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공부보다 먹거리가 우선되어야?

남편왈 조회수 : 1,468
작성일 : 2008-01-24 22:19:01

학년도 바뀌고 해서 참고서랑 문제집 몇권 샀습니다.

학원 보낼 형편은 안되고 그냥 집에서 엄마표로 한다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고 있는데

내심 걱정이 되어 잘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남들 다 학원 다니는데 걱정된다고....

남편이 그러네요. 다 필요없다고.... 할 놈은 어떻게든 따라 간다고....

얼마전 tv에서 밤 늦게 까지 학원 옮겨 다니느라 식사할 시간이 없어 차안에서 햄버거로

저녁을 대신하는 장면을 보더니 한 소리 하네요. 뭐 하는 짓이냐고.....

공부도 인생도 긴 마라톤인데 기본에 충실하랍니다.

사교육 시킬 궁리 말고 어떻게 하면 몸에 좋고 정성스러운 식사를 차려줄 것인가를 고민하라고 합니다.

사랑담은 한끼의 식사로 사랑을 먹으며 몸과 마음이 건강하면 세상에 못할것이 없다.

기본을 우습게 여기지 말라네요.

남편의 기본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것, 바른 먹거리 딱 두가지 입니다.

이것 두가지만 잘 지키면 나머진 옵션으로 따라 온답니다.^^

하긴 며칠 일이 있어 늦게 자고 먹는것 밀가루 인스턴트 많이 먹였더니 조금 까칠하더라구요.

주변에 이런 기본만으로도 자식교육 잘 시키신분 계신가요? 정말 계실까요?








IP : 125.187.xxx.11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분
    '08.1.24 10:30 PM (218.48.xxx.93)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길바닥에서 끼니 대충 때워가면서 애들 학원 보내는 엄마들
    특히 초등학생을 그렇게 하는 엄마들 다시 보여지더군요
    다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일인데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회의가 옵니다.
    어려서부터 다양한 미각 경험을 쌓는 것도 두뇌 개발에 도움이 된다는 기사를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 2. 까칠녀
    '08.1.24 10:33 PM (211.207.xxx.186)

    혹시 신랑 분이 학창시절에 공부쫌 하시지 않으션나여?

    저희 랑이도 공부쫌 했다는데 똑같이 얘기 하더라구여^^

    저 아는 언니도요(설대나옴)

    참, 내가 왜이리 까칠하다 했더니 인스턴트음식을 많이 묵어서 그렇군여

    피자, 떡볶이, 김밥, 만두, 빵....맥주^^

  • 3. 99%
    '08.1.24 10:34 PM (211.192.xxx.23)

    맞는 말입니다,큰애가 중학교가니 정말 초등때는 아무것도 아니고 할놈은 어디 가도 되더라,소리가 나오네요,고등학생 두신 분들은 더 하시겠지요,애들 성장 다한다음 저렇게 먹어도 걱정인데 초등생들 펴의점에서 저녁먹는거 보고 저도 참 씁쓸하더군요..
    저도 먹는거 중시하고 밤에 학원 안 보내고 하루 하나만 보내자 ,주의입니다...

  • 4. 이어서
    '08.1.24 10:37 PM (218.48.xxx.93)

    정작 원글님 질문에 대답을 빼먹었군요
    저희 아이 올해 예비 고1 입니다.
    방학하면 하루 세 끼에 간식까지 해먹이느라 거의 종일 부엌에서 삽니다.
    별 것도 못하면서 일단 다양한 메뉴를 해주려다 보니...
    다음달에 전교 일등으로 중학교 졸업합니다.
    원글님도 걱정 마시고 남편 분 말씀대로 아이 입으로 들어가는 먹거리 신경써주세요
    공부는 그 다음이고 그건 지가 해야할 일입니다.

  • 5. 오랫만에
    '08.1.24 10:37 PM (222.237.xxx.153)

    신선한 얘기듣습니다^^

  • 6. 내추럴
    '08.1.24 10:53 PM (125.142.xxx.219)

