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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어린이집 알몸 사건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 조회수 : 934
작성일 : 2008-01-29 11:01:38
*
일단 사진으로 남아 있어요.

'그런 일 없다'는 말도 못 하고
'우리 어린이집 소속 아니다'라는 코미디는 더더욱 못 하겠죠.



저는 항상 모든 일에
'사정을 확인해야 한다'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아닙니다.


1.
체벌일 경우.

유치원에서도 체벌 필요하죠.

하지만 그건 때리고 윽박지르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인 이유로 사랑을 담아
대화로서 아이를 가르치는 방법입니다.

아이가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 해도(더구나 아이가 이런 죄를 짓기나 하나요)
저런 식의 체벌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아이를 저런식으로 체벌했다면
성인보다 미약한 아이의 몸으로는
쇼크사에 까지 이를 수 있는 일입니다.

(잠깐 추위에 서 있는다고 안 죽는다고 말 하면 안 됩니다.

그 추위에
공포에
수치심에
얼마든지 일반적인 상황 보다 크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2.
체벌이 아니라고 해도...


그럴리는 없지만
아이가 장난으로 옷 벗고 나갔다고 칩시다.
아이들은 알 수 없는 일을 하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집 관계자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은
바로 '관리 소홀'입니다.

그냥 친구를 한 대 때린 것도 아니고
발가벗고 문 열고 나가는 동안
어린이집에서 몰랐다면
그 어린이집에서는 아이가 죽어나가도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데
그 어린이집 아이들은 무슨 변태입니까...
뻑 하면 옷 벗고 나가게...




이 일은 적어도 성인들의 일이라면 몰라도
미취학 아동들에게 일어난  일인만큼
장난도, 사고도 아닙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존재할 뿐인 범죄입니다.



관할구청에서는 당연히 아직은
'확인중이다'라는 말 밖에 못 할 겁니다.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일목요연하게 브리핑이 딱 되는건 아니고
정말로 사실을 확인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사안이 큰 만큼
대강 발표하면
혹 말도 안 되게 휘말리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으니
신중해야 하는건 당연한 일이죠.

용산구청에서 납득할만한 조사결과를 내 놓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IP : 210.95.xxx.2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1.29 11:24 AM (210.217.xxx.178)

    같은 의견입니다.
    마치 제 아이가 서 있는거 마냥 몸이 떨리고 화가나네요..
    정말 그 사람들...사람인지...의심스럽습니다.

  • 2. 솔직히
    '08.1.29 11:30 AM (222.117.xxx.168)

    전 제가 더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소름이 끼치고 그 아이가 너무 걱정됩니다.
    용산구청에 한글 올리려 접속했더니,,저 같은 분이 많으신가 봅니다.
    꼭 철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 3. ..
    '08.1.29 11:36 AM (116.120.xxx.130)

    저런 사건은 피해당사자가 고소해야만 형사입건이 될수 있어서는안된다고생각해요
    재수없어서 그아이가 당한것일뿐
    우리나라 전국민이 그런 일을 당할수도 있는사항인데
    왜 부모가 고소해야 형사입건이된다는 건지???
    듣기로 미국에서는 부모도 제아이 맘대로못한다그러던데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학대하는게 당사자부모 아니면 뭐라못할 상황이라니
    그런 법부터 바꼈으면 좋겠어요
    세계적으로 망신을 당해야 관련 법이 재정비 되려는지 ㅠㅠ

  • 4. 서명해주세요
    '08.1.29 11:42 AM (210.115.xxx.210)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37109&

    만명이 목표랍니다.

  • 5. 정말 그아이
    '08.1.29 11:45 AM (210.115.xxx.210)

    옷이 벗겨져 밖에 내몰렸다면
    어디서 벗겨졌을까요?
    친구들 앞에서 선생이 아이 옷을 다 벗겨버렸다고 생각해보세요
    5살이면 수치심있습니다. 알고도 남습니다. 아이가 입은 상처..
    더군다나 사진의 아이는 여자아이입니다.

    제보자는 며칠전에도 남자아기가 옷이 벗겨져 밖에 있는것을 목격한 상태에서
    이번엔 여자아기가 서있으니 사진을 찍어서 제보한것입니다.
    이 추위에... 정말..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교사입니다.
    생각만해도 미칠것같습니다. 또래의 아이를 둔 엄마 입장에서..
    이번사건은 꼭 밝혀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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