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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돈 많이 안 쓰는 분들은 좋으시겠어요..

짜증나 조회수 : 3,889
작성일 : 2008-01-18 11:50:03
사실저희 남편이 그렇게 돈을 막 쓰고 다니는 타입은 아닌데...

대기업 다니면서 동기들이랑 어울리려면 아주 돈을 안 쓸수는 없겠지만...

일주일에 한 두번, 점심때나 저녁때 해장국, 순대국... 2~3만원 어치씩 쏘는거..

한달에 한두번, 술집에서 4~6만원 어치씩 쏘는거..

저녁때 일끝나고 간단하게 걸치거나 PC방 가서 소소하게 쓰는거...

이런게 넘 거슬려요... ㅠ.ㅠ

남편 통장, 카드를 다 제가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어디에 쓰는지 다 알거든요.

인간관계는 좋아서 두루두루 선배들 이쁨받고, 동기들한테 사랑받고, 후배들이 좋아하는 사람이긴 해요..

지난 생일 때는 회사사람들이 케익 사들고 집에 우르르 몰려와서 깜짝 파티도 해주고...

저는 인간관계가 넓지 않고, 속마음까지 털어놓는 친구들도 있긴 있지만 자주 만나는 편이 아니라서

지금까지는 남편의 인간관계나 씀씀이가 마냥 좋게만 느껴졌지만...;;;

대기업이라도 4년차 밖에 안되서 고정적 월급은 200 정도밖에 안되고

이런저런 지출이 많아서 저축은 아무리 허리띠 졸라매도 100 정도 하는게 고작인데...

남편 용돈 만으로 매달 30만원 이상 꼭꼭 지출되니 이젠 조금씩 혈압이 오르려고 해요.. ㅠ.ㅠ

남들 놀거 다 놀고, 먹을거 다 먹으려면, 3년 안에 1억 모은다는 목표는 왜 세워놓은건지... 에휴~~~


82 회원님들 남편분들은 한달에 용돈을 얼마나 쓰시나요?

남편이 사람들이랑 어울리면서 돈을 쓰는거에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하다는 소리도 들으면서 지출도 줄일수 있을까요...

대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은근히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나는 햄버거 하나 사먹을때도 하루종일 고민하는데 말야~ !!
IP : 125.130.xxx.152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8 11:57 AM (125.177.xxx.42)

    전 월 100 주고 신경안써요 어디 쓰던지
    보통 기름값 20 하고 나머진 골프 한두번 주 1번 정도 친구들 만나 술 저녁먹고
    나이가 있으니 월급도 좀 많은 편이라서 넉넉히 주거든요

    님 남편도 남들보다 많이 쓰는건 아닌데 월급이 적으니 상대적으로 많은거네요

    저도 남편이 좀 아꼈으면 돈좀 모았을텐데
    맨날 빌려주고 못 받고 친구랍시고 바가지 씌우는 친구들 만나 술값 혼자 긁고 오고 - 이게 한번에 수십만원에서 100 이니.. 지금은 덜하네요

    전 한달에 한번씩 가계부 보여주면서 어디에 얼마들어갔고 당신이 얼마 썼고 다 알려줬어요
    막연히 아는거보다 정확히 알면 좀 덜 쓰더군요
    우리도 돈 관리 하는사람이 덜 쓰게 되잖아요 님도 그렇게 해보세요

  • 2. 그리
    '08.1.18 11:59 AM (220.117.xxx.110)

    열받을 금액 아니라고 감히 말씀 올리고프네요~ 그정도 금액에 그장도 인간관계라면 저같으면 팍팍 줄 것 같은데... 저도 아주 짠순이지만 ... 알뜰하신 것 같은데 너무 그렇게 팍팍하게 살아도 나만 손해랍니다... 돈벌어오는 남편 그정도는 주세요~

  • 3. ..
    '08.1.18 12:05 PM (61.79.xxx.64)

    너무 안쓰고 동기들 후배들 선배들에게 얻어만 먹다보면 아무래도 남편분도 눈치보겠지요.
    그정도는 사회생활유지비로 너그러이 용서 해 주세요. 너무 인색하다보면 따 당합니다.

  • 4. 맞아요
    '08.1.18 12:08 PM (218.38.xxx.183)

    속 상해서 글 올리셨겠지만,, 님 남편 진짜 헤프다,생각 없이 돈 쓴다,,그러면
    더 속상하실 겁니다.
    원글님이 알뜰살뜰 저축하고 사는 거에 비해 남편 용돈 비율이 높긴한데
    친구 안만나는 사람도 아니고, 사회 생활(사교 생활인가?) 그만큼 하면서 그 정도 액수라면
    눈 감아 주세요.
    우리 남편에 비하면 너무 알뜰하고 성실하신 분이네요.

