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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용돈??

씁쓸 조회수 : 1,061
작성일 : 2008-01-31 17:24:21
시부모님 용돈 어떻게 하시나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무슨 날만 되면 돈타령에 지칩니다.

어릴땐 명절이며 성탄절 오기만 기다리고 며칠전부턴 들떠서 잠도 잘 못이뤘었는데,, 어른이되고 결혼까지

하고서는 무슨날들이 두렵습니다.

자식들이 힘들땐 그저 토닥여 주고,안쓰럽게 생각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더 잘할수 있는데 말이죠..

못드리고,선물 못하는 자식들의 마음은 오죽 편할까요?? 오죽하면 친딸이 아버지와 인연을 끊고 살까라는

생각도 듭니다.시누이네 사업 망해서 엄청 힘들었다지요.그때 장볼 돈도 없어서 못보고 그럴때 부모라는

분들은 용돈 안보내고,생신때 선물 안사서 보낸다고 엄청 조이셨나봐요.

결국 하다하다 연락 끊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누하는말  아빠지만  오죽하면 내가 그랬겠냐고 울분을 토하더라구

요.모두들 할만큼 하다하다 지쳐서 포기한듯 싶습니다.

저희 신랑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입이 닳도록 설명하고,이해 시켜드리려 해도 전혀 통하지가 않습니다.저희는 잘

먹고 잘살면서 안해준다는 식으로 오해하시고.. 온 친척들한테 자식들 불효자들 만들어놓으니 속이 시원하신

지...참 슬픔니다.며칠전 한시간동안 시엄마 전화해서 울고불고 니아버지 돌아가심 얼마나 후회할거냐는둥..

그래서 계모는 계모인가 봅니다.ㅠ

돌아오는 구정이 두렵기만 합니다. 사채빛을 얻어서라도 보내야지라고 말하는 신랑이 불쌍해 죽겠습니다.



IP : 72.130.xxx.7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08.1.31 5:30 PM (218.209.xxx.7)

    결혼할때 3백만원짜리 청약통장주면서 내가 너집사주는거다 이렇게 생색내면서 주시더니
    오늘은 그거줬으니 노트북사노라고 난립니다.
    얼굴볼때마다 용돈도 안주냐 이러고
    맨날 돈돈 거립니다. 저희가 여유있어 잘살면 물론 드리고싶지만
    저희도 힘든거 뻔히아쉬면서 더달라고하니 미치고 팔짝뛸노릇입니다.
    우린 친부모인데도 그럽니다 친정엄마왈 그런집에서 태어난 남편가엽고 불쌍하니
    저라도 뭐라하지말고 잘보듬어주라하는데
    하루이틀도아니고 전화는 허건날하면서 돈달라고합니다.미칠거같아여 ㅠㅠ
    저도 그런집에서 태어난 우리남편이 불쌍해여
    대학졸업여행때 용돈이라고 2만원줬대요.대학생아들에게 이만원이라니 이긍불쌍한 내남편

  • 2. ..
    '08.1.31 5:31 PM (61.66.xxx.98)

    이해시키려 하지말고,
    그냥 죽일놈 될 생각으로 목에 칼이 들어와도 못해준다 하세요.
    (이미 친척들에게 다 욕해놨다면서요?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는데...)

    징징 짜고,협박하면 돈이 나오니까 계속 달달 볶으시는거죠.
    돈 없다고,남들은 자식들 보태준다는데 뭐 이런 부모가 다있냐고?
    막 뭐라 쏴붙이세요.

    대부분 당하는 쪽도 문제가 있는 법입니다.
    마음 독하게 드세요.

  • 3. 저두
    '08.1.31 5:33 PM (218.209.xxx.7)

    저흰 지금껏 용돈드리지않아요 없어서 없다고 딱잘라말하는데도
    매번 너희만잘살면되지 너희끼리 사는게 기특하지이러면서 니형은용돈준다 너넨 뭐냐
    이러면서 계속말해여
    일주일에 3번이상말해여 저흰없다고해여 먹고죽을돈도읍다고하는데
    계속달라고하면 어째여하나여?
    모진말이라도 해야하나요?몇번싸웠는데도
    한결같으세요 우리시댁은.

  • 4. ..
    '08.1.31 5:40 PM (61.66.xxx.98)

    저두님..
    그냥 제생각인데요.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부모님이면
    '그러게요.저흰 뭘까요?저희도 얼른 돈 많이 벌어서 용돈 드리고 싶네요.'
    혹시 시댁이 종교가 있으시면
    '저희 돈 좀 벌게 기도좀 해주세요....'
    그런 식으로 넘어가시는것도 좋겠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는 수 밖에요.

  • 5. 화병..
    '08.1.31 5:41 PM (72.130.xxx.73)

    더 중요한건 신랑의 처신입니다. 중간에서 아닌건 아니다고 딱 잘라 말해야 되는데...
    사람이 워낙 좋은지라 남들한테도 싫은말 한마디 못합니다.그런 우유부단함이 싫습니다.
    남도 아닌 부모한테 모진말 못하는맘은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아닌건 아니다,싫은건 싫다
    왜 말못하는지 답답합니다.며느리가 무신 죄인도 아니고 맨날 죄송합니다...이런말 하는것도
    넘 싫어요. 저도 저희집선 귀한 딸로 자라 시집왔는데 왜 시댁엔 죄인만 되어야 되는지..저도 딸낳고 키우지만 시집 안보내고 싶습니다.

  • 6.
    '08.1.31 5:48 PM (121.53.xxx.121)

    그러게요, 다 아실텐데 그래도 이래저래 불편하게 하신 뒤에는 돈문제가 있는것 같더라구요.
    저도 돈 많아서 여행도 척척 보내드리고 싶고, 용돈도 입 떡 벌어지게 알아서 좀 드리고 싶고
    가전제품도 3~4년마다 한번씩 바꿔드리고 싶네요. 그럴라면..
    대체 얼마를 벌면 가능한가요?^^
    원하는 자식은 그런 자식인데 저희는 그런 자식이 될 가능성이 있나없나 보게요^^

  • 7. 저희는
    '08.1.31 5:54 PM (211.211.xxx.56)

    용돈은 아니고 아주버님 사업자금 대라는 말씀 엄청 하셨더랬습니다.
    핸드폰 안 받으면 집으로, 신랑이 안 받으면 제게로...
    처음에 그냥 네네 하다가 나중엔 못 해드린다, 저희도 돈 없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여전히 기회만 보이면 돈 해달라 하실 기미시지만, 그렇게 딱 잘라 거절하고 나니 조금 수그러드시데요. 봄 되면 또 돈 달라 하실텐데 지금부터 걱정입니다.
    그래도 처음이 어렵지 한번 거절하고나니 다음에 좀더 단호하게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네요.ㅋㅋ

  • 8. 뭘...
    '08.1.31 7:22 PM (220.75.xxx.15)

    총각때는 달달이 10만원 월급에서 빼 보내드리더니 결혼해서는 20만원...
    이제 애들 학교 들어가고 돈 쓸데 더 많아지니 30만원으로 올려 보냅니다.
    냅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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