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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7주에 9시간 걸리는 시댁이라면...안내려갈수도 있을까요?
시댁이 거의 땅끝이랍니다...여긴 서울이구요..
멀쩡한 상태라도...한번 내려가는데, 8~10시간 걸리는데...정말이지..아이와 저는 초죽음...운전하는 신랑도 초죽음이지만..자기집으로 가는길이니....저희들 만큼은 아니겠지만...여하튼..세가족이 모두 힘들거든요..
그런데..제가 둘째가 들어선지...7주정도 되었는데요...
아주 약간씩 입덧기가 보이고....빈속이면...미식미식거리고...위를 채워주면..체한거 같고...
심하게 오바이트하거나. 게우진 않아도..아주 속이 계속 멀미상태라서...힘드네요..
문제는 이번 설인데요...
이런 상황이라면....시부모님께, 사정 이야기하면...안내려가도 , 아주 못되먹은 며느리는 아닐수 있나요?
제가 큰 아이 가졌을때...너무 시부모님이...이기적이고...죽어도 내려와야한다고 하고...너무 힘들어서 저만빼고 내려간다고 신랑이 말했다가....'여자치마폭에 싸여서 정신못차리는 놈'이란 소리까지 들었을정도거든요..
시부모님 성격이..ㅠ.ㅠ
신랑도..그런거 잘 커버를 못해줘요....시부모님에게 옳은소리...큰소리..한번 못합니다...큰소리나는게 싫어서요..
여하튼....그런데..제가 큰아이때 너무 서럽고, 힘들어서..둘째 생기면....이제 안봐준다고 했는데..
정말 이제는 시부모님도....결혼 초기만큼 두려운 대상이거나 그런 정도도 아니고(저 혼자 정말 열심히 내공쌓고, 도닦고, 했답니다....시부모님 성격 그러그러하시고...신랑도 요즘은 좀 나아졌지만..그래도 그리 큰 도움 없이..저혼자 통달했네요...)해서 만일 정말 상태만 괜찮으면..내려갈수 있겠는데.....차를 타면 더 심해지는 이 입덧증상으로..10시간 가까이 갈수 있을지..갑자기 두려워지네요..
시댁이 워낙 멀리있기에.....각 명절때, 두분 생신때, 여름휴가때해서, 일년에 5번 정도 내려가거든요...
가끔 친척 행사 있으면 또 내려가구요.
그런데..솔직히..저 정도 거리이면....일년에 5번 이내로 내려가는 집도 많은거 같더라구요..
워낙 멀어야지 말이죠......평소에도, 6시간남짓 걸리거든요..ㅠ.ㅠ
시댁 먼거리에 있는게....내 잘못도 아니구요...제가 멀리 살고 싶어서 그런것도 아닌데...말이죠..
자주 내려가는 시댁이라면.....명절이라고 해도....못간다고 큰 소리로 당당하게 말하겠는데..
잘 못내려가는 형편이고 하니.....명절에 딱 끼어서....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랍니다...
여러분 들이라면....저정도 걸리는 시댁에....이정도 임신주수라면.....어떻게 하시겠어요.
1. 저같으면
'08.1.31 9:39 PM (222.112.xxx.192)절대 안 갑니다. 그맘때 30분 거리인 곳도 차 타고 못 가겠던데요.
실제로도 아직 태반이 자리를 못 잡아 가장 위험한 때인데, 유산 위험 무릅쓰고 갈 거리는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명절, 생신, 휴가 때 가시면 갈 만큼 가시는 것 같아요. 더 가까워도 그만큼 못 가는 사람 부지기숩니다. 휴가까지 시댁으로 가시면 할 만큼 하는 겁니다.2. 당연
'08.1.31 9:51 PM (121.152.xxx.107)당연 안가는 거 아닌가요?
게다가 초기인데요...3. 당연
'08.1.31 10:00 PM (58.229.xxx.87)두 목숨 걸고 갈 일은 아니지요.
4. ...
'08.1.31 10:03 PM (220.88.xxx.219)전 지금 13주인데도, 버스타면 울렁거리고 중간에 몇번씩 내려서 토하고 그래요.
버스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하며, 사람들한테서 나는 냄새때문에요.
당연히 못내려가는건데, 원글님 첫째애기때 말씀 들어보니
그 시부모님 나중에 손주들한테 효도받기는 다 틀렸네요.. ^^
아무리그래도 님은 아이의 엄마이니 아이를 지키는게 우선이잖아요.
어차피 가도 오느라 수고했다 소리 못하는 수준의 시부모님이라면
가지말고 집안에 분란 한번 일으키세요.5. ..
'08.1.31 10:03 PM (222.100.xxx.178)아주 조심하셔야 할 시기이네요. 절대 가시면 안됩니다
6. ^^
'08.1.31 10:05 PM (222.237.xxx.29)헉...남편분만 보내세요...
