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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장가보내면서 변해가는 엄마
엄마눈에는 세상 없는 제일 잘난 아들이고, 제가 보기에도 뭐 썩 괜찮은 사람입니다. 저희 오빠.
그런데 예쁜 새언니 만나 장가가는데 울엄마가 이상하네요.
긍정적이고 사리밝으신 울엄마가, 새언니한테만은 이기적이고 아들만 아는 무례한 아줌마로 변했어요.
새언니한테 상처될만한 말 아무렇지도 않게 하구요(저라면 벌컥 화냈을만한 황당한 말들).
아빠, 오빠, 저 펄쩍 뛰면서 난리난리쳐도 오히려 더 화내십니다.
제가 하도 뭐라하니 딸인 너가 이해해줘야지 왜 엄마만 나무래냐구..
갱년기 증상겹쳐서 더하신거 같구요.
저도 아들 낳아 키워 장가보내봐야 그 마음 이해할래나요.
당장은 새언니가 엄마 경계하게 되는 것도 마음에 걸리고
엄마가 저렇게 심술할매처럼 구는 것도 참 안좋고
여기 82님들은 아들 장가보낸분들도 계실 것 같아 여쭤봅니다.
그냥 엄마 맞장구쳐주고 들어주고 해야하겠죠?
새언니와 엄마의 관계를 위해서 엄마한테 "시어머니로서 취해야하는 쿨한 태도"
등등 훈계성 잔소리 하던거 그만해야겠죠?
1. 꼭 교육들어 가셔야
'08.1.22 11:11 PM (219.240.xxx.8)해요. 저희 엄마 60이 넘으셨지만 페미니스트적 기질 살짝 있으신 분이에요. 며느리에게 쿨하십니다. 언잖은 표현 거의 안하시지요. 그런데도 가끔 저와 얘기 나누다 보면 시엄니 본질이 살짝꿍 내비칠 때 있어요. 이럴 때 서운하다느니 뭐. 물론 며느리에게 표현은 전혀 안하시지만요. 저 그럴 때 저 바로 엄마 교육 들어갑니다. 그런 생각 자체가 얼마나 모순인줄 아시냐고.
울 엄마 첨엔 내가 뭐라 했다고 그리 날 잡냐고 하시지만 바로 수긍하십니다.
저 경우에도 결혼 전에는 엄마의 말이나 행동이 큰 문제 없었다고 느꼈습니다만 제가 결혼 하고 며느리의 입장에 놓여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저는 저희 엄마 그런 식으로나마 시엄니 표시하려들면 딸과 며느리의 입장 바로 바꿔서 대입시켜 버립니다. 그럼 요새 애들 무섭다 하시고 그냥 마시지요.
님 오빠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도 어머님 단속 하셔야 합니다.
님도 결혼 해 보셨다면 다 아실거 아니에요.2. 그래도
'08.1.22 11:14 PM (58.233.xxx.2)옆에서 딸이 계속 이야기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동생이 저보다 먼저 결혼했는데 저희 엄마도 사리분별 분명하시고 나름대로 현명하신 분이셨는데 올케한테는 '영...아니올시다 ' 였거든요
제가 보기엔 엄마친구들의 영향이었던 것 같아요..나름 친구끼리 만나서 '우리 며느리는...'의 영향을 받는 것 같더군요..
새언니 되실분 성격이 어떤지 몰라도 지금 상처받으면 그 상처 오래가요..
나름 시누되실분이 옆에서 엄마 좀 닥달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구체적인 사안마다 구체적으로 하는게 효과 있어요..전반적인 쿨한 시어머니 상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엄마 성격에 따라 될수도 있고 힘들수도 있으니까..
대신 오빠에게는 엄마에게 꼭 필요한 사항 아니면 너무 강력하게 말하지 말라고 하시는 센스도 필요하실 듯..그렇쟎아도 아들 빼앗기는 심정이실테니..
딸이 펄쩍펄쩍 뛰면서 엄마 탓하는건 엄마도 곧 잊어버리더군요..저희집은..3. ...
