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명절.
작성일 : 2008-02-09 14:33:19
573547
요즘 명절을 지내다 보면 다들 명절날 아침만먹고 이동하느라 차안에서 명절을 다 보내요.
결혼한사람들은 이쪽 저쪽 스트레스 받는다하고 말이죠.
아니면 아예 해외로 여행을 가던지요.
명절이 왜 이렇게 바뀐건지...
옛날같이 즐겁거나 어른들을 찾아뵌다는 기쁨 이런건 별로 없는것 같아요.
그도 그럴것이 명절때나 먹던 음식들 사시사철 먹게되고.
교통이나 통신도 좋아져서 서로 자주보는 사이고.
여자들도 가방끈 길어지고 버는것도 남자들하고 다를것이 없는데
명절에는 시댁에 가는게 우선이고 시댁눈치봐야하고
하니 명절에 싫은소리가 나올수 밖에 없는게 아닌가 해요.
반쪽짜리 명절인거죠.
다들 적게 낳아서 아들이건 딸이건 금쪽 같은 자식이고 하나 둘 밖에 없는데...
시댁에만 가서 음식에 설것이에...정말, 너무해요.
친정갈라고 일어서면 눈치에 큰소리에...정말 이해가 안가요.
아들만 자식이고 딸은 자식아닌가요?
그러니 명절은 점점 싫은게 되가고 있는것 같아요.
정말 누구를 위한 명절인지 모르겠네요.
IP : 121.137.xxx.20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2.9 2:42 PM
(218.153.xxx.159)
맞아요.
울 어머님 친정가는 이야기만 꺼내면 안색이 변하신다는...
진짜 싫어요. 당신도 여자로서 한 집안에 며느리였으면서 말이죠.
나중에 전 음식장만 안하고 다 사버릴꺼에요. 명절 차례만 지내고
여행갈꺼라고 벼르고 있어요.
2. ...
'08.2.9 3:23 PM
(221.154.xxx.196)
울 시어머니 생전 안하시더니 올해는 어쩐일로 남편 양말를 주시네요.
이왕하는거 거기다 내 양말 하나 더 얹어 주면 뭐 탈라시나..
매월 생활비는 자동이체로 넣어드리는데....
몇 개도 사 신을 수 있으면서 공연히 심통나는거 무슨 심술...
결혼 20년동안 며느리 생일 몰라라 하는거 미워서 나도 작년에는 잊은척 슬쩍 넘어간 악덕 며늘임다.
저는 조금씩 듣기 싫은 소리 들을 각오하고 가끔씩 어긋장을 놓으며 스트레스를 풉니다.
그래도 위에 형님이 있지만 시부모님 제가 모실 각오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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