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친정부모님께서 사시는 아파트에 가서 잘때면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서로 느끼는 소음의 정도가 다른것이에요 ...
저희 부모님은 윗집에 어린아이가 두명 있는데
어찌나 조용한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주택에 살고 있어서 그런지 집이 무너지는 소리가 나던데요
그런데 생활 패턴을 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
저희 부모님께서 TV 볼륨을 약간 크게 해놓고 보시다가
TV를 끄는것과 동시에 바로 주무시는겁니다 ㅋㅋㅋ
그러니까 ... 저처럼 젊은사람들은
밤에 조용하게 늦게까지 컴퓨터를 할수도 있고
책을볼수도 있고 그렇게 있다보면
우당탕탕 툭툭툭툭 쿵쿵쿵쿵 ,,,,
쿵 ~~ (이건 침대같은데서 뛰어내리는소리인듯 )
암튼 별별소리가 너무나 크게 들리는거에요 ..
하지만 저희부모님은 굳게 믿고 계십니다.
윗집 아이들은 얌전해서 너무 조용한것 같다고
아,, 절대로 제가 예민한건 아니랍니다 ^^ ;;;;;
지난주 남편이 해외로 일주일정도 나갈일이 있어서
아이둘 데리고 친정가서 지냈는데요
처음엔 전쟁이라도 난것처럼 깜짝 깜짝 놀랐는데
그 소리를 전혀 못느끼시는 친정 부모님과 달리
일주일정도 지내니 그 소리도 적응이 되던걸요 -_ - ;;;
대신 계속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리니까
저희 아이들도 또 아래층에 그런소리를 들리게 하는것 같아
계속 조심 또조심 잔소리 하다보니 .. .
저는 아이들 클때까지 아파트에 살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끔 윗층의 소음문제로 고민하시는분들 보지만 ..
아래층이 너무 예민한것 아니냐고 하는글도 보잖아요
예전에 살던사람은 아무말도 안하는데
새로 이사온 사람은 너무 예민해서 하루 12번도 더 올라온다고
그런데 사실은 12번도 더 올라오는 사람이 예민한게 아니라
예전에 살던 이웃이 저희 부모님처럼
층간소음을 잘 못느끼시는 생활 패턴(??)으로 생활하시거나
또는 너무 연로하셔서 귀가 어두우신분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주말 오후 끄적 거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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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에 대한 새로운 발견
주택사는이 조회수 : 827
작성일 : 2008-01-26 16:23:19
IP : 116.43.xxx.7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맞아요
'08.1.26 4:30 PM (221.140.xxx.91)저는 우리 아이들 단속 하느라고 윗집 소리 신경쓸 틈이 없고
실제 제 귀에도 안들립니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캠프가서 집에 조용한 상태가 되니까
윗집 소음이 그제야 들리는 겁니다.
새로 이사왔나 할 정도로 평소와 다르게 무척 시끄러웠지만
우리 아이들이 오니 우리 윗집은 다시 조용한 집으로 됐습니다.
아래층 할머니.... 죄송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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