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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보다 사위를 더 좋아하네요. ㅠ.ㅠ
저는 며느리입니다.
아들 하나, 딸 하나 있는 집의 결혼 3년차/ 만 2년된 며느리지요.
아직 애는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구체적 내용이 많아 지웠습니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1. 속상해..
'08.2.9 11:41 PM (125.176.xxx.31)그렇게 말씀하신 시아버님은 더 속상하셨을겁니다. 아직도 우리나라 아버님들 아들과 딸에대한 생각은 너무도 다릅니다. 님 글 보니 시부모님들이 그리 나쁜 분들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한테 상처받는게 더 아프다는 사실...나쁜사람들이면 욕이나 실컷 하지만.... 너무 속상해 하시지 마시고 기분 푸세요. 인생은 깁니다.
2. ...
'08.2.9 11:50 PM (116.126.xxx.228)속상하신 마음은 이해 안가는바도 아니지만...........
[더 사랑한다거나 사위가 더 잘되기를 바란다거나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뭐, 부모맘이야 같겠죠.]
그럼 그려러니 하시고 남편한테나 잘 해주세요...........
[다만 계속 그딴 식이라면 시댁에 갈 이유도 없고, 제사는 물론 모든 도리, 이딴거 안하겠다 ]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닥 피곤한 시댁이 아니다 보니 별 쌩 억지를 쓰는걸로 들립니다. 정작 당사자인 아들과 그걸 알면서도 가끔 숨기지 못하는 부모님이 더 괴로울텐데 참~~~3. 부산 시댁
'08.2.10 12:12 AM (220.72.xxx.209)윗님,리플은 감사드립니다. 다만 물질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매우 피곤한 시댁입니다. 복 받은 줄 알았다는 것은 처음 착각일 뿐이지요. 제가 아주 나쁘게 쓰지 않은 것은, 시아버님에 대한 얼마간의 고마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정말 사이코 수준입니다. 빈민, 지저분한 사람들 얘기를 할 때마다 저를 흘깃 봅니다. 아들이 잘 된건, 안 듣고 사위는 늘 가장 좋은 사람입니다. 말이 씨가 된다고..."아들은 되는 일이 없고, 딸은 늘 잘된다"라고 얘기하는 사람이죠.
4. 구체적으로
'08.2.10 12:27 AM (122.35.xxx.81)사실... 맘 속으로 친자식인 아들이야 베이스로 깔고 사위라고 대접하신다는게 당신들 모양새대로 하다보니 그리 된거 같아요.
설마... 사위가 친자식보다 이쁘겠어요?
타이틀 좋아하는 양반들이니 그저 딸 생각에 그 식대로 이뻐하셨겠지요.
다만... 좀 이성적으로 아시긴 하셔야할거 같네요.
똑같은 칭찬을 하더라도.. 아니면 스스로 잘난척 할때....
그래도 상대방이나 비교 대상을 제자리에 놓고 칭찬을 하거나 본인이 잘났다거나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상대방이나 비교대상을 발밑으로 끌어내리면서 올라가는 사람이 있어요.
어머님, 아버님이 사위를 이뻐하시는건 좋은데 그 방법이 무의식적이라 하더라도 아들을 끌어내리면서 하시고 있다는걸 좀 냉정하게 알려드릴 필요는 있을듯 하네요.5. ㅎㅎ
'08.2.10 12:50 AM (121.157.xxx.144)걱정마세요 신문에난 당신남편 제가자랑스럽게 생각해드릴께요
ㅋㅋ 우린 죄짓고 감옥가지않는한 신문에 날일이 없는 평범한사람인지라....
근데 제가 아시는분도 아들보다 딸을 더우대하더군요
어떤자식이든간에 딸이든 아들이든
차별하지 않는 부모가 되어야할것 같네요6. 저희 시댁
'08.2.10 1:22 AM (218.54.xxx.104)도 큰딸사랑이 지나치셔서 식구들 모이면 오직 큰시누 자랑이십니다. 어릴때부터 침착했다.
뭐 사달라고 떼도 안썼다. 용돈도 아껴쓰며 모았다. 공부도 잘했다. 길도 한번 지나가면
절대 안잊어버렸다.. 그러면서 꼭 작은시누와 제 남편을 깎아내립니다. 저건 성질이
사나웠다..저건 뭘 사주면 꼭 남을 주고 오드라..쟤는 하도 떼를 써서 같이 시장을 안다녔다..
그렇게 아주버님 앞에서 시누 칭찬을 입이 닳도록 하신 덕인지, 아주버님도 큰시누라면
최고인줄 알고 사십니다. 사실 시누가 나무랄데 없이 좋은 사람인건 저도 알아요.
그건 좋으나.. 옆에서 듣는 저는 아주 기분 제대로 상하고.. 작은시누는 아예 비뚤게 나오죠.
