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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절에도 시댁에 있어야 할까요?
저는 친정쪽으로 엄마랑 남동생 밖에 없는데 미혼인 동생은 너무 먼곳에 있어서 명절날 집에 들릴수가 없는
형편입니다.(일 때문에 아주 멀리 가 있어요)
그래서 계속 몸이 불편한 엄마 혼자 명절을 쇠시는데요.(엄마가 1년전에 대수술을 받고 몸이
아주 불편하십니다.)
저도 아침에 시댁 차례 지내고 오후엔 친정에 가고 싶은데(시댁이랑 차로 15분 정도 거리 입니다.)
가기가 엄청 눈치 보이네요.
작년에 차례상 물리고 큰 맘 먹고 친정에 갔는데 시어머니가 생 난리가 났읍니다.
시누이들 오는데 얼굴도 안 보고 가 버렸다구요.ㅡㅡ;;
(당신 딸들은 그렇게 보고 싶어 안달을 하면서 어찌 그런 맘을 쓸 수가 있을까요.)
아니..전 별로 시누이들 보고 싶지 않거든요 ㅡㅡ;;
(성격도 별로 안 맞고 저도 차례지내고 나면 좀 쉬고 싶은데 밤 12시까지 넘어서까지 무슨 이야기들이 그리 많은지 당최 일어날 생각을 안해요..저는 피곤해 죽겠는데...친정에 가 있어라 하기를 하나..계속 부엌에 서서 시중 들
어야 하고 속좁다고 할지 몰라도 시댁은 명절이면 손님에 딸에, 사위에 북적대는데 혼자 외로이 지낼 엄마를 생각하면 불쌍해서 더 옆에 있어 드리고 싶어서요.)
저는 명절만 되면 시집온게 후회 됩니다.
그렇다고 며느리 입장에서 시엄니 한테 명절 오후엔 친정에 가고 싶다 이러면 너무 싫어하니..
대들 수도 없는 처지이고..
어떻게 합리적인 방법이 없을까요.
(신랑은 무조건 친정에 가라 내가 다 책임진다(?) 이러지만 그 시엄니가 신랑을 무섭게 볶아대니 그것도 미안하고..참..)
1. .
'08.1.28 3:14 PM (210.95.xxx.230)자기 딸이 오면
남의 딸도 보내줘야죠...
그렇게 치자면 시어머님의 딸들은
시댁 시누이들 오는거, 시댁 식구들 오는 거 다 안 보고 온 사람들이라는 얘기인가요???
참 나...
ㅠ.ㅠ2. 볶여도
'08.1.28 3:14 PM (59.15.xxx.55)아들이 엄마한테 볶이는건데 뭔 걱정을..
작년에도 가셨다면서요, 절대 먼저 사부인 불편하시니 너라도 얼른 가봐라..소리..
상식적인 말씀은 절대 안하십니다. 시어머님은..
날 춥다고 처가에선 오지말고 집에 있으라고 하고
추워서 못가겠다고 전화하니 시어머님은 겨울에 춥지 덥냐고 하시더군요^^
지지난준가 무지 추웠던 날이요..ㅎㅎ
저희는 뚜벅이 족이라 단단히 동여메도 버스 기다리고 섰다가 타고 내려서 걷다가
그러다보면 추워요~ 그래도 그러십니다. 쩝..3. 전.
'08.1.28 3:20 PM (218.209.xxx.7)설겆이도 불나게하고 어머님 과일깍아서 얘기하시는데 혼자서 막정리해여 ㅋ
그럼우리시어머니 너 벌써가게?이러면 제가 우리남편을 쫙 째려봅니다.
그럼 남편이 가야지 엄마가 나봤음 얘도 얘네엄마보러가야지 우린그래서 이제갈거야
이럽니다.가기전에 남편한테 교육단단히 시켜서 둘이 연기연습까지하고
오전11시이전에 나옵니다. 이젠 당연히 가는줄압니다.
저녁먹으로 다시오라고 하십니다 이젠 그럼 남편다시 저녁엔 약속있어서 놀러갈가 이때아님 언제놀아 이러고 무조건 나쁜건 남편시킵니다.
어머니 본인아들이 저러는데 그냥 포기하드라구여.4. 어이상실
'08.1.28 3:22 PM (211.52.xxx.239)먼저 차례 지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지 않나
친정 먼저가 아니고 시댁 먼저 가 주는 것만으로도 시댁식구들이 고마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요
이성 잃은 시모들도 이해가지 않지만 주눅들어 고민하는 며늘들도 이해 안 갑니다
무슨 죄 짓는 것도 아니고 내 집 내가 가겠다는데 왜 허락이 필요한가요
그냥 가세요
남편이 멍청하게 자기 엄마 편드는 사람도 아닌 듯 싶은데 왜 걱정을 하십니까5. 남편의무
'08.1.28 3:32 PM (211.38.xxx.24)시어머니께 대신 볶음 당해주는거 남편 의무예요.