    저두 원글님 남편분 의견에 동의해요. 어차피 자기 타고난 그릇크기만큼 하게됩니다.
    하는 아이는 언제든 어떡해서든 하고, 아닌 아이는 질질 끌려가다 중요한 시기에 못 견뎌 무너지지요. 유치원,초등 시절에 팔,다리 놀려 부지런히 움직이며 잘 놀아본 아이들이 중,고등의
    집중해야하는 시기에 뒷심을 받고 노는것에 여한이 없다고 하더이다.(교육이론중에 있어요)
    먹이는것과 함께 정서적인 부분을 위해 저는 함께 노래하기나 연극하기등을 하고 있어요.
    절대 공부공부 하지 않고. 초등입학 직전인데 우리 막내는 겨우 한글 떼고 동화책 읽기 시작했죠. 남들은 한심하게 보는지 몰라도 우리막내 딱 두주만에 한글 뗀겁니다. 돌지나서부터 끼고 한솔*기나라 같은거 비싸게 시켜서 한글 빨리 뗀 아가들 다 천재 되었나요? 아가들이 글 빨리 알면 뭐가 좋은가요? 우리 막내 사물이나 상황 설명하는거 기똥차게 잘합니다. 시를 쓰듯이...
    글을 빨리 알았더라면 생각하는 한글은 결코 안되었겠죠.
    할때가 되었을때 그때 아는것이 제일 효율적인것같아요. 지나치게 선행학습을 시키는 풍토대로라면 서울대생들조차 예전보다 지적능력이 떨어졌다는 개탄은 왜 나올까요?
    참고로 저나 남편, 제 형제자매들 모두 시쳇말로 좋은 대학이라 꼽는 학교 나왔습니다만,
    앞으로의 세상은 성적순만은 아닐것 같습니다.
    행복한 일을 하기위해 찾아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 7. 어려운 일..
    '08.1.24 11:42 PM (211.210.xxx.59)

    학습적인 것보다 먹을 것 챙겨 주는 일이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영양의 균형까지 생각해서 하려고 하면 절로 스트레스가...

    어쩌다 잘 먹여놓은 날은 유난히 이쁜 짓 많이 하더군요..
    알아서 책 읽고, 놀고, 기분이 아주 유쾌해 있더군요..

    환경이 오염된 척박한 시대에 태어나서 기본이라는 엄마 노릇인 먹거리만으로도 지난한 과업입니다요~~

  • 8. .
    '08.1.24 11:59 PM (122.32.xxx.149)

    남편 말씀이 전적으로 맞는것 같아요.
    사랑으로 정성껏 음식 해 먹이는 부모가 다른건 허술하게 할리가 없잖아요.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부지런한 생활습관의 기본이구요.
    그 두가지가 제대로 된다면 나머지는 따라올것 같은데요. 둘 다 제대로 하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구요~

  • 9. 동감
    '08.1.25 1:48 AM (125.57.xxx.115)

    저도 그렇게 하고 있어요.
    저 어릴때 엄마가 부엌에서 맛있는 음식하실때
    냄새맡으면서 맛있게 먹을생각에 행복했었거든요..
    저희아이들도 지금 그런기분 느끼고 있데요..엄마가 음식할때 행복하데요..
    맛있게 좋은 재료로 잘 먹여놓으면 갓난 아기들 엄마젖먹고 잠 푹 들을때처럼..
    컸지만 그런 안정적인 심리가 느껴지는거 같아요.

  • 10. ...
    '08.1.25 2:28 AM (59.8.xxx.179)

    좋은 부모님이세요.
    저도 원글님 남편분 말씀에 100%동감합니다.
    네번재 리플쓰신 이어서님.
    공부는 기본적인것 다음이고.그건 지가 알아서 해야 한다는말.
    꼭 기억하고 싶네요.
    오랫만에 자게에서 좋은글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1. 미묘한 점도
    '08.1.25 10:56 AM (203.234.xxx.207)

    맨날 먹는 이야기만 하시는 어머니를 보면 좀 신경질도 납니다.
    어머니께서 먹을 걸 무척 잘 챙겨주시는 편이었어요.
    얼마나 그 기대에 잘 부응했는지 대학도 님들이 말씀하시는 대로
    그런 곳에 갔고, 더 심하게 전공까지 먹는 걸로 선택했고
    지금 갖고 있는 직업마저도 넓게 보면 그쪽 계통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 건 아니었지만 공부해라 소리는 대학시절
    놀 때밖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대신 항상 듣던 소리는 먹어라, 먹어라였습니다.

    남은 바쁘고, 일하느라 스트레스 받는데 먹어라, 먹어라 하니까 돌이켜보면
    어머니의 정성이 또 아니더군요. 그냥 가 주시는 게 편할 때도 있어요.
    참으로 미묘하더라 싶어요. 꼭 엄마가 해주신 음식이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안전하다고 판단된 것이라면) 가끔은
    인스턴트 음식을 편하게 먹이시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 12. 먹고 살자고 하는짓
    '08.1.25 6:28 PM (221.143.xxx.123)

    아이가 먹고싶어 할만한 걸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들어 주는게 좋은거죠.
    대충 만들어 파는 김밥, 도시락, 된장,순두부찌개가 좋을까요?
    집에서 정성으로 만든 햄버거, 피자, 치킨, 돈까스가 좋을까요?

