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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레시피 도용하는 경우

근질근질 조회수 : 899
작성일 : 2008-01-31 20:30:57
제목 그대로입니다. 인터넷에서 남의 레시피 도용하는 경우를 보면 손이 근질근질해요.
쪽지를 날려서 말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내 레시피를 도용한 것도 아닌데 오지랍이 넓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관두곤 해요.
하긴 제 레시피를 만들만한 능력도 없긴 해요. ㅋㅋ

저는 요리의 완전 생초보라서 남편이 뭐 먹고 싶다고 그러면 바로 검색하거든요.
그럼 같은 요리 이름으로 줄줄이 검색되구요.

어떤 걸로 따라하는게 남편 입맛에 맞을까.. 하면서 몇 개씩 읽다보면 동일한 레시피가 나와요.
거의 대부분 유명한 블로거 분들이 올리신 레시피가 나오고, 이후 따라한 레시피들이 나오더군요.
날짜상으로 봐도 그렇고...
토씨 하나 다르지 않고 너무나 똑같은 재료와 방법들(하다못해 엄지손가락만한.. 등의 표현, 육즙을 잡는다 등)이라
딱 보기만 해도 "누구꺼 사용했구나~" 싶죠. 단지 야채나 부재료 담는게 좀 다른 정도.

그런데 본문에 누구님 레시피를 썼다. 참고했다등 출처에 대한 말이 없어요.
해당 글에 댓글 다시는 분들도 그 분이 개발하신 레시피인줄로만 알고 다들 칭찬일색.

아.. 볼때마다 손이 근질거리지만 소심증에 한번도 말은 못했습니다..
IP : 116.122.xxx.2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08.1.31 9:24 PM (125.141.xxx.24)

    그래서 저도 레시피 공개할 때 꼭 누구꺼라고 밝혀요.
    남 탓하기 전에 나부터라도 지켜야지 싶어서요.
    우리라도 그러자구요.

  • 2. 요리강사
    '08.1.31 9:42 PM (59.7.xxx.196)

    저는 제 레시피를 사용하든 말든 연연해 하지 않았는데 어느 분 블로그에 가보니

    제 레시피를 이용해서 사진을 올렸더라고요..물론 저를 아시분이셨구요..

    헌데 기분 묘하더라구요.. 다른 요리 선생님들이 레시피 때문에 속상했던일들이

    이래서 였구나 했지요..하지만 돈받고 강의 했으니 간섭할일은 아니고

    제발 가르쳐준것 해드셨으면해요..배우기만 하고 실습은 안하니 속상합니다..

    블로그에서 아무리 날려도 요리를 잘하시는 분인지

    사진만 잘찍으시는 분인지 다 아십니다..

  • 3. 임금님귀
    '08.1.31 9:54 PM (221.221.xxx.106)

    저도 입이 근질거려 마음에 담고 있던 말 한마디 던저 볼께요.. 키톡에 글과 사진도 잘 올리시고
    최근에 요리교실도 시작한걸로 알고 있는 어떤분도 다른건 모르겠고 여기 오**** 님이 올리신
    어떤 레시피를 아무런 출처없이 본인 홈피에 올려놓으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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