  • 5. ㅠㅠ
    '08.1.18 12:14 PM (203.241.xxx.14)

    너무 알뜰하신데...솔직히 전 여자인데 한달에 오십정도 써요..ㅠㅠ 별다방 콩다방 커피만 하루에 한잔... 용돈 30이면 작은수준입니다..

    본인이 그러시다고 남편에게까지 강요하지 말아주세요.. 나름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해주세요..

    제 남편은 다행히... 저의 그런부분을 터치하지 않지만.. 넌 된장녀냐! 왠 별다방커피냐! 이럼 너무 짜증날꺼같아요.....ㅡㅡ 내가 벌어서 내가 먹는다는데 하며 발끈!! 할듯.. ^ㅡ^

  • 6. 제생각
    '08.1.18 12:16 PM (61.66.xxx.98)

    그용도에 그정도 쓰는거라면 인맥관리 차원의 투자라고 생각하셔야 할 듯...

  • 7. ..
    '08.1.18 12:16 PM (116.120.xxx.130)

    어느정도는 투자다 생각하세요
    특히 직장동료들하고라면 그정도는 어쩔 수 없는 듯해요
    남자들은 공과사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서 웃고 즐기다 일이야기도 많이 하고
    정보도 줏어듣고 선배들 이쁨도 받고그러나봐요
    순대국에 피시방 정도라면 그냥 봐주시요
    영양가도없는 나쁜 친구들하고 어울려 단란 주점 다니고그런것은 뭐라해야 하지만요

  • 8. 둘리맘
    '08.1.18 12:19 PM (59.7.xxx.82)

    저도 월급 200에 신랑 용돈으로 30 줍니다.160받을 때도 30줬어요. 남자에게 30용돈이면 적게 쓰는 편인데 월급생각하면 적은건 아니죠. 전 다행히 신랑 직장이 술자리가 잦은 직장은 아니어서 신랑에게 부족하진 않아요. 본인도 그건 잘 아죠- 술값 안나가는 회사여서 얼마나 다행인지는.... 근데 3년 만에 일억이 가능한가요??

  • 9. dd
    '08.1.18 12:23 PM (221.155.xxx.172)

    30만원이 많은거라 생각 안드는데요 ㅎㅎ

  • 10.
    '08.1.18 12:25 PM (147.46.xxx.79)

    저 정도는 기본적인 투자가 아닐까요?

    인간 관계를 잘 유지하면서도 지출이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 11. 저도
    '08.1.18 12:26 PM (61.32.xxx.37)

    남편이 한 100만원 쓰나보다 하고 들어왔어요^^;;

    30이면 그렇게 화나실 건 없을거 같아요. 게다가 쓸데 없이 쓰는게 아니라 적절히 인맥관리 하시는거 같구요 ㅎㅎ

  • 12. ^^
    '08.1.18 12:31 PM (125.177.xxx.133)

    30이면...화내실 정도는 아닌데요..
    그리고 재태크도 좋지만...너무 절약만 하시고 투자를 안하시면 장기적으로는 더 손해예요..
    인맥에 대한 투자는 남자건 여자건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에게는 필수입니다..

  • 13. ?
    '08.1.18 12:33 PM (211.174.xxx.236)

    제가 보기에 직장생활하면서 남자가 저정도 쓰면 엄청 알뜰한건데요.
    남편분도 다른분께 얻어먹는게 있기때문에 저정도는 쏘셔야 할거구요.
    님 남편분 정도면 지극히 알뜰하신거에요^^

  • 14. .........
    '08.1.18 12:36 PM (124.57.xxx.186)

    월급 200만원에 100원 저축이시면 대단하네요
    그리고 저희 남편도 한달에 식비, 차비, 유흥비 포함 35만원 정도 쓰는데
    어디가서 얘기해봐도 돈 많이 안쓰는 축에 속하거든요
    직장생활하면서 그 정도도 안쓰는건 정말 힘들어요 ^^

  • 15. 근데
    '08.1.18 12:39 PM (125.187.xxx.10)

    그 30만원에 교통비, 점심값이 포함된건가요?
    그렇담 진짜 알뜰한거고 그게 아니라면 조금 줄일필요 있겠어요...월수에 비해 많네요~

  • 16. 저도 글 제목보고
    '08.1.18 12:41 PM (59.21.xxx.162)

    남편분이 엄청 쓰시는줄 알았다는..
    물론 님처럼 절약하고 안쓰시는 것에 비해서는 많은 금액같지만
    남자가 사회생활하면서 그 정도의 금액이면
    아깝더라도 심각한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인데요
    지금 그 금액은 적절하다고 생각들고
    그 이상 안되도록 관리하시면 될것같은데
    오히려 울남편은 너무 안써요
    즉,인간관계가 너무 없다고봐야하죠
    한달 담배값 2만원이 전부.
    전 한달에 한두번은 친구도 만나고 취미생활도 했으면 하는데..