'08.1.22 11:23 PM (121.162.xxx.71)오빠가 펄쩍 뛸 정도면 딸이 옆에서 바로 잡아주셔야할 것 같아요.
오빠가 새언니 되실분한테 미안해 하다 보면, 결국은 엄마를 멀리 하게 되잖아요.4. .
'08.1.22 11:24 PM (122.32.xxx.149)어머니도 어머니지만, 새언니 되실 분께 시누님이라도 살갑게 대해주세요.
어머니께 받은 상처도 좀 위로해 주시구요.
저희 엄마는 올케에게 모진말을 한다거나 그런 스타일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시어머니-며느리 사이라는것이 불편하기도 하고 올케 입장에서는 이해 못할 부분이 많았나봐요.
저는 제가 남동생보다 결혼을 늦게해서 결혼 전에는 올케에 대해 완전 무관심으로 일관했었는데요.
제가 결혼하고 보니 같은 며느리로서 공감대가 생기면서 올케랑 많이 친해졌어요.
다행히 저희 올케는 친척들하고 부대끼는거 좋아하는 편이어서..
그간 소원해서 서운했노라고 말할 정도로 시누하고 잘 지내고 싶어했었구요.
저희 올케가 그러더라구요..
저랑 얘기를 많이 하다보니 저희 엄마에 대해서도 좀 이해를 하게 됐고.. 어렵고 불편한것도 많이 좋아졌노라고.
저랑 올케랑 같이 엄마 흉도 보고 남동생 흉도 보고 그러거든요.
원글님이 노력해서 어머니를 고치지는 못할수도 있겠지만
대신 원글님이 새언니 되실분이 어머니께 받는 상처,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만져주실수 있을 거예요.5. 윗분
'08.1.22 11:27 PM (200.63.xxx.52)말씀대로 새언니분께 잘해드려야 겠어요.
슬쩍 엄마의 상태를 말씀드리면서 이해도 살짝 구하시고...
진심으로 시누이가 잘해주면 시어머님의 행동으로인한 미움이 반감되지 않겠어요?6. 원글이
'08.1.22 11:33 PM (125.177.xxx.162)시간내어 소중한 답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답글 더 달아주시는 분 넘 감사할 것 같구요)
저는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여기 82에서 배운것이 좀 되어서 제법 그럴싸하게 엄마에게 교육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새언니와 관계가 안좋아지면 나중에 슬퍼할 사람은 엄마니까요. 새언니는 순하고 착한타입이라 크게 티는 안내는 것 같지만 아마 속으로 많이 마음이 상했을거에요. 오빠는 순진한듯 약아서 언니가 엄마에게 밉보일만큼 뭐라하지는 않아요. 아뭏든 아들가졌다고 왠 유세인지 정말 울엄마라도 너무합니다-.-;;7. 드라마
'08.1.23 12:07 AM (222.107.xxx.225)어머님이 현명하게 대처하지 않으시면 곤란해요.
그 새언니한테 그렇게 하면 제일 괴로운 사람은 누굴까요?
그 새언니는 누구한테 히스테리 풀까요?
바로 사랑하는 아들입니다.
겨울새 안봅니까? 아들내미 그꼬라지 만드시고 싶으신가봐요.
술먹고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말이죠.8. 이유가..
'08.1.23 12:16 AM (220.127.xxx.14)원글님 말씀 들어보니 평소의 어머니께서는 그런분아니신데, 새언니 한테만 그런다면, 본연의 시어머니 심술도 있겠지만, 나름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무조건 엄마만 다그치면, 엄마 입장에서 더 싫을수가 있어요..
딸이니까, 엄마와 충분히 얘기 해보고, 원인 될만한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꺼리가 있으면,
이해시켜드리는게 나을성 싶은데..그리고, 너무 새언니 편만 들으면, 가족까지 다 뺏긴다는 생각 하실수도 있어요..9. 아녜요.
'08.1.23 12:29 AM (222.107.xxx.225)무조건 새언니편 드셔야 합니다.
우리 시누이가 자기 친정엄마 위로해 주려고 엄마편들었다가 저랑 원수됐어요.
