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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그리고 직장만족도
제가 속한 업계의 급여가 적은 것을 애초부터 몰랐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같은 업계에서도 회사마다
편차가 있는 것이고, 제가 선택한 회사는 낮은 수준은 아니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위 절친한(연봉가지고도 말 할 수 있는) 지인들을 봐도 그렇고 제가 잘못 알고 있었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심지어 요즘 대졸신입사원 급여는 왜 이렇게 높은지...
학위하나 더 가지고 있다고, 사실 요즘에야 그런 것 내세울 만한게 못된다고 그러실 수 있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막상 계륵과도 같은 이것을 가지고 있는 저는 심란하기만 합니다.
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도 아니어서 더더욱 그러네요.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아니라 직장에 대한 만족도요..... 잡포지션이 연구보다는 개발에 가깝고(지나치게-_-),
제조업 자체의 한계도 느끼고 있고, 업무강도가 낮다 보니 이러다 제가 도태되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원래부터 어떤 직장을 다니던지 평생을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4~5년은 다닌 후에
커리어를 바꿔도 바꾸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학위를 더 따는 쪽으로 하든, 경영쪽으로 공부를 하든)
이제는 30대 40대 50대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살 것인지 길게 바라봐야 하는데 저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으니
답답하네요. 이러면서 막상 높은 연봉받는 지인들을 보면 부럽기만 하니.....
인생의 멘토를 구하는 것도 성공의 길이라고 하더니 저를 돌이켜 볼때 저는 멘토가 없었네요...
질책이든 조언이든 커리어를 잘 설계할 수 있도록 많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1. ..
'08.1.21 12:02 PM (124.136.xxx.15)업종의 급여차는 극복할 수 없어요. 4,5년차 되면 더 벌어지죠.
같은 업종내의 급여차는 이걸 보셔야 되요. 초봉만 높고 쭉 그래프가 완만한 곳이 있고, 초봉은 낮아도 그래프가 급격한 곳이 있어요. 이를테면 2000년도 저희 남편 회사 초봉은 3700인데 지금은 4900이에요. 같은 해에 직장생활을 시작한 저는 초봉은 2100이었는데 지금은 5300이에요. 회사마다 이렇게 연봉 인상 그래프가 다른 곳이 있어요. 그 정보도 입수해보세요.2. 질문
'08.1.21 12:46 PM (121.162.xxx.230)윗님 말씀 읽다보니 고개가 끄덕거려지는데요..
그럼 연봉 그래프 높게 올라가는 쪽은 어느쪽이라고 볼 수 있는지를 모르겠어요
누구는 경영 금융쪽이라고 하는데 그 방면이 아닌 사람으로선 그 다음 일반 직종에
뭐가 있나.. 싶기도 하고..3. 제가
'08.1.21 2:02 PM (222.112.xxx.192)예전에 했던 일이 그런 일인데요.
굉장히 높은 스펙이 요구되지만 연봉은 낮은 직종이었어요. 결과적으로 그만두었는데, 좀 더 빨리 그만두었으면 다른 직종으로 전환할 시간이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랬으면 인생이 달라졌을 거예요.
저도 4~5년 채워야 한다는 생각에 오래 다녔는데 잘못 생각했던 것 같아요. 스물아홉, 혹은 30대 초반이 되면 대부분의 공기업이나 고시의 나이 제한에 걸리거든요. 연봉 높은 다른 회사로 이직할 수 없다면 빨리 준비해서 직종 자체를 바꾸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