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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 신경끄고 때나 잘 닦지?

너진짜 혼날래 조회수 : 1,527
작성일 : 2008-02-04 02:10:10
제 아랫동서는 겉모습에 신경 많이 쓰고 사는 사람입니다.
애 둘키우는 주부가 달달이 헤어스타일 바꾸고
몸매 신경쓰느라 굶기를 밥 먹듯 하고
네일아트도 꼬박꼬박하죠.
옷도 여태껏 같은 옷 또 입고 온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살림넉넉하고 여유있다면야 흉이 아니라 칭찬거리죠.
부지런해야 멋도 그렇게 낼 수 있으니까요.
살림에 애들 치다꺼리에만도 진이 다 빠져서 거울 들여다볼 새 없는
저같은 무덤덤한 여자 입장에서는 부러울때도 있긴 합니다.
사놓은 스킨 로션도 안쓰는 날이 허다한 주제니까요.

그런데 매달 돈 없어 쩔쩔맨다면서 어찌그리 패션에는 안 아끼는지..
자기랑 애들 옷은 전부 고가품으로 쫘악 빼고 다지니지요.
늘 대충 샤워만 하구 살아서 한여름에조차 팔,다리에 푸석하게 흰줄까지 생기게 하고 다니면서..
겉모냥은 신경 많이 씁니다.(서방님이랑 동서 유명해요.목욕탕 싫어하기루..)
아이들두 보면 좀 잘 씻겨다니지..소리가 절로 나와요.

뭐..자기돈으로 자기가 알아서 쓴다는데 태클이냐...? 싶으시겠지만
어쩌다 만나는 동서지간, 시누들에게 뻑하면 자기 애 옷을 하나 사주고 싶은데...
십 몇 만원짜리를 세일하는데 그걸 하나 사려고해도...이러면서
같이 보러가지 않겠냐? 애 생일이 곧 오는데...이런식으로 자꾸 부담을 줍니다.

그래서 다들 한 두 번씩 지갑 털려보고는 서로 못들은 척을 하게되었어요.
눈치 챌 정도로 외면을 하는데도 참 줄기차게 그 짓을 계속하네요.
저같으면 치사해서 안그러겠는데.
참...윗사람이 되서 계속 사 줄 형편만 되면 저두 그냥 사주겠지만..
제 아이한테도 돈 있어도 그런 고가는 안 사주자는 가치관을 갖고 사니까
볼 때마다 그러는 꼴이 심히 비윗장 틀어지네요.

여지껏 단 한번 우리애 옷 선물 받았습니다.
세상에 저가 브랜드 여름 옷을 가을에 세일 할때 사왔더군요.
뉴*아 아울렛에서 보니까 6000 원 하더군요.
무슨 이런게 다있답니까? 항상 옷은 돈이 값을 한다구 주장하면서
차라리 주지나 말지...기분 나쁘더라구요.
내가 알뜰하게 사 입히는거랑은 차원이 다른 문제 아닌가요?

사실 평소 하는 짓이 고우면 제가 이러겠어요.
뭔 일 있으면 서로 도와 집안일 하고 그래야하는데
진짜로 설겆이도 안하려고 머리쓰는거 보면 확 꼬집어주고 싶거든요.
상차리려면 화장실가고 다 먹고나면 화장실가고
화장실 들어가면 30분은 기본이죠.먹고나서 토하러 드나드는것두 아니구...원.
오죽하면 제가 자네 엉덩이는 그렇게 예민해서 어쩌나..? 했더니
빨랑 죽어야죠..헤헤헤... 요러더라구요.

며칠 안 있음 또 얼굴보겠네요.
다리살이 좀 쪄서 어쩌구... 허리는 라인이 좀 잡혔는데...어쩌구.
저 더러는 또 그러겠죠? 형님은 살 더 쪘네...? 관리 좀 해요~!
칫~~~! 동서 몸에 때나 좀 밀어라. 엉?
팔다리에 허연 줄 긋고 다니지 말고.
여자가 말야 ,팔 다리에 빛이 반짝 반짝해야지 그게 뭐냐~?






IP : 125.142.xxx.2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으로만
    '08.2.4 8:24 AM (117.53.xxx.37)

    하지 마시고 진짜로 해주세요..단 실실 웃으면서....

  • 2. 나도 때?
    '08.2.4 8:55 AM (210.98.xxx.134)

    좀 다른 말인데요.
    힝~나도 겨울에는 허옇게 각질이 잘생기는 피부인데요ㅠㅠ
    여름엔 맨질 맨질 한 피부인데 찬 바람 불면 그래요.
    사우나 갔다가 그 각질 싹 벗겨서 오면 이틀만 지나면 또 그래요.
    그렇다고 매일 사우나 가서 벗겨댈수도 없고요.
    그걸 때 라고 사람들이 볼수도 있겠구나.....

  • 3. 저도요
    '08.2.4 9:20 AM (211.212.xxx.250)

    전.. 제가 쓴 글인줄 알았답니다.

    굶기를 밥멋듯하고....아기 가져서도 다이어트하느라 저녁만 조금 먹고 자려고 누우면 먹을것들이 머리주위로 빙빙 날아다니는데.. 그냥 꾹 참고 잔다고.....
    정말 안됐지만... 그러고 좀 있다가 아기가 유산됐어요. (꼭 그것때문은 아니겠지만..유산도 여러번...)
    너무 맘 아팠는데..... 3달만에 본 동서가 더 말랐더라구요.

    "동서.. 살이 더 빠졌네? 힘들었지..?" 했더니만....
    "형님.. 제가 좀 굶어서 뺐어요. 한 3키로쯤?" 이럽니다.

    전 본인의 몸이고 본인생각이니 다이어트를 하던말던 관계없는데...

    꼭 저를 자기와 비교합니다.
    " 형님. 전 아기낳아도 형님같이는 안될꺼예요. 형님 , 이 팔둑(팔뚝을 만지며) 어쩌실꺼예요? 늙으면 더 안빠진대요. 관리 들어가셔야죠."

    " 형님, 형님은 얼굴은 주먹만하고... 몸이랑은 쫌 매치가...."
    (제가 얼굴이 좀 많이 작고요. 몸은 뚱뚱하거든요. 66이 꼭 맞는정도)

    이번 설에도 만나면 ... 또 그러겠지요? 정말 듣기싫은데...
    제가 듣기싫다고..." 동서, 나 .. 살에대한 얘기는 좀 민감하거든? 내앞에서는 얘기 하지말아줄래?" 하고 얘기한적 있지만.... 소용없네요...

  • 4. 아..좀..
    '08.2.4 5:11 PM (218.54.xxx.104)

    살빠져서 날씬해진 사람은 아는척 할지언정, 살쪄서 뚱뚱해진 사람은 좀 모른척해주면
    안될까몰라요.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말 안해줘도 체중계 올라가보고 옷입어보고
    거울보면 아는데..보자마자 "살쪗네~~얼굴 좋아졌네~ 남편 굶기고 혼자만 먹나봐~"
    이런 소리 들으면 진짜 상을 확 뒤엎고 싶단말이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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