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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빵만들어 팔아보신분?

고민이 조회수 : 989
작성일 : 2008-01-20 00:00:20
그냥 취미로 빵만들어 애들간식도 하고 주변분들한테 선물도 합니다
칭찬인지 만들어 팔아보라는 분들도 계시는데
실제로 주문을 받으니까 겁이 나네요
평소엔 내아이가 먹는거니까 맛있고 몸에 좋은거  생각해서
돈생각안하고 만들었는데
남한테 돈받고 파는거다 생각하니까 도대체 얼마를 받아야할지
웰빙이라는 개념으로 생각하고 재료값에다 그냥 수고비만
생각하고 주시면 감사하지만 대규모로 생산하는 제과점과
가격차이가 많이 날텐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주문하신분은 일단은 제스타일을 아시고 가격을 책정하라하셔요
한달치 주문하신다합니다
장사라는 개념도 생각해야하는데 그냥 막 퍼주는 제스타일에
이익이 날까 의문스럽고 요즘은 고민중입니다
제욕심은 그냥 한달에 10만원만 벌어서 애교육비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혹시나 소규모로 주문받아 만들어 파시는분
계시는지요
IP : 121.53.xxx.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1.20 12:51 AM (59.7.xxx.211)

    제 주변에서 만들어서 파시는 분들이 몇분 계시는데 참 정성스럽게 좋은 재료로 잘 하시는

    분들인데 님처럼 가격이 항상 문제가 됩니다..

    저는 받을 만큼 받으라고 합니다..

    그래야 오래 지속적으로 하실수 있답니다..힘들게 그제품하나를 만들려고 몇시간 동안

    만드는것 잖아요..처음엔 싸게 받으시다가 나중에 계산해보니 아니다 싶어서 가격을 올리는것

    더 어렵구요..그리고 버터값 25%정도 더 오릅니다..

    홈베이킹이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일인데 제 값을 못 받으니 안타까울때가 많아요..

  • 2. ..
    '08.1.20 9:17 AM (121.145.xxx.187)

    집에서 빵을 만들어 먹으면서 느낀건 들어갈 재료 다 넣고 인건비까지 계산하면 집에서 만드는 빵이 훨 비싸게 먹힙니다.
    저도 옆집엄마와 앉아서 빵 사서 먹는게 더 싸다고 말한적도 많습니다.
    사 먹는 사람입장에서는 집에서 만든빵이나 ** 베이커리에서 만든빵이나 별반 차이 못느낄것이고 금액상으로 차이도 없다면 시간이 좀 흐르고 나면 서로 입장만 난처한경우 생길것 같습니다.
    한달에 10만원 번다고 하시는데 어븐 예열하고 하루에 몇시간 빵만드는데 시간투자하고 생각하면 100% 마이너스입니다. 저 같으면 안할것 같습니다.

  • 3. ...
    '08.1.20 9:59 AM (222.106.xxx.21)

    저도 그 문제로 많이 생각했었는데 결국 포기했습니다.
    주문하신 분들 처음엔 집에서 했으니 믿을 수 있어서이지만
    차차 가격에 예민해질수밖에 없구요. 만든 사람도 이익을 붙여 한다고 하지만
    한 달 50만원 이익 볼 정도 양이 확보되지 않는 일이라면 실 별 이익 없고
    고생만 되고 빵장사한다는 소리만 들어요.
    만들어 선물하고 맛있다고 팔아보라는 소리 듣는 이때쯤이 제일 행복할 때랍니다.
    가끔 팔았다 상처 만땅 받은 사람입니다.

  • 4. ....
    '08.1.20 10:53 AM (200.63.xxx.52)

    가끔 기분 날때 한번씩 맛보라고 선물하시는걸로 만족하세요..
    저는 저희식구들 먹을 빵 만들기도 너무 힘든데 남의 것 만드는것...못해요 죽어도..

    그게 얼마나 공이 많이 들고 시간투자가 많이 되는건데요.

    얻어먹는 사람들은 그냥 뚝딱 하면 만들어내는줄 알지요.
    정말 윗분 말씀대로 솜씨 좋다..팔아봐라...하는 소리 듣는걸로 만족하심이 ....

    괜시리 좋은 사이..어색해지는 지름길이랍니다...

  • 5. 그게 참..
    '08.1.20 3:23 PM (211.109.xxx.203)

    그렇더라구요.
    윗분들께서 모두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 그말이 정답인거 같아요
    저는 취미가 바느질이예요.홈패션은 아니구요 제옷이랑 아이들옷 만들어요.
    제가 만들어 입히는 그 쾌감이 너무 좋아요. 빵 만드는 기쁨과 버금가지요
    주위에선 옷 팔아서 돈벌라고 하는데 빵팔아서 돈버는거랑 비슷하답니다.
    제가 원단부자재 사려면 다 소매가격이거든요. 그러니 옷 완성했을때 드는 원가랑 제 인건비 계산하면 파는 옷이 훨 싸게 먹혀요.

  • 6. 경험자
    '08.1.21 1:21 PM (76.86.xxx.186)

    집에서 우리식구음식처럼 만들어 바쁜 엄마들에게 판다가 목표로 빵,과자, 요리, 게장등 해봤는데 결론은 손해 났습니다. 유기농재료로, 미원,다시다 안쓰고 마들었는데 가격을 정하기가 어려워 재료값에 수고비 조금만 붙였더니, 밑지는 장사가 되더군요. 특히 제과, 제빵은 가정용 전기오븐을 사용 하므로 전기값이 더 나갑니다. 가격을 잘 정하셔야 손해 안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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