시어머니 자기 자식 아까워서 내 생각만큼 심하게 하지도 않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엉릉 친정가세요.
나 낳으시고 키워주신 친정 부모님.. 잘해 드려야지요.
전 이번이 결혼하고 첫 명절인데요.
생전 보지도 못한 남편 할머니,할아버지 제사음식 제가 어머니 도와서 하는것도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아요. 오히려 남편이나 시누이가 해야하지 않나요?
연관있는 식구들은 모두 놀고^^;;
성다른 어머니와 저만 제사음식 만들어야 하는지...참 그러네요.
전 시누이도 결혼안하고 혼자 살고 있는데요.
이번 제사음식 만들때 도울지 모르겠네요.6. 세상에
'08.1.28 3:35 PM (61.77.xxx.198)별별 시어머니 다 있다지만 아픈 사돈이 혼자 명절 보내는데
되려 먼저 챙겨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정말 화가 나는군요.
원글님 제발 챙기세요. 15분거리.. 그렇게 가까운데도 ...세상에나.
명절 보내고 바로 친정 가세요.
뭐라 하던 말던 가세요.
시누이 오는데 안본다고요? 시누이도 친정오는데 당연히 친정 가야겠다고
하세요.
아..정말 화나네.7. 그러게
'08.1.28 3:35 PM (211.52.xxx.239)윗분 말마따나 연관있는 식구들은 모두 놀고 성다른 사람들만 음식 만드네요
아 증말 이 나라 왜 이러냐고요8. 눈치
'08.1.28 3:46 PM (141.223.xxx.113)원글님 부터 생각을 바꾸셔야겠어요
명절 차례 끝나면 당연히 친정 가는거라고 생각하셔야죠. 눈치 보지 마세요
시어머님이 어려워서 말씀 못하시겠으면 남편 앞세우세요
혼나도 자기 엄마한테 혼나는건데 뭐가 불쌍해요
저는 첫해 명절에 아무것도 모르고 어리버리 있다가 설 다음날까지 지내면서 시누들 뒤치닥꺼리 다 했어요. 손하나 까닥 안하는 시누들 밥 차리는데 얼마나 열불나던지...
집에와서 남편 잡았어요. 나 니네집에서 몸고생 마음 고생한거 너도 똑같이 당해봐라 하면서요..
그 다음부터는 저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집에 와서 싸우는게 피곤하기도 했는지 대변인 잘하더라구요
시누들이 왜 벌써 가냐고 그러면 너네도 벌써 친정 오는데 왜 우리는 못가게 하냐고 한소리 하더만요..9. 지금껏
'08.1.28 3:51 PM (121.136.xxx.128)나름 최선을 다하셨으니 이젠 님하고픈 대로 하세요.
처음이 어렵지 다음부터는 의례 당연히 가는구나...하십니다.
시어머니들이 욕심을 버리고 이중성을 버려야 하는데 말이에요.10. 남편이
'08.1.28 4:19 PM (61.74.xxx.131)막아주신다면서요. 걱정말고 편찮으신 친정어머니께 가세요. 설사 욕을 먹은 들 어떻습니까. 한귀로 흘리시고 어머니께 달려가세요.
11. 저는 나름..
'08.1.28 4:22 PM (121.53.xxx.160)그건 하려고, 명절 지내고 점심 먹으면 준비하고 나옵니다. 그러면 3시쯤..친정가서 저녁 먹거든요. ㅎㅎ
근데 늘 그렇게 제가 가는 줄 아시고 저희 집은 올 시누도 업어서 심플한데도
점심 먹고 치우고 있으면 저녁은 뭐 먹을까? 하십니다. 저거 다 누가 먹냐, 너네가 해먹고 가라..이러세요^^ 자식에 대해선 포기 안되는 부분이 있으신가봐요. 머냐구요?
가까워요..한달에 두번은 갑니다..못해도 ^^12. 남편이.
'08.1.28 4:25 PM (211.201.xxx.65)저도 10년차인데. 첨엔 딸들 오면 보고 가라고 . 몇번 얘기 하시더니. 그때마다 남편이 '딸이 오면,, 며느리는 보내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고,, 딸들 맘 헤아려 보시라.. " 고 딱 얘기 하더라구요 .. 그 뒤로 서운해 하시긴 했지만, 이젠 명절되면.. 치우고,, 얼른가라. 하세요
남편이 말 잘 하면..13. 가세요, 얼른요.
