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 읽고 저도 할 이야기가 있다고 못쓰는 글 올립니다
삼십년전 눈에 콩깍기가 씌여 구남매 장남을 사랑했어요 전 외롭게 시골에서 엄마와 단둘이
소녀 시절을 보냈지요 오빠 언니 나이차가 많아 서울로 가고 너무도 외롭게 자랏지요
북적거리며 사는것도 좋겠다 했지요
시골 어려운 살림 살이 일년에 제사 열 세위
모시고 명절 시사 한달에 한두번은 시골로 내려 가야 했으며
남편의 박봉 길바닥에 흩어 버렸지요
결혼 2년이 안되어 귀향했지요
쌀 80키로 3가마니 모자라 보리쌀 한가마니 보태먹는 대가족 자그만치 식구 십오명
연탄으로 안되어 시골 아궁이 아카시아로 밥 짓고 빨레삼고 살았지요
육체적 초주검이 되었지만 서로 사랑을 나눌수 있어 잡생각 없이 불평할 시간이 없이 살았지요
일년 건너 한번 결혼 너무도 경제적으로 힘드었지요
이년 죽도록 농사해 동생 결혼 시켜주면 부체만 늘어 나지요 끝으로 시누이 시동생학비
너무도 어께는 무거웠지요 공단이 가까워 돈벌러도 갔네요 사는것이 너무 힘드러 초등학교 입학때까지
한글도 모르고 입학한 아이들 그저 열심히 일하는것 외에는 모르는 미련한 곰탱이지요
글을 쓰면서 부끄럽네요 물론 격세지감 느끼시겠지요
그래도 서로가 사랑할수 있어 행복했어요
지금은 부모님 하늘 나라 모두 보내고 그 많은 식구 달랑 둘 아이들 공부 한다고 객지 외국 나가고 기다린것 일요일 시동생 시누이 기다리지요 다행이도 열심히 지문이 없도록 일해 지금은 밥술 먹으며
황소 같이 벌어서 정승처럼 쓸려고 노력하지요
저도 명절이면 대우 받아요 사랑의 편지 형수 힘들었다고 진실한 마음으로 말해 줄때
힘든 날 모두가 보상되지요
조상님 은덕이 굽어 살펴셔 막내동생 공학 박사 저아들도 내년이면 공학박사 된듯하네요
실없는 글 마무리 할께요 열심히 살다보니 아들둘이 부모 하는 것보고 반듯하게 살아요
저에게는 이것이 모든 보상입니다 맏며느기전 한 인간으로 그저 최선을 다하며
하늘을 보아 부끄럽지 않게 한걸음 한걸음 옮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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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며느리도 행복합니다
나도요 조회수 : 1,134
작성일 : 2008-01-23 09:29:16
IP : 220.81.xxx.2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홧팅!!!
'08.1.23 9:44 AM (222.106.xxx.172)가슴이 따뜻해 집니다. 존경스러워요...
맏며느리 홧팅!!2. 존경
'08.1.23 10:00 AM (116.123.xxx.211)코끝이 찡하네요..
저도 요즘 느낍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거~
반성하고 갑니다...3. 나도요
'08.1.23 10:05 AM (220.81.xxx.230)고맙습니다 열심히 산덕에 큰아들 시골에서 진짜로 그때 전국에 처음으로 과학고등학교 보냈지요 아들 하는 말 엄마 아빠 비닐 하우스 속에 일하시는 것 보고 열심히 안할수 없었다 합니다
이건 순전히 자랑입니다4. 훌륭한
'08.1.23 10:13 AM (218.155.xxx.181)맏며느님이시네요.
은공을 알아주는 시누 시동생들이라 다행입니다.
고생끝에 낙이 온다가 님 말씀이네요.
살아보니까 아이들 반듯하게 커주는 게 젤 고마운 일이더군요.
맏며느님 수고많으셨어요^^5. 아...
'08.1.23 10:26 AM (210.220.xxx.41)눈물나려고해요...
울컥...6. 아..
'08.1.23 10:57 AM (128.134.xxx.85)정말 훌륭하세요.
모든 것 보상받으실거예요.
앞으로 쭉...7. 짝짝짝
'08.1.23 11:11 AM (211.224.xxx.155)아기를 기다리는 처지랍니다 ^^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시부모님, 친정부모님때문에 걱정,불평 불만하는 제 모습이 그려져 깜딱 놀랬습니다.
아직 철이 덜 들어서 저희부부에게 아기가 오지 않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열심히 사셨고, 그만큼 대우도 받고 계시니 부럽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8. 나도요
'08.1.23 7:47 PM (220.81.xxx.230)모든님감사해요 짝짝짝님 꼭 좋은 선물 가슴에 안겨 주실 것입니다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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