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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요..

초보임산부 조회수 : 187
작성일 : 2008-01-24 13:25:28
첫임신이고.. 3개월째인 초보주부에요..
2개월째부터 입덧이 심해지더니.. 3개월째인 지금도 심해졌음 심해졌지
영 나아질 줄을 모르는 상태에요.

근데 갑자기 담달에 남편이 스키장엘 가고싶다네요..
그것도 직장 남자동료랑 둘이서 주말에 1박 2일로.
가고싶은 마음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너무 서운하네요..
저는 가고싶어도 못가는데.. 원래 남편이 스키장 그렇게 좋아하는 타입도 아니거든요..
작년 연애할때도 겨울동안 스키장 딱 한번 갔으면서.
굳이 올해 가야겠다니.

평소 집에 가면 저는 입덧이 심해 누워서 꼼짝 못하지만
남편은 항상 회사에서 퇴근이 늦어 제가 자고 있을때 들어와서 제대로 얼굴도 못보고
투정도 못부려요. 아침엔 워낙 바빠 그럴 새도 없구요.
주말에라도 둘이서 같이 시간보내고 싶은 마음인데.. 그런 안타까운 마음은 저 혼잔가봐요.

남편이 같이 가자고도 했지만 저는 아픈몸 이끌고 먼길 떠나봐야
고생길만 훤하고 남편직장동료도 있으니 맘놓고 아프다 투정 한마디 못할거같아
안가려구요. 왠지 이럴때 따라나서면 좀 눈치없단 소리 들을것 같기도 하고요.
또 둘이 스키타는동안 전 콘도에서 뭐하나요?
밤에도 신나게 놀고싶을텐데..

혼자 집에 남아있자니 너무 싫고 억울하네요..
좋은 토요일밤에 혼자 입맛없는 저녁 억지로 먹고 메슥대다 토하고 혼자 잘걸 생각하니..

82님들.. 저 어떡해야 좋을까요?
이정도 이해해 줘야하는건가요?
임신한 아내가 이정도 배려 못바라는걸까요?
ㅠ.ㅠ


속상하고 답답해요..
IP : 203.241.xxx.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4 2:31 PM (122.44.xxx.102)

    첫임신이시군요,,, 축하드립니다,.. 저라면 남편혼자 안보내고 싶겠어요.. 그렇다고 따라 나설수도 없고... 그렇다면 수를 쓰셔야죠... 갑자기 아프다고 날리날리 치세요.. 장염이나 식중독 걸렸다고 대굴대굴 굴러보세요..임신한 마눌께서 이토록 아프다는데 지가 사람이면 스키장소리 하겠어요..ㅋ 주말에 딱걸린 남편 만드세요...

  • 2. 보내지 마세요
    '08.1.24 2:46 PM (221.163.xxx.101)

    아니 도대체 임신을 혼자 합니까..
    그리고 입덧때문에 힘든데..남편분 좀 철이 없으시네요.

  • 3. 같은 상황
    '08.1.24 2:49 PM (125.141.xxx.24)

    저도 첫아이 임신이고 이제 3개월됐어요.
    저희 신랑은 보드 매니아죠. 저도 신랑 덕분에 좋아하게 돼서 겨울에는 주말마다 스키장 가는 게 일이었어요. 그래서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열심히 타려고 했는데 웬걸~ 덜컥 임신!!! 그래서 못 가게 됐죠. 그런데 사람 마음이 그렇잖아요. 안 하면 그렇게 애달프지 않은데 못 하게 되면 너무너무 서운한... 저도 한 동안 그랬답니다.
    자의적인지 타의적인지 저희 남편도 스키장 안 가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등 떠밀어서 지난 주에 직장 동료랑 하이원에 다녀오게 했어요.
    지금이야 나 혼자니까 어떻게든 있겠지만 애가 밖으로 나오면 그 땐 가고 싶어도 못 갈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보내줘야 하겠다 싶더라구요.
    임신기간 동안 힘들어서 (감정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혼자 독박 썼다 싶은 생각에 억울 할 때도 있는데 남자들도 여자들 못지 않게 심리적 책임감에 짓눌린다 그러더라구요.
    저도 입덧이 심해져서 그 기간 동안에 혼자는 못 있고 친정에 가 있었어요.
    친정이 멀지 않으시다면 잠시 휴양하심이...
    님께서 보드를 좋아하시지 않으시면 더 이해 안 될 듯 한데... 좋아하는 사람들은 겨울에 미쳐요... 그러니 넓은 아량으로 살짝 눈 감아 주세요. (억울하다 싶으면 임신기간 중간중간 밤마다 외치세요! 떡볶이가 땡긴다~ 수박이 먹고 싶다(꼭 한겨울에)~ 기타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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