  • 17. ...
    '08.1.18 12:41 PM (211.245.xxx.134)

    그 정도도 안쓰면 사회생활 힘들어요 만약 외벌이시라면 저축액이 너무 많아요
    목표를 좀 내려잡으시던지 아니면 다른곳에 수입을 더 만드시던지 해야할듯 합니다.^^

  • 18. 솔직히
    '08.1.18 12:42 PM (125.186.xxx.154)

    클릭하기 전에 생각하기론
    분재 수석 고음반...수백만원짜리 카메라..자동차에 가산탕진하는
    그런 남편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어요.

    직장에서 너무 인색하게 구는 사람, 지갑 열어야 할 때 안 여는 사람은
    일을 열심히 해도 사내에서 잘 나가기 어려워요. 평판이나 인맥 중요하잖아요.
    30만원이면 최소한의 용돈인 것 같은데 좀 봐주셔도 될 것 같아요.
    저희 남편도 밥은 사내식당에서 먹지만 용돈 그 보다 많이 주는데요...

  • 19.
    '08.1.18 12:49 PM (210.123.xxx.64)

    3년에 1억 저축이 목표라고 하시는 것 보니 200은 고정 수입이고 격월로 보너스가 있던지 연말에 상여금이 세든지 한 것 같은데, 그렇다면 한 달 30은 결코 많은 용돈이 아닙니다.

    그리고 사회생활 하면서 30도 안 쓰려면 남에게 빈대붙든지 쪼잔해보일 정도로 아끼든지 해야 하는데, 뭐가 됐든 앞길에 안 좋습니다.

  • 20. 원글
    '08.1.18 12:56 PM (125.130.xxx.152)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저희 친정어머니도 남자가 사회생활 하려면 그정도는 써야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처녀때부터 작은 돈에 민감해서 남편 용돈에도 스트레스를 받았나봐요..
    여러 님들이 댓글달아주신 거 보니 저희 남편 그럭저럭 알뜰하고 착한거 맞네요... ㅎㅎ
    나무랄데 없이 좋은 사람인데... 앞으로 용돈 땜에 스트레스 주지 말아야 겠어요..;;
    남편은 점심은 사내식당에서 먹구요,
    회사가 집에서 걸어서 20분이라서 평소엔 차 안타고.. 가끔 술마시면 택시타고 오는 정도..
    3년에 1억은 보너스랑 해외출장 갈거 예상해서 세운 목표예요...
    근데 월수 200에 저축이 100이라도 매달 지출은 100만원 이상 나가요...
    그래서 지출을 줄이고 싶은거죠..ㅠ.ㅠ
    아무래도 제가 더 버는 수밖엔 없을 것 같아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다시 한 번 넘 감사해요~~ 제가 이래서 82를 못 끊어요~ ^^

  • 21.
    '08.1.18 1:23 PM (121.162.xxx.230)

    저희 남편은 정말 안써요. 한 20 쓸라나..
    문제는 저지요 ;;; 한달 50은 기본..
    맞벌이지만 둘 다 용돈엔 관대한 편이라
    원글님 보고 좀 반성되네요..
    저희도 쓸 거 다썼지만 그래도 아이들 건사하고 서울 좋은 곳에 30평대 아파트 장만까지
    하고 무리없이 살고 있답니다..
    용돈 너무 알뜰하다고 돈벌리는거 아니라는 게 저희집 모토거든요..ㅎㅎㅎ -_-

  • 22. ..
    '08.1.18 1:24 PM (203.233.xxx.130)

    한달 30만원에 열 받음 말도 않되죠..