왜냐면 우리 시어머니는 시누이가 편들어 주니까 더 날뛰더라구요.
니네 시누도 똑같이 생각한다고...자기 생각에 지지자가 있다고 생각하구 말이죠.
그러면 저는 시누이하고 시어머니하고 한통속으로 매일 내욕이나 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죠.
이제는 자기 엄마 부채질하는 우리 시누이 꼴도 보기 싫어요.
가족들이 지지를 안해주면 날뛰던 엄마도 포기하게 되거든요.
주변에 멈추라고 해야합니다. 딸이 올케편들면 엄마는 그냥 착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지 올케가 가족까지 뺏아갔다고는 생각안해요.10. 윗분님 태클은
'08.1.23 12:31 AM (219.240.xxx.8)아니구요, 글 내용을 보니 나이가 좀 있으신 분 같으신데,
가끔은 합리적이신 내 어머니들도 분명 며느리에게 대접을 받고 싶어하시는 분들 많아요. 당신이 제대로 대접 못받았다고 여기실 경우 어떤 식으로든 표현을 하시지요. 아예 드러내 놓고 며느리를 꾸짖던지, 아님 아들에게 말하든지. 그도 아닌 경우에는 딸에게 말하든지. ...등등 그나마 아들, 며느리에게 직접 말하지 않고 딸에게 말하는 경우만 놓고 말하자면,
우리 딸들이 그 버릇 고쳐 놔야 합니다. 솔직히 며느리 . 남의 집 귀한 자식입니다. 남의 자식에게 대접 못받으면 어떻습니까. 정말 예의 없는 경우 아니라면 며느리에게 이기적인 시어머니 모습 보이면 절 대 안된다고 전 생각합니다. 엄마 입장에서 충분히 서운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서운한 감정자체가 며느리를 자신의 아들보다 낮은 위치에 있다 보기 때문 아닐까요.
며느리들이 시어머님께 요구하기 힘듭니다. 이건 딸들이라도 앞장서서 해야해요. 그래야 미래 우리 딸들이 지금보다 행복해지지 않겠어요. 저는 아직 자식은 없지만요
여자가 자유롭고 행복한 사회가 진정 자유로운 사회 아닐까요?11. 어머 , 그새 새로
'08.1.23 12:33 AM (219.240.xxx.8)운 댓글이. 이유가 님 글보고 생각나서 썼답니다.
12. 불쌍한 시어머니
'08.1.23 5:13 AM (125.177.xxx.174)저도 딸이고, 며느리지만
어머니들 참 불쌍해요.
당신들 다 참고, 인고의 세월을 사셨는데
그 보상을 며느리 한테 받으려 하시거든요.
스스로 며느리와 당신을 동일 선상에 놓으시고
"나는 이랬는데....너는 이렇게 편하다니..."
한편으로는 억울 하시겠죠.
어머니도 며느리라는 이유로, 참고 사셨는데 며느리는 당당한 한 사람으로 대우 받고 있으니 말이죠.
저희 엄마도, 시어머님도 다 인품 좋으시고, 어려운 일도 혼자 감내하시는 스타일인데
유독 며느리 한테는 당신과 비교하셔서 많이 바라시더라구요.
친정 엄마는 제가 자꾸 얘기해서 말 못하게 하기라도 하지만
시어머니야 그냥 머리로 이해하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려고 노력하죠.
같은 여자로서 불쌍하긴 하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그역할(가정에서 가장 낮은 자리, 뒷치닥거리 혼자하고, 가장 손해봐야하는 자리)을 하기엔 너무 역부족이고 그러네요.
그래도 원글님 같은 시누가 많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며느리 위상도 좀 나아 질거예요.13. 저는
'08.1.23 9:06 AM (58.233.xxx.217)저는 반대로 엄마가 여동생 결혼하는데.. 제부를 안내켜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죠..
그래도 엄마한테는 제부한테 잘해줘라 구체적으로 얘기합니다...
이런경우 이렇게 하지 말아라 하구요..
저희 부모님... 말씀하실 때.. 둘이 앉혀놓고.. 제 남편만 쳐다보고 얘기합니다..
