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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공부하면 어떨까요?
직장생활 한 4년 하고 결혼도 하고 하니까 여러가지로 많은 생각도 들더군요..
특히 요즘 회사가 너무 힘든데다가, 아주 큰 부서 이동이 있었어요.
지금까지 있던 팀의 실적이 많이 나빠서 타부서로 이동되는것을 거부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그렇게 되면 제가 맡을 업무가 정말 너무 버거울것이 눈에 빤했지만
결국 수긍하고(포기하고) 부서를 옮겨.. 매일매일 7시40분 출근에 달빛보며 퇴근하는 생활..
의욕도 떨어지고 힘이 상실되는걸 느낄 지경이었어요
신랑이 너무 안타까워 하면서 그렇게까지 일할 필요 없다며 그만 두라고 하지만..
당장 그만두면 단돈 백얼마라도 수입이 줄어들어버리는게 포기할수가 없었어요 아기 양육비도 있고.....
얼마전.. 학부때 제 교수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었는데.. (교수님이지만 혈연으로 아는 분이세요)
회사가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가 심한데다가 제가 회사에 만족을 못 느끼는 부분을 느끼시곤
회사를 그만두고 학교 복학해서 대학원에서 아동심리 공부할 생각 없느냐고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고 보고, 전문 상담가 자격은 아직까지 많이 딴 사람이 없으니까
다시 잘 생각해 보라고.. 여러가지로 자신이 도와주시겠다고..
퇴직하면 한 천만원 나오는데 그걸로 미친척 하고 공부를 하고싶단 생각이 드네요
대학원 학비론 택도 없지만...
사실 제 동기들 중에서도 뒤늦게 공부하고 배불러 대학원 학위 따고 그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참... 여러가지로 각오를 많이 해야 겠죠??
82님들.. 저 이번주까지 생각해보고 사표 던질랍니다..
무모하다 하셔도 이런 마음 들때 이 마음을 굳게 가지고 밀고 나가야
인생에 후회가 없을거 같다는 그런 생각...
그런데 겁은 나네요. 흑흑..
1. 아시겠지만
'08.1.23 10:21 PM (125.182.xxx.35)심리상담은 학부뿐만 아니라,,,,석박사가 필요해요,,,,석사로도 좀 부족하고,,,박사도 있어야 하고,,,관련자격증도 취득하셔야 하고,,,물론 다 생각하고 계시겠지만요,,,^^
그리고,,,상담소에서 자원봉사 비슷하게 해서 일도 해보셔야 하구요,,,,
시간과 노력이 꽤 필요할겁니다,,,
그러나,,,,뜻이 있는곳이 길이 있다지요,,,
마음 굳게 먹고 열심히 하셔요,,,,^^2. ^^
'08.1.23 10:25 PM (218.238.xxx.242)저는 고졸인데요..막연히 심리상담공부하고 싶다는 생각많이 했습니다.
방통대공부할까 찾아봤는데 거긴 없더라구요..
윗분댓글보니까 휴~~계속 아이들이나 키워야겠네요.
님같으면 시작할거 같습니다..
인생은 내거니까요..화이팅여~~3. ,,
'08.1.23 10:33 PM (220.117.xxx.165)박사는 몰라도, 석사는 필수라고 보시면 돼요.
방통대나 학부만 나와서 하려는 사람이 많은데, 그렇게 해서 상담은 하기 어려워요.
상담치료도 여러 분야가 있는데요, 분야에 따라서 수입이 높은편도 있고 낮은편도 있어요.
무엇보다 정말 적성에 맞아야 하고 준비기간도 꽤 길어요.
감정과 머리를 다 잘 써야하고, 보람으로 하는 일이죠.4. ^^
'08.1.23 10:38 PM (218.238.xxx.242)방통대에도 있나요? 저는 못찾았는데...
5. ,,
'08.1.23 10:44 PM (220.117.xxx.165)"심리상담학과" 는 없지만 방통대의 유관학과를 공부해서 상담쪽으로 나가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변에요.
그런데 그 사람 보니까 저보다도 잘 모르고 시작하는 거 같더군요.. ^^;;6. 방통대
'08.1.23 11:18 PM (58.127.xxx.205)방통대에서는 가정학과에서 일부 과목이 있긴 있습니다. 가족치료나 아동복지,...그런거요. 과목잘 선택해서 이수하면 가정상담사 자격증도 취득할수 있고요,보육교사 자격증도?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그렇게 학부마치시고 대학원 진학하셔서 관련학과 공부하시면 됩니다..다른거에 비해 시간과 돈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많이 필요한 분야지만 본인이 적극원한다면 공부해보세요.