  • 23. 그러게요
    '08.1.18 1:31 PM (125.129.xxx.105)

    남편이 체크카드를 쓰는데 핸드폰번호를 제껄로 등록해놔서 뭐든 쓰면 문자가 와요
    며칠전에는 밥먹고 술2차3차4차까지도 혼자서 다 결재를 했더군요
    화나서 죽는줄 알았어요... 정말이지.. 같이 술먹은 다른 사람들은 양심도 없나^^* 혼자서 다 돈내니.. 마누라는 미치죠

  • 24. 2주에 천만원
    '08.1.18 1:50 PM (203.244.xxx.2)

    쓴 사람도 있으니, 맘푸세요... 제가 출장갔을때, 숙박비 정산하도록 보내라고 준 돈을 명품 그것도 호텔에, 90만원짜리 에르메스 신발에.. 그렇게 써버린 경우도 있답니다..

  • 25. ..
    '08.1.18 2:08 PM (211.210.xxx.30)

    대기업 분위기가 그럴 수 있어요.
    저는 쭉 중소기업만 다녀서 항상 도시락 싸들고 다녔었는데
    이번에 파견을 나와서 잠깐 대기업에 있는데요
    점심시간마다 전부 새로운 멤버와 점심약속이 있더라구요.
    말하자면 점심시간을 사교의 시간으로 이용하더라구요.
    같은 직원이지만 너무 사원이 많아 다 친할 수 없기에 타부서 사원들과 어울리는 기회인 셈이죠.
    저녁시간은 또 나름대로 같은 부서 직원들하고 사교생활을 하고요.
    회사 분위기 인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직원 고하를 막론하고 서로 밥을 사주고 그러다보면 차도 먹게 되고
    같은 취미생활도 하게 되고...
    저도 처음엔 제일 말단 여직원들과 식사를 했는데요
    점심값만 만원정도가 나오더라구요.점심후에 후식을 안할 수도 없는거고 이래저래 돈이 많이 들었어요.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다 가랑이 찢어진다고 지금은 도시락 싸서 다녀요.
    그런데 남편분의 경우엔 그 사회에 계속 속해 있는 경우이고 적당히 어울려야 편하고 사회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 26.
    '08.1.18 2:59 PM (221.146.xxx.35)

    밥 많이 사야 성공한대요~

  • 27. 제가 님 남편이면
    '08.1.18 4:17 PM (211.109.xxx.19)

    넘 넘 갑갑할 것 같습니다..
    휴우..

  • 28. ,,
    '08.1.18 5:26 PM (220.117.xxx.165)

    네.저도님.. 고정적으로 받는 세후월급이 200이라면 연봉은 3000 언저리일겁니다. 세금이 있잖아요.
    원글님 남편분 그냥저냥 적당히 쓰시는 거 같아요.. 저도 글제목만 보고는 남자가 명품족인가? 하고 들어왔답니다 ^^;;
    3년만에 1억 모으자는 거는 그렇게 하고싶단 얘기지요.. 실제로 그렇게 모으기는 어려워요..

  • 29. ..
    '08.1.18 6:15 PM (61.85.xxx.249)

    남편분 검소하신편인것 같은데요.. 해장국 순대국에 술집에서 4~6만원이면 정말 소박하게 쓰시는겁니다.. 그것마저 아낀다면..밉상이겠죠?
    저희 남편도 자신한테는 돈을 많이쓰지않는데, 약속있으면 제가 일부러라도 넉넉히 챙겨줍니다.. 그렇다고 그걸 다 쓰고 오는것도 아니에요.. 그냥 쓸일있으면 기죽지 않고 쓰게 해준답니다. 남자분 한달용돈 30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되네요..

  • 30. 채니사랑
    '08.1.18 10:17 PM (125.182.xxx.43)

    님...정말 적게 쓰는거예요...저희 남편은 대기업이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그냥 일반회사에다녀도 기름값빼고. 적게 써도 20만원은 쓰거든요...돈 쓰는거투자라고 생각해요..요즘은 인맥이 돈이다..라는 말도 있고요...님 알뜰하신거 이해되지만...밖에서 일하고 돈버는 남편 위해 그정도는 쓰라고 ..이해해 주심이 어떨지요....

