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관리실에서 회의가 있다고 오라더군요
지난달 말부터 우리 꼭대기 층에서 공사한다는 말은 들었고 예정 공사 기간이 유난히 길어서 이상하다 생각은 했어요 가끔 가봐도 문 잠그고 공사하고 안 열어주고요
다들 너무 시끄럽다고 말은 했지만 그냥 참았고요
근데 오늘 가보니 참 가관이더군요 꼭대기층이라고 천정 다 뜯고 복층 만든답니다 사진찍어온거 보니 거의 재건축 수준이네요
거기다 거실 방 철근 들어간 날개벽 다 뜯었고요 오죽하면 관리사무소에서 말리다 구청에 신고 해서 다녀갔고요
주민들 만나서 인사도 다 했다고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우긴답니다
관리사무소나 주민들이 다른건 다 봐줄테니 - 베란다 트는거 날개벽 부순거..- 복층 구조물만 철거하라고 해도 복층 안만들테니 이왕 만든 구조물은 그냥 두겠다고 한다는군요 - 아마도 나중에 잠잠해지면 만들려는 속셈이겟죠
평수도 넓은데 무슨 난린지..
더구나 같은단지 옆동에서 이사오고 우리 지역 종합병원 의사랍니다 와이프는 약사고요
우리랑도 한다리 건너면 알만한 사람들이고요
그렇게 맘대로 하고 싶으면 단독주택을 지을 일이지 나머지 세대 안전까지 위협하며 공사를 해야 하는건지요
우리동 주민들 다 나이도 있고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하며 지나가는 분들인데 이번엔 넘 기가 막혀 절대 동의 못해준다는군요
요즘 공사때문에 마찰이 많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런 경우 처음 보니 세상에 별 사람이 다 있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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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사를 한다는데.. 너무하네요
참.. 조회수 : 835
작성일 : 2008-02-09 15:08:05
IP : 125.177.xxx.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하하하
'08.2.9 4:35 PM (211.200.xxx.155)요즘 그런거 만드는게 유행인가봐요, 전에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도 너무 시끄럽고 오래걸려서 가보니 천정 뚫어놔서 준공검사 전이라 난리가 났었다던데.
보기만 좋지 난방이며 위풍이며 장난 아닌데 지 발등을 팍팍 찧고 있네요.2. ...
'08.2.9 4:39 PM (125.177.xxx.43)새집도 아니고 15년 쯤 된 아파트라 불안하기도 해요
왜들 안되는걸 하려고 하는지..3. ..
'08.2.10 10:45 AM (222.237.xxx.39)공동주택의 안전에 큰 위험을 주는 행위아닌가요?
구청에 신고하셨다면 무슨 처분이 있었을텐데....
약간의 벌금으로 끝난건가?
복층? 건물 지지벽의 철거? 이건 절대 안될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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