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님께서 아기 봐주실 경우

궁금 조회수 : 702
작성일 : 2008-02-01 11:28:03

아기가 이제 돌 다되어 가고 전 곧 복직을 앞두고 있어요.

아기를 어디에 맡길지가 정말 고민인데 지방에 계신 시어머님께서 여태까지는 저더러 일 그만두라고 하시더니
제가 그만두면 집을 못산다는 것을 아시고는 봐주겠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어머님은 하시는 활동이 많으세요. 그걸 접으면 그만큼 수입이 주는데 그걸 보상해 드릴수 있을지 걱정이예요. 또 말씀이 아이는 보지만 집안일은 못하신다고 일하는 사람을 불러 달라고 하시네요.

그러면 어머님께도 돈을 드리고 일하는 사람도 고용해야 하는건데. 이런경우 얼마씩 지출이 되는건가요?

돈도 돈이지만 저희 어머님은 아들 귀한줄만 아시는 분이세요.

나쁜분은 아닌데 제가 아기낳고 산후조리할때도 저 조리해 주러 오신다더니 회를 떠서 오셨더라구요.
그래서 작은 아들보고 회 떠왔으니 빨리 오라고 막 전화하시고 매운탕 끓여서 아들들 먹이고 그러시더라구요.

제가 아기 젖먹이고 있는데 5분만 기다리면 함께 밥먹을 수 있는데도 아들 먼저 먹이고 싶어서 저랑 같이 먹겠다는 신랑을 억지로 먼저 먹이고 그러셨어요.

저야 산모니까 회도 매운탕도 못먹고 미역국을 먹었는데 한번은 신랑이 미역국을 먹으니 니가 그 맛없는걸 왜 먹냐 그러시는데 참 속상하더라구요.

아들 사랑이 지극하셔서 다른집 자식인 저는 별로 마음에 안들어 하시는건 이해하는데 한번씩 오실때 마다 아들 밥밥 하시는게 너무 대단하셔서 제가 좀 힘들어요.

이런 어머님이 지방에 아버님을 혼자두시고 주중에만 저희집에 올라와 계시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특이하게 저희 신랑은 주중에 하루가 휴일이예요. 저는 토일을 쉬구요.

그러니까 어머님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보시는건데 그중 하루는 저희 신랑이 쉬는날이니 그날은 몇시간 정도 저희신랑에서 아기를 맡기고 외출하시겠다고 하네요. 집안일 하시는 분도 오셔야 하구요.

상황이 이런데도 아기를 남에게 맡기는것 보다는 할머니에게 맡기면 안심이 될거 같아 고민중이예요.

저같은 경험 해보신분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211.202.xxx.5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1 11:31 AM (218.150.xxx.232)

    차라리 아줌마를 구하세요
    지금보니 돈도 이중으로 들어가고 어머니 눈치보이고 뭐 하나 나은게 없는거 같은데..
    아줌마도 좋으신분 많고 아기 잘 봐주시는 베테랑 아줌마들 많으시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구지 시어머니 주중에 오시라고 해서 불편한 삶을 살 필요가 있을까요?

  • 2. 도우미
    '08.2.1 11:41 AM (211.59.xxx.30)

    윗님 말씀대로 차라리 출퇴근 도우미(육아)를 부르세요.

    아들만 생각하시는 어머님 시중드느라 돈 깨지고 마음 망가지고
    심신이 지쳐서 우울증 걸릴겁니다.

    어머님께서 하실 일은 아기 보는 일이고
    따로 돈주고 집안일 하는 사람 불러야 되고
    주말엔 지방 내려가시고...

    아이고
    더이상 생각도 하지 마세요.

    2중3중으로 돈 깨지고 신경 쓰고.
    원글님이 썬파워입니까?

    다 덮어버리고 일하는 분 쓰세요.

  • 3. 맞아요
    '08.2.1 11:46 AM (59.15.xxx.55)

    차라리 도우미 아주머니를 쓰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지난번에 그 산모분이신듯..아들들 밥 챙기시더란..
    에잇..

  • 4. 그리고
    '08.2.1 11:47 AM (59.15.xxx.55)

    어머님도 그렇게 활동을 많이 하셨던 분이시라면 당장 몇개월만 하셔도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거에요. 제 주변에도 맞벌이 하는 아들 부부, 어찌할수 없어 애 봐주시는데 애가 아무리 예뻐도 다니시던 수영도 못하시고 친구도 못 만나고 하시니까 늘 불만이시더라구요.

