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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선생님께서 올 세라믹을 권하시는데...
그런데 그 중 하나는 라미네이트가 깨져서 이와 잇몸사이에 까맣게 침착이 되더군요.
또 한개의 앞니는 뒤에 메릴랜드 브릿지의 금속이 붙어있는데
금속 색이 앞니에까지 투영되어서 치아가 전체적으로 좀 어둡게 보여요.
곧 직장 관계로 면접 볼 일이 많이 생길 듯 하여
돈이 좀 들더라도 보기좋게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치과에 갔지요.
치과의사 선생님께서 보시더니
요즘 연예인들이 많이 한다는 올 세라믹 방법을 권하시더라구요.
앞니 네 개를 갈아내고 세라믹으로 덧씌우는 방식이고 비용은 이백정도 말씀하셨구요.
그런데 저는 멀쩡한 앞니를 네 개나 갈아낸다는 것이 너무 마음에 걸리네요.
이렇게 한 번 갈아내면 평생 도자기 치아로 살아야 하는데...좀 엄두가 안나요.
라미네이트를 다시 하면 어떨까요 하고 여쭤봤는데
선생님께서는 라미네이트가 약해서 곧 다시 손을 보는 일이 생길 것이라고 하시네요.
멀쩡한 치아를 갈아내고 세라믹 치아를 씌우는 것 과연 괜찮을까요?
연예인들은 보기 좋으라고 많이 한다는데, 저는 그 정도까지는 원하지 않구요.
그냥 까맣게 착색된 부분과 어두운 것만 좀 개선되었으면 좋겠는데....
치과의사 선생님이나 경험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릴께요.
1. 치과 인생
'08.2.1 4:03 PM (218.48.xxx.157)어언 35 년을 치과랑 너무 친하게? 지내는 처자입니다
그간의 치과 편력 책으로 써도 한 권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멀쩡한 이빨을 갈아내다니요!! 절대!! 안될 말입니다.
님께서 혹시 외모에 목숨 걸어야할 상황이시라면 말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을 소중하게 생각하신다면
이빨이야말로 살살 소중하게 아껴써야할 대상입니다.
조만간 다시 치료하더라도 다시 최대한 멀쩡한 이빨 안건드리는 수준에서
원상복구만 해달라고 하세요
이왕이면 다른 치과로 가시기를 권합니다.
치과의사들은 두 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과잉 진료 권하는 의사와 성실하게 문제만 치료하는 의사
전 사춘기때 미관상 이유로 앞니 좀 갈아냈다가 그로부터 7 년 뒤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루고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습니다.
꼭 다른 치과에 가서도 상담 한 번 받아보세요
실력도 있고 정직하다고 평판이 나 있는 치과를 찾아가실 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이도 저도 안되면 차라리 대학병원엘 가보시는 것도 좋습니다.2. 하나 더
'08.2.1 4:06 PM (218.48.xxx.157)혹시 미관상 이유로 앞니 전체를 손보시겠다 마음먹을 경우에
미리 알아두서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이빨의 강도가 엄청 약해진다는 거죠
약간 질긴 고기 먹다가 이빨이 깨지는 수도 생기고
사과를 통째로 사각! 베어문다는 건 꿈에나 가능한 일이 됩니다
한마디로 앞니가 악세사리로 전락하는 셈이죠
어차피 라미네이트나 세라믹이나 수명은 잘 해야 7 년에서 10 년입니다.3. 원글이
'08.2.1 6:17 PM (116.122.xxx.46)치과인생님 넘 감사해요.
저도 종일 곰곰 생각하다 아무래도 생니를 갈아낼수는 없다고 결심했답니다.
오늘 다른 치과도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있구요.
자세한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경험하신 분의 말씀이시라 더욱 마음에 많이 와 닿네요.
복받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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