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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중학교배정, 심란합니다.

심란. 조회수 : 1,334
작성일 : 2008-02-04 19:40:47
오늘 작은 아이 중학교 배정이 났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울 동네에서 원거리 구도심으로  배정이 나는 경우가 없었는데,

올해 졸업생들이 정원수보다 많아 어쩔수 없이 각 학교에서 몇명이 원거리로 배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울 동네 엄마들 교육청 앞에서 시위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전 설마 그 몇명에 우리 아이가 속할까,

대소롭지 않게 그 엄마들 참 별라다라고만 여겼었는데,

글쎄 우리 아이가 그 구도심으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아이 초등학교 정원이 308명인데,

8명이 구도심으로 배정이 났는데, 그 8명중 한 아이가 우리 애라니?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글구 우리애랑 같은 학교는 2명이랍니다.

딴 반에 울 애처럼 황당하게 배정 받은 애가 1명 있답니다.

제가  촌학교 배정 받아서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오늘 배정 받은 학교에 아이랑 가 봤습니다.

버스를 타고, 학교까지 가는데, 50분 걸리더군요.

집 주위에 널린게 중학교 인데,

지 누나는 엎어지면 코 닿을 대에 다니는데.

가며오며 2시간 정도를 버스에 시달리며, 학교를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니,

울 애가 너무 불쌍합니다.

담임 선생님은 울 아들이 똑똑해서 잘 이겨낼거라고 하지만.

동네친구 하나 없이 쓸쓸히 학교 다녀야 하는 울 애를 어쩌면 좋습니까.

오늘 종일 일이 하나도 손에 잡히지도 않고,

이사를 갈까도 생각해봤지만.

울 큰애때문도 안 되겠고, 그 동네 갔더니,

이사가고 싶은 마음이 절대 안 생기더군요.

어찌할까요.






IP : 59.4.xxx.10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란.
    '08.2.4 7:49 PM (59.4.xxx.108)

    네. 같은 시에서는 안된다는군요.
    오늘 이래저래 다 알아봤는데, 그 학교를 다니는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더라구요.

  • 2. ..
    '08.2.4 7:51 PM (124.56.xxx.92)

    저희동네보니까 조금 먼 고등학교 배정된 아이들을 위해서 같이 모듬으로 돈내서 등하교 버스를 운행하는게 있더라구요. 일반시내버스보단 시간이 덜 걸려서...

    많이 속상하시겠어요..3년이나 다녀야 하는데...

  • 3. 심란.
    '08.2.4 7:54 PM (59.4.xxx.108)

    예. 저도 모아서 다닐 애들 있는지, 알아보려구요.
    근데, 워낙 우리애 배정 받은 학교에 가는 애가 없어서리..

  • 4. 토닥토닥
    '08.2.4 7:55 PM (211.207.xxx.141)

    그렇게 생뚱맞게 배정받은 학생들이 공부잘해 좋은 대학가는 애들이 많데요...

    제가 아주 잘~ 아는 세집도 전교에서 3명 그리로 가더니 고등학교도 생뚱맞게 가더니 대학도 집에서는 먼 신촌으로 생뚱맞게 잘 갔답니다. ^^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시길 바라며...전혀 논리에 맞지는 않지만 사례 적어보아요

  • 5. ...
    '08.2.4 8:19 PM (61.73.xxx.206)

    저는 고등학교 공동학군으로 멀리 배정받았었어요.
    학교 자체도 맘에 안 들었지만...
    버스를 타고 통학하는데 하루 왕복 1시간 40분 정도 걸렸어요.
    근데 3학년 때는 아예 멀리 떨어진 구로 이전해서 생고생을 했답니다.
    이전한 곳은 대중교통도 없었다지요.
    가까운 곳에 보낼 방법이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까운 곳에 보내시길 바랍니다.
    통학이 지옥 같았어요.

  • 6. 에구..
    '08.2.4 8:49 PM (59.6.xxx.207)

    참 속상하시겠습니다.
    오며 가며 2시간을 통학시간으로 써야하니.
    그저 어린 학생들은 집가까운 곳에 다니는 것이 제일 좋은데.
    어쩐대요.

  • 7. ...
    '08.2.4 8:55 PM (211.245.xxx.134)

    중학교인데 전학이 안되나요 고등학교만 안되는걸로 아는데요
    그것도 도시마다 다른가 봅니다.

    저희동네 광역시고 10분거린데도 전학되는데요

  • 8. 혹시....
    '08.2.4 9:12 PM (61.104.xxx.69)

    저도 예전에 20년전에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의 학교를 놔두고 공동학군으로 버스타고 30분거리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나마 지방이고 대략 20년전이라 그 시간에 갈 수 있었지만... 같은 버스를 타고 제가 내리는 곳 앞뒤로 몇 정거장 내에 학교가 초등 2,중등4,고등3가 모여있어서 버스를 타기가 힘들었더랬지요.... 그래도 초,중,고등학교 그렇게 다 다녔습니다.
    같은 시도는 안되지만... 정 원하시면... 다른 시도로 잠시 옮겼다가 다시 사시는 동네로 옮기는 방법이 있지요.... 그 예전에 아는 아이들이 서울로 치면 8학군인 x성구로 그렇게들 옮기더군요

  • 9. 이의신청
    '08.2.4 11:06 PM (211.192.xxx.23)

    안되나요? 저희애도 코앞의 학교를 보면서 지나쳐서 좀더 먼 학교가 나왔는데 주위엄마들이 이의신청하면 된다고 부추겼는데 그냥 있었거든요ㅡ가끔 후회해요...여기는 고등학교도 엄마들이 교육청가서 이의신청하면 바꿔주기도 한다는데,,좀 알아보세요,,,어째요...

  • 10. ...
    '08.2.9 3:31 PM (121.157.xxx.100)

    저희애도 좀 먼 곳으로 배정이 되어 심란해하고 있습니다.
    3년동안 이를 어째야 하나...
    한숨만 푹푹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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