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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를 모시라는데

... 조회수 : 901
작성일 : 2008-01-19 08:27:34
시부께서 돌아가신 지 이제 겨우 1주일 지났는데 시부 제사를 저보고 모시라네요.
저는 둘째 며느리거든요.
형제 달랑 둘에 아주버니는 이혼했고 어머니랑 지방 사십니다.
조만간 본부인이랑 다시 합친다는 얘기가 오가고 있는 중이예요.
몇 년 전에도 부모님 모시겠다면서 집 해내라 해서 몇 천만원 해드렸는데
그거 다 까먹고 지금은 월세 단칸방에 세들어 살고 있거든요.
그동안에도 계속 돈 해달라 저희 부부 볶아댔구요.
한두 푼도 아니고 한번에 몇 천씩 해내라니 정말 죽을 지경이었지요.
말로는 제사 모실만한 형편이 아니고, 저희도 내려오려면 힘드니
차라리 저희가 당분간 모시는 게 좋지 않겠냐는데 과연 그게 옳은 방법인가요?

지금 어머님 저희 집에 계십니다.
조금 쉬다 내려오시라 생색은 내고 갔습니다만,
결국 슬쩍 저희한테 어머니까지 모시게 하려는 속셈이겟지요.
어머니도 작은아들네서 사시고 싶던 끝이라 못이기는 척 눌러 앉으신 거 같구요.
저도 남편도 직장 다니고 있는데 언제 가실지 기약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살림을 해주실 것도 아니고, 아이를 돌봐 주실 것도 아닌데 갑갑합니다.

없는 살림에 융자까지 얻어서 돈 해드리고, 이제와서 돈은 고사하고 어머니 모시고 제사까지 모시라니...

형편 안 되서 제사 못 모시면 제사 아예 모시지 말자고 하렵니다.
어머님 저희한테 모시라고 하면 집 얻는다고 해서 드렸던 돈 다 갚은 다음에 얘기하자고 할 거구요.

열 받아서 여기 와서 혼자 넋두리 합니다.
경우 없는 시집 식구들한테 당하지 않을 좋은 의견들 있으시면 좀 알려 주세요.

IP : 211.211.xxx.5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9 9:32 AM (218.209.xxx.159)

    둘째 아들네까지 이혼하게 만들거 아니면 그러지말아야죠.

  • 2. 허허
    '08.1.19 9:43 AM (58.120.xxx.231)

    전 원글님 시어머님께서 그리 말씀하시는줄 알았습니다.
    권리를 행사하시고 싶으시면 의무와 책임도 할줄 아셔야지요.

  • 3. 절대
    '08.1.19 10:33 AM (58.236.xxx.249)

    지금 확고하게 말씀하셔요..
    제사는 한번 모셔오면
    다시 보내는 게 힘들어요.(마음도 안좋고)

  • 4. 반대
    '08.1.19 2:16 PM (121.153.xxx.57)

    저도 둘째입니다 싫다고 하세요
    한번하면 계속하게되더라고요

  • 5. ㅠㅠ
    '08.1.19 6:24 PM (221.140.xxx.222)

    첫째,둘째를 떠나서 하기 싫은건 안해야지요..
    가만히 있으면 끝도없이 바라던걸요.
    잘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고,..제 경험담입니다.차라리 안하고 욕먹는게 나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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