제 남편도 느낀답니다... 그러면 우리 제부도 느끼겠죠...
동생은 너무 속상해 합니다.. 사실 부모님 더 챙기는건 저보다 동생인데 말이죠..
동생네는 결혼해서 친정 근처에 살기 때문에 결혼하면 제부가 더 챙길텐데 말이죠..
이 때 엄마 편들면 엄마는 더 기세등등해집니다...
남편이 한 번 시어머니 편 들었다가 저만 된통 당하는거 보고 제 남편 이게 그런거 안할겁니다..
엄마가 왜 속상한지 우선 들어주신 다음에 며느리한테 잘해줘야 엄마인생이 편하다고 말씀 드려야 해요..
근데 그 며느리 좀 불쌍해 지네요...
원글님이야 엄마니까 원래 안그랬던 사람이 변했다고 속상하시지만..
새언니 될 사람은 이유도 없이 당하고 있으니까요..
아고 님이 고생이십니다. 님이라고 새언니에게 따뜻하게 잘 해주세요..
제 동생도... 시어머니 되실 분이.. 완전 개념 상실이신데...
시누이가 착하니까 다행이다 생각하거든요..
아마 시누이마저 그 시어머니 같았으면 저 이결혼 죽자고 말렸을 거예요..14. 저정도
'08.1.23 1:37 PM (211.192.xxx.23)시누님이시면 정말 양반이십니다,저는 제일 황당할때가 친구들이 우리엄마같은 시어머니 없다,라고 할대요..그거야 자기기준이지...시어머니 기질은 어디 안간다고 생각해요..원글님 착하시네요 ..
15. ubanio
'08.1.23 4:26 PM (221.156.xxx.131)현명한 시누이들은 절대 엄마편 들면 아니됩니다.
명심하세요.16. 저도
'08.1.23 5:32 PM (222.118.xxx.220)새언니가 얄미울때가 좀 있지만(워낙 샘이 많고 좀 생각없이 말할때가 많음)
그래도 엄마가 새언니 흉보시면 그러지말라고해요..
엄마딸도 다른집안의 며느리다..엄마는 내가 시집에서 않좋은소리들으면
좋겠냐..하면서요..
근데 또 너무 새언니편만 들어주면 엄마가 좀 삐지시는것같고 어느정도선에서
마무리를 지어야할지 고민이예요..
엄마랑 새언니사이가 별문제없이 평탄해야 저도 좀 마음이 놓으더라구요..
무슨일 터질까봐 불알불안...17. 저도 한마디
'08.1.23 5:45 PM (121.162.xxx.55)부모님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변하는것 같아요
성격도 그렇고 사리판단도 예전과 달라 지시고요.
결혼 준비할때 시댁 어른이 언행이 두고 두고 마음에 남는거 생각해서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야 겠네요.
우리 시어머님은 별다른 말씀이 없으신데도,
간섭하는 말로 들리거나 제가 기분나쁠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얘기가 나올라하면
손위 시누이가 말 가로 막고 못하시게 합니다.
항상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주고 있어요.
늘 고맙고, 이런 시누이있는것이 제 복이라고 생각행요
저도 올케언니에게 잘하려고 노력하구요..18. 음
'08.1.23 6:28 PM (121.136.xxx.209)참 속깊은 시누이네요.
엄마를 점차 교육(?)시키는 것이 맞긴 한데..너무 나무라듯 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결혼시키고 나면, 아무리 맘넓은 엄마라도 조금은 서운한게
사실일 듯 해요. 물론 현명하신 어머니들은 그것을 삼키고 또는 빨리 극복하려
애쓰시지만요. 어머님에겐 지금 잘못을 지적하고 이래야 한다는 말보다
그 감정을 들어주고 보듬어주는 것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지금 집안 분위기가 모두 자기만 나무라고 그러니까..반대로 며느리가 더
안이쁘게 보일 수도 있거든요. 그냥 엄마가 뭐라뭐라 새언니 흉이라도 보거든
맞장구는 치지 말고..엄마가 서운한가보네.그럴수도 있겠다. 뭐 이런식으로
일단 마음을 풀어놓게 하세요. 엄마가 하고픈 말을 다 끝내고 나면,,,
엄마 마음 알겠다고..그런데 내가 객관적으로 볼때...새언니에게 이런 점은
조금 심한 것 같다고 하세요.그러면 엄마도 이미 마음이 어느 정도 풀린 상태니까...
