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싫다고 할때는 언제고...

[외며느리]

신랑이랑 결혼해서 보니...60가까이 되신 시부모님, 신랑(무녀독남) 3가족중에 한명도
보험이 없는 거예요...
신랑은 제가 종신보험 바로 계약해버렸고, 시부모님께는 보험 드시는게 어떻냐고 여러번
말씀드렸어요..시아버지께서 한달 150~200정도수입(건설쪽)이 있으셔서 더 연세드시기전에
좀 좋은거 얼른 넣기를 바랬는데
시아버지말씀이 "그런거 들으면 더 병난다~~내죽고 돈 나오면 누구좋으라고?" 이러시고
시어머니는 "그런거 없이도 잘 살았다, 내주위에는 보험들은 사람 별루없다"  이런반응 -.-;

제힘으로는 안되겠다 싶어 신랑을 압박해서 보험을 들기는 들었는데,
두분 합쳐서 10만원정도 되는 제일 싼 보험을 들었어요..S생명의 그연세에 그금액이면 어떤건지 대충
아시겠죠? 근데 그 10만원되는 보험료도 비싸다고 한다,안한다 계속 망설이셔서, 저희가 5만원
시부모님5만원 이렇게 납입하기로 하고 했답니다.
진짜..맘같아서는 괜찮은거 제가 들어드리고야 싶죠..
하지만, 3천 전세로 시작해서 아파트(지방) 분양받아 들어가려고 지금 아이도 미루고 맞벌이중이라
여유도없고, 그리고 더 큰 이유는 시부모님이 씀씀이가 크셔셔 어차피 쓰시는거 보험료라도 내는게
남는거라 생각했어요.

그렇게 여차저차 보험을 들게 됐는데, 이번에 시아버지께서 간단한(?) 수술을 받으셔야 한대요..
그말 듣자마다 "보험 얼마나오겠냐~ 얼마나 나오려나~남들은 얼마 나왔다는데~ "
그래서 제가 무조건 나오는게 아니라 보험회사에서 적용되는것만 나오고, 그리고 보험이 젤
싼거기땜에 많이는 기대안하시는게 낫다고 했더니만, "그런게 어딨냐며~ 다 나오겠지~"
이러시네요.. 보험 없었으면 어쩔뻔했는지...
저도 당연히 보험혜택보고 싶죠..근데 그렇게 보험싫다고 내빼던게 엊그제같은데 그렇게 보험보험
거리시는거보니까...좀 웃기고, 좀 더 들어놓지 못한게 속상하고 그렇네요...


임금님귀는 당나귀귀~~~~여기서 좀 하소연하고 나니까 낫네요..
누워서 침뱉기같아서..저 아는 사람한테는 말도 못하겠고 입은 간질거리고 ㅎㅎㅎ
낼부터 본격적인 설준비가 시작되겠네요..
모두모두 스트레스 덜받는 설명절 보내시구요,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____^

[.]

나이가 들어도 젊은 사람에게 배울 것이 있으면 배워야 하는데
똥고집 피워 봤자 손해는 당사자.

[호호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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