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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했던 사람들과 서먹해질때..
아이 학교에서 알게된 세명의 엄마들..
어떤 이유로 서먹해지게 되었고
(제가 일방적으로 잘못한 일은 아니고 서로서로에게 약간의 자기 입장을 주장하다보니...
그 후 초동 대처에서 몇주가 걸린 탓에 서먹해 졌습니다.)
같이 하는 학원 수업때문에 1주일에 한번씩은 싫어도 보게 되는 사이입니다.
그 세 명의 엄마중에
한명은 말이 없고 조용한 스타일인데
두명은 참으로 말도 많고 역시나 남 뒷얘기 하길 좋아하고
그 둘끼리 남의 귀한집 자제들을 자신의 기준에서 마구 평가합니다...
예를 들면..
저 애는 옷을 왜 저렇게 입고 다니냐
저 애는 성격이 왜 저리 뚱하냐..
그 부모가 좀 산다 하는 집 아이들은 그 험담의 대상에서 빠지기도 하고
때로는 더 심한 험담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요.
그들이 그런 말을 할때
저는 그냥 묵인하며 들어주는 입장이었으니
저도 할말은 없는 입장인가요....
암튼 친한 사람없는 이동네에 이사와서 맨처음 사귀게 된 사람들이어서
제가 먼저 그들을 박차고 나오진 못했습니다.
그 엄마들 눈에 제가 밉보였으니
우리 아이 험담 대상에 들어갈거 뻔하고
그중 한명은 이곳에서 나름 엄청 발이 넓고 자신이 실세(?)인줄 아는 사람입니다.
첫인상은 참 좋고 추진력도 있고 재미있어 첨 만나면 다들 좋아하지요.
저도 그래서 나름 친해졌습니다만...
제가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건
1) 이렇게 서먹해 진 사이에 저라도 먼저 밥먹자고 제안해서 서먹한 사이를 푼다..
2) 그냥 우리 아이, 저를 욕하던 말던 무반응으로 대꾸하지 말고 산다.
아예 안보고 안듣고 살수 없기에...
무반응으로 대꾸 안하기에 제 내공이 부족한지
자꾸만 신경이 쓰여 요샌 꿈에도 가끔씩 나오고
제가 참 소심한가 봅니다...
82님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해봅니다.
1. .....
'08.1.21 1:23 AM (58.225.xxx.154)저도 그런 비슷한 상황였던 적 있어요. 저도 꿈도 꿨어요.
일단 서먹한 사이 푼 다음.... 그 다음에는 차츰 거리를 두세요.
그런 사람 가까이 제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비됩니다.
아이 잘 키우는데 써야 될 에너지가 엉뚱한 곳으로 가잖아요.
저는 소심녀라 지금 바로 끊으라고는 말씀 못 드리겠고
서먹한 거 푼다음 서서히 알게 모르게 끊으시라고...
그럼 그 때 그사람들 또 욕 하려나...2. 솔이네
'08.1.21 6:37 AM (121.138.xxx.180)50이 가까운 나이가 되니까 그런생각이 들어요.
저도 불편한거 못참고 정도에 벗어나는거 못참고 남한테 직선적으로
말도 못하고 그냥 꿍꿍참다가 안보기도 하고 뒤에서 흉도보고해 봤는데요.
지나고 보니 다 장단점이 있는 사람들이예요. 불편할때는 덜보고 좀 무심하게
지내시다보면 또 조금 풀릴때가 있고 또 다시 엉킬때가 있고 그래요.
근데 지내고 보면 어느 분야든 도움도되고 좋을때도 있어요.
근데 이건 저도 옛날에는 안되든거구든요. 세월이 지나면서 얻어지는거고
지금도 안되는데요. 생각만 그렇지.3. 두루두루
'08.1.21 9:09 AM (218.146.xxx.51)한동네에 15년 살았고.. 사람들하고 두루두루 친한 편이에요
정말 아니다싶은 분들도 있고 서로 오해가 생긴일도 있지만
특히 아이랑 연관되면 저도 기분나쁠때도 있고 제가 이기적이 될때도 있고 그래요
암튼 그런경우에라도 먼저 웃으면서 인사하고 지내요
그일은 그일이고 그렇다고 어린애들도 아니고 못본척하거나 따시키거나..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입장을 자꾸 주장할 필요도 없고 오해를 푼다고만나서 서먹해진게 사그라지는것도 아니고
서로 안봐도 되는 사이이기때문에 그런것같아요
암튼 전 그냥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놀이터나 학원이나 가볍게 얘기하고
그러다보면 또 어떤 일로든 연락하거나 물어보거나 해야할때가 온답니다
그렇게 오래지내다보면 진심이라는게 통할때도 있고
그사람은 성격이 어런면이 있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야 상식없는 사람은 아니야.. 그렇게 됩니다4. 인간관계
'08.1.21 1:54 PM (59.30.xxx.112)감사합니다.
오해를 푼다고 서먹해진게 사그러 지지 않는다는말씀이 와닿네요.
저도 그럴거 같아서 일부러 노력 해야하나...
그런 생각 했었거든요.
아무튼 댓글 달아주신 분들...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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