제사를 지내도 제사가 끝나면 어머님이 음식을 싸가지고 가셔서
형님 가족들과 드셨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무슨 마음이 드신건지...
이번 제사는 제가 이틀전에 위경련이 나서 잠도 못자고 아팠던터라
더 힘들게 준비 했는데 형님네 가족 저녁식사까지 준비하고 나니
울 시어머님도 밉고 남편도 어찌나 밉던지....
어머님께 담부터 형님 가족은 어머님댁에서 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제가 못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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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못된건가요?
며느리 조회수 : 1,009
작성일 : 2008-02-10 01:27:05
IP : 222.108.xxx.2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차례준비
'08.2.10 1:35 AM (218.54.xxx.104)하시고 손님접대 하시느라 힘드셨을텐데.. 것도 혼자서요..
그냥 솔직히 말씀드리세요. 혼자서 하느라 힘이 부친다.. 당일날은 집안정리도 하고
좀 쉬었다가 다음날 친정에 가고 싶다. 찬찬이 말씀드리세요. 님이 못됐다는 생각은
조금도 안드네요..2. ..
'08.2.10 10:14 AM (218.209.xxx.159)집에 부른다고 오는 시누도 생각없는 아줌마 같습니다.
올케혼자 명절상차림 다하는거 알면서... ...
욕먹을 짓을 하니 욕먹는겁니다.3. 절대로
'08.2.10 10:53 AM (58.236.xxx.249)친정에 가세요.
일은 다녀오셔서 하시구요.
저도 10여년은 멀다는 이유로 친정에 한번도 가지못했어요.
그랬더니 당연히 안가는 줄알고
여기가고,저기가고,
내부모도 못보는 내가 왜 남의 부모형제들을 보고다녀야하는지..
올 추석부터는 땡빚을 내서라도 친정에 갈겁니다.
가서 한밤만 자고 오더라도 신랑길들이기위해서라도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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