제 남편은 아들이라 그나마 좀 나았지만..작은시누는 자기 어릴적 얘기만 나오면 눈물부터
그렁그렁해집니다. 분한게 많고 억울한게 많았다그러면서요.. 많이 차별해서 키우셨나봐요.
그래서인지 아주버님도 처남이나 처제 대하기를 뭐같이 대하고..그래서 제가 아주버님이랑 좀 사이가 안좋습니다. 아주버님은 아랫사람이 딴지걸고 말대꾸 하는거 싫어하시고, 저는 윗사람이라고 아랫사람 막 대하는거 싫어하니 자꾸 부딪치고..어른들이 조금만 더 현명하게 처신하셨으면 좋으련만, 그렇게 자식인 저희보다 못하게 구실때면 정말 한숨 나옵니다..원글님 남편분 고개숙인 모습..제 남편이나 작은 시누같았겠죠. 저도 덩달아 속상하네요..7. ^^:
'08.2.10 1:43 AM (122.36.xxx.144)원글님 속상하셨겠어요. 보통은 울 나라는 아들이 최고인데... 서운하실꺼같아요. 남편생각하는 마음에 화나신거 .. 이해해요. 맘 많이 아프셨죠? 남편분이 많이 착하신가봐요.. 엄마말 한마디로 받아치지 않고 지금껏 착하게 계신것보면요.. . 아유... 시누분보다 좋은대학나오고.. 외국계회사 다니시면 얼마나 좋은ㄱ너데!! 외국계회사가 복지도 잘 되어있꼬..경력쌓기도 좋구... . 넘 상관마세요. 아무래도...부모님들이 보이는 것 좋아하셔서..나랏일한다고 더 대우하시나본데요... 요새는 뭐 박정희 시대도 아니구..실속있는게 최고죠! 전 교사.공무원.변호사.의사 최고라는거 별로에요(그렇다구 그런분들 욕하는건 아니구....결혼할 자리로 그거최고라는거요..) 요새 그런게 어딨어요... 내가 실속있게 잘 사는게 최고에요!! 계속 그러시면 아들로서 최고로 대우해드리지 말고..해야할만큼..조금만 해드리세요
8. 아이쿠..
'08.2.10 1:51 AM (219.252.xxx.78)거리를 두세요.. 같이 안살면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환갑 넘으신 분 사고방식을 어찌 바꾸겠어요.
절대, 못 바꿉니다. 생각과 표현의 모순도 절대 못바꿉니다...
자신이 잘 살면 되죠.
아이 생기시고 온전한(이 표현은 좀 이상하지만, 아이가 생기면 좀더 그럴 수 있다는 말입니다..) 가정을 이루시면
시댁 좀 이상한거 무시할 수 있을거예요.
기운내세요.9. 힘 내세요!
'08.2.10 4:51 AM (219.253.xxx.84)시부모님 마음에 뭔가 있을 겁니다.
이를테면 행시 붙어서 사무관인 사위가
내 체면 더 세워준다는 식의...
나이드신 어른들 중 관 중심의 사고방식이신 분이
은근히 많아요.
솔직히 말해서... 사무관이... 뭐 그리...
E여대 졸업생 + 행시 패스 남자,
이 조합이 의외로 많다죠.
대부분 여자 쪽에서 바리바리 싸오고요.
암튼 그래요.
담부터는요,
남편 나온 대학이 얼마나 좋은 대학인지,
남편 회사가 얼마나 잘 나가는지,
자세하게 설명드리세요.
사위 잘 난 것을 아신다면
마땅히 아들 잘 난 것도 아셔야죠.
제가 보기엔 그저 시부모님의 무지가 원인인 거 같습니다...10. 잘 하신 거
'08.2.10 5:00 AM (218.39.xxx.234)그렇게 라도 한번 터뜨려야 조심하십니다. 모르고 저지르시는 거 보다 낫지요.
당분간 좀 싸~하게 지내시다가 다시 예전처럼 하세요...에효~11. ..
'08.2.10 6:52 AM (211.172.xxx.33)그정도면 많이 양호합니다
며느리에게 그러는 집도 있습니다
저희 시댁...
시댁은 시골에서 내세울 것 없어도 잘난 며느리 집안 *무시합니다
세상에서 자기 가족이 최고이고 자기 엄마 음식도 최고이고 당신 아들이 최고미남이고
심지어는 자기동네 사과까지 최고입니다
지금도 저희 아이들이 잘하는건 다 남편덕이고 못하는건 다 제 탓압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절대 아닌것도요
고슴도치 가족도 슈퍼울트라급입니다
그냥 두분이 서로 아껴주시고 사세요12. 어른들이란 ㅉㅉ
'08.2.10 10:03 AM (203.235.xxx.31)가족이기주의라는 말 많이 생각했었어요
시댁과 부딪히면서...
우리집 식구는 남과 다르고... 무조건 좋다
울어머니 남 흉볼 때
"우 리 집 딸 들 은 안 그 런 다!"