  • 5. 꼬옥..
    '08.2.1 11:49 AM (221.145.xxx.79)

    꼬옥... 도우미아줌마 부르세요..
    물론 내 핏줄이니 아가 입장에선 할머니가 더 좋을 수도 있겠지만..(이것도 모르는 일)
    원글님도 살고 봐야죠..
    꼭 도우미 부르세요... 아셨죠??

  • 6. 차라리...
    '08.2.1 12:06 PM (211.108.xxx.179)

    도우미를 부르시는게.....이중 삼중으로 돈꺠지고 힘들어요...
    시어머니랑 함께..사는거 정말 힘듭니다....
    제가 애들 땜에 시엄니랑 지내는데요....ㅠ.ㅠ
    힘들어요!!!!!!!!!!!!

  • 7. 어린이집은
    '08.2.1 12:14 PM (210.96.xxx.53)

    어린이집 보내시는 건 어떨지 생각해보세요. 저도 아이땜에 1년 휴직하고 복직하면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14개월 중반부터 보냈는데 2주정도 적응기간으로 일찍데려오고 했더니 한달되기전에 엄마랑 헤어질때 바이바이 하더라구요. 나름 배우는 것도 있고 사회성도 개발되는 것 같아요. 제가 보내는 곳은 영아전담하는 어린이집이구 인원은 15-6명정도 되는것 같아요.
    아이 하는걸 보니까 선생님도 믿음이 가더라구요.
    좋은 곳 찾아보면 분명 있을꺼에요.

  • 8. 안그런 분도
    '08.2.1 12:37 PM (125.142.xxx.219)

    있겠지만 님의 원글을 읽고 생각컨데...
    아기봐주러 오시면서 님집에서 날마다 가족모임 하실 양반이네요.
    아기 봐주시는 거 한번 시작되면요, 사정있어 그만 두시라 할적에도
    그냥 조용히는 안 끝나거든요.주위에서 하두 봐가지구..
    솔직히 다른 대안 하나도 없다면 최선이겠지만요...
    아기를 좋은 분 찾아서 부탁드리세요.
    결국 그 비용이상 지출하고 사이는 사이대로 나빠지고
    빚진 사람처럼 끊임없이 시댁 뜻 받들게 된답니다.

  • 9. ..
    '08.2.1 12:58 PM (121.136.xxx.8)

    저도 산후조리 끝날때 부너 오셔서 같이 사시면서 시어머니가 전담으로 살림도 사시고, 애도 봐 주십니다.. (애도 델고 주무세요)
    시골에서 같은 할머니들이랑 미나토도 치시고 과수원에 귤도 따러 댕기시고 하시다가 집에 계시니 감옥살이 라고 하십니다.
    둘다 직장 다니니 저녁에 가면 가끔 시동생 내외가 와 있을때도 있고
    며칠전 띡띡~ 문 여는 소리가 들리길래 남편인가 봤더니 동서가 들어오는데
    엄청 기분 안 좋아집니다.(시엄니가 알려 주신게죠)
    애 잘봐주시고 모라 잔소리는 커녕 살림도 다 살아주시지만,
    쥐 꼬리만큼 용돈에 생활비 드리지만, 그래도 시동생 내외 자주 드나들고
    (결혼후 임신기간에 딱2번 봤습니다) 아무래도 불편한 것도 많습니다.

  • 10. ^^
    '08.2.1 1:00 PM (222.237.xxx.29)

    저희 회사 과장님이 그런 케이스였는데 첨에는 결혼해서 회사 그만두시고 육아에 전념하려고 하셨는데 아파트 대출금도 그렇고 시어머님이 봐주신다고 하셨거든요.
    근데 그 시어머님 애기 보다가 너무 힘드셨는지 중풍이라고 했나 뇌졸중이라고 했나 암튼 쓰러지셔서 치매도 살짝 오시고 병원에 꽤 오래 입원해 계셔서 간병인 비용 들고, 병원비에 애기 도우미 아줌마한테 맡기는 비용까지 이중 삼중으로 들어서 과장님이 더 힘들어 지신거 보니까 제가 다 눈물이 나더라구요.

    원글님도 시어머님께 회사 복직하려고 사무실에 전화해봤더니 회사 동료중에 어머님께 애 맡겼다가 그댁 시어머님이 쓰러지신 얘기 듣고 놀랬다 하시구요. 애보는게 쉬운게 아닌데 먼저 어머님이 봐주실려고 하신 것도 생각해보니 너무 고맙고 눈물난다고 부디 오래오래 사셔서 손주들 재롱 보셔야지요 하시면서 살살 애교도 좀 부리시고 자연스럽게 도우미 아줌마 구하는 쪽으로 말씀 드리세요.

