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형님 아주버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마음이울컥 조회수 : 2,964
작성일 : 2008-02-05 09:57:21
휴.. 아침에 맏동서님 글 읽다보니..
새삼 우리 형님과 아주버님 생각이 나서 마음이 울컥합니다.

저희 형님 형제 많은 집에 시집오셔서 참 힘든 시집살이 하셨지만
이제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아이들 다 키워 큰조카 시집보내 손자 보시고
작은조카 취직하고 막내 대학 보내고 군대 다녀오고 큰일 다하셨네요.

저 결혼 12년차 아직도 철들려면 한참 먼 막내 며느리인데요
형님 보면서 참 많이 배웁니다.
힘들고 고된 시집살이 하는 동안 저 붙잡고 하소연도 울기도 많이 하셨고
저는 명절마다 그거 들어드리고 위로해 드리고 그러면서 지냈어요.
아주버님과 남편이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13년) 큰형과 막내랍니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도 명절마다 저희 오는거 얼마나 기뻐하시고
기다리시는지 저희 오는 길목에 나와서 마중해 주시고
우리 애들 쓰다듬으며 <우리 강아지들 왔다~> 해주시고
그렇게 맞아주시는 분들 계셔서 고향가는 길이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지 몰라요.

형님, 아주버님. 감사합니다.
저희가 어머니, 아버님 대신이라고 생각하고 언제나 의지하고 사는거 아시죠?
항상 저희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철없는 막내라고 늘 허물도 덮어주시는거
다 알아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애들 학교 끝나는데로 오늘 일찍 내려갈게요~
IP : 58.233.xxx.2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5 10:01 AM (221.158.xxx.174)

    부럽네요 윗 어른이 먼저 그렇게 베풀어 주시고... 돈독한 동서지간이 정말 부럽네요

  • 2. 잉잉...
    '08.2.5 10:28 AM (210.221.xxx.16)

    눈물나요.
    아주버니 첫 제사에 시누이랑 멀리로 물 뜰겸 바람쐬러 가고
    동서들과 제수음식 준비하게 하는 우리 형님.
    동서들끼리 송편 두되 빚을 동안 동네 떡집에서
    남의 떡 빚고 노는 우리 형님.
    큰일 있는 날 큰집가면 설겆이부터 창문까지 닦아야하는 내 신세.
    윗분 형님을 쪼매만 배우시면 감지덕지.
    그러나 이제 모두 다아~~~ 포기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ㅠ.ㅠ

  • 3. 저도
    '08.2.5 10:35 AM (116.120.xxx.205)

    저도 울 형님 너무 좋아요
    실은 저랑 동갑이지만 생각하는거랑 베푸는거랑 저보다 훨씬 그릇이 크시고
    저랑 말도 잘 통하고 화통하고 성격도 시원시원하시고
    지금은 외국 계시지만 형님이 너무 그리워요
    명절때마다 더더욱 .. 예전에는 전도 같이 부치고 밤새 수다도 떨고 그랬는데
    엉엉 형님 보고 싶어요

  • 4.
    '08.2.5 12:43 PM (211.199.xxx.124)

    동서도 없는데..님의 감사표현에 왜 제가 찡하죠??
    울먹!!

  • 5. 감사
    '08.2.5 12:54 PM (220.81.xxx.230)

    저는 종가집 구남매 맏이 입니다
    결혼 30년 친정 갈 꿈꾸기허영이라 살았네요
    님같은 분이면 힘든 날들이 확 씻어 질듯합니다
    정말 마음도 착하시네요 형님이 얼마나 흐뭇하실까
    저 결혼해 유치원생 막내 시동생이 설에 회사 일로 못온다고 지난 주일에 조카 질녀 모두
    다녀 갔지요 정말 고맙고 하나라도 더 싸주고 싶더군요
    님 복 받으실겁니다
    즐거운 몀절이 될것을 확신하고요 너무 고맙습ㄴ다

  • 6. 저는..
    '08.2.5 10:51 PM (124.56.xxx.184)

    윗형님이 두분이나 계신데.. 정말 든든한 형님을 두셨네요..부러워요.. 전 항상 시댁일은 제차지거든요,, 막내인데두..뭐 첫째,둘쨰를 논하자는건 아니지만..큰형님과 저 19년차이나 나는데 참 속 많이 상하는 행동들 많이 하십니다.. 어떨대 제가 외며느리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휴.. 낼도 저혼자 준비해야 하고..암튼 부러운 동서지간이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370 조카 6명 세뱃돈 주기 8 -_- 2008/02/05 1,232
375369 브라운..에너지.쎌..어디 파나요?? 2 구입처 2008/02/05 211
375368 순천버스터미널에서 순천역까지 질문이에요~도와주세요~ 8 새색시 2008/02/05 2,494
375367 힐러리 ,오바마 누가 더 지지를 받을까 궁금하네요. 13 미국대통령 2008/02/05 937
375366 그냥 갑갑하네요... 1 갑갑~~ 2008/02/05 432
375365 설날 상차림법에 대해서 그림으로 볼 수 있는 곳 소개 좀 해주세요 ^^;;; 1 설날.. 2008/02/05 333
375364 오상진 아나랑 사귀었어요............꿈에.ㅎㅎ 11 달콤해 2008/02/05 995
375363 명절에 친정가기.......... 10 어렵구나 2008/02/05 1,484
375362 설에 친정 가기가 싫어졌어요. 5 2008/02/05 1,423
375361 제목지웁니다.. 3 .. 2008/02/05 511
375360 우울증 걸렸나봐요 2 우울 2008/02/05 503
375359 공무원 시험9급 오늘이 원서접수 마지막날이네요 햇님 2008/02/05 305
375358 형님 아주버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6 마음이울컥 2008/02/05 2,964
375357 졸업식 2 미보 2008/02/05 200
375356 보험싫다고 할때는 언제고... 2 외며느리 2008/02/05 576
375355 20년만에 보는 고향친구들...어떤 차림이 좋을까요? 2 ------.. 2008/02/05 421
375354 포장이사 예스2404 괜찮은가요 7 이사 2008/02/05 615
375353 38세, 제가 지금 시작 할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2 일. 2008/02/05 1,072
375352 아기이름이 맘에않들어도 시댁에서 지어준 작명소이름으로 꼭 써야 하나요?? 15 궁금이 2008/02/05 1,748
375351 멸치다시국물에서 냄새가 넘 나요... 8 초보주부 2008/02/05 732
375350 자,자 ~며느리,시누, 시어머니,장모,동서 여러분 3 스카 2008/02/05 896
375349 눈썰매장 갈때 어떤 복장을 사줘야 하나요? 3 해인 2008/02/05 853
375348 여러분의 남편은 명절날 사위 노릇은 얼마나 하는지요?! 14 불만제로 2008/02/05 1,192
375347 아기 가지려고 노력하시는 분들께 여쭤볼께요.. 7 아기 2008/02/05 585
375346 집에서 요구르트 만들었는데요... 3 요거트 2008/02/05 371
375345 중학교 교복 언제사야하는지요.. 8 교복 언제 2008/02/05 546
375344 아기가 오른쪽 팔을 못써요.. 10 무플좌절 2008/02/05 1,555
375343 설에 어떤 옷 입으면 좋을까요? 그리고 세배하는 법 명절 2008/02/05 420
375342 명품 반지 9 명품 2008/02/05 2,183
375341 디지털 도어락 자가설치 해보신분 3 어려워.. 2008/02/05 1,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