며느리 흉본 것이 스스로 미안해질 수도 있고, 좀 더 이성적으로 돌아오실 것 같아요.
대신...정말 새언니에게는 잘하세요. 우리 엄마맘이 이런가봐. 언니가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그렇게 힘을 실어 주면 곧 가정이 평화로와 질거에요~19. 클라라
'08.1.23 6:39 PM (122.35.xxx.81)님이 편 안들어준다고 섭섭하실수도 있고 뭐... 눈에 띄게 변하는것 없을지도 모르지요.
시어머님 심술은 하늘에서 내린다는 말이 괜히 있겠어요?
울 친정 엄마 왈... 친구들 만나면 서로 이야기 한답니다...
안다고...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되는거 안다고.. 그런데 마음이 그렇게 모순되게 흐른다고 하면서 본인들도 웃으셨다더군요.
문제는요...
님이 편들어주시면... 님은 그냥 기분 맞춰주느라 그런 의도인지 몰라도.. 어머님은 그걸 천군만마로 여기시고 그야말로 더 막나가실수 있어요.
전... 며느리관련이 아니고 아빠랑 문제 있을때 괜히 기분 풀어주느라 편드는 시늉했다가 딸 등에 업은듯이 급격히 거칠어지는 엄마 감당하느라 힘들었지요.
오히려 사이가 안좋아졌다는...
그러니 며느리 일은 더하겠지요...
편든다는거... 그냥 기분 풀어주는 정도의 일이 결코 아니더라구요...
그 시너지로 일이 엉뚱하게 빠질수도 있고....20. ...
'08.1.23 7:41 PM (211.58.xxx.183)어머니께 무조건 교육들어가야 한다는 건 더 위험하다고 봅니다.
현재 아들과 며느리를 향한 마음이 이성적인 딸의 말에 바로 누그러질 리는 없습니다.
잘 다독이면서 이해시키고 천천히 조용히 제어해야 합니다.
그리고 새언니에게 잘 대해 주세요.
그래도 이렇게 이해해주는 시누이가 있고 그 시누이로 인해서
시어머니도 이런 상황이 뭔지 모르시는 건 아닐거란 믿음을 주면
그래도 시어머님에게 당하는 상처가 줄어들 겁니다.
우리 시어머님도 아주 냉정하고 이성적인 시누이에게 단단한 교육을 들으면서
얼마나 스트레스에 시달리시는지 바라보는 우리 며느리들이 오히려 안스러웠답니다.
교육도 정도를 잘 찾아서 하면 효과가 더 클텐데 나이드신 분에게 지나치게 요구하는건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어려울 거란 생각입니다.21. ...
'08.1.23 7:42 PM (58.225.xxx.155)그 상황 참 힘들어요.
전 대부분 새언니 편을 들어줬어요.
엄마 왜 그래 하면서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때 우리 엄마가 얼마나 외로웠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엄마 편 드는 척 하면서 엄마 중심을 잘 잡아주는 그런 역할을 할 걸...
무슨 말이 제일 좋으려나....
엄마, 나중에 나도 그런 시어머니 만나게 될까?
엄마 같은 시어머니 만나면 좋은 거야 나쁜거야?22. 요즘은요
'08.1.23 10:25 PM (125.178.xxx.15)혼자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배우자 만나 결혼하면 감사할일 같아요
동생들이 40이 다되거나 넘은 동생도 있는데 능력도 좋건만
결혼도 안하고....
결혼한다면 그 배우자들에게 큰절이라도 하고 싶답니다
50이 다되어가는 제친구도 있지요
학교 교사인데 콩깍지가 안쓰여 아직 혼자라는데.....
그래도 결혼하는거라도 감사한일이라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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