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들어와서 시댁, 특히 시어머니에 관련된 글들 읽어보면 '시댁'이라는 말 자체가 싫어질 것 같아요.
사실 저는....삼형제 중 막내며느리지만, 시어머니 모시고 살고 있거든요.
근데, 저희 어머니랑 저는 아무 문제 없는 편이에요.
문제는 형님들이지...얘기 하자면 너무 길어서..pass!
그런데 여기 와서 보면 정말 미친 것 같은 시어머니, 시아버지들 너무 많네요.
그 와중에 미친 시아주버님, 미친 시동생, 미친 시누이, 미친 시고모 등등..
제 친구가 세상 *씨 성 가진 사람들은 자기 새끼만 빼곤 다 싫다더니, 정말 그리 될 것 같다는 생각 들더군요.
제 남편 친구들 어머니들 얘기 가끔 듣는데, 거기도 완전 가관이거든요. 툭하면 친정에서 그리 배웠냐 소리 하는 사람에, 며느리 무릎꿇리고 2시간동안 벌세우는 시아버지에, 얘가 뉘집자식인데 니맘대로 키우냐고 소리소리질렀다는 시이모님에..
그러고보면, 저도 시댁때문에 얽힌 형님들이 제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들이니...
어머님이랑 산지 벌써 8년째고,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살고 있긴 한데..여기 글들 읽어보니 연세 드실수록 또 문제 생길 수 있다고들 하시고..
모시고 살면서 아무 문제 없는데도, 무서워지려해요.
암튼 전, 형님들하고 아주버님들하고는 모르는 사람들이었으면 싶어요. 이왕 이렇게 모시고 사는거, 울 신랑이 외아들인게 맘 편하겠더라구요.
세상 시어머니들은 대부분이 다 왜 그러는걸까요...
나중에 저도 그리 될까요?
여기 계신 분들 중에서 나중에 시어머니 될 분들.
다같이 제발 아들 장가보내면, 이제 내 아들이기보다 한 여자의 남편이 되었다는 걸 인정해줍시다.
딸도 마찬가지구요.
우리 친정엄마, 남동생 장가간 후에 변할까봐 그것도 걱정이에요. 여기 글을 읽으니...
울 엄마, 무지 사리분별 확실하신 분인데...시어머니 되면 달라질까요?
저한테 그러신 적이 있거든요.
저희 남편이 저한테 잘하는 편이에요. 친정가도 맨날 애도 알아서 혼자 보고 씻기고 먹이고, 저는 편하게 지내는 거 보시더니, '네가 먼저 결혼해서 이렇게 사니까 그렇지, **(남동생)가 먼저 장가가서 #서방처럼 저렇게 살면 속상했을것 같다. 요즘 애들 다 너희처럼 사는 것 같으니, **도 장가가면 그러겠거니 해야겠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행여 간섭 말라구요.
저희들이라도 조금씩 바꿔야할 것 같아요.
내 남편 낳아주신 고마운 분들인데, 미워할 일 안 생겼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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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싫어질 것 같아요.
며느리맘 조회수 : 729
작성일 : 2008-01-23 21:50:57
IP : 58.121.xxx.1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글쎄요..
'08.1.23 10:53 PM (222.232.xxx.189)며느리들 입장에서는못된 시어머니가 많고 또 시어머니들 모인 장소가면
못된 며느리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모두들 입장이 틀리겠지요?
요즘 예전같이 시집살이 시키면 우리엄마들만큼 참아낼수 있을까요?
이제 시대가 바뀌었으니 시어머님의 며느리상도 바뀌어야 되고
며느리도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것에 더 주안점을
두며 인내하는것도 옛어른들에게 배워야 할것같습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시어머니,친정엄마가 되니 훗날 나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잘 배워두어야 할것같아요..2. ....
'08.1.24 8:36 AM (58.233.xxx.85)요상한 어른많듯 개념상실 며느리도 많습니다 .그냥 걸러서 받아들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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