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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의중이 뭔지 여러분들 가르쳐주세요.

초보 며늘 조회수 : 1,702
작성일 : 2008-02-04 12:07:54
어머님이 연말에 허리 수술을 받으셨어요.
그때 제가 반찬이랑 사골 이런걸 해가시고 그랬는데 어머님이 돌아오는 설은 어떻게 할까 그러시더니
이번엔 '니가 준비좀 해봐' 이렇게 지나가는 말로 하셨어요.
그때 저는 놀래서 대답 안하고 그냥 넘어가는 말로 넘겼어요.
참고로 저이제 결혼 딱 일년 지났어요. 두번째 맞는 설이에요.
지금 임신 6개월이구요.
아주버님이 결혼 안하시구 외며느리인데요.
음식을 아주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서도, 아직 어려운 시댁 제사를 저보고 준비하라는 건 아니겠지 설마..
뭐 그정도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오늘 전화를 드렸어용.
1월에 제가 며칠 가서 밥도 해드리고 그랬는데 많이 좋아지셔서 이제 아침에 운동도 가시고
교회도 다니시고 그러는 것 같아요.

6일날 간다고 하니까 그날 와서 언제 장보고 음식 장만하냐고 그러시네요.
그래서 남편이 그날부터 노니까 그날 아침에 출발해서 음식하면 되죠.
그랬더니
'전은 어떻게 할까. 전을 좀이라도 사야되나' 이러시네요.
지금까지 집에서 했구요. 제 생각에 전 3가지 하고 나물 이런것만 준비하면 국이랑 떡국은
어차피 그다음날 아침에 해야하지 않나요.
자꾸 전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걸 저보고 해오라고 하는건지 헷갈리네요.

저는 어머님이 거동을 하실수 있으니까 장만 봐 두시면
전날 가서 음식 장만하려고 했는데요.
너무 못된 며느리인가요?

친정에서 고기를 좀 사가는데 친정엄마 단골집 있으면 이제부터 명절때 고기는 나보고 사오라고 그러시구요.
그래서 이번에 산적 양념이랑 국거리는 좀 해가려고 했는데요.
전까지 해가라는 건지 그 전날 일찍 와서 전을 부치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전화 끊을때는 잠 못자지 말고 일찍 나서지 말고 맘 편하게 와라 그러시는데
그 전에는 그렇게 말씀 안하셨거든요.


IP : 211.201.xxx.24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석하려고
    '08.2.4 12:11 PM (210.123.xxx.64)

    애쓰시지 말고, 그냥 가려던 일정대로 가세요.

    가서 시어머니가 장 안 봐놨으면 봐서 전 부치시면 되구요. 어머니가 전 살까? 하면 그러죠 뭐 하고 사시구요.

    자꾸 해석하려고 들면 내 머리만 터져요. 가서 보고 흘러가는대로 하세요.

  • 2. 초보 며늘
    '08.2.4 12:13 PM (211.201.xxx.242)

    호호 우리 친정 엄마랑 똑같이 말씀하시네요. 그러려고 그러는데도 왤 케 마음이 쓰이나요.ㅠㅠ

  • 3. ^^
    '08.2.4 12:16 PM (125.128.xxx.199)

    어머님이 이제 일을 주도하기에는 힘에 부치시는 모양인데요.
    그러니 이제 며느리가 알아서 해줬으면 하는 것 같아요.
    허리가 안좋으시면 장보기도 힘겨우셨을법해요.

    그냥 지레짐작으로 머리아파 하지 마시고. 솔직하게 여쭤보세요.

  • 4. 임신6개월이라
    '08.2.4 12:18 PM (210.115.xxx.210)

    힘드시겠지만..
    허리 수술했다고 허리병 낫는게 아니더라구요.
    제가 아는 이웃은 허리 수술이후 앉도 못하고 애도 못보고 서거나 누워서만 살던데
    어머니께서 구부리고 일하는건 절대 못하시겠죠. 무거운것도 못들고... (그러니 시장을 본다는건.. 좀 무리이실듯..)
    시댁에 가셔서 어머니께서 준비 다 못하셨으면 신랑이랑 함께 하세요..
    어머니는 이제 일 못하신다고 보시면됩니다.
    아님.. 원글님 애 낳고도 계속 어머니 병수발 하러 다니셔야할꺼에요..

  • 5. 이왕
    '08.2.4 12:33 PM (125.187.xxx.161)

    산적이랑 국거리 준비하는거면
    전 도 조금 부쳐가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힘드신거 알지만.....
    시어머님이 임신한 며느리에게 미안해서 해오라고 못 박지는 못하시는것 같아요.
    많이는 말고 상위에 올릴 한 접시 정도로만 준비 해 가시면
    가시는 며느님도 편하고 시어머님도 고맙고 그럴 것 같아요.