7. .
'08.1.23 11:55 PM (122.32.xxx.149)상담심리가 전망이 좋긴 한데요..
문제는 투자 효율이죠.
편입해서 2학년이나 3학년으로 들어가면 대학교 2-3년
대학원 2년.
등록금만 매년 천만원씩 가량.. 등록금 외에도 부가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돈이 많구요.
당장 편입도 쉽지는 않으실거예요.
그리고 심리학과 대학원.. 들어가기는 어렵지 않지만 들어가서 졸업할때까지 굉장히 노력해야 할겁니다.
수업 뿐 아니라 리포트에 스터디에... 날밤 새는 일도 잦을테구요.
이 모든것들을 아이 키우시면서 하실수 있으실런지...
냉정하게 잘 생각해 보세요.8. .
'08.1.23 11:57 PM (122.32.xxx.149)아 그리고,
적성도 정말 잘 생각해보세요.
다른 직업도 그렇겠지만, 상담이라는 직업... 적성에 안 맞으면 정말 어렵습니다.9. 전공자
'08.1.24 12:33 AM (219.253.xxx.233)벌써 십육년전에 심리학으로 학부 졸업했습니다. 전 상담자신없어서 취직했지만 지금도 동창들은 그쪽으로 많이 활동합니다. 다소 도움이 되실까 글 올립니다.
우선 원글님의 입장이 경제적인 동기보다는 본인의 적성이나 보람과 같은데 있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다른사람을 나의 인격과 지식으로 치유하고 돕는다는 것이 비록 쉬운길은 아니나 충분히 보람되고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만큼 공부/노력/수행 등 많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원글님께서 현재 직장을 그만두시고 또 하나의 직업으로 미래를 생각하시고 투자하시는 동기가 더 강하다면 좀 걱정입니다. 위에 댓글에도 많이 있지만 정말로 길고 긴 투자가 필요합니다. 보이지도 않은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 치유하는 직업이니 심도있는 학문적 소양의 연마 (이를 위해 석/박사)는 물론 이후에도 스스로 더 수준높은 선생님들께 수년에 걸쳐 supervision을 계속 받아야 합니다. 물론 돈 많이 듭니다. 아마 길게 보면 의사수련과 크게 다르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의사는 한 10년만 죽어라 투자하면 이후의 인생이 보장됩니다. 그러나 이 직업은 생각만큼 투자에 대한 리턴이 많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유망한 직업으로서 접근하신다면 다른 선택들도 함깨 모색해보시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제게 학부 전공 심리학은 참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원글님의 적성이나 앞으로 인생계획을 잘 고려해 보시고 행운을 빌겠습니다.10. 원글이
'08.1.24 10:07 AM (118.36.xxx.252)원글입니다..
여러분들이 실질적인 조언 해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단 저는.. 대학교때 학교를 그만두고서
개인적인 문제로 심리상담센터를 1년여간 이용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엄청나게 도움이 되었고 그 이후로는 칼융이나 그외 정신분석학, 인문학관련 도서를
나름대로? 파고들어 관심을 쭉 이어가던 상태에요. 그때 이 분야를 심도있게 파면
정말 보람되고 좋겠구나..하는 마음을 가지기만 했지.. 늘 이렇게 결심은 못했었거든요..
저희 교수님 말씀도, 학부를 일단 졸업하거나 더 공부해서 석사를 따고서도 2~3년간 초저보수만 받고서
상담경력도 쌓아야 하고 갈길이 멀단 말씀..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하고 싶단 맘.. 강합니다.
힘내서.. 하려고 하니 오늘은 회사 일도 쫌 덜 힘든것 같구요..^^;11. 본인이
'08.1.24 11:45 AM (59.15.xxx.55)원하시면 하세요^^
저는 학부때는 아니었고 사회생활하면서 상담심리 교육도 받고
미술치료,에니어그램 등등 의 교육을 꾸준히 받고 스터디를 해왔어요.
일로 하려는 생각은 없었고 관심이 있었고 그 과정에 제가 치유를 받았으니까요.
그런데 일로 하려면 학사든 석사든 전공을 한번 하시는게 좋을것 같더라구요.
전문가 과정으로 수련 들어갈때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조건이 있어요.
그리고 그런 과정을 밟는데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전전으로 공부만은 어려우실거고 일정 과정이 지나면 일과 병행하셔야 가능하실거에요.
잘 알아보시고 본인의 진로를 잘 선택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