돌아가시고 나니까
어머니 딸들도 남들과 똑같이 하더라구요. 재산 ㅋ~13. 원글
'08.2.10 11:09 AM (220.72.xxx.209)...다들 너무 고마워요ㅠ.ㅠ 정말 위로가 됐어요.
좀더 냉정하게 생각하고, 그냥 거리를 두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도 똑똑하게 잘 산다고 보여드리는게 좋겠지요.
아들을 더 이뻐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었어요.
저도, 딸 아들 공평하게 둘다 칭찬해주면서 키워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네요.14. 저도속상
'08.2.10 1:14 PM (141.223.xxx.244)저도 그래요
저희 시댁은 그냥저냥 밥먹고 사는 집인데 시누가 아주 부잣집에 시집갔어요
시집갈때 어마어마하게 받았다죠
워낙 있는 집이라 명절때면 좋은 소고기며 과일이며 사돈댁에 챙겨보내주시고요
우리 시어머님 그런 선물 받고 답례로 작은거라도 보내시겠죠
그런데 여직 며느리 친정에는 아무 것도 없으시네요.. 딸 시댁에 보낼꺼 사면서 같이 살만도 하건만...
워낙 사위나 딸한테 물질적으로 받는게 많아 그런지 아들네 온다그러면 평소에 그냥 먹던거..
사위 온다고 소불고기 했는데 맛 좀 보라고 쪼금 얻어먹은게 다네요
그 사위 부모님은 부자지만 본인 수입은 며느리인 저보다 못한데... 저 땜에 아들 고생 덜한다는 생각 전혀 안드시고 그저 사위한테 받는 선물만 좋으신가봐요
저는 명절 때 사위 상전대접 받는거 꼴배기 싫어서 차례 끝나자마자 나와버려요
그래도 어차피 세상사가 주는대로 받는거니까 그냥 모른척하고 살려구요
그렇게 받는데 아들네보다 정이 더가겠죠..15. 모르고
'08.2.10 3:59 PM (222.107.xxx.245)아무생각 없이 시모님이 짓는 죄 일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욕심이 지나쳐서 아들에게 그러신다면
그 상처를 어머니께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아플때는 아프다고 소리를 질러야합니다.
그리고
그 시누이
청와대에서 찍은 사진이 잘나왔다는거 보니 지금 한창 잘 나가나본데
세상 일은 모릅니다.
나중에 아들 자랑으로 세월 보낼지 누가 압니까
힘내세요~~~16. 리아
'08.2.10 8:19 PM (123.109.xxx.9)우리 어른들 너무 독선적인 사람들이 많아요
욕심만 많고 남의생각을 무시하고 자신만이 인정많고 경우바른 사람으로
착각하고 사는 어르신네들..
이건 이기적인 생각에 헤여나지 못하는 가족들의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아무리 내부모님 이래도 주위사람들에게 손가락 받으실 언어나 행동이 있으실때
제어 할수있는 가족들이 있어야만 쪼끔은 밝아지지 않을까요17. ...
'08.2.10 9:12 PM (211.104.xxx.149)상처를 보여드린다고 해서 어른들이 그 상처를 알아주실리 없습니다.
당사자가 아무리 '저 많이 아픕니다' 해본들...효과없습니다.
'예의라고는 없으며 저 밖에 모르는 못된것' 취급받기 쉽습니다.
오히려 제 3자가 아드님(남편분)이 얼마나 좋고 알짜배기 직장에 일하는지를 말하면
그게 바로 효과 직빵!으로 될거예요.
자기 권위 강하고 나름의 세상에 있는분들...주위의 평가에 절대적으로 약합니다.
시부모님들 평가, 눈초리 다...무시하시고 두 분이서 당당하게 즐겁게 사시는거 보여드리는편이 오히려 효과 있을 듯 합니다.
주눅들면 주눅든다고 또 뭐라고 하실겁니다.
저도...좀 다른 경우지만...그런 취급...받고 살거든요.
강하게 나가는게 좀 더 효과 있었습니다.18. 울 남편
'08.2.10 10:37 PM (59.186.xxx.147)전혀 날 이해안합니다. 그래도 남편이 이해주니까 마음은 편하겠네요. 그렇게 터뜨리세요.
냉정하게.19. ^^
'08.2.11 8:32 AM (125.142.xxx.71)꿀리지 않는 입장이니 뭐가 두려우신가요...! 당당하세요. 다만 그렇게 말씀드린거....본의가 아니었다고 사과 말씀 전해 드리세요.시부모님께 사과 드리고 일단 잘못을 비는건 그정도 일로는 꼭 해야 한답니다. 은근슬쩍 내마음 아시겠지...하고 넘어가지 마시구요.
20. 씁쓸
'08.2.11 12:00 PM (121.146.xxx.127)스트레스 많으시겠네요... 그래도 이런 문제는 당사자인 아들(님 남편)이 말씀해야지 부인이 이야기 한다는건 남편을 한번더 기죽이는 입장 아닐까 생각되네요., 님보단 남편분이 안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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