    뻔하잖아요. 좋지않은 재료로 대충 만든것을 먹는게 나쁜거죠.
    입맛이 좋을 땐 좋은대로 없을 땐 없는대로 먹을만한걸 엄마가 정성껏 해먹이면
    아이도 엄마의 노력에 보답하지 않을까요?
    (엄마가 그걸 스트레스로 생각할 정도로 무리하면 안되고요.)

    윗분 어머니는 제 시어머니 같으시네요.^^
    눈치없이 무조건 자주 먹으면 좋은줄 아시죠.
    아퍼도 먹고 아퍼라~ 하실것 같은......(심하면 네가 해서......)

  • 13. 저도
    '08.1.26 1:04 PM (219.252.xxx.174)

    그 방송 봤어요.
    저희 아이 예비중1, 처음으로 학원을 보내는데 점심 도시락을 싸줍니다.
    바깥 음식 친구랑 사먹고 싶어서 돈으로 주면 안 되냐고 해서 일주일에두번은 도시락,
    한번은 돈으로 줍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친구들이 엄마가 도시락 싸 주는거 부러워 하더라고 말 합니다.
    자기 엄마들은 돈만 준다고 하면서 하나씩 거들어서- 날씨가 차니 주로 김밥, 삼각김밥,유부초밥, 샌드위치 등을 싸 주거든요- 자긴 별로 못 먹는다면서도 뿌듯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83 두아이 유치원 보내시는분 봐주세요. 7 형제맘 2008/01/24 425
169182 죄송합니다만..시드니와 하와이 어디가 더 좋은가요? 4 여행 2008/01/24 455
169181 어느 외국인이 명박정부의 영어교육정책에 대하여 쓴 글 1 이방인 2008/01/24 729
169180 몇개월 전부터 손가락 발가락이 저려요 3 혹시 2008/01/24 421
169179 울 집 달팽이가 알을 낳았네요.조언 부탁드려요. 5 울랄라~ 2008/01/24 439
169178 베이비시터 면접을 보려는데요... ... 2008/01/24 257
169177 당선자님, 영어를 잘한다고 일류국가로 발전하는 건 아닙니다. 4 영어 2008/01/24 399
169176 편도선 수술 해보신 분 계세요? 8 우울 2008/01/24 442
169175 혹시 요즘 초등학교 반배정할 때... 5 궁금이 2008/01/24 565
169174 교통범칙금 어떻게하시나요? 6 ... 2008/01/24 459
169173 영어만 잘하면 영어교사로 임용한다네요. 10 배가 산으로.. 2008/01/24 1,384
169172 이 나이에 영어 공부를 시작 하려고 합니다. 12 해낼겁니다 2008/01/24 1,452
169171 초2,4학년 빨간펜 구합니다.지난거 2 빨간펜 2008/01/24 192
169170 공부보다 먹거리가 우선되어야? 13 남편왈 2008/01/24 1,468
169169 프랑스어 공부하고 싶은데..인터넷 강의 추천할만한데 없나요? 1 불어 2008/01/24 412
169168 동영상 편집에 대해 알고 싶은데 어디로 가면... 2 어디로 2008/01/24 118
169167 (뉴스퍼왔어요)그럼 우리애들 이젠 영어만 공부해야하는건가요? 1 d; 2008/01/24 496
169166 저 방금 기막힌 일 있었어요 2 슈퍼맨 2008/01/24 1,563
169165 희망수첩에 나온 세칸접시 어디 제품인가요? 8 궁금 2008/01/24 931
169164 1달 천만원 소득이면 세금이 얼마나 될까요 7 250상자 2008/01/24 967
169163 국민 잇스터디 카드랑 농협 에듀카드랑 어떤게 더 좋은가요? 5 너무 좋네요.. 2008/01/24 2,820
169162 성남사시는 분께 2 ........ 2008/01/24 542
169161 연수기 쓰다 안쓰면 많이 차이날까여? 2 ,,, 2008/01/24 340
169160 대장내시경 얼마인지 아세요? 4 혹시.. 2008/01/24 994
169159 한복 만들기 배워보는거 어떨까요? 3 어떡할까 2008/01/24 411
169158 영어과목은 영어로 23 조심스럽지만.. 2008/01/24 1,445
169157 야탑 킴스 클럽 24시간 하나요? 1 궁금 2008/01/24 567
169156 샤넬 가방이.. 14 아이구. 2008/01/24 1,890
169155 혹시 '김치 치즈 스마일' 보신 분 계신가요 2 시트콤 2008/01/24 424
169154 영어로 수업한다니 가끔 보자구요 아리랑티비 2008/01/24 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