'08.1.28 4:28 PM (210.90.xxx.2)저랑 똑같은 상황이네요.
저는 20년 이상을 원글님같은 상황에서
큰소리나는게 두려워 속으로 울며 지냈어요.
시누들도 자기네가 왔으면
올케도 친정 가야한다는 생각 못하더라구요.
엄마 돌아가시고 가슴에 한이 되어 맺히데요.
자연히, 시부모를 향한 원망도 증폭되구요.
물론 한 두번 시도하다 시어머니 기세에 눌려
참아버린 제 탓도 있지만,
인간의 양면성,
내 아들은 내 아들
내 딸은 내 딸,
내 며느리는 그냥 며느리,
부모가 있다는 생각 안하는 사람들.
내 탓이요 하며 살지만,
지금은 힘이 없어 저만 바라보는 시부모,
정말 싫은 생각 많이 합니다.
그냥, 기본적인 도리만 합니다.
그래도, 제사, 생신, 집안대소사 다 챙기지만,
마음이 담기지 않아서 제 자신이 괴로워요.
나는 이 집에 일하고 애 낳는 하녀로 들어왔다는 생각도 많이 했네요.
내가 기가 좀 세서 안된다고 해도
초기에 밀고 나갔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를 지금도 한답니다.
명절날 저희 엄마 혼자서 지내셨거든요.
일하는라고 전화도 제대로 못드리구요...
이 바보같은 딸 년이, 돌아가신 담에 누굴 원망하고
후회하고 있어요.
원글님 , 잘 해보세요.
처음에 좀 시끄러워도
정말 잘못된 일이 아니라면 밀고 나가세요.14. 저도
'08.1.28 4:30 PM (125.181.xxx.9)지난번 추석때 가려고 하니 시어머니가 영 서운해 하시는 눈치시더라구요~
(시누가 시집가고 첫 명절이였거든요... 그래도 명절 시작하는 날 먼저 1박2일 봤구요...)
그래도 남편이 'XX(시누)도 친정 오는데, 우리도 가야지' 하고 일어나니 못 잡으시더라구요
남편분이 말 잘하셔야 해요~15. ....
'08.1.28 5:38 PM (122.36.xxx.22)결혼하고 십년만에...
엄마도 딸보는데 장모님도 딸 봐야지~하고 남편이 말 해주니까 아무 소리 못하시대요.
그래도 저녁 뭐먹고 갈래? 소리 매번 하십니다. 포기가 안되나 봐여...
원글님, 꼭 가세요...처음부터 하지않으면 힘들어요,16. 울
'08.1.28 6:54 PM (125.177.xxx.132)엄마도 자꾸 새언니 잡을려고 그래서..
전 시댁에서 출발하면서 전화합니다..빨랑 보내라고...17. 바꿔보자
'08.1.28 7:06 PM (61.104.xxx.55)저 같으면 전날이건 이틀 전이건 친정 먼저 가서 엄마 도와서 설 준비 다하고,
설날 차례 같이 지내고 다 치운 다음, 시댁에 가겠습니다.
물론 남편은 걸리적 거리니 시댁 먼저 보내구요!
남편 눈치, 시댁 눈치 좀 그만 봅시다.
눈치를 보니 눈치를 주는 겁니다.
본인들이 먼저 당당히 헤쳐나가 주세요!
젊으신 분들이 아직도 그렇게 사십니까?
당장 시끄러운게 싫어서...
나 하나만 참으면 평화가 온다...
어쩔 수 없잖아, 여자로 태어났으니....
힘들어도 바꿔 나가 봅시다.
아프고 혼자 계신 내 어머니께 빨리 가 뵙겠다는데 왜 말이 안 나오며, 눈치가 보이시는지....
남편한테 밀지 마시고 본인들이 직접 말씀드리실 용기는 없으신지요?
인생 길지 않습니다.
언제 까지 남자위주로 사실건가요???
시어머니 눈치 보여 내 어머니 모른 척 마세요!
제발 당당히 말씀하시고, 당당히 내 친가로 빨리 가시길.....바라옵니다.18. ㅠㅠ
'08.1.28 9:14 PM (211.207.xxx.106)원글님 사고방식부터 바꾸세요.뭐가 무서웁니까..??
결혼도 했고..어디 가서 나 같은 며느리 얻을꺼야~~ 하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큰소리 치고 살란 말입니다.
시누들 오는데 뭔가 무서워서 못가요. 걍 가버리세요.
윗님들 말처럼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그러려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