  • 6. ..
    '08.2.4 12:36 PM (211.193.xxx.147)

    '전은 어떻게 할까. 전을 좀이라도 사야되나'
    이말씀은
    어머니께서 전부치고 일하는게 이젠 힘에 부치고 어려운데 며느리한테 몽땅 하라기도 미안하고
    그래서 하시는말씀 같은데요
    보통은 전부치는게 젤 번거롭잖아요
    이젠 며느리가 알아서 해줬으면 하시는것 같은데요
    어머니 편찮으시고 이왕에 상황이 이렇게 된이상 본인이 알아서 주도하세요
    대충큰장은 미리 봐서 내려가시는게 좋겠고 음식양이나 종류도 본인주도적으로 하세요
    지난해 명절에 대충 봐뒀으니 뭘하면 되는지는 알테구요
    시어머니 허리아프시면 장도 못봅니다
    제가 장도다 봐서 내려갈터이니 걱정마시라고 한마디만 하시면 시어머니 고마워하실겁니다
    아직 일년밖에 안됐는데 맡아서 하려면 힘들고 어렵겠지만 시어머니도 시어머니대로 아직은 일을 맡기기에 미덥지못한 며느리에게 알아서 하라고 말하기도 참 아려우실것 같아요
    어설프게 하다보면 어느틈에 노련한 살림꾼이 될수있습니다
    용기내세요 아자~~

  • 7.
    '08.2.4 12:37 PM (222.111.xxx.10)

    집에서 하셨다고 하고.. 사가지고 가면 안되나요?
    아무래도 집에서 직접 준비하시려면 힘드시잖아요..

  • 8. 전은
    '08.2.4 12:51 PM (59.15.xxx.55)

    그냥 사가세요, 동네에서 잘한다는집(반찬가게) 백화점 같은데 가지 마시고..비싸기만 하니까요.
    잘 하는 반찬가게에서 전은 사세요, 바쁘면 바쁜데로, 상황대로 하는거지 어찌 맨날 하겠어요.
    6개월이시라면서요..할만 하시면 하시지만 하면서 힘드실거 같음 하지 말고 사세요.
    아마, 어머님은 아들 며느리 안오면 안하고 싶으실거에요, 본인 몸 아픈데요..
    설은 떡국제사라고 간단하게 하는 집도 많아요,

  • 9. "전은
    '08.2.4 1:19 PM (218.144.xxx.137)

    사야하나?"
    그건 전이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하기 싫다는 말씀,,,대 놓고 며늘에게 시키고 싶지만..임신중이고 해서 시키기도 좀 그런 상황.

    그럴때는 ..얼른 타이밍에 맞추어서 "제가 좀 사갈께요"하셔야 합니다.
    "제가 좀 부쳐갈께요"..그러면 앞으로 계속 부쳐가게될 확률이 높습니다.

  • 10. ...
    '08.2.4 1:50 PM (125.241.xxx.3)

    원글님에게 다 맡기고 싶으신가 보네요~
    그냥 웬만한 것은 다 만들어 가세요~
    어머니 집에서 일하는 것보다 내집이 낫지 않나요?
    많이 힘드시겠네요...
    저는 음식을 워낙 못해서 그런 말 들으면 경기날 것 같네요~^^

  • 11. ~
    '08.2.4 2:19 PM (211.209.xxx.71)

    허리 수술하시면 무거운거 잘 못드세요.. 저희 이모도 히리수술하시고 정말 식용류 조금 큰 것 드느것도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손주 못 안아 주는게 너무 서글프다고 하시면서...
    님도 몸이 무거우니가 전이랑 그외 음식 집에서 하지 마시고, 조금 사가세요... 요즘 파는것도 이쁘고 좋아요... 그리고 시어머니 이해해주세요... 시어머니도 맘이 편치 않으실거에요... 화이팅

  • 12. frizzle
    '08.2.4 3:27 PM (218.235.xxx.3)

    시댁하고 한번 마음 상하면 내내 힘들답니다. 아프시다니까, 여기서 준비할 것은 대충 준비해가세요. 그게 서로 마음 편하실 겁니다. 어머님께는 걱정하시지 말라고 할 수있는 만큼 준비해가겠다고 미리 전화드리구요. 남편이나 시댁식구들이 고마워할 겁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희생하라는 건 아니구요. 이번은 아프시니까 하라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적당히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시면 되구요.

  • 13. ...
    '08.2.4 4:16 PM (121.53.xxx.17)

    연말에 수술하셨으면 아직 회복이 많이 안되었을 꺼예요.
    그리고 허리수술해서 나아지셨다고 해도 앞으로 계속 조심하셔야해요.
    안그러면 다시 재발될수도 있다구 하더라구요.
    당연히 무거운거 못들구요.
    힘드시면 전과 나물종류 조금씩 사가세요.
    요즘은 파는 것도 예전같지않고 집에서 한것처럼 좋던데요.
    장보는 것도 남편과 같이 하시구요.
    어차피 해야할일은 기분좋게 하는게 태교에도 좋을거 같아요.
    아마 남편이나 시어머니께서 엄청 고마워하실꺼예요.

  • 14. ...
    '08.2.4 4:19 PM (121.53.xxx.17)

    힘내세요. 화이팅~~~~~

  • 15. ..
    '08.2.4 11:48 PM (211.38.xxx.10)

    젊은 사람도 허리 수술하면 한동안 힘들어요
    이후에도 꾸준히 운동으로 관리해야하구요
    무거운 거 못 드는 것은 당연한데 문제는 구부리는 것도 힘들어요
    그리고 무거운 것의 기준은 스텐 냄비, 이부자리 개기 등일 수도 있구요
    만삭 때 허리와는 또 다르니 좀더 어머니를 이해하세요
    남편과 잘 상의하셔서
    전이랑 나물 등 살 수 있는 건 음식 깔끔하게 하는 곳에서 사서 준비하시구요
    어지간한 마트는 인터넷으로 장보기 되니 편하게 하세요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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