  • 31. --
    '08.1.18 11:20 PM (219.250.xxx.94)

    30만원 쓰는걸로 화나시면
    님남편이 정말 불쌍하네요..
    보니까 사치도 아니고 기본 생활하는건데..
    마음을 넓게 가지세요
    너무 아둥바둥 돈돈거려도 돈 안모입니다~
    인간관계 유지하려면 그정도 돈은 써야줘

  • 32. 벌어서..
    '08.1.18 11:30 PM (221.143.xxx.156)

    저희 신랑은 월급은 다 주고.. 벌어서 씁니다. (주식해서 버는거 같아요..) 대신 추가로 버는거에 대해서는 관심끄고.. 월급은 제가 다 씁니다.. ㅋㅋㅋ

  • 33.
    '08.1.18 11:55 PM (121.157.xxx.144)

    전 제가 기본70이상쓰는데....
    30이그리 화가날일이라니...
    전 300쓰는줄알았습니다

  • 34. 어휴
    '08.1.19 12:31 AM (123.109.xxx.168)

    그정도도 안 쓰고 회사생활 어떻게 합니까?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에서 먹는 것도 한두번이고 사람들 만나려고 점심시간에 약속 잡아서 밖에서 많이들 먹어요. 비싼 것도 안 먹고 고작 순대국 정도 먹는데 그걸 가지고...더구나 한달에 한번밖에 술값도 안 내시면서 그걸 가지고 줄이라고 하다니. 3년안에 1억 만들기가 현실성 없는 목표로 보입니다. 술값도 저렴하게 나오는데. 흐미. 저희회사는 부서에 팀만 6개이고 부서가 수십개가 되다 보니 점심시간에 약속 잡는 것도 일일 정도로 사람들이 점심시간에 다른 사람들 많이 만나서 밥 먹곤 해요. 님같은 아내 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돈 정말 안 쓰는게 눈에 보여요, 뒤에서 욕합니다. 밥 한번도 안 산다고. 그렇다고 돈 쓰기 싫어서 그런 만남 안 가지기 시작하면 인간관계 좁아집니다. 팀도 많고 부서도 워낙 많다 보니 다른 사람들 도움 받아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다 투자입니다. 이런 글 읽으면 사실 전 많이 갑갑합니다. 전 여자이고 싱글이지만, 그런 곳에는 돈 안아끼고 다 참석하며 술자리도 안 빠지구요. 회사 분위기 따라 조금씩은 틀리겠지만 그런 곳에서 빠지면 나중에 승진이나 부서 이동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많은 불이익 있습니다. 인맥이 재산이죠.

  • 35. 아유~
    '08.1.19 10:17 AM (125.140.xxx.112)

    많이 쓰시는 거 아니라고 생각되요. 세상사는데, 특히 남자들은 인간관계가 재산이며 저축인 것 같아요. 중딩 아들도 하굣길에 문구점이며 편의점에서 샤프심, 음료수 등을 함께 사며 어울리더군요. 울 남편은 사적인 네트웍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직업으로 자영을 하고있지만 나름대로 아쉬운 일이 있을 때마다 동창이든지 옛동료든지 암튼 "사람"이 필요하더군요. 하물며 사람 부대끼는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은 인간관계 형성에 필요한 비용은 낭비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직장생활하며 돈이 궁해 동료에게 어쩌다 밥한끼 사기 망설여진다면 넘 불쌍하단 생각이에요.
    목표 저축액도 중요하지만 원글님도 부군되시는 분도 조금은 여유를 가지시길 바래요. 저축 목표액을 달성하면 잠시 뿌듯하지만 곧 더 타이트한 목표를 세우게 되더군요. 평생 그렇게 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자 어차피 그럴거면 조금 느슨하게 살자고 맘먹으니 맘과 생활에 여유가 생기네요.^^

  • 36. 쩝..
    '08.1.20 1:16 AM (122.44.xxx.134)

    저희 남편이 님이 원하시는 남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차는 거의 안가지고 다니고 통근만 이용하며, 직원들한테 밥한번 사는 것도 아까와하고.. 집에 와서 맥주캔 하나 먹는걸 삶의 위안으로 삼는.. 용돈 정말 10만원도 안쓰는 사람이요. 맞벌이인데.. 저랑 너무 달라요. 전 직원들이랑 밥먹을때 한번씩은 돌아가며 내야하고, 가끔 매점가서 직원들이랑 간식도 쏘고.. 전 우리 남편이 너무 알뜰하기만 하여서 걱정이어요. 사회생활이란게.. 서로 오가는게 있어야 적절한 윤활유도 되고 하는거라 생각해서요. 그래서 항상 직원들 밥도 좀 사주고 그래라.. 너만 일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일만으로 신뢰가 쌓이는건 아니다. 등등... 매번 잔소리하지만 저희 남편은 성격상 그게 잘 안되네요.
    원글님 남편도 많이 쓰시는거 아니니 그정도는 이해하세요. 부인이 그러는거 사실 회사사람들도 알게 되거든요. 저희 팀에도 부인이 좀 그런 사람이 있는데.. 주변 사람들은 좀 답답해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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