  • 11. 차라리
    '08.2.1 1:22 PM (58.233.xxx.2)

    근처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을 알아보세요.
    아파트놀이방도 선생님만 잘 만나면 좋은분들도 계시구요. 돌지난 아이라면 잘 생활할수 있어요. 저희아이다니는 놀이방에도 어린아이들이 있는데, 넘 귀엽고 잘 생활해요. 원글님이나 남편분이 규칙적으로 출퇴근이 가능하다면 어린이집도 알아보세요. 돌지나면 활동력도 강해지고 호기심도 많아질 나이인데, 차라리 원에 나을수도 있어요.

  • 12. 점두개님
    '08.2.2 11:34 PM (59.31.xxx.185)

    댓글다신 점 두개님.
    '미나토'가 아니라 '민화투'예요 ^^
    화투칠때 고스톱처럼 다양한 규칙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화투패자체가 갖고있는 점수로만 치는거라서
    앞에 '민'자가 붙지요(소매없는 소매가 '민'소매인것처럼요...)

    원글님, 피붙이가 더 나을거라는 생각으로
    나중에 가슴치지마시고 아주머니를 부르시던지 놀이방같은곳을 알아보세요
    답변주신 분중 시어머니께 맡기라는분 한분도 안계시잖아요
    그런 시어머니라면 불을보듯 뻔하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743 배꽃 어린이집 1 엄마 2008/02/01 439
170742 생김 냉동실이나 냉장고에 넣지 않고 서늘한곳에 오래두었는데 4 까미 2008/02/01 349
170741 갈비탕 맛있게 끓이고 싶어요.감기걸린 엄마께... 1 갈비탕 2008/02/01 345
170740 생선구이기 어떤거... 아이땜에 2008/02/01 161
170739 튀김할때, 뚜껑 덮어야 하나요?? 2 미니튀김기 2008/02/01 270
170738 애들 발레복 계절별로 긴팔,짧은팔 두개 마련해야하나요? 8 초보발레리나.. 2008/02/01 523
170737 지금 아파트 사아하나? 6 대전 2008/02/01 1,126
170736 두 아이들은 어디있을까요? 6 걱정 2008/02/01 646
170735 중대 정경과 경희대 법대 중 어디로... 6 나름 행복한.. 2008/02/01 761
170734 급질)45-7세 되신 남자분께 선물..어떤게 좋을까요.. 4 도움요청 2008/02/01 245
170733 시어머님께서 아기 봐주실 경우 12 궁금 2008/02/01 702
170732 쇼핑꽝인 20대 처자 살려주세요~ 10 옷사고파 2008/02/01 851
170731 아이를 1,2학년 밑으로 다시 보내신분들 계시나요? 2 엄마 2008/02/01 408
170730 죽전근처 손 기술 좋고 가격 저렴한 미장원(분당도 상관없음) 2 진희 2008/02/01 347
170729 어린이집 보육료 여쭤봐도 될까요?? 6 궁금.. 2008/02/01 562
170728 종신보험에 대해서.. 2 .. 2008/02/01 144
170727 혹시 이구아수 베이비 라는 스튜디오에서 사진 찍어보신 분 계세요? 백일.. 2008/02/01 115
170726 어제 음란물때문에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다음게시판 조심 2 가디언 2008/02/01 704
170725 또 주말이 왔습니다. 뭘해드실계획이신지 하나만 알려주셈.. 6 주말식단 2008/02/01 453
170724 이대앞 은하미용실 아시는분 문의 7 궁금 2008/02/01 1,050
170723 빵 도구 렌탈 6 사고 싶어도.. 2008/02/01 310
170722 불임병원... 마리아에서 다른병원으로 바꾸려하는데.. 10 불임.. 2008/02/01 714
170721 어제 꿈에 1 징그러운 꿈.. 2008/02/01 145
170720 가격비교 하지 말아야죠. 14 싼걸까생각만.. 2008/02/01 1,243
170719 타조털 먼지털이 써보신분 어떤가요? 3 어디에서 2008/02/01 505
170718 요새 바지단 줄여보신분계세요 ? 6 청바지 2008/02/01 439
170717 뉴 매직 롤링 크리너 1 청소는 안하.. 2008/02/01 167
170716 초등 유예하고 4 5 학년 되시는분요 3 입학... 2008/02/01 462
170715 드라마"이산"에 나오는 의상들이 너무 예쁘네요 3 재은이 2008/02/01 408
170714 가지고 있던 주식 다 정리했어요. 6 주식폐인 2008/02/01 1,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