어른들께는 첫 애 때도 유산기가 있어서 조심했다고 하시구요.
그리고 올해는 설명절이 앞으로 짧아서 내려가는 길 장난 아닐거 같은데 입덧 중에는 장거리 여행 너무 힘들잖아요....7. 노노~
'08.1.31 10:11 PM (125.177.xxx.132)가지마세요...
욕들어도 가지마시길...욕좀 들으면 어떤가요...8. 어이구
'08.1.31 10:18 PM (222.98.xxx.131)차 덜컹거림이 아이에게 가장 안좋다고해요.
어른들은 잘 못느낄수 있지만 태아는 미세한 진동도 잘 감지한답니다.
그런데 9시간정도면 너무 무리네요.
어른들께 유산기있다고 둘러대시고 남편만 보내세요.9. 에구에구
'08.1.31 10:39 PM (124.137.xxx.112)...7주면 절대 안정해야할 시기인데, 9시간은 넘 기네요.
님은 가지말고, 남편과 큰애만 보내고, 님은 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시든
친정에서 휴식을 취하세요.
남편분을 잘~ 요리해보세요~
남편분이 이럴 땐 케어를 잘 해주셔야 님이 편하실텐데...10. 시부모
'08.1.31 11:16 PM (121.177.xxx.196)시부모님이 임신 사실을 아시면 절대 내려오지 말라고 할 겁니다.
잘 말씀드리세요..
충분히 이해하실 겁니다.
예쁘고 차분하게 말씀하세요.11. 7주
'08.1.31 11:29 PM (125.142.xxx.100)7주때 기차타고 2시간 30분갔다가 일주일정도 지내고 다시 기차타고 2시간 30분 걸려 와서
병원갔더니 애기 심장멎어있었어요
그때 땅을치며 후회했지만 달라지는건없었구요
저라면 안가요12. .
'08.1.31 11:43 PM (58.143.xxx.25)전 2시간 반 거리인데, 5 시간도 걸리구요 차가 막히면,
저번에도 명절은 아니지만, 왔다갔다 한번 했는데,
유산되었어요 , 뭐 꼭 거기 갔다왔다고 해서 유산은 아니였겠지만,
애기집 확인하고, 다시 찾아간 병원인데,
병원 검사 있는데로 다 받다 결국 아기 심장이 뛰지않고 하혈이 많아서 수술했어요
이번에두 6 주정도되었는데, 그리 먼거리는 아니라서,
당연히 내려갈걸로 생각하고있었는데,
오늘 피기가 비치네요, 그렇다구, 피기비친다고, 안갈수도 없고,
여자에게 임신 이란 짐이 너무도 무겁고 힘드네요, 몸도 마음도,,
갔다와서도, 아무런일 없을수있을지 저도 참 심한한 밤이에요,
남의 일 같지가 않은게,
저도 님이라면, 안가겠어요, 2-3 시간거리도 너무 피곤하고 힘든걸 매번 느끼는데,
위험한 시기에, 스트레스 너무많이받아 이래저래 너무 안좋으실거같네요,13. ..
'08.1.31 11:47 PM (218.51.xxx.20)저 추석때 3개월때라서 2시간 걸리는 강화도도 안 갔어요.
시어른들이 알아서 가지 말라고 하시던데요.
중기 이후보다 초기가 더 중요하신거 알잖아요.. 입덧도 있고..
시부모님들이 완강하시다면 선의의 거짓말.. 의사가 안정 취해야 한다고 했다고 하세요..14. ...
'08.2.1 12:41 AM (222.98.xxx.175)유산기 있다고 하세요.
제가 임신하고 그맘때쯤 피가 간간이 비치는데 전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의사 선생님이 유산기 있다고 조심하라고 병원에서 아무것도 해줄수 없다는 말을 들었어요. 가만히 있으라고요.
피가 살짝 비치는데 유산기 있다고 절대 안정해야한다고 말하고 가지 마세요.
꼭이요.15. 10주음
'08.2.1 5:31 AM (58.141.xxx.230)10주 즈음에 편도 1시간 걸리는 곳에 자가용타고 놀러!! 갔다 왔는데도 하혈했어요. 유산기있다고 몇주 누워지냈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후회하실 일 하지 마시고 이번엔 그냥 쉬세요..16. 저도
'08.2.1 11:30 AM (221.145.xxx.213)안가셨음 좋겠네요.... 남편분께서 잘 얘기하시고 혼자 다녀오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17. 절대
'08.2.1 3:51 PM (210.115.xxx.210)참으소서...
18. 제 친구 중에
'08.2.1 4:12 PM (218.48.xxx.157)추석때 첫 아이 임신 7 주,
둘째는 구정 지나서 낳고...
역시 똑똑한 애들은 다르다니깐!! - 다들 부러워했어요
원글님 안내려가셔도 아무도 트집 못잡습니다
오히려 무리했다가 탈이라도 